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Contents

1. 개요
1.1. 이름의 유래
1.2. 원룸과의 차이
2. 상세
3. 지역
3.1. 수도권
3.2. 영남권
4. 단점
4.1. 안전문제
4.2. 사생활 침해 및 소음 문제
4.3. 각종 도난 사고
4.4. 성 관련 범죄
4.5. 식사 문제
5. 그래도 고시원에서 살고 싶다면
5.1.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5.2. 타 입실자들 성향 확인
5.3. 방의 주변 시설물 확인
5.4. 냉난방 여부 확인
5.5. CCTV 및 방범/방화 대책 확인
5.6. 보안 문제
5.7. 프랜차이즈 고시원
5.8. 고시원에서의 삶
6. 고시원과 관련된 사건/사고
6.1. 헬게이트가 요기잉네
6.2. 고시원 묻지마 살인 사건
6.3. 고시원 방화 자살 미수 사건
6.4. 악플러들이 흔히 쓰는 말

1. 개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고시원의 정의는 "구획된 실(室) 안에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숙박 또는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

대한민국에서 아주 아주 싸게 방을 얻어 생활할 수 있는 건물. 요즘은 아예 공동거주로 한때 유명했던 여인숙을 대체하는 단어로 굳어졌다.

1.1. 이름의 유래

과거 사법시험 등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이런 데서 살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대학 주변, 신림동, 노량진같은 수험가에 많다.

2010년대의 요즘 고시생들은 대부분 원룸에 거주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유래가 퇴색되었다. 수험생이 고시원에 산다고 해도 공부 자체를 독서실, 학원 등에서 하고 고시원에서는 잠만 잔다고 보면 된다.

1.2. 원룸과의 차이

  • 시설물
원룸 : 방 안에 화장실, 씽크대가 설치되어 있어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수도 요금, 전기 요금, 가스 요금 등의 공과금도 따로 낸다.
고시원 : 대부분의 경우 공용 화장실을 쓰며 개인 화장실은 없다. 빨래도 공용 세탁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씽크대나 부엌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관리자와 독립된 생활
원룸 : 법적으로 엄연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라서 뚜렷한 관리자가 없다. 집주인과는 전/월세 계약을 맺은 관계일 뿐이다. 원룸에 이성 친구를 데려와 섹스를 하든, 살림집을 차리든 소음문제만 아니면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고시원 : 뚜렷한 관리자(업주와 위탁받은 청소부, 또는 사무를 보는 총무)가 존재한다. 고시원은 입실자 이외의 다른 사람을 출입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는 금지된다.

  • 소유자
원룸 : 소유자가 그냥 자기 마음대로 임대차 할 수 있다. 법원 등기부에 다세대주택에 한해 호수별 개별등기가 가능해 호수마다 소유자가 제각각인 경우도 있다.
고시원 : 주인 1명이다. 고시원은 원칙적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사업자 등록증 없이 그냥 영업하는 무허가 고시원도 많다.)

  • 보증금
원룸 : 대부분 있다.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입주시 계약기간 동안의 월세를 선지불하고 들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세도 있다.
고시원 : 대부분 보증금, 계약서 없이 1달 단위로 비용을 지불한다.

  • 면적
원룸 : 대부분 최하 5평 이상이라서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된다. 더군다나 100% 창문이 있다.
고시원 : 진짜 한달에 70만원정도 주고 거주하는 특급고시원이 아닌 이상 방은 전부 1~2평 이내이며 심할경우 0.5평인 극단적인 경우조차 있다. 창문이 있는 방보다 창문이 없는 방이 훨씬 많아서 계속 외출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계가 없는 한 몇시인지 전혀 알수가 없어서 생활리듬이 깨지기 아주 쉽다.

2. 상세

2014년 현재는 비교적 젊은 20대~30대 독신 저소득층의 단기 공동주거시설 형태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종종 지방이나 국외에서 와서 잠시 1박 이상 머물거나 일할때[1] 싼 맛에 이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거기에서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밑에도 후술하겠지만 싼게 비지떡이라고, 1인당 배정 공간도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정도로 좁아 생활용품, 침구, 옷가지 몇 개 놓으면 방이 꽉 차고 빨래, 세면, 배변 등은 공동 화장실에서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출퇴근이 편리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부근은 좀 경쟁이 치열하다.

고시원을 잘 표현한 소설은 박민규의 카스테라에 나오는 단편, <갑을 고시원 체류기> 등이 있다.

여담으로 고시원도 주민등록 거주지 신고가 가능하며 관리자가 입구쪽 사무실에 상주하고 있으면 우편이나 택배 받을 때 편리하기도 하다. 다만 악덕 업주를 만나면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화재와 도난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니 주의해야 한다.

3. 지역

3.1. 수도권

임대료만 내면 보증금이나 전기료, 수도료 등 광열비가 들지 않는다. 몇몇은 인터넷(원장의 감시를 조심하라)도 무료. 하지만 무료인 만큼 수준이나 속도에 대해선 그냥 포기하자. 싼게 비지떡이듯 이용할수록 정말 한숨만 나올 것이다.

게다가 고시원 광고에 식사 제공! 이라고 써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 제공이래봐야 그냥 쌀통이 있고 쌀이 알아서 채워지는 경우가 대다수. 김치는 보통 같이 제공된다. 보통은 쌀과 라면, 김치가 한 세트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2] 하지만 라면까지 나오는 고시원은 입실료가 최하 월 30만원이고 그 이하는 그런 거 없다.

남성전용층과 여성전용층이 있는 곳도 있지만 싼 곳은 주로 혼성 고시원이 많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되거나 월 4,50만원대를 넘는 고시원은 필연적으로 시설 면에서 화려하다.[3] 놀랍게도 개별 에어콘에 샤워실, 넓은 데다가 서랍까지 달려있는 책상, TV, 냉장고, 인터넷이 연결된 개인 컴퓨터 등 정말 이것저것 많이 구비되어 있다. 30만원대의 고시원은 그렇게까진 좋지 않지만 가장 표준적이라 볼수있다. 어지간하면 30만원은 받는곳으로 가는게 좋다. 서울에서 10~20만원대 고시원은 그냥 기대 안하는게 좋다. 잠자는 방 정도로 생각하자. 특히 10만원대 고시원은 누우면 아예 공간이 없을 정도로 협소한 곳도 존재한다. 월 12만원짜리 고시원도 있긴 있는데 이건 방의 넓이가 0.5평 이하이다. 같은 서울이라 해도 동대문구와 영등포구의 평균 방값은 동 시설과 동 조건 기준으로 영등포구 쪽이 5만원 정도 비싸다.

장점이라고 적어놓고 단점이 더 많아보이면 기분 탓이다
아주 좁고 악조건이 많지만 상술했듯 싸다는 이유로 살아갈 수 있다. 인터넷도 식사도 창문도(ㅇ)[4] 필요 없는, 그야말로 잠만 자는 곳이라면 이런 곳이라도 상관없다. 서울에서 저가의 고시원은 15만원 전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신림동, 노량진 등 빽빽한 동네에는 월 9만원(…) 가량의 방도 있을 정도. 하지만 월 9만원짜리 방은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 최소한의 넓이에 식사 제공은 아예 안되며 온수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특히 어느 정도로 방이 비좁냐 하면 키 180cm가 넘어가면 다리를 뻗고 누울 수가 없을 정도이다. 책상 밑으로 다리를 넣어서 자야 하는 구조인 경우도 많다.

3.2. 영남권

영남권의 부산대구 등으로 내려가면 18~30만원대 정도의 시설이 대학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쌀과 라면, 김치가 제공된다.[5]

4. 단점

저렴한 비용으로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 이외에, 고시원의 특성 상 발생하는 여러가지 단점들 또한 함께 존재한다.

4.1. 안전문제

복도가 좁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작은 규모의 방이 30~40개 이상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소화기나 대피 유도등, 방화 철문 등 화재대책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6] 때문에 한 번 사고가 나면 걷잡을 수 없이 인명피해가 날 위험이 높다. 하지만 싸니까울며 겨자먹기로 산다.

방화 등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법 시행령' 과 '건축법 시행규칙' 이 2010년 10월부터 시행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들은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고시원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기존에 세워진 고시원들은 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말. 죽기 싫다면(!) 방을 얻을 때 잘 보고 고르는 수 밖에 없다. 정 안된다면 출구라도 가깝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릴 수 있는 높이라도 확보하는 식으로….[7] 아니면 보통 고시원은 옥상이 개방되어 있으므로 옥상에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4.2. 사생활 침해 및 소음 문제

대부분의 고시원들이 수익 추구를 위해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방을 우겨 넣다 보니, 자연히 방과 방 사이를 가로막는 벽의 두께가 얇아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벽을 벽돌로 지은 곳은 소음이 조금 덜하지만, 합판으로 막아 놓은 곳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이웃한 방에서 들려오는 각종 생활 소음(TV소리, 전화통화, 검열삭제 등)이 모두 들려온다. 그리고 보일러와 세탁기 소리, 원장과 이용자의 큰 목소리의 수다 등이 들려온다.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소음이 심한 경우 총무에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조용해지나, 외국인 등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이나 진상이라면 답이 없다. 더군다나 상당수의 고시원들은 손님을 받기 힘들어서 이런 진상도 퇴실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 때문에 고시원을 옮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

여기서 명심할 점. 자신이 내는 소리도 다른 방의 사람들에게 중계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피해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자. 사실 몇 가지 사소한 습관으로도 충분하다.
  • 방문과 화장실문은 끝까지 문고리를 돌려 잡고 살짝 여닫는 습관을 들이며
  • 장시간의 전화통화는 나가서 하고
  • 스피커 볼륨을 낮추거나, 가급적 특히 야동 헤드폰을 쓰자.
  • 그리고 검열삭제모텔에서 하도록 하자.
  • 또한 주벽이 있는 사람은 술을 먹은 날에는 다른 곳에서 자는게 좋다.
  • 걸을 때는 소리나지 않게 하자.
  • 화장실과 주방을 사용할 때는 문을 닫자.
사실 기본이라면 기본인데 이거 안 지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시원을 목적으로 건축해 일반 원룸처럼 콘크리트 벽을 시공하여 방음이 잘되는 고시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시원에서 검열삭제를 하다가 적발되면 그만한 개망신이 없다. 특히 고시원 원장/총무의 성향에 따라서는 강제퇴실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주계약서에 이런 사항이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적발된 후에야 모른다고 발뺌해도 소용 없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므로 하지 말자.


소음에 민감한 성격이라면 소음 중화기를 구입해서 방에 틀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걸로는 소음으로 인해 생긴 문제의 해결에 부족하고 온전히 수지를 얻으려면 고시원의 출입구와 화장실과 주방에서 먼 방을 사용하는 것이 백번 낫다.


4.3. 각종 도난 사고

방문을 열어 놓은 사이에 외부인이나 같은 고시원의 입실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서 속전속결로 컴퓨터, 노트북, 핸드폰, 스마트폰, 현금, 게임기 등 값나가는 물건을 털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CCTV라도 설치되어 있다면 잡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사실상 거의 범인을 못 잡는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금지 등 보안에 관련된 규정이 있지만, 사실상 안 지켜지는 경우가 많다. 고시원 원장이 일부러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자기 방에 있는 냉장고가 아닌 공용 냉장고에 맛있는 반찬을 넣어놓으면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공기 중으로 증발한다.이런 경우 상당히 짜증난다.(이런 경우 반찬에 지사제나 변비약을 넣어서 야생동물을 잡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달에 1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소형 냉장고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으니 개인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이런 문제가 워낙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개별 냉장고가 없거나 대여가 안되는 쪽이 오히려 드물 듯. 어쨌거나 고시원을 구할때 잘 확인해야할 부분 중 하나다.

되도록 값나가는 물건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시원에 들여 놓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잠시 자리를 비울때도 문을 잠그고, 방 내부의 모습을 되도록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같은 층에서 남성과 여성이 방을 사용한다면 조심하자. CCTV는 녹화만 할뿐이다.

4.4. 성 관련 범죄

특히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항목. 주로 남성/여성이 층별로 분리되지 않았거나, 외부인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곳, 혹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기 쉽다. 입구에 항상 누군가 상주해서 감시하는 여성 전용 고시원을 이용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남/녀별로 거주 지역이 분리된 고시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상한 사람이 추근댄다면 혼자서 속을 썩이지 말고 총무 또는 고시원 원장과 상의하도록 하자.

4.5. 식사 문제

방마다 씽크대나 개인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취사는 불가능하다. 공용 취사실에서 간단한 라면 정도는 끓여먹을 수 있겠지만, 인간인 이상 라면만 매일 매끼니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레토르트 식품에 손을 대고 식비가 무너지고 입맛이 무너지고... 단 사람이 없는 시간대거나 할 경우 눈치껏 그럴듯한 요리를 하는 것도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단 '가끔가다 어쩔때' 수준이 아닌 일상적으로 하기는 좀 힘든데다가, 눈치 보여서 총무나 다른 입실자한테도 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지만(...). 하지만 사람이 다 같은건 아닌지, 소문에 의하면 고시원에서 갈비찜을 해먹는 일용직 노동자 아저씨도 있다고 한다. 베테랑의 향기가 풍기는 맛이었다고...

그러나 대부분의 고시원에서 정도는 기본으로 제공해주니 근처의 시장 혹은 마트에서 팩에 든 반찬(대개 3개 5,000원 이런식)을 사다가 먹거나 혹은 반찬파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반찬을 사먹으면 그렇게까지 낙후된 식생활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단 이것은 방에 소형 냉장고가 있거나 혹은 대여가 가능한 경우. 공용냉장고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찬이 사라지고 범인 잡는 것도 불가능하므로 없는 걸로 치자.

따라서 고시원에 산다면 밥은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대는 하루 약 1만원, 1달이면 30만원~40만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 결국 고시원비까지 합하면 1달 50만원~60만원이 최저생계비라는 계산이 나온다. 가격대야 지역별로 달라지지만, 서울쪽의 경우 30만원 이상의 고시원들은 라면뿐만 아니라 밥과 계란, 김치 등의 기본적인 반찬, 그리고 양념(장이나 소금 같은 거)등등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고시원 사이트 등에서는 음식을 어느 정도로 제공하는지도 기재하니 참고하자(하지만 허위로 기재하는 곳도 많으니 발품을 파는게 더 정확하다).

그런데 고시원과 식당을 한 건물에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그 식당에서 고시원 거주자에게는 특별할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류의 고시원을 구해서 식당과 같이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노량진이나 신림동 같은 수험가에서는 인근에 '고시식당'이라 불리는 부페식 식당에서 월식(1개월 선불 방식)이나 식권을 구입해서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5. 그래도 고시원에서 살고 싶다면

상술하였듯이 특성상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주거 시설이 바로 고시원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러가 어쩔 수 없이 고시원에 살게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향에 따라서는(대체로 귀차니즘에 스트레스 잘 안받는 무덤덤한 성향의 사람은 살기 꽤 좋다) 꽤나 만족할 수도 있는 곳이 고시원. 아래의 권장사항 말고도 살면서 자기 집에 뭐가 있어야 하고 뭐가 없어도 된다고 느끼는지 곰곰히 분석하고 가면 고시원 구할때 더 좋을 수도 있다. 가령 '난 시끄러운건 참아도 온수 안나오는건 못참는다'식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5.1.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다른 집을 얻을 때와 마찬가지로,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2~3년 이상 생활할 장소이므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고시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홍보하는데, 올라온 사진만 믿고 무턱대고 계약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단은 인터넷의 고시원 관련 정보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3~4개의 후보지를 골라 놓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주위 환경이나 시설들을 확인하면서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어지간하면 직접 확인하자. 어차피 방 크기나 시설이야 거기에서 거기지만...

한 가지 팁. 복도와 화장실/샤워실/용구실 등 공용공간, 건물 주변 정리정돈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 건 기본이고, 특히 화분들이 예쁘고 생생하게 잘 전시/관리되어 있다면[8] 믿고 들어가도 될 만한 고시원일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그만큼 사장과 총무가 사무적인 것 이상의 애정을 고시원과 입주자에게 쏟고 있다는 의미. 물론 이는 고시원 뿐 아니라 자취방, 하숙집, 원룸, 전셋집 등 어떤 거주공간에도 해당되는 얘기니 잘 참고해 두자.

그리고 건물의 상태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고시원이 있는 건물이 신축일수록, 방음이나 수압 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이때 건물 정면이 아닌 건물의 뒤나 옆을 잘살펴보자 건물 정면은 외관장식등으로 건물의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계단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5.2. 타 입실자들 성향 확인

한 길 속도 모르는 것이 사람이므로 사실 매우 힘든 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타 입실자들의 성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고시원의 방을 둘러볼 때 방을 안내해 주는 총무(아르바이트생)나 원장(사장)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대체로 총무에게서 더 솔직한 답변이 나올 확률이 높다. 담배 한 대 피러 나온 기존 입주자에게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주며 넉살좋게 물어 볼 붙임성이 있다면 가장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직장인이고 간단히 잠잘 장소가 필요하다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학생이라면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을 고르는 곳이 좋다. 특히 고시원은 어디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서 입실생의 질이 천지차이이다. 대학교 근처의 고시원에서는 30살 이상의 고령자(?) 입실생이 희박한 반면 직업소개소 근처의 고시원들은 전술한 고령자들 천지이다.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을 찾으려면 대학교 근처가 좋다. 그리고 직업소개소 근처는 해당 직업소개소에 다닐거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소음과 직결된 문제가 되기 쉽다. 일용직 노동자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입실한 곳이라면 TV 소리 나 술주정을 부리는 소리 등 별의 별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검열삭제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공부가 제대로 되겠는가?

사실 고시원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다른 게 다 좋아도 이게 엉망인 고시원에는 절대로 입실하면 안된다. 특히 술주정뱅이가 입실생으로 있는 고시원은 그야말로 헬게이트 그 자체이다.[9]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살인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다른 입실생이 술주정을 부리는 것이다.

5.3. 방의 주변 시설물 확인

가까운 곳에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나 부엌이나 샤워실이나 세탁실처럼 소음이 일어난 시설물이 멀리 떨어진 방을 구하는 것이 좋다.특히 세탁실의 경우 세탁을 학생과 직장인은 세탁을 대부분 저녁이나 밤늦게 하기 때문에 세탁기 소음으로 잠까지 설치다가 성격이 더러워지는 수도 있다. 살인 충동도 일어난다

창가인가 아닌가도 고려해보자.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인데 창방이 싼곳과 꽤 나가는 곳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서 잘찾아보면 창방에 넓고 괜찮은 가격인 방을 찾을수 있다. 고시원 지내보면 알지만 창이 있고 없는 하늘과 땅 차이다. 최소한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돈 좀 더 쓰고 창문 있는 방을 들어가기를 권한다. 후술하겠지만 화재등 사건사고 발생시에도 좀더 안전해질 수 있다.

요즘은 방안에 개인 샤워실이나 샤워실 겸용 화장실이 있는 고시원도 있다. 자기 방에 개인 샤워실만 있어도 많이 편해진다. 역한 하수도 냄새는 방안에 퍼지지만 화장실 문을 막아서 구제한다. 대신 청소하기가 귀찮아진다[10] 다만 성격상 청소보단 드러운 화장실이 더 낫다거나 활동시간이 남다른 백수, 프리랜서(혹은 둘다 아니지만 아침말고 밤에 씻는 유형이거나)등은 오히려 없는 쪽이 편할수도 있다. 또한 개인샤워실이 있다면 방세가 그만큼 크게 뛰므로 그점은 참고하도록 하자. 보통 '고시텔'이라는 상호를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5.4. 냉난방 여부 확인

월 40만원 이상의 방이라면 보통 개별 냉난방이 제공되지만, 대부분 월 30만원 내외의 방을 찾게 되므로 중앙 냉난방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경우 한 밤중에 총무가 에어콘을 끄는 경우가 많아 정말이지 더워서 버틸수가 없다.

중앙식 냉방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시원은 좁아터진 방인데다가 창문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설령 있다고 해도 온도 조절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고로 열기가 방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며, 컴퓨터를 켜 놓는 경우 6월달~ 9월 말에도 열대야 현상을 느낄수있다. 야! 신난다~

따라서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늦더위가 지속되는 10월 초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반드시 냉난방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고시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음식이나 화장실같은 게 아니고 바로 냉방이다. 방이 좁고 창문도 좁으며, 불특정 다수가 거주하는 특성상 가정집처럼 복도쪽 출입문을 열어 놓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며, 온도/습도가 정말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없는 저가형 고시원의 경우 정말 여름 나는 것이 하루 하루가 상당한 고역이다. 방에 들어갔을 때 약간 서늘할 정도로 냉방이 되는 곳이라면 단열이 잘 된다는 의미. 겨울에도 따뜻할 확률이 높다.

사실 냉방이 아무리 잘 되어도 고시원의 경제적 사정상 에어컨의 가동을 최대한 늦게 열어 주고, 최대한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는 대부분의 공과금이 월세에 포함되어 있고, 전기세가 얼마나 후덜덜한지 생각하면 마냥 고시원 사장을 탓하기는 힘든 부분. 그래서 개인용 소형 선풍기 구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일부 고시원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전기장판이 필요하지만,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 허가를 안 내주는 곳도 많다.

그리고 난방도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난방비를 아끼려고 초저녁에만 잠깐 트는 시늉만 하고 끄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전열기구 등을 개인이 구비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온수도 부실한 경우가 많다. 뜨거운 물이 제대로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시간대를 정해서 틀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화장실도 정말 중요하니 잘 봐야 한다. 위생상태는 물론이려니와, 한 층에 방이 15개가 넘어가는데 샤워기/변기가 달랑 1개라면? 그게 진짜 지옥이다. 특히 등교/출근시간에 지옥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고시원이라면 사람이 밀릴 경우 지하철 역으로 가서 세수하면 되긴 하는데 약간의 쪽팔림은 각오해야 한다. 다만 월 35만원 이상의 고시원의 경우는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다.

5.5. CCTV 및 방범/방화 대책 확인

요즘은 방범 및 관리 목적을 위해 24시간 CCTV 녹화를 실시하는 고시원들이 많다. 특히 여성 전용 고시원의 경우, 아예 입구에 원장이나 총무가 상주하며 외부인을 못 들어 오게 막기도 한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이런 곳을 고르자.

이와 함께 방화 대책으로 복도는 넓은지, 소화기나 유도등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를 꼭 확인한다. 복도가 지나치게 좁은 경우 화재 발생시 헬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피하자. 입구나 방마다 설치된 출입문이 철제인지, 비상시 탈출 경로에 장애물은 안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2010년 7월 1일부로, 비상시 탈출 경로가 될 수 있는 곳에 장애물이 놓여 있다면 벌금 크리를 먹게 되므로 대부분 벌금 내기 싫어서라도 치워 둘 것이다.

여성이라면 가급적 여성 전용 고시원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남/녀 층이 분리된 고시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마저도 구할 수 없다면,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고르자.

5.6. 보안 문제

방 열쇠는 자신만 가지고 있는게 아닌 경우가 있다. 만약을 대비해 원장이 하나 더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이 방을 비운 사이에 청소나 기타등등의 목적으로 방을 열게 되는 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에 살던 사람이 키를 반납하더라도 열쇠복제등으로 예전의 살고 있는 방의 키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이전 입실자에 의한 도난사건이 경우도 있다. 남성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여성이라면 위험에 대비해 방열쇠 이외에 문을 잠그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거나(자전거 자물쇠라도) 돈 있으면 아예 디지털 도어락을 따로 설치하는 것도 좋다.

5.7. 프랜차이즈 고시원

특정 브랜드 이름으로 운영되는 고시원들에는 위에서 제시된 조건들이 비교적 잘 갖춰진 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생판 남들끼리 공동생활하면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은 마찬가지. 30만원대 중반의 월세로 모든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XX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씻고, 싸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운데다 물소리를 막기 위해 처음부터 방음 문제에 신경을 써서 건축하기 때문에 소음 문제도 덜한편.

5.8. 고시원에서의 삶

대부분 고시원에서 살게 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상황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신림동이나 노량진쪽 수험가에서는 학생들도 고시원에 많이 살지만, 사실 좀 여유가 있는 경우는 원룸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고시원에 산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정말 외롭다. 바로 옆 방 사람이나 같은 라인, 층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인사같은 거나 그런거 없다 특히 소음 문제라도 엮이면 이 된다 복도나 휴게실, 화장실 등의 공용 공간에서는 서로 시선을 피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리고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 자체가 일단 안정적인 번듯한 직장을 잡고 일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사실, 타지역에서 단기간 체류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과 더불어, 거주 공간인 고시원에서 말 한 마디 나눌 상대조차 없기 때문에 뼈 속까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런 점이 없는 사람들은 정말 편하다. 단, 소음만 빼고...

하지만 당신이 외롭다는 건 남들 중에도 똑같이 외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붙임성이 아예 없진 않은 사람이면, 소음 문제등이 얽혀서 서로 죽여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중(...) 대하기 편해보이는 사람을 잘 골라 말을 걸면 그래도 한두마디 하는 정도의 사이는 만들 수 있다. 공용공간에서 서로 말을 안걸거나 시선을 피하는 불문율은 고시원에 죄다 사람 싫어하는 사람들만 있어서가 아니라 거의 모르는 사람을 대하기 민망해서 그런 것이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의 첫날같은 상황이라고 할까... 고시원에서 굳이 아는사람 만들기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먼저 다가가는 게 답. 그리고 반찬을 나눠준다거나 간식 같은걸 준다거나 하는 물량공세를 편다면 급속도로 친해지는 경우도 있을수 있음(...) 또한 총무가 #$XX가 아니고 당신도 @#$XX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총무와의 인간적 교류도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라 고시원 자체에서 만나서 친해지기는 사실 굉장히 힘들다. 입실한 시기도 모두 다르다. 또한 나도 언제 고시원 나갈지 모르고, 상대방도 언제 나갈지 모른다.... 나가면 다시 볼 일 없기 때문에 서로 소닭보듯 하게된다... 고시원이 극빈층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서로 민망해 하는 점도 크다. 자가주택 소유 → 전세 → 월세 → 원룸 → 고시원 → 그 다음에는 없다...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뚜렷한 연고가 없다면 바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 고시원 거주자들이다.

또한 친밀감이 생길만한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 고시원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체류자가 주류이다..

고시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30만원 이하의 월세를 내는 방들은 2평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부로 뚫린 외창은 커녕 복도로 뚫린 내창조차 없는 방이라면 문닫고 불끄는 순간 그야말로 밀실 상태가 된다. 때문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쥐약이다. 반대로 좁은 밀실을 선호하는 폐쇄애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이 더없이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대체로 , 김치, 라면까지만 공짜로 제공하는 고시원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계란까지 제공하는곳도 있다. 요상하게도 계란보다 단가가 비싼 라면은 항시 수납장에 남아있지만, 라면보다 단가가 저렴한 계란은 어물쩡거리다 보면 흔적도 없다. 보관과 보존이 인스턴트 라면보다 불리해서 고시원측에서 자주 채워넣지 않아서 그런듯

어찌되었든 사람들하고 얼굴 마주치기 싫다는 사람은 차라리 한두 달 빡세게 일해서 200~500만원만 벌어놓은 뒤 그걸 보증금 삼아 월세방에 들어가는 게 고시원에서 사는 것보다는 대체로 좋다. 1달 방세가 동일한데도 월세방의 넓이가 넘사벽으로 넓으며(물론 서울은 지역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 무엇보다도 완벽하게 혼자 살거나 친한 사람과 단 둘이서만 살 수 있다는, 고시원에는 없는 천혜의 메리트가 있다. 게다가 고시원은 창문이 있는 방에서 살려면 더 많은 돈을 내야 하지만 월세방은 100% 창문이 있다. 심지어는 잘 찾아보면 고시원 3배만한 크기의 방 2칸에 보증금 500/월세20인 월세방도 있다[11]. 하지만 월세방은 월세 이외의 잡비도 모두 자기 부담이기 때문에 실제로 월세가 20이라면 공과금(전기세, 냉난방비, 수도세, 인터넷 비용 등) 등과 보증금에 대한 이자 비용 등을 생각하면 실제로 주거 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은 거의 30만원 정도로 봐야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월세방, 원룸은 사용 기간에 대한 계약서를 쓰기 때문에 고시원과 달리, 개인 사정으로 나가고 싶을 때 바로 나가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고,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전세에 비해 덜하기는 하지만, 집 주인의 사정에 의해서 보증금 반환이 지체되거나 못받을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12] 반면에 고시원은 무조건 1달 단위 선불 방값만 지불하면 모든게 땡이고 나가고 싶을 때 언제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리스크'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고시원은 월 이용료만 내면 전기세, 물세, 인터넷비, 케이블비, 세제비, 식비(라면과 밥뿐이지만), 난방비(대체로 냉방은 기대하면 안된다.), 쓰레기 처리비 같은 잡비들과 화장실 청소, 쓰레기 분리 수거 배출 및 처리 등과 같은 자질 구레한 일을 세입자(법적으로 세입자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본인이 신경쓸 필요 없이 전부 자동으로 해결 가능하다는게 제일 큰 장점. 가난한 고학생 같은 경우에 따라서는 월세방 빌려서 생활비로 약간의 용돈까지 다 까먹을바에야 그냥 고시원에 처박혀 있는게 더 좋은 경우도 있으며, 자신이 좀 게으르다 싶은 사람은 고시원이 더 편할 수도 있는데다, 위치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너무 떨어지면 곤란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고시원보다 저렴한 월세방이 있음에도 차라리 고시원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UN 제시한 국제 기준으로 본다면 고시원 거주자도 홈리스, 즉 준노숙자의 개념에 들어간다.....


UN 홈리스 기준

1. 집이 없는 사람과 옥외나 단기보호시설 또는 쪽방 등에서 을 자는 사람
2. 집은 있으나 UN의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에서 사는 사람
(UN 권고 최소 주거 공간 -3인 기준 51제곱미터-약 15평)
3.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과 교육, 건강 관리가 충족되지 않는 사람


6. 고시원과 관련된 사건/사고

주로 화재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으며,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는 칼부림, 치정 사건, 성폭행 등 갖가지 사고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고시원으로 뉴스 검색을 해 보도록 하자.

사실 대부분의 고시원에는 크던 작던 사건/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으므로, 총무에게 조심스럽게 문의하면 잘 알 수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지식 검색 서비스에서 고시원의 상호를 넣고 검색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6.1. 헬게이트가 요기잉네

디씨인사이드엽기 갤러리에서 자신이 고시원 관리 일을 하는 사람인데 고시원 방을 보니까 웬만큼 지저분하게 사는 사람이라도 도저히 살 수 없을 만큼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튄 손님이 있다며 그 후의 참상을 찍어 올린 사진들을 공개하였다.

충격과 공포스러운 사실을 두 가지 말하자면, 하나는 그 장본인이 사실 밖에서는 정말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평범한 여자라는 것이었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사진에 나온 방이 다른 엽기녀들의 방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축에 속하는 방이라는 것이다. # (혐짤주의, 원본 게시물이 삭제되어 부득이하게 다른 곳으로 링크)

그런데 사실 게시물에 나온 방은 전통적 의미의 고시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미니 원룸 정도의 시설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창문과 옷장, 신발장, 씽크대, 화장실까지 존재하며, 넓이도 제법 넓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의미하는 고시원의 개념에는 부적합하다.

6.2. 고시원 묻지마 살인 사건

2008년 10월 20일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사건. 범인(31세)이 자기 방에 불을 지른 다음, 불을 피해 뛰쳐 나오는 사람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 고시원이 규정을 안 지킨채 지어졌기에 피해가 막심했다.#

6.3. 고시원 방화 자살 미수 사건

2010년 9월 5일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사건. 고시원과 같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있던 호프집 주인이 사채 빚 때문에 고민하다가 고시원 옥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계단에 휘발유를 쏟자 내친 김에(...) 불을 질렀다. 죽은 사람은 없으나 불을 피해 뛰어내리다가 다치거나, 연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았다.#

6.4. 악플러들이 흔히 쓰는 말

악플러가 자신의 아이피가 들통났을 때, 고시원 IP라고 드립을 참 많이 쓴다. 이미 고시원 드립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못되게 행동한 것을 들통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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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기본 보증금이 1,000만원을 넘는 원룸 같은 주거 공간을 찾지 못해 온 일용직 노동자, 외국인(특히 중국인), 노숙자
  • [2]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양심적인 집이라면 집에서 담근 김치와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좀 비양심 적인 경우라면 중국산 찐쌀에 중국산 김치를 주는 경우도 있다.
  • [3] 이쪽은 주로 강남/역삼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데 한블록 건너면 IT업계들이 줄비해 있다. 직장에 따라 부담이 덜하고 여러가지 귀찮음을 덜기 위해 고시원측에서 소위 말하는 '고급형 고시원'을 내고 들어오는 직장인들도 많다. 물론 이정도 여건이면 차라리 원룸을 구하는게 나을지도 모르나, 넘사벽적인 가격으로 원룸을 그 정도 가격으로 잡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곳에 머물게 되는 것.
  • [4] 창문이 없는 방에선 시계를 봐야 밤낮이 구분된다.
  • [5] 요즘은 방값을 조금 저렴하게 해주는 대신에 라면을 제공하지 않는 고시원도 많다.
  • [6] 게다가 바닥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로 복도에 깔아놓은 매트 때문에 불이 더 잘 옮겨붙는다.
  • [7] 2층은 충분하고, 3층 정도 높이만 되어도 제대로 뛰어 내리면 중상을 입을 확률은 생각보다 낮다. 창문 아래가 화단이거나 자동차가 주차된 곳(!)이라면 더욱 좋다. 자동차 지붕은 생각보다 훌륭한 완충재이다.
  • [8] 원예를 잘 몰라도 그 정도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 [9] 모처의 경험담에 의하면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데 옆방에서 하도 술주정을, 그것도 새벽 2~3시에 술주정을 부려서 경찰에 5번이나 신고를 했었으나 그 때마다 총무가 계속 무마하여 결국 신고자는 고시원을 옮긴 경험담도 있다고 한다.
  • [10] 욕실/화장실 청소 깔끔하게 하는 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크게 후회할 수가 있다(…).
  • [11] 단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나오는건 낚시성 매물인 경우도 많으니 시간 낭비, 체력 낭비하지 않으려면 조심해야된다.
  • [12] 이 문제 때문에 방값을 보증금에서 까도록 하는 입주자도 있다. 그런데 그게 서로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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