부부가 되는 통과의례를 뜻하며, 결혼을 통해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중요시되었다. 본래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정의되었으며 사회적인 구속력을 갖기에 동거나 연인관계와는 뚜렷하게 구분된다. 고대로 갈수록 이것을 하지 않으면 성인으로 대우받을 수 없었으며 결혼을 한다는 것은 곧 한 사람의 사회인이 되었음을 뜻한다. 결혼을 통해 만인에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게 되면, 어른으로서 후손을 남기고 사회에 이바지할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부여받는다. 또한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남녀 사이에 검열삭제가 있었을 경우 이를 무마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자식을 갖지 않기로 한 부부도 존재하고, 결혼하지 않고 후손을 양육하는 커플도 있으며, 동성 부부도 존재한다.
대체로 거의 모든 문명에서 발견되나, 거의 모든 문명에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도 중세까지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보았으나 현대사회가 시작되고 특히 21세기를 전후로 독신자가구가 늘어나면서 폐해가 크게 조명되었다. 이런 노선이 과장된 탓에 일부에서는 "원시시대의 인류에겐 결혼제도가 없었다" 라거나 "결혼이야말로 부덕이고 사회적 폭력이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인간 본성에 의해서 성립된 제도이고, 특히나 "인간은 혼자로서는 성립할 수 없다"는 사회적 자각에서 발생한 것이다(특히 인류는 임신기간이 길고 유년기가 길기 때문에 결혼제도는 안전한 임신과 출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많은 문명에서 인간이 남녀로 나뉜 것은 불완전하기 때문으로 보았고, 결혼을 통해 합쳐져야 비로소 완전해진다고 보았다. 이점은 여성성에 대해 부정적인 단서를 달았던 기독교나 유대교에서조차 발견된다. 즉, 결혼은 어디까지나 "보다 향상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인간의 본질을 채우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21세기가 된 지금도 결혼이 지니는 순기능은 여전히 존재한다.[1] 다만 다른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게 되면서 희소성에 재고가 있을 뿐이다. 어쨌든 결혼이란 제도 덕분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판단력이 부족해서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부족해서 이혼을 하며, 기억력이 부족해서 재혼 하게 된다거나, 신이 사랑을 만드니 악마가 결혼을 만들었다는 등의 농담도 있으며, 관련 명언으로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있다.[2] 혹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호칭도 있다.
결혼 제도의 의의 중 하나가 후손을 남기는 것이므로 옛날부터 남성-여성의 결혼만을 인정헀지만, 현대엔 덴마크(1989년), 노르웨이(1993년), 스웨덴(1995년), 그린란드(1996년), 아이슬란드(1996년), 프랑스(1999년), 독일(2001년), 룩셈부르크(2004년), 뉴질랜드(2005년), 영국(2005년), 안도라(2005년), 체코공화국(2006년), 슬로베니아(2006년), 스위스(2007년), 콜롬비아(2007년), 미국(일부 지역, 1997년), 아르헨티나(일부 지역, 2003년), 오스트레일리아(일부 지역, 2004년), 브라질(일부 지역, 2004년), 이탈리아(일부 지역, 2004년), 멕시코(일부 지역, 2006년) 등의 국가에서 동성 커플에게 이성애자 혼인과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부여하는 파트너십 제도를 체택하고 있으며, 네덜란드(2001년), 벨기에(2003년), 스페인(2005년), 캐나다(20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6년) 등에서는 더 나아가서 동성 커플의 결혼이 완전 합법이다.
참고로, 법률상 용어는 혼인이다. 때문에 결혼할때 제출하는 서류는 혼인 신고서. 다만 결혼이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 일본식 한자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도 공문서에서는 혼인이라고 쓰며, 결혼을 결정한다 라는 말은 "혼약"으로 한국어의 약혼과 같은 한자를 앞뒤로 바꾸어쓴다. 즉 일본어에서도, 결혼 이라고 통상적으로 쓰는 단어는 용례로 보나 뭐로 보나 한국어와 동일한 위치이다.
그래서 공문서나 신고서 등에 결혼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는다. 권장되는 한국어는 혼례. 하지만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다. 결혼이란 단어가 너무 뿌리 깊게 박혀서 이제와서 바꾸긴 힘들 듯 하다(비슷한 예로는 야채-채소 같은 경우가 있다).
일종의 강제 결혼도 있는데 서양에서는 샷건 매리지(shotgun marriage)가 유명하다. 딸이 속도위반으로 임신을 하자 그 부모가 상대방 남자를 총으로 위협 "결혼할래? 죽을래?" 라는 으름장과 함께 억지로 결혼시킨다는 웃지 못할 상황. 고전 영화 7인의 신부(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3]에서도 묘사된다. 국내에선 '속도위반 결혼'이라고 불린다.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는것 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것이 더욱 중요하고 힘든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