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

  • 주인공인 우즈마키 나루토를 찾는다면 우즈마키 나루토 항목으로.
  • 과거 본 항목에 있었던 소용돌이 무늬가 새겨진 어묵을 찾으러 왔다면 나루토마키 항목으로.

NARUTO / ナルト

Contents

1. 개요
2. 해외 히트
3. 주제
4. 비판
5. 용어 및 관련 항목
6. 에피소드
7. 미디어 전개
7.1. 애니메이션
7.2. 게임
7.3. 스핀오프
8. 기타
9. 외부 링크
10. 기타 관련 항목

1. 개요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고 있는 닌자무협만화. 1999년 43호[1]부터 계속해서 연재중이다.

원제 《NARUTO -나루토-》, 작가는 키시모토 마사시.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제목은 작중에서 지라이야가 라면먹다가 나루토마키를 보고 연상해서 대충 지은 소설 주인공의 이름을 나루토의 부모가 그 이름으로 지었다고 나온다.

블리치, 원피스와 함께 2000년대 점프 3강 중 하나이며 점프 1억부 라인 만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TV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 국내에도 대원의 정식판 만화책이 출간되고 있다. 2014년 5월 기준으로 67권까지 국내에 출간되었다. 닌자를 소재로 세밀하게 짜여진 방대한 세계관과 현실감 있고 박력 있는 수많은 사건과 스토리들로 많은 매니아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연재 초반의 그림을 보면 점프만화치곤 다소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실력을 가졌지만,[2][3] 닌자와 인술이라는 일본 특유의 특수한 배경과 스토리텔링과 연출로 그걸 완벽히 커버하고 연재가 거듭될 수록 그림체도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성장하여 외국에서 예술상까지 받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점프 3대 소년만화 중 전체적인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다는 평이 있으며, 특히 키시모토 마사시 특유의 연출[4]은 단연 점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7권 서두의 작가의 말을 보면 처음으로 디지털 편집으로 만들어 진 만화라고 한다. 덤으로 작가가 말하길, 배경도 캐릭터도 폴리곤으로 만들고, 구도도 자유자재, 액션은 모션 캡쳐로 멋진 포즈를, 종이나 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컴퓨터로 하겠죠.. 등의 미래 예측성 발언을 날린 바 있고, 그대로 실현되었다.

장기연재로 들어가게 되며 임시 휴간한뒤 재개한 2부의 경우 주인공 외의 조연들에게 지나친 시간과 파워인플레를 허용하여 전개가 느려지고 시류와 맞지 않는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등장, 2부의 평가 하락에 한 몫을 했으나 우치하 이타치의 퇴장 이후 괴상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대부분 퇴장하고 전개의 흐름이 빨라져 다시 재조명 받았다.
또한 이 만화의 닌자들을 보면 그 기술들이 심히 화려하여 암살보다는 전쟁에 알맞아 보이며 파워인플레가 심하게 일어나 초기에 닌자마을=인력양성소 정도의 설정이 닌자마을=국력의 크기라는 식으로 설정을 변경하였다. 유럽에 수출되어 히트한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닌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암살자에서 초능력자급으로 변하였다는 소릴 듣는다.

에 대한 집착이 작품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심해져서 처음엔 예측, 카피의 서포트 개념 정도였던 사륜안이 점점 츠쿠요미 같은 자체 공격 기술을 갖게 되더니 스사노오 라는 공방일체 스킬까지 해금되고 마다라의 본격적인 등장 이후에는 아예 미수 조종이라는 강력한 능력까지 밝혀지면서 아예 작품의 메인 키워드가 되었다.

덤으로 이 만화에서 싸우는 도중 과거회상을 하는 캐릭터는 죽는다. 돌려 말하면 죽기전에는 거의 모두 과거회상을 한다.

최초의 주제는 '노력하면 범인도 천재를 이길 수 있다'였던 모양이지만[5] 연재가 계속되면서 얘도 천재 쟤도 천재 심지어 노력의 천재마저 등장하면서 주제가 "누구나 자신만의 타고난 재능이 있다" 로 바뀐 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바뀐 후에는 이 주제가 계속 유지되는데 그 증거로 소년만화 치고는 '누구를 쓰러뜨렸는데 그 녀석은 사실 해당조직에서 최약체'라는 드립이 없다(사실 아주 없지는 않다. 사스케 쟁탈전에서 제일 먼저 나루토일행을 상대했던 지로보가 최약체드립을 당했다.) 그래도 악의 축인 아카츠키에서도 본래 멤버들 중 한명이 쓰러지면 같은 조직의 인물이 "어차피 그놈은 우리중에서 제일 약해, 상관 없어."라고 하는 경우가 없다.토비 빼고 그런 의미에서 초반에 이야기하던 범인이나 노력자나 자신만의 개성이 있고 자신만의 강함이 있다라는 코드에는 충실한듯 하다.[6]

다음은 최근 나루토 오리콘 차트 순위와 판매부수 일람.

나루토 62권 : 1주차 660,402권 (01위) 2주차 206,959권 (01위)
나루토 63권 : 1주차 574,373권 (02위) 2주차 093,181권 (04위)
나루토 64권 : 1주차 648,836권 (01위) 2주차 192,021권 (02위)
나루토 65권 : 1주차 621,846권 (01위) 2주차 187,006권 (02위)
나루토 66권 : 1주차 679,096권 (01위) 2주차 172,373권 (01위)
나루토 67권 : 1주차 653,624권 (01위) 2주차 164,277권 (03위)
나루토 68권 : 1주차 741,593권 (02위) 2주차 128,045권 (03위)
2014년 3월 현재.

첫주에 평균 60만 부는 거뜬히 팔아치우고 있다.

2014년 10월 17일에 나루토 연재 15주년 및 그 날에 맞춰 딱 700화로 완결 예정. 영향으로 나루토 극장판 시리즈도 완결 날 겸 마지막 극장판도 8월 초에 공개 예정.

2. 해외 히트

나루토는 위에서 언급한 화풍이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과 맞아 떨어져 일본 현지보다도 오히려 미국, 유럽 등 서양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원피스에 한참 밀린다지만 서양에서의 흥행은 원피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작품. 서양인들에게 포켓몬스터와 함께 일빠병을 엄청난 기세로 전염시키고 있다. 일본과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만화로, 드래곤볼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다.

단행본은 3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판되어 누계 발행부수 3천만부(2009년 기준) 이상이며, 애니메이션은 80개국 이상, 라이센스 상품은 9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단행본 7권이 2006년 QUILL AWARD의 Best Graphic Novel을 수상하였다. 저 분야에선 처음으로 만화가 상을 탄 거라고 한다. 흥행면에서도 엄청나서 2007년 월마트 서적 판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만화 전문서점이 아닌 소매점 만화 판매순위는 말그대로 독식, Comix Express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그래픽 노블 부문 판매순위 1~11위를 전부 휩쓸었다. 말그대로 나루토 1~11권이 전부 수입한 출판사는 순식간에 미국내 만화 출판사 4위에 들었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9백만부, 프랑스에서 1900만부를 판매했고, 나루티밋 시리즈는 전세계 누계 1천만개 이상(2013년 2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엔 미국에서 본작의 가아라를 따라하려던 어린이 한 명이 질식사[7]하기도 했다. "만약 나에게도 모래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나도 닌자가 될 수 있을 거야."가 동기라나 뭐라나. 그리고 프랑스에선 나루토의 닌자마을을 찾으러 간다고 아이들이 가출하는 일까지 실제로 일어났으며. 영국에선 여기 나오는 닌자를 따라한다며 수련하다가 2층에서 떨어져 다친 아이들까지 여럿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한테 만화를 보여줄 땐, 만화는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항상 숙지시키도록 하자.

3. 주제

타인의 사회적,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는 과정.

사실 1부 초반에는 점프의 슬로건인 우정, 승리, 노력(노력은 특히나 부각된다)을 주제로 걸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 나루토는 말그대로 활발하고 긍정적이면서 정의로운 성격을 지닌 전형적인 주인공상이었고 그런 열등생인 나루토가 노력하여 천재, 강적이라 불리는 여러 적들(네지, 가아라, 카부토 등)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그때마다 어긋면서도 같은 7반 동료인 서로를 소중해하는 사스케와 나루토 우정이 부각된 전형적인 소년만화 상이었다. 사실 이것도 '왜 노력을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데,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는 결론이 나온다.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큰 맥락에서 보면 결국 연관이 되어있다.

하지만 1부 후반부터 점차 맨 위에 상기한 주제로 변하기 시작한다. 1부 초반까지만해도 사회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약자'였던 나루토가 여러사람들과의 만남을 거쳐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정신적 지주를 얻음으로써 정신적으로 성숙해질수록 비슷한 고통을 지녔지만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정신적 지주도 잃어버린 사스케와는 점점 더 사이가 벌어져버리게 된 것.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봤을때 1부의 테마인 '노력'은 오히려 사회적인 멸시로 부터 고통받고 있던 나루토가 사회로 인정받기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할수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자라면서 괴물취급 받으며 따돌림 당한 우즈마키 나루토가아라, 킬러 비같은 인주력이나 페인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멸시와 차별대우는 소위 중2병같은 말을 지껄이게 되는 PTSD급의 공포를 안고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돌덩이로 얻어맞는건 일상다반사고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면서 자라니까 제대로 자랄 수 있을리가 없다.

여기서 나루토의 경우는 이루카선생님이 지주가 되어 인정을 받고 힘쓰게 된 계기가 된다. 정신적 지주적인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강조한 부분.

가아라의 경우는 자신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나루토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깨닫고, 사람들을 위해 사는 목표를 열정으로써 카게가 된다. 여기서는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동시에 잘못된 행동을 막아주는 행동력 또한 같이 강조하는 부분.

따돌림을 받아도 원한을 품지않는 킬러 비의 대인배적인 면모는 정점에 서 있다고 볼수 있는데, 이는 차후 나루토의 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동시에 웬만해선 폭력을 안쓰고, 자신을 모욕하거나 가로막는 상대하고만 진심으로 상대한다.

정점은, 자신을 해하는 자를 전력으로 대처하면서 원한관계를 품지 않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것 같다.

휴우가 네지우치하 사스케가문의 속박에 고통받는 환경적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 소위 엘리트 출신의 압박감과 현실순응적 비관적인 시선을 비유하고 있다.

휴우가 네지의 경우에는, 우즈마키 나루토가 "내가 호카게가 돼서 너희 가문의 고통을 없애주겠어"라고 말하면서 경기를 통해 일단락되는데, "분신술은 내가 가장 못하는 거였어"라는 말과 같은 경기 내용으로 미뤄보아 노력은 천재를 이긴다는 것과 가문의 관습으로 인한 고통은 실질적인 측면의 대응이 필요하단 시선을 비추고 있다.

우치하 사스케는 상당히 복잡한 고통을 안고 잇는데, 나루토조차 겪지 못한 소중한 부모님, 친구들, 아는 사람 전부가 눈앞에서 살해되는 동시에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우치하 이타치의 배신을 겪으며 멘탈붕괴적 상황을 눈앞에서 그대로 느꼈다.

나루토도 직접 나도 정신적 지주가 없었으면 "사스케처럼 되었을거다"라고 본문에서 인정했듯이, 사스케 앞에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고통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함께 죽어주겠다"고 말하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네 모든 고통을 받아주겠다"고 하는 셈이다. 이게 바로 키워드이다.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모든 고통을 받아줄 사람의 존재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하타케 카카시의 경우엔 우치하 사스케와 비슷한 고통을 안고서도 막지 못한건, 사스케의 고통을 이해하고 동정해주는 것 보단, 닌자로서의 위치를 더 부각한 탓에 뒤틀렸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는 알다시피 탈주닌자 신세로 전락.

고통받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무력감과 질투를 느끼는데 그것이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난게 사스케의 사례이다.

나뭇잎 마을로 쳐들어와 마을을 박살내버린 아카츠키의 준 보스 페인과 그의 동료 코난 또한 '강대국' 이었던 불의 나라 나뭇잎 마을에게 핍박받고 고통받던 '약소국' 닌자 출신이다. 유년기, 성장기에 입은 그들의 정신적 상처는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쓸어간 나뭇잎 마을과 같은 강대국들을 향한 엄청난 증오로 변화되고, 페인과 같은 복수의 화신을 낳았다.

지라이야 조차 그들이 입은 상처, 그 속에서 반복되는 증오와 복수의 연쇄 작용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느꼈을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루만져준 지라이야를 만나 가르침을 받던 젊은 페인 일행은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타인의 상처에 깊이 공감하고 그를 이해하며 내 자신이 평화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것' 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비록 페인은 이후 이 '평화' 를 오직 '무자비하고 중립적인 폭력을 통해 모두에게 고통을 알려주는 것' 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왜곡하여 신념화하지만 그가 초기에 가지고 있던 긍정적인 사상은 이후 지라이야의 2번째 제자인 '예언의 아이' 나루토에게 이어진다.

페인전을 기점으로 나타난 나루토의 '이해와 공감을 통한 평화' 의 논점은 점차 만화 전체를 꿰뚫게 된다. 미수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나루토에게 마음을 연 구미호 쿠라마 도 같은 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통을 당한자(상처받은자)를 이해하고, 그 때문에 자신이 고통을 받더라도 그것을 각오하며 유대속에서 고통을 치유하는 것[8]이 나루토에서 담고있는 사회적인 고통의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620화에 나온 사스케의 대사 '마을이란 그리고 닌자란 무엇인가'는 바꾸어 말하면 '사람과 국가란 무엇인가'[9]라고 볼 수 있는데, 나루토의 주제의식이 확장되면서 센쥬 하시라마는 단체와 개인에 대한 가치의 문제, 즉 국가론 적인 부분을 제시한다.[10]

나루토의 여러가지 키워드를 합쳐보면[11] 궁극적으로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되는 데, 나루토가 지향하는 아가페와 더불어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잘 살펴보면 의외로 철학적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이 생각할 주제들을 던져주는 상당히 수준있는 만화이다. 자칫 유치해 질 수 있는 부분을 심리묘사와 함께 잘 풀어낸다.

즉, 나루토에서 다루는 것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정신적 유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작가인 키시모토 마사시가 AKIRA의 영향을 받은 것이 크다 할 수 있다. 다만 아키라는 파괴와 재생의 의한 아나키즘을 주장했다면 나루토는 그 방식이 사랑이라는 것이 차이점. 그리고 대개의 소년만화는 이러한 목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4. 비판

의심할 여지 없이 공전의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고 1부까지는 좋은 평가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작품이나, 연재가 장기화 되면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특히 후반부 떡밥이 대량으로 풀린 시점부터 오히려 평가가 순식간에 폭락하여 유종의 미를 기대하던 독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솔직히 털어놔서 비판 문서가 가장 고심히 다뤄져 있다.

  • 캐릭터 비중의 불균형과 성의없는 배분
    이 만화의 고질병같은 문제점. 1부에서는 젊은 나뭇잎 닌자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다루어졌지만, 2부에 들어서는 나루토와 사스케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공기가 되어버렸다. 1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카카시는 물론 히로인이었던 하루노 사쿠라조차 2부 중간부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다른 동기 닌자들도 비중에 있어서는 나라 시카마루 하나 빼면 거의 다 전멸 상태. 어쩌다 활약할 기회가 와도 거의 서포트 들러리 수준으로 짤막하게 나오고 끝날 뿐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활약이나 마무리는 거의 나루토와 사스케에게 집중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조연들이 그저 주인공을 위한 발판처럼 보이는 경우가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난다.

    특히 닌자대전 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어마어마하게 투입되면서 이런 문제는 더더욱 심해졌다. 그 많은 캐릭터들의 설정 하나하나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은 못하고 있는 것. 실제로 멋있는 캐릭터나 독특한 술법을 가진 인물이어도 주요 인물이 아닌 이상 몇 번 등장하다가 묻혀 버리며 설령 등장한다 하더라도 역시 주연이 아니면 제대로 된 전투신을 보여주지 않고 스킵 하는 경향이 크다.[12] 하지만 이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축약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 아예 이노시카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편도 있을 만큼 '해당 사건에 관련된' 이들의 전투는 제대로 묘사된다. 다만 조연들은 전쟁의 승패에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국지적인 전투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비중의 불균형이 더 심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나루토 동기생들 중 텐텐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조연들의 비중이 은근히 스킵되는 문제는 중급 닌자 시험 때 텐텐이나 오로치마루가 먼저 피해를 받았다. 그리고 원작에서 페인으로부터 나루토를 구하려다 5컷 만에 리타이어한 히나타도 대표적인 예.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제4차 닌자대전에서부터 더욱 잦아졌는데 전쟁 편은 스킵되는 정도가 중반전, 십미 부활 이후 닌자 부대들이 전원 참여하면서 웬만한 중견 조연들도 비중이 폭락하고 있다. 주로 전투 상황에 지원하고 끝나거나, 위험한 상황에 곧바로 대처에 위험을 감수 하고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 끝이다. 주연들과 같이 활약한 다음, 바로 출연이 없어지거나 리타이어하다가 한참 후에야 다시 등장한다. 특히 닌자대전 초반부터 나루토와 콤비로 행동한 킬러 비나 선인모드까지 발동하며 나름의 기대를 모았던 나미카제 미나토 등의 중요 캐릭터들도 어느새 병풍이 되었다.

    그리고 이 문제로 가장 욕을 먹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하루노 사쿠라. 사실상 작품의 히로인이자 나루토, 사스케와 함께 메인 파티의 역할을 맡고 있으나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다른 두 사람에 비해 비중도 입지도 초라해지고 있다. 초반에는 츠나데의 제자로 들어가 수련을 한다든지 아카츠키 멤버 사소리를 격퇴하는 등의 활약으로 전설의 3닌자 구도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였지만, 점차 작품의 큰 줄기가 육도선인과 그로부터 비롯된 센쥬vs우치하의 대립으로 흐르면서 나루토-사스케-사쿠라의 3인 포지션은 나루토-사스케의 양극으로 좁혀졌고, 여기에 더해 나루토와 사스케가 각각 양과 음의 힘을 계승하는 육도선인의 후계자로 밝혀지면서 사쿠라는 정말 애매한 위치의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또한 다른 두 사람 모두 세계의 부조리에 관련된 큰 상처를 품고 있으며 나루토는 용서와 사랑을, 사스케는 증오의 연쇄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작품의 메시지 자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사쿠라라는 캐릭터는 이렇다할 내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지 못하다. 결국 메인 스트림에는 큰 영향도 못 끼치는데다 나루토, 사스케와 같은 극적인 파워업이나 인상깊은 기술조차 없이 사실상 버려진 캐릭터였으며, 그럼에도 최종결전 중 뜬금없이 다시 3닌자 구도가 부각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 급조설정으로 인한 설정 붕괴
    스토리 진행이나 캐릭터의 임팩트를 위해서 급조된 설정이 2부 들어서 늘어났다. 때문에 1부에서 정한 설정을 붕괴시키거나, 확연한 설정붕괴는 아니더라도 뭔가 석연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1부에서는 분명 시귀봉진은 시전자의 영혼과도 봉인을 시키기때문에 예토전생으로 살릴 수 없는데 오로치마루가 4대 호카게마저 예토전생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에 논란이 있었고[13] 몇 년 동안 전설의 닌자 밑에서 수련한 나루토가 속성변환이 뭔지도 몰랐다던가, 모든 동술의 원류라는 백안은 잉여화되고[14] 사륜안,윤회안이 킹왕짱이 되었다던가, 선술을 완벽하게 다루는 데 성공한 자는 나루토밖에 없다고 하더니 뜬금없이 후반부에 주인공 아버지선인모드를 완벽하게 사용하질 않나,게다가 6살 때 중급닌자가 됬다는 카카시가 회상 장면에서 다시 중급닌자 시험을 보고 있거나 츠나데의 호카게 취임 후 받은 코드네임인 '야마토'를 사루토비가 알고 있는 등[15] 소소한 설정오류가 은근히 눈에 띈다.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젠 기존 떡밥 회수만 남았을 거라 여겨지던 때에 전생이라는 새로운 설정이 또 등장해 팬덤이 한바탕 뒤집어지기도 했다. 사실 이 설정은 옛날부터 복선을 깔아둔 흔적이 보이지만 등장 방식이 너무 급작스러웠던데다 기존의 테마를 뒤흔드는 수준이었던지라 실망한 사람이 많다.

    그외에 다른 큼직한 것들 때문에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전쟁 후반기엔 능력 좀 있는 닌자들은 너도 나도 차크라를 감지하는 걸 볼 수 있다. 원래 초기에는 백안이 탐지력으로 귀중한 전력이었고, 중후반에서도 뱀 팀이 카린의 감지능력을 통해서 상대를 예측하고 전략적인 움직이고 그로인해 상대쪽에서도 탐지능력을 성가시게 여기는 등, 이러한 차크라의 감지가 상당히 한정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능력인 것 처럼 취급해 왔지만... 어느새부턴가 그런거 없이 너도 나도 차크라를 느껴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토된 하시라마가 위압감 뿜을 때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차크라를 다 느낀다거나... 그때부터 시작해서 차크라의 위치와 크기를 느끼는 것이 뜬금없이 거의 당연시되게 된다. 막판의 스토리 전개도 그렇고 이것도 마치 드래곤볼의 오마쥬 같은 느낌이 들 정도. 기를 느끼는 건 Z전사들의 기본 소양입니다 고갱님

  • 후반의 파워인플레와 단조로운 전투
    작가가 스토리 텔링을 파고들었음에도 2부부턴 명백히 파워인플레 위주의 배틀물구도를 많이 띄게 되었다. 애니화와 점프의 영향이 클지도. 초중반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막싸움으로 바뀌어버린 블리치와 원피스와는 달리 상성을 이용한 두뇌 싸움이 꽤나 보기 흥미롭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루토 역시 십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부터는 체술 같은 액션이나 두뇌 싸움보다는 단순히 커다란 기술들이 난무하는 괴수 배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묘사도 더러 있다. 진짜 번개의 속도로 내리친다는 사스케의 기린에 이타치가 즉각적으로 대응한다거나, 신라천정 사용 후 생기는 5초 정도의 쿨타임이 우즈마키 나루토가 마지막 공격을 먹일 때는 런던 올림픽 기준 5초도 아니고 이상하게 느리게 흐르는 듯한 연출 등이 그 예. 사실 페인전 부분은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쓰이는 연출이라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은근 자잘한 부분들에서 오류가 많다.

    그러나 나루토의 전투가 가장 많이 비판받는 부분은 바로 미칠듯한 나선환 우려먹기 때문. 나선환 자체야 어떻게 보면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기술이고, 아버지가 개발하여 스승이 전수해준 술법이라는 상징성도 있기에 특별하게 취급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나, 나선환 습득 이후 수백 화 동안 차별화되는 신기술 없이 나선환만 가지고 싸우니 독자들이 매너리즘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나선수리검 수련 때까지야 아직까지 2부 초반 가량이었고 '아버지가 못다 완성한 기술을 아들이 완성시킨다'는 의미도 있었으며, 나선수리검 개발 과정 자체에 많은 비중을 투자했기에 흥미진진하게 전투를 진행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선인모드를 마스터한 주인공이 선보이는 기술도, 미수 차크라 모드 상태에서 선보이는 기술도, 심지어 육도선인의 힘을 전수받은 궁극상태에서 사용하는 기술도 죄다 특별할 것 없는 나선환의 배리에이션. 육도선인에게 직접 힘을 받아 대단한 파워업이 이뤄졌는데 새로 들고온 술법은 고작 나선환에 미수의 성질변화를 도입시킨다는, 기존 나선환 업그레이드 패턴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전개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치솟은 파워 인플레 때문에 일종의 최종오의처럼 취급되던 나선수리검도 이제는 원거리 평타 수준의 기본기로 전락했다.

    게다가 이런 나선환 응용기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할만큼 하나하나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실상 크기, 차크라의 성질, 개수 등등 약간의 차이만 있어도 신기술인마냥 새 이름을 붙이는데다 그나마도 대개의 기술은 한 번 반짝 사용한 1회용으로 끝난다. 아예 나선환에다 CG만 약간 입혀서 색깔놀이를 한 것 같은 TVA 오리지널 스토리와 극장판의 나선환까지 고려하면 이 우려먹기 패턴은 더더욱 심각해진다. 당장 나선환 항목에 있는 나선환 응용기들만 해도 무려 30가지가 넘는다. 반대로 처음에 나선환과 대립 구도를 이루던 사스케의 치도리는 한두가지 변형 패턴만 나오고 점점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대신 다양한 만화경 사륜안의 새 기술이 꾸준히 나오는 것과 비교된다.

    뒤늦게 카구야와 전투에서 맛살이 바리에이션 소재가 고갈되어 나선환 대신 5미의 힘을 빌린 체술과, 옛날에는 주력으로 쓰였으나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림자 분신술, 우즈마키 나루토 연탄, 에로변신술을 응용한 기술을 선보이며 여러가지 패턴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나선환만큼 독자에게 임팩트를 주는 기술은 등장하지 못했고, 역하렘술은 임팩트는 컷지만 오랜만에 의외성 넘버원 나루토다운 개그기술이 나왔다며 반가워하며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드디어 작가가 정신줄을 놓았구나란 수준의 악평도 나올만큼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 늘어지는 전개와 동일 패턴의 반복
    인기있는 연재만화가 다 그렇지만 전투를 끝도 없이 질질 끌면서 몇십화를 간단히 잡아먹는다. 이 문제는 예토전생이 남발되면서 더 심각해졌는데, 전쟁이랍시고 스토리 진행과 별 상관없는 단순한 전투를 시간끌기처럼 계속 이어나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비장하고 감동적인 최후를 맞은 캐릭터들까지 되살아나 감동을 깎아먹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런 전개가 끝나고 드디어 보스급 캐릭터인 토비와의 전투가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지겹게 보여준 비슷한 전투방식과 비슷한 파워업이 반복되었고 결국 토비 한 명을 쓰러뜨리는데 2년이나 결렸다. 겨우 토비가 쓰러지고 드디어 마지막 보스와의 대결이 시작되나 싶었지만 또 새로운 설정이 등장하여 또 새로운 보스가 나와서 질질끌기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거의 230회를 돌파하고 원작 전개 부분이 애니에선 화수가 더 많다는 점을 잘 생각해보자. 요즘에도 지속되는 커밍아웃 전개 때문에 그냥 종영하라는 사람도 있다.

    특히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일명 '통수 전개', 즉 지나치게 많은 반전이 주 비판요소다. 한마디로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의 패턴이 너무 많이 반복된다. '최종 보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악역 뒤에 진짜 흑막이 있었다'는 반전은 소년만화의 정형화된 클리셰 중 하나지만, '흑막 뒤의 흑막', '흑막 뒤의 흑막 뒤의 또다른 흑막', 등이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전개는 독자들에게 지루함과 짜증을 일으킨다. 간단히 말해서 블리치가 한 전투 내에서 반복하는 패턴을 나루토는 메인 플롯 전체를 통해서 반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원피스나 블리치가 커다란 세계관 안에서 여러 개의 작은 에피소드로 분할되는데 반해, 나루토는 2부 이후로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런 점이 특히 심하다. 페이크&진 최종보스의 교체를 중심으로 나루토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주인공인 우즈마키 나루토는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오로치마루라는 강력하고 사악한 닌자가 나뭇잎 마을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로치마루는 아카츠키라는 비밀 테러조직의 일원에 불과했으며 그 중 한 명인 우치하 이타치에게 패배하고 도주한 상태였다. 이타치에게 명령을 내리는 아카츠키의 리더 페인은 스스로를 신이라 여기고 미수들을 모아서 무력으로 세계를 안정시키려는 위험한 사상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카츠키의 진정한 보스는 토비였고 페인은 그의 선동에 넘어가 조종당한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이 토비야말로 16년 전 구미호 사건을 일으키고 제 4차 닌자대전을 발발시킨 진정한 흑막…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토비 역시 과거 우치하 마다라와 만나서 그의 대역으로 행동했을 뿐인 카게무샤였으며 그의 타락 역시 마다라가 의도한 것이었다. 바로 이 마다라가 모든 일의 흑막으로써 육도선인의 힘마저 손에 넣어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해낸 진정한 최종보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역시 오오츠츠키 카구야의 교묘한 계획에 이용당한 존재였으며 최후의 순간 정체를 드러내 마다라를 흡수해버린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스토리에다 이자나미를 걸었나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야기가 너무 번잡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후반부로 갈수록 최종보스들이 하나같이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자신이 뒤에서 조종해왔다며 있는대로 만악의 근원 포스를 내뿜고는 결국 그 자신도 또다른 누군가에게 이용당한 꼭두각시였을 뿐(…) 이라는 전개가 지나치게 되풀이되니 이제는 독자들의 몰입감과 집중도가 뚝 떨어지고 결국 스토리 이해를 포기한 채 나가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통수 전개가 최후반에 와서 특히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까지는진 최종보스인 오오츠츠키 카구야가 어떤 복선도 없이 끝판에 와서야 갑툭튀한 캐릭터이기 때문. 토비 → 마다라로의 최종보스 교체는, 미묘하게 충돌하던 실제 마다라의 행적과 토비의 이야기 사이의 위화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오른쪽 눈의 사륜안, 같은 시공간계 인술 등 토비의 진짜 정체를 추론할 수 있는 여러가지, 그리고 등장 초기부터 계획된 치밀한 떡밥과 얽히면서 나루토 최고의 반전이라는 찬사를 들었을 정도로 호평이었다. 우치하 마다라 역시 작품 중반부터 꾸준히 언급되어왔으며[16] 우치하 일족의 수장이자 마을 시스템 정착의 일등공신인 동시에 최초의 탈주 닌자라는, 나루토의 중요 테마 중 하나인 '증오의 연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작품의 최종보스로서 임팩트와 상징성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마다라를 밀어내고 진 최종보스가 된 카구야는 현실 기준으로 등장 불과 몇 달 전까지 언급은커녕 존재를 유추할 단서조차 주어지지 않은 명백한 갑툭튀 캐릭터라는 것이 문제. 그것도 현실 독자들 기준으로 몇 달이고, 작중 시점에서는 아직 하루도 흐르지 않았다. 즉 나루토 입장에서는 이름도 오늘 처음 들어본 할머니가 뜬금없이 사실 내가 최종보스라며 튀어나온 상황인 것. 이 과정에서 우치하 일족 자체가 카구야의 부활을 위해 사용된 일종의 장기말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우치하 마다라라는 캐릭터가 가지던 '증오의 연쇄'의 상징성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그냥 초특급 호구(…)로 전락해버렸다. 만일 카구야의 존재에 대해 이전부터 조금씩이나마 복선과 암시를 제시하면서 반전을 준비했다면 통수 전개라는 말은 들을말정 지금처럼 작품성 자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 생명을 가볍게 다루는 술법 및 전개로 인한 긴장감 저하
    지극히 쓰기 힘든 S급 금술로 취급되던 예토전생이 간단히 남발되고 아예 죽은 사람을 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윤회천생까지 등장해 죽었던 사람들이 대거 살아나면서 생명이 너무 가볍게 취급된다는 빈정거림이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독자들은 누군가가 죽을 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정말로 죽어도 별로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당장은 죽어도 나중에 살려내면 되겠지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요 동기 중 하나였던 네지가 전쟁 중에 사망했을 때도 이런 반응이 많았다. 주요인물이 죽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과정이 너무 허무했던데다 네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나루토와 동료들의 태도가 너무 가벼워서 충격을 받은 독자들이 적잖이 있었다. 현실성 없는 바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동료를 절대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신념을 고집하던 나루토가, 정작 수많은 동료와 친구가 죽자 '어떤 동료도 죽지 않게 하겠다는 신념만 버리지 않으면 죽게 내버려둔 것이 아니다'라는 식의 궤변에 쉽게 넘어가 정신승리로 극복해버린 것이다. 이는 말만 뻔지르르하지 결국 희생을 긍정해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결국 너무 무식해서도 안된다는 걸 잘 보여주는 셈이다.

    게다가 나루토가 육도선인의 힘을 얻으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열면 100% 죽는다는 팔문을 열고 죽어가던 가이를 터치 한 번으로 간단히 살려내고, 사륜안을 빼앗긴 카카시에게 겨우 손바닥 댄 것 만으로 사륜안을 빼앗겨 사라진 왼쪽 눈을 다시 재생시키는 그야말로 사이비종교판타지,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신비스런 일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런 문제점과 막장성을 가히 부각시키고 있다.

  • 흔들리는 개연성과 주제
    스토리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전개가 산으로 가고 있는데 요약하자면 산에 산을 넘어 밀림에서 그냥 행방불명되었다.

    본격적으로 우려되기 시작한 것은 페인의 개심과정부터였다. 확고한 가치관을 토대로 오랜 시간동안 구체적이고 장대한 계획을 세워 실행했던 악역이, 나루토의 '날 믿어보라'는 추상적인 몇마디 때문에 입장을 180도 바꿔버리는 건 억지스러운 주인공 보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가도 이를 자각하고 있었는지 페인은 감화되기 쉬운 성격이었다는 극중 대사로 보충 하긴 했으나…이런 패턴이 토비의 개심과정에서 또 한 번 반복되어 혹평이 거세졌다. 인생마저 포기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전개하며 오랜 친구와 스승, 전세계마저 적으로 돌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인물이 트라우마 좀 긁었다고 금세 무너져버리고 순순히 주인공을 인정해버리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독자가 많았다.

    이타치의 진실을 듣고 단단히 삐뚤어져 나뭇잎을 없애버리겠다던 우치하 사스케가 예토전생된 형과의 동행과 초대 호카케 하시라마의 얘기 몇 마디를 듣고 돌연 입장을 바꿔 형의 지키려던 세상을 왜곡할 수는 없다며 나뭇잎 마을 없애기를 관두고 호카게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태도 변화가 너무 갑작스러운데다 같은 반인 녀석들은 무턱대고 다시 돌아왔다며 친밀감을 표출해대고, 처음엔 당황하며 이제와서 무슨 생각이냐고 경계하던 다른 동기들도 금새 사스케와의 공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사스케가 나루토의 사진을 베어버리는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기존의 나쁜 시스템을 바꿔버리겠다고 다짐하는 독백이 나오거나, 미수를 인정사정없이 없애버리려는 등의 행동을 하는 등 석연찮은 구석도 남아있으므로 사스케가 겉으로 드러낸 태도와는 다른 꿍꿍히 속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나루토는 그렇다쳐도 사쿠라는 거짓웃음을 지으며 사스케의 행동을 완전히 납득하지 못했다는 낌새도 보이므로, 향후 전개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도 보인다.사실 다른 최종보스들은 그렇다쳐도 사스케는 귀가 얇으니 돌변하는 게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

    어쨌든 이유있는 사연을 계기로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동했던 인물들이, 겨우 다른 사람의 몇 마디 해설과 설득을 듣고 가치관을 180도 바꾸고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전개가 여러번 나오고 있다는 것은 사실. 아무리 완결이 코앞이라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과장되고 현실감이 떨어지는 전개라고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또한 이런 이유로 이놈이고 저놈이고 보스질 하다가 하나같이 감화되고 퇴장해서 벌써 2부 시작 이후 거론되던 최종보스 후보가 나가토, 토비, 카부토에 마다라까지 있었는데 그 중 마다라를 제외한 전원이 이런 식의 설득 → 감화 패턴대로 주인공 측으로 넘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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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일 심각한 문제점은, 1부의 주제였던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는 테마가 정작 노력파 주인공인 나루토가 알고보니 육도선인의 아들이자 센쥬의 시조인 먼치킨의 환생이었다는 전개로 완전히 자기붕괴해버린 것.[17] 처음엔 단순히 여러 술법 중 조금 특수한 케이스 정도의 취급이었던 혈계한계의 능력이 후반부로 갈수록 개나소나 써대면서 아예 강캐들의 필수요소처럼 변해 버렸고 그 반동으로 비전이나 혈계한계가 없는 '평범한' 인물들은 마이트 가이 정도를 빼고는 공기가 되었다.그리고 막판에는 아예 '끝없는 노력으로 인간승리를 이룩한 주인공'이었던 우즈마키 나루토마저 육도선인의 후계자가 윤회를 반복하여 태어난 존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만화가 부정해온 운명론이 스토리의 핵심으로 대두되었고 결국 지금까지 나루토에게 공감하며 책을 읽던 독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끝까지 안된다라는 냉철하고 비관적인 면만 보여주게 된 꼴.

    다만 나루토 스스로의 노력과 타인들간의 유대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치하 사스케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 함께 싸우면서 하고로모의 두 아들이나 센쥬 일족우치하 일족의 관계처럼 서로 반목하고 분쟁이 벌어지던 세계를 나루토가 바꾼다는 전개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무 의미없는 게 아니라 운명의 굴레(윤회)에서 벗어남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재 설정상으로는 주인공을 포함 전생에 얽힌 인물들은 노력도 하기 전에 태어날 때부터 전생이란 이름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캐릭터가 느꼈던 감정과 행동 또한 운명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가 되어 그동안 독자들이 느꼈던 감동이 윤색되어 버렸다. 설사 나루토가 운명을 뒤집는다 하더라도 선택받은 아이라는 예언과 타고난 전생이 있는 한 그 운명을 뒤집는 것마저 선택된 운명에 의한 행동으로 독자들에게 비춰진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졌다.

이 작품의 문제점은 대부분 후반에 들어서 터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재가 작가의 생각보다 장기화 되면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기있는 작품은 무리한 설정을 붙여서라도 연장시켜 우려먹을 수 있을 때까지 우려먹는 소년 점프 특유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 초기에 비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소년점프작품이 많은 것도 이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고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겪은 고통을 절절하게 호소한 작가들도 다수 있다. 나루토 작가인 키시모토도 오래 전부터 막바지 전개에 들어설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왔고, 애니메이션의 감독 또한 이렇게 긴 작품이 될 줄 몰랐다며 작가에게 2년이면 끝난다는 말을 들은지도 벌써 5년이 훨씬 지났다는 발언을 2013년에 한 바가 있다.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부의 의도에 의해 작품 연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확연한 사실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외부요인이 핑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시스템 하에서도 단점을 최소화하며 전개를 소화하는 작품 또한 분명 있기 때문. 게다가 오랜 떡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특히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 작가가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 건지 막판이라 막나가는 건지 구분이 힘든 부분이 많다. 당연한 얘기지만 작품의 단점은 결과적으로 작가의 역량부족 탓. '시작과 이 중요하다'는 소리가 나온 이유가 이러한 문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이 됬지만 스토리성, 작품성이 후반 연출 하나 만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꼴이다. 한 때 타 소년만화와 조금 이질적이고 색다른 매력, 개성적이면서도 훌륭한 작화, 조화로운 스토리를 보여줘 외국까지 히트 쳐 규모적으로 성공한 그 스펙타클 닌자 액션 만화가 어찌 이런 판타지 환생물 막장 드라마로 전환되었을까 실망하는 의견을 속속히 볼 수 있다.

7. 미디어 전개

8. 기타

  • 예전에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닌쿠와 매우 관계가 깊다. 제목 자체가 오마쥬이며 (NARUTO -나루토- = NINKU -닌쿠-), 닌자가 평상복을 입은 초능력자 내지 특수부대원으로 묘사되는 것도 닌쿠의 영향이며, 시니컬한 전개나 내면 묘사같은 스토리 연출적인 면에서도 닌쿠와 비슷하다. 이렇게 작품 전반에서 닌쿠에 대한 오마쥬를 읽을 수 있다. 이는 작가가 닌쿠의 팬이기 때문.[21] 덧붙여 닌쿠의 후스케 왈 "가르쳐주지, 닌쿠 1번대는 바람을 다루는게 가능하다고!" 고로 나루토가 바람속성인것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우연의 일치인지 애니메이션 제작사 역시 스튜디오 삐에로로 같다.
  • 화영세계(한국에서는 닌자X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중)라는 게임이 대놓고 표절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끼지 않은 캐릭터가 없을 정도에 마을 도시 설정 내용까지 표절하고 있다.

10. 기타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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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1999년 43호는 이전의 점프 간판작 중 하나였던 바람의 검심이 완결된 호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점프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세대교체라고도 하는 듯.
  • [2] 특히 여자묘사는 쥐약이었다. 1권의 사쿠라만 봐도 알 수 있다.
  • [3] 그러나 데뷔작인 카라쿠리를 보면 나이대의 비해 실력이 뛰어난 편이었는데 슬럼프에 빠지고 나서 다시 시작한게 나루토라 그림체가 조금 다르다.
  • [4]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 [5]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우린 안될거야 아마에서 뜬금없이 나루토를 보고 있는데 존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거같아 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만화의 테마가 노력의 중요성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 [6] 특히 이 케이스는 초반에 강적으로 나왔던 자부자가 출연한지 400화를 넘어서도 '강한 놈'취급을 받는 것을 보면 정말 충실하다.
  • [7] 2011년 5월 9일에 방영한 위기탈출 넘버원 285화에서도 나왔다.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할 실제 사건 1위로 언급되었다. 참고로 2위에 오른 실제 사건은 닌자처럼 거대한 연에 매달려 하늘을 날려다가 결국 추락사한 일본 대학생(...). 1, 2위를 닌자 관련이 차지했다.
  • [8] 덧붙여 상대방이 상처와 고통 때문에 악인이 되었다고해도 포기하지 않는것
  • [9] 나루토의 중심 키워드였던 '유대와 관계'의 본질을 꿰 뚫는 질문이다. 사람이 모여 국가를 만들고, 단체와 개인의 문제는 아직까지도 많은사람이 고민한다.
  • [10] 최근엔 소년만화 답지 않게 의외로 깊은 주제를 담고 있다는 평이 들린다.
  • [11] 유대, 형제애, 우정 등
  • [12] 대표적으로 한조나 인주력들. 이러한 이유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다른 상품에서 기술을 창작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 [13] 물론 소환실패했지만, 오로치마루는 시귀봉진을 몰랐다는 것으로 설정보강 할 수 있었지만, 3대 호카게는 소환가능할 것같이 이야기를해서 빼도박도 못했다.
  • [14] 후에 원류라는 설정이 회수되긴 미수 조종, 이자나기 등의 사기 스킬을 가진 사륜안과 달리 저 차이를 어떻게 매꿀지도 불명
  • [15] 텐조 또는 키노에라고 불렀어야 정상이다.
  • [16] 종말의 계곡에서 나루토와 사스케의 싸움이 끝난 뒤 나타난 카카시가 하시라마와 마다라의 석상을 보고서 '나뭇잎마을을 만든 이 두 분의 운명처럼'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2부 초반에도 구미호의 입으로 우치하 마다라라는 존재가 언급되는 등 복선이 매우 많았다.
  • [17] 물론 본작은 노력을 통한 한계의 극복을 역설하는 것이지, 재능 자체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루토의 경우 단순한 재능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어떤 초월자격 존재의 의지를 받은 채 탄생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 것.
  • [18] 291화 끝부분은 오리지널이 아니다.
  • [19] 310화는 일부만 제외하면 전부 오리지널이다.
  • [20] 후반부에 들어서 이타치의 암부 편으로 전환된다.
  • [21] 그 탓인지 점울스에서 나루토 코마를 후스케 코마에 붙여놓으면 시너지가 붙는다. 크기는 상관없지만 시너지를 받는 측이 후스케이므로 반드시 후스케의 배틀 코마인 4~5코마의 근처에다가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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