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

Contents

1 설명
2 비판적인 입장
3 긍정적인 입장
4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점
5 기타
6 관련 항목

1 설명

정치,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양비론의 가장 전형적인 예시이기도 하다. 일단 엔하위키에서 양비론이라고만 쳐도 이곳으로 리다이렉트가 된다. 양비론(A도 나쁘고 B도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의 예시가 정치, 사회쪽 예시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 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이쪽의 예시가 가장 전형적이기 때문에 일단 리다이렉트가 이 쪽으로 설정이 된 것이다.

예문:
정치인은 그놈이 그놈이니까 A당 뽑든 B당 뽑든 똑같은데 뭘.
그놈이 그놈이니까 정치에 관심 갖지말고 니 할꺼나 해. 니가 정치할꺼냐?

2 비판적인 입장

하지만 당에 따라 정책성향도 달라지고 그것이 자신을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어떠한 형태든 댓가로 다가온다.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차등분배가 필요하고, 여기서 그 차등을 결정하는 방식이 정치이기 때문. 애초에 선거하지 않거나 자신이 투표한 정치인이 부패한 상황에서 '그놈이 그놈'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책임 회피이자 권리 포기.

이 점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생각할 것이 있다. 지자체의 지방의원,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기위해선 공탁금을 내고 선거에 나간뒤 선거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한다. 최소 억단위로. 이것도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것이고 비공식,음성적인 선거비용은 추산해도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는 이보다 더하다. 이런 현실에서 정치는 부자들만 하는 것이고 어떤 용자가 돈모아서 뒤엎어 보려고 해도 그런 용자들은 이 현실세계에는 적고 정당이라는 제도가 있기에 정당 내 다른 부자들에 의해 묻히게된다. 이 점을 생각해볼때 위와 같이 핑계대며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나쁜 것이지만 그렇게 무관심 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고쳐나가야 할 점도 있다. 결국에 당선되는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유권자의 투표이기 때문에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정치인들은 투표를 하는 집단에게 유리한 정책만 내놓게 된다.

어느 나라건 유권자의 이익집단화 현상은 심각해서 미국 연방예산의 40%가 투표율이 높은 노령층 등의 특정 집단에게 배정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이러한 책임 회피와 권리 포기는 자기 목을 조르는 셈이다. 정치는 신선 놀음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한 정도가 아니라 실생활 그 자체이다.

3 긍정적인 입장

위의 비판을 상당부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무슨 차이 있냐'는 입장. 정당의 이름만 다를뿐 당에 따라 정책성향도 별 차이 없으며, 정권이 바뀌면 추진하던 입장에서 자기 반성 없이 반대로 바뀌는 저질 개그도 한몫한다. 한미FTA라든가, '폭력시위진압'이라든가, 비정규직법에 대한 태도라든가...혹은 서울여의도 농민시위사태는 폭력진압으로 사망자까지 낸 정권이 정권 바뀌자 용산참사를 비판하고 경찰특공대 투입을 욕하는 자기모순을 보여주는 자들에게 무슨 차별성이 있어서 신뢰할수있는가하는 의문이다.

거기다가 애써서 뽑아줘봤자 권력을 잡으면 별 차이 없어지는 상황, 즉 차악,차선이라고 뽑아줬더니 부패부터 낙하산 인사까지 이전과 똑같이 여전히 최악이 되는 정당들에 대한 염증이 이런 성향을 부채질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이 투표를 하는 유권자에게 유리한 정책만 내놓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성정당은 기본적으로 부자정당이라는 입장이다. 떨어진 후보든 붙은 후보든 어차피 말로만 서민 외칠뿐, 실지로 모두 부자를 위한 정당이니, 그래도 자신이 차별성을 느끼면 덜 나쁜 후보에게 투표하면 되고 차별성을 못느끼면 모두 거부해도 된다는 것.

게다가 투표를 꼭 해야한다는 상식적인 주장또한 주로 특정 정당을 낙선시키고 반대편의 특정 정당을 당선시키기위한 정파적인 선거운동으로 기능해왔다는 사실도 이 혐오감에 한몫한다. '반드시 투표하자'면서 서울 파고다 공원이나 노인정 가서 홍보하지않지만 '젊은 층'은 꼭 투표해야한다고 말하거나 서울 강남의 높은 투표율을 비난하며 서민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하고 강변하는 이유는 뻔하지않는가.

문제는 여전히 '그놈이 그놈이기때문'.

4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점

"그놈이 그놈"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데에는 "선거"로만 정치인을 심판하려는 것에 기인한 문제 또한 있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는 사실상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해도 방임에 가깝게 내버려두면서 선거 때만 좋은 국회의원을 뽑으려 하니 자연스레 임기중에 부패 등의 문제가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

이는 현실적인 문제로 유권자들인 시민이 일상에 치여 정치인들을 도저히 감시할 여유가 없는 점도 한몫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직접민주주의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그렇게 하기도 어려우며, 투표 외에 정치적 참여 혹은 의사표현의 수단이 많지 않고 이것이 정치가,관료들을 움직이려면 결국 시민들이 일상을 내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가 권위주의,관료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사회적 약자(여성,노인,청년백수 등등)의 권리보호가 취약할수록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 행동, 이를테면 데모나 파업같은 강력한 방법을 취해야 될때가 많다.

또한 그놈이 그놈이기만 하다는 것은 제도의 병폐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해당직책의 권한을 축소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결국 투표를 강조하는 이유는 투표가 가장 약자의 권리를 강력하게 보장하는 제도기 때문이다. 이건희도 1표, 나도 1표기 때문.

5 기타

비슷한 표현으로 '오십보백보', '도토리 키 재기', '그 나물에 그 밥' 등이 있으며,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표현으로 '도진개진'(도찐개찐, 도낀개낀, 도끼니개끼니, 개진도진)이 있다.

선거철이 되면 이런 말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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