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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긴가 반죠. PS2용 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에서의 더빙성우는 강구한씨가 맡았는데 싱크로가 상당히 높다.

지온 공국의 공왕인 데긴 소도 자비의 장남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240이란 황당할 정도의 IQ를 자랑하는 천재.

데긴 소도 자비가 늙게되자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아 공식적으론 군 총사령관이자 대장(大將)[1]이지만 실제론 지온 국내 통치나 전쟁수행 전반에 관한 실질적인 권력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총수[2]라 불린다.

덕분에 아버지 데긴은 이름만 공왕으로서 기렌이 입안해오는 각종 계획에 도장이나 열심히 찍어주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데긴은 기렌의 무리한 계획에 반대하다가도 결국 힘없이 결재해주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권력 이양 과정에는 '실력행사'를 더한 기렌 본인의 요구와 압박이 거셌으리라 추정된다.

이렇게 특유의 음험함과 공왕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것 등의 이유로 키시리아와 도즐 자비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직접 야전군을 이끌고 전선을 유지하거나 공세를 펼치는 키시리아나 도즐과는 달리 머나먼 후방 사이드 3의 지온 본국에서 총지휘를 하며 연설 등을 통한 국민의 사기고양 등 정치적 활동에 더 힘을 쏟았던 듯하다. 그 와중에 막내동생인 가르마 자비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면서, 동생의 죽음까지도 정치적인 선전활동에 이용한 것 때문에 데긴 공왕은 동생이 죽었는데도 슬퍼하는 기색 하나 없다며 기렌을 더욱 싫어하게 된다.

사상도 아주 위험한 사상- 곧 우성 인류 생존설과 선민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더욱이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언젠가 연방 편을 들어 우리 뒤를 칠지 모른다'는 이유로 1년전쟁 개전과 동시에 중립이던 사이드1, 2, 4의 주민을 독가스 공격으로 전멸시킨 것, 거기에 브리티쉬 작전을 입안, 실행한 것도 순전히 그의 작품으로 결국 개전 1주일만에 당시 전 인구의 1/4인 30억을 죽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잔학무도함에 아버지인 데긴 소드 자비는 본인의 면전에서 그를 히틀러의 꼬리라 평하기도 했다. 물론 기렌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러면 히틀러의 꼬리가 이기는 장면을 잘 보도록 하십시오."하고 말하고는 그 앞에서 물러난다.

이후 연방의 전력 재정비에 이어 지구상의 거점 상실, 솔로몬이 함락되는 등 1년전쟁의 전황이 지온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지온군의 우주거점 중 하나인 소행성 요새 아 바오아 쿠에서 잔존전력을 규합해 최종방어작전에 들어갔다. 허나 연방의 대군이 본국 바로 앞까지 들이닥친 상황이 되자 보다못한 데긴은 결국 강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기렌의 결사항전안도 데긴이 완강하게 거부하는 단계에 이른다. 결국 기렌은 '그렇다면 아버지를 미끼로 연방 주력을 타격하자'는 작전으로 생각을 바꿔(…), 데긴이 기함에 탑승해 연방함대에 접촉하러 떠난 사이에 대량파괴병기 '솔라 레이'를 정확히 데긴의 기함이 도착한 장소를 노려 발사, 아버지인 데긴 소드 자비와 연방군 총사령관 레빌 장군, 연방의 함대를 절반가까이 몰살시키는 짓을 저지른다.

작중 묘사를 보면 데긴 공왕이 탑승한 그레이트 데긴의 식별신호가 소멸(격침)되었다는 보고를 듣고도 그는 얄미우리만치 침착했으며 연방의 주력을 반토막 낸 것에 대한 의기양양함이 더 컸다고 전해진다. 나중에 그의 의도를 눈치채고서 자신을 추궁하는 키시리아한테는 "이제와서 화평 교섭을 해봐야 뭐가 되겠느냐?"라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는 지온의 공왕이자 아버지인 데긴을 죽였다는 항거의 명분이 되어, 평소 기렌을 혐오하던 키시리아 자비에게 직접 사살당해 그 광기로 얼룩진 생을 마감한다. 얼마 후 아 바오아 쿠는 연방에 함락되었으며 그와 거의 동시에 공왕을 위시한 지휘부 자비가 전원을 잃은 본국에서도 항전을 포기하고 백기를 들기에 이른다(패륜아의 최후..).

이후 사체 수습이나 장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전후 연방정부에 의해 행해진 1년 전쟁 전범 재판에서는 이미 사망했음에도 불구, 궐석(闕席:자리에 없는 상태)으로 사형을 언도받았다.

사족이지만 그가 사망한 직후, 전 지온군의 지휘권은 잠시 지휘 혼선 외에는 별지장 없이 그를 사살한 키시리아 자비에게 넘어갔다. 이는 사건의 시비를 떠나서 당장 지온군 자체의 전면붕괴를 두려워한 어느 참모의 기지와 발빠른 수습 덕분이었으나 이미 연방의 물량공세 앞에 숫적 열세인 지온군이 격파당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함대는 이반하여 전장을 이탈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얼마 못 가서 요새가 함락된다.

직접적인 후손은 없지만, 그레미 토토는 그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시험관 아기이다.

또한 그의 열렬한 추종자로는 에규 데라즈애너벨 가토를 필두로 하는 극렬 기렌 빠돌이 집단인 데라즈 플리트가 있다. 죽어서도 해악이 극심하다(…).


관련작에서의 기렌 #


애니메이션에서는 잠깐 등장하고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도 등장한 비서인 세실리아 아이린은 꽤 인기가 많았던 듯, 출판물에서도 체포되는 장면이 비쳐지기도. PSP판에는 혼자 정면에서 서있는 컷이 아닌 약간 비스듬하게 서있는 컷으로 변경, 상당한 거유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MSV에 나온, 자브로 공략 MS를 모두 개발해 이 MS로만 자브로를 공략하는 미친 작전이 있는데(이지 모드라도 아닌 한 절대 실패다. 진짜 자브로에는 이 4종의 MS부대밖에 못 들어간다), 이때 그 발음하기도 어려운 MS들의 이름을 친히 열거한다. 혀 안 꼬였을까?

원더스완의 SD건담 G제네레이션 개더비트2에서는 초반에 원작 이벤트대로 죽지만(약간 다른 점은 스스로 도로스의 함장으로 나와있다), 실은 숨겨진 최종보스로 오리지날 MA 그롬린2를 타고 나타난다. 노멀 엔딩으로는 실루엣과 대사를 통해서만 기렌인지 유추할 수 있다. 보통 루트선 깅가남이 최종보스'격'이다.

후속작인 G제네레이션 DS에서는 초반에 키시리아에게 암살당하는 척 위장하곤 뒤에서 노마 레기오를 비롯한 레기온 시리즈를 길러낸 흑막으로 등장한다. 가족의 죽음까지 정치적 술수로 이용하는 냉혈한이 최후의 출격을 앞둔 노마 레기오에게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걸 허락해주는 걸 보면 숨어사는 동안 정이라도 생긴 모양이다. 또한 여기에서는 가토한테 일갈을 듣기도 한다.

GBA판 어드밴스에서는 그롬린 포실을 타고 나타나는 기니어스 사하린의 공격에 프로스트 형제와 사이좋게 황천행(사실 프로스트 형제는 살아있어서 이후 보너스 미션에서 다시 튀어나온다. 질기다). 그러나 죽는 순간에서도 기니어스의 행동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인구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상관없다고 말한다. 나름 원작 노선을 충실하게 걸었던 셈. 프로스트 형제마저 경악했을 정도의 광기를 보여준다. 죽을때까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윙키 시절의 X차 시리즈에서도 DC의 중핵으로 등장하며, 1차 알파에서는 퍼스트 건담 계열 최종화에서(여기에서는 솔로몬 공략전이 발동되지 않았다) 등장한지 1턴만에 원작대로 키시리아한테 살해당한다. 단, 타고있던 도로스와 한셋트로 날아간다.F에선 죽었던 키시리아와 도즐과 같이 재등장 하는데 사실은 클론이였다는 반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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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인지 지온군에는 기렌 이외의 다른 대장 계급이 없다(…). 실질적 최고 통치자랑 계급으로 맞먹는다는 게 불경하다고 생각해서일까... 단, 기렌 본인이 '자브로를 함락시키는 자에겐 대장 계급을 주겠다'라고 공언한 적은 있었는데 실제 이루어지진 않았다.
   [2]  캐릭터 모티브 자체가 히틀러에서 따온 면이 많은 만큼, 국가 지도자이면서도 총리도 수상도 아닌 총수란 애매한 호칭 자체도 히틀러의 '총통'을 변형 사용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