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생동물의 몸속이나 털에서 기생하는 생명체를 뜻하는 말 ¶
약육강식의 모순을 보여주는 생물들
인간에게도 피해를 준다. 대부분의 기생충들은 매우 그로테스크한 생김을 가지고 있는데다, 여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해서 혐오의 대상이 된다.
번역된 외국 서적에서는 뻐꾸기 등을 기생충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parasite의 뜻 자체가 '기생생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류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parasite가 된다.
진화론 초기에는 창조설과 절충하여 '현실에 안주해 진화는 포기하고 오히려 퇴화한 생물'로 불리기도 했다. 하느님은 이런 추악한 생물을 만드신 적 없는데 사탄의 꾐 때문에 퇴화해버렸다는 논리. 이후 오랫동안 이렇게 인식되었다. 그러나 현대 연구에 의하면 기생충은 엄청나게 진화된 생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연가시처럼 곤충의 뇌를 조종하는 단백질을 분비하기도 하며, 기생된 놈이 도리어 기생동물을 살신성인을 하여서라도 지킨다.[1] 물론 사람도 여기서 피해갈수는 없다고 보는게 일반적인 견해. 개나 고양이에게 감염되는 톡소플라즈마가 인체에 들어오면, 성적으로 문란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이 성문화에 개방적인 것일수도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인구의 90%이상이 톡소플라즈마 항체를 갖고 있는것으로 조사된다. 즉 걸려 있거나 혹은 나았던가 둘중의 하나. 그러나 이 기생충과 성적 문란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주장도 있어서 정확하진 않다. 어느 쪽이 사실이든 프랑스 사람앞에선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
붉은 여왕효과라고 해서 숙주와 기생생물의 관계를 역설하는 이론도 있다.
기생충 연구자들에 의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약한 개체가 기생충에게 감염되어 약해지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것으로 강한 개체가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기 때문에 기생충이 사라지면 사소한 변화에도 약해져 생태계는 멸망해버린다고 한다. 차,착각하지마! 난 그냥 니 영양분이 필요할 뿐이야! 결론은 없어도 문제고 있어도 문제라는 것. 실제로 기생충이 없이 청결하게 지내면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한 성 분화가 일어난 것도 다 기생충 때문이다(...) 기생충은 문화에서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들어 메디나 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이놈은 오염된 물을 마시면 감염되고 성충이 피부를 뚫고 물가로 나가는데 나갈때 엄청나게 아프다고 한다.[2] 치료법은 수술을 하거나 아님 이런 방법(혐짤주의)을 사용한다. 행여 밥을 먹고 있는 위키러를 위해 설명하자면 막대기로 기생충을 돌돌 말아서 꺼내는 사진이다.[3] 글만 봐도 역겹다. 기생충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성경에도 나온 불뱀이 이걸 말한것이라고 하며,[4]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의 뱀이 이걸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화석에도 그 흔적이 보일 정도로 기생충에 많이 노출되었고, 불과 몇 십년전까지도 우리나라에선 매년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관례였다. 1981년 전국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40%가 체내에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현재는 위생 및 구충약의 발달과 재래식 거름에서 화학비료 이용으로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쪽에서는 치료가 힘들고 구제도 어렵다. 기생충과 사족을 하기 싫다면 물이나 모든걸 다 끓여먹고 청결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에 있는 계곡물도 깨끗해 보인다고 막 마시지 말자. 그 때 들어간 기생충이 몇 십년 뒤 뇌경색을 일으켜 사망한 사례가 있다.[5] 그러나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선 취약한 생활환경으로 인해서 이게 잘 안지켜지고, 덩달아 기생충 발생빈도도 높은 축이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 깨끗한 물을 마시면 발생안하는데 어쩔 수 없이 기생충이 득실거리는 물먹고 실명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양반인 경우는 그냥 장에서 얌전히 영양만 빨다가 배출되는 경우지만, 만약에 이놈이 자리가 박터져 장을 뚫고 나오면 온갖 질병을 유발하고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기생충이 혈관을 타고 몸 속을 돌다가 한 곳에 정착하는데, 눈에 정착하면 백내장, 녹내장 등 안구 질환을,[6] 척수를 건드리면 전신마비를 유발하며 뇌에 정착하면 마비는 물론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아프리카, 남미처럼 기생충이 심한 곳에는 단순히 기생충으로 인한 영양부족이 아니라 이런 이유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톡소플라즈마가 돌아다니다 망막까지 들어와 실명까지 온 사례도 있다.
기생충은 당연하게도 대한민국에서도 여러가지 전설을 낳았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구울때 확 구워야 된다는 것. 돼지의 경우 갈고리촌충이라는 놈의 중간숙주인데, 이 갈고리촌충이 들어간 고기엔 갈고리촌충의 알이 있다. 사람이 이 고기를 먹으면 갈고리촌충이 부화하고, 뇌까지 들어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돼지고기 육회는 없는 것이다. 또한 정력에 좋다고 뱀이나 개구리를 삶지도 않고 먹으면 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파르가눔이란 놈이 뱀이나 개구리에 사는데, 이놈이 고환으로 들어가면 으앜... 상하이 조는 밖에서 고자를 만들고 기생충은 안에서 고자를 만든다. 그래도 고환으로 들어가 고자가 되면 다행이다. 왜냐면 이놈도 눈이나 뇌로도 들어가기 때문(…) 치료방법은 오로지 그 부위를 도려내는 것뿐이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가끔 지상 최강의 생물(...)이 뱀을 산채로 먹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틀린 말. 제아무리 단백질 도둑 베어 그릴스라도 이 기생충의 위험은 알기 때문에 뱀은 구워먹었다. 그렇지만 기생충만 아니었으면 날로 먹었을 것이다. 간혹 우리나라에서도 특전사가 훈련중 뱀과 개구리를 잘못 먹고 기생충 때문에 실명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인 서민 교수가 쓴 대통령과 기생충이란 소설에선 기생충을 가지고 대통령을 협박하는 내용이 나온다. 기초과학 부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이 즐겨 먹는 횟집에서 대통령에게 광절열두조충이란 성장을 다하면 10m가 되는 기생충알을 몰래 먹인후 나중에 대통령의 후장에서 손으로 기생충을 직접 뽑아내 대통령을 겁주는 내용이 있다. 실제는 약만 먹으면 죽어서 배출되지만 대통령에게 경각심(+겁)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듯…. 흠좀무. 회장님과 국회의원님들에게도 하나씩 먹여드려야 할 듯하다 뇌에 기생한 23cm의 기생충
다이어트 방법 중에 일부러 자신의 몸에 기생충을 심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해괴한 방법도 등장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살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프로아나와 더불어 날씬한 몸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이 낳은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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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퓨처라마에서도 프라이가 기생충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기생충들 덕에 엄청난 힘과 지능을 얻게 되었다. 게다가 몸에 구멍이 나도 순식간에 재생시켜주기까지 하는 상당히 키우고 싶은(...) 기생충.[2] 마치 불로 지지는듯한 고통이 느껴진다고 이 고통을 해소하기위해 동물이 물가로 가서 물과 접촉하면 물속에 알을 낳는다.(...) 실로 무시무시하게 잘 진화한 듯하다.
[3] 게다가 냅다 빼버리면 기생충이 끊어진 채로 다시 체내로 들어가 죽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남은 기생충의 시체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감아서 빼야 한다. 물론 감염자는 다 빠질 때까지 고통을 느껴야 한다. 한 열흘 정도 걸린다고 하며, 그동안 감염자는 저걸 대롱대롱 매달고 다녀야 한다는 듯(!).
[4] 민수기 21장 4~9절. 특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8~9)라는 구절이 이 기생충 구제 방법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5] 위기탈출 넘버원에 소개된 사례다.
[6] 가끔 소의 눈에서도 뭔가가 꿈틀대는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기생충에 감염된거다.
[7] 어류에 기생하는 선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