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선호 사상

Contents

1 개요
2 원인
2.1 인류학적 측면
2.2 생물학적 측면
2.3 사회학적 측면
2.4 사상적 측면
2.5 종교적 측면
3 문제점
4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
5 이 사상의 피해자들

1 개요

고래로부터 관습적으로 자녀로서 아들을 선호하는 풍조. 말 그대로 자녀로서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인류가 문명을 세우기 전부터 존재한 관념이며 이런 선호 사상은 대부분의 농경 민족의 역사에서 이집트와 같은 몇몇 소수의 문명을 제외하고는 예외를 찾기 힘들다. 특히 가부장 문화와 대(代)를 잇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교 문화권에서 남아 선호 사상이 두드러지며, 유교의 정점을 이룬 조선에선 '소박맞다'이라는 개념이나 씨받이라는 직업이 생겨날 정도로 극심했다. 그 결과 남아선호사상과 사회적 환경(1가구 1자녀 정책 및 육아비의 압박)의 조합으로 낙태 혹은 영아살해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원인

2.1 인류학적 측면

인류학적 관점에서 남아 선호 사상은 원시의 수렵기반 사회구조에서 농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부각된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 반증으로 근대까지 남았거나 현대에도 남아있는 원시적인 수렵생활을 유지하는 민족들의 경우에는 모계사회인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물론 모계사회라고 여아선호 사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농업혁명이 인간 사회에 미친 영향은 대단한데, 실질적으로 이 시점부터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한곳에 무리지어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때부터였다.

농업혁명은 남녀간의 직업이 고도로 분업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그 이전 시대에도 남자는 수렵을 주로 담당하고 여성은 채집이나 육아를 맡는 정도의 분업은 존재했다. 그러나 농경사회 들어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넓은 이동반경과 사회의 안전보장에 관련된 일을 맡게 되어 그 지위가 더욱 증대되었다[1]. 쉽게 말해 남자들이 사회의 요직들을 차지하고 무기를 들고 외적을 지키는 동안 여자들은 집에서 육아 및 생활에 집중하는 분업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여성은 신분 상승 및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현저히 낮아지게 되고, 이는 남아 선호 사상으로 직결되게 된다.

2.2 생물학적 측면

남아 선호 관념이 시공을 초월해서 보편적으로 퍼진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생물학적인 학설들도 존재한다.

우선 종족의 보전을 위해 자연적으로 성비가 조절된다는 설이 있다. 물리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다른데, 이로 인해 손실율(?)이 높은 남성인구수를 채우기 위해 남성을 더 많이 낳기를 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험심이 강해 사고를 자초하기도 쉽고, 유전병이나 활발한 외적 활동(전쟁, 사냥) 등의 요인으로 여성보다 빨리 죽는 일이 많다보니 성비가 안맞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의학이 최첨단으로 발달한 현대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역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을 훨씬 웃돈다.

특히 과거 남성의 수명이 짧아 소모율이 높던 아랍의 경우 일부다처제형사취수제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야 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남성은 많아도 인구가 늘어나지 않지만 여성의 인구가 늘면 인구 증가와 직결된다. 인구 증가와 직결되는 것은 가임기의 여성 숫자이기 때문이다[2].

또한 Y염색체를 통해 남성 쪽이 자손에 대한 유전적인 동질성을 확인하기 쉬워서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인간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조상이 갖고 있던 염색체들이 꾸준히 흩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오로지 부계로 유전되는 Y염색체만은 아무리 세대를 거듭해도 보존된다. 즉 최소한의 유전적 '정체성'을 대대로 물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론적으로는 같은 형제들은 물론 사촌형제와 조카, 종질까지도 남자라면 모두 같은 Y염색체를 갖고 있기에 확고한 동질성을 보유하게 된다. 이러한 혈연적 유대에 자연적으로 끌린다는 것이다[3][4].

2.3 사회학적 측면

산업혁명과 때를 같이 해 비료의 발명을 통해 인구가 폭증하였고, 차츰 자녀계획도 다자녀에서 소자녀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남아선호 사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소자녀이기에 가뜩이나 남아를 선호하던 풍조에 더해져 더욱 남성에 집착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사회학적인 분석이 동원된다.

농경이 시작된 현대화에 이르러서도 대부분의 사회 구조는 남성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급격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서구 사회에서 남성의 위치는 여성보다 매우 높아졌으며, 상류층의 사교계에선 여성은 남성들을 장식하기 위한 꽃으로 취급받곤 했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여권신장 운동으로 성적 분업의 격차가 상당히 개선된 현대에서도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 같은 단어로 여전히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예를 들어, CEO 같은 상위 직업은 'Old boy club'으로 불리는 나이 많은 남성들이 독식하다시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성적 격차는 남아에 대한 높은 기대와 여아에 대한 소홀한 대접으로 이어진다.

육아 차원에서의 관점으로는 딸이 아들에 비해 양육상 훨씬 조심스럽다는 문제도 있다. 성범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치명적이며,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선진국 기준으로 볼 때 이 문제에 있어 꽤나 취약한 편이다. 남성이 성범죄를 당해도 트라우마를 입기 쉬운 판에, 여성은 임신을 당할 수 있다는 위험[5]과 함께 사회적으로도 이상한 눈초리를 받게 된다. 즉 남성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휴유증이 심하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딸 가진 부모는 매사에 조심스럽고 신경이 많이 가며 마음 놓기가 힘든 것이다.

물론 한국의 사정은 중남 아프리카 (소말리아) 등의 헬게이트 막장 후진국들보다야 낫다지만, 한국은 경제력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음에도 여성에 대한 성의식이 경제력만큼 발전하지 못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당연히 간국이랍시고 폄훼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뭐라고 해도 남자 자녀보다 여자 자녀가 취약한 것도 사실. 여기에 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의 보급으로 아이들이 과거보다 훨씬 성적으로 개방성을 띄게 되면서 여성 자녀의 탈선이나 성적 피해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기도 있다. 여기에 조두순이나 김수철 같은 악질 성범죄자들이 이슈가 되면서 여자 자녀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더더욱 고조시킨 것도 있다.

2.4 사상적 측면

한국은 조선시대에 중국에서 받아들인 유교성리학이라는 형태로 교조화되어 이른바 남존여비의 관념으로 굳어져버렸다. 그 결과 고려까지만 해도 남녀균분상속이 존재했고 조선 초까지도 여성의 지위가 어느정도 보장되었으나, 성리학을 신봉하는 사림 세력이 득세하면서부터는 남자 자녀가 없을 경우 양아들을 들여서라도(즉 핏줄이 다른데도!) 반드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지독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유교(특히 성리학)에서 남성 자녀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유교에서는 위아래를 구분하는 서열을 중시하며, 그 윗 서열에 남성과 어른이 규정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공자, 맹자, 주자 등이 제시한 이런 기준은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겨져 이의를 달 수 없었고 반항하면 사문난적이라 하여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했다.

이런 유교 치하의 조선에서 여성은 재산도 물려받지 못했음은 물론, 사내아이를 낳지 못하면 소박맞기까지 했다. 반면 남성의 축첩은 당연하게 여겨졌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질투는 중죄로 다스렸다. 이런 분위기였으니 여자아이를 꺼리는 풍조는 지극히 당연할 정도이다.

그런 조선이 망한 것도 불과 100여년 정도인지라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유교적 관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옛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셨던 분들은 아들 못 낳는다고 며느리를 구박하시는 시어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들에게는 잘해주면서 딸에게는 박대하는 할머니나 어머니가 등장하는 동화도 많이 있었다. 심지어 아들을 못 낳는다고 아들을 잘 낳는다고 소문난 씨받이를 들이는 경우까지도 있었다. 이런 특유의 풍토도 남아선호 사상을 뒷받침할 하나의 이유라 할 것이다.

2.5 종교적 측면

종교적인 이유까지 결합된 중동, 인도 국가에서는 남아 선호로 모자라 아예 여아살해를 아무렇지도 않게 합리화 하는 사회적 문제까지 벌어지곤 한다.

이슬람에서는 여성이 음욕을 자극하는 것을 철저히 금기시하여 히잡을 강제하는 등 여성의 색기를 최대한 줄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자연히 여성이 사회적으로 받는 제약이 많고 남성의 가부장적 지위가 높은 편이다. 간통의 경우 말할 것도 없이 사형감이며 교리상으로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실제로는 여성 쪽이 음욕을 일으켰다고 간주되는지라 더 잔혹한 꼴을 당한다.

힌두교권인 인도 역시 여성의 가치를 재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취급하는 예가 다반사였고(주방에서 타죽은 부인, 명예살인 참조) 불교조차도 먼 옛날에는 비구니의 출가를 금하게 하는 등 여성에게 알게 모르게 차별을 많이 범했다. 기독교에서도 목사신부 같은 사제의 지위는 남성이 독식하고 있다.이러다 보니까 여성 목사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 보수적인 남성 목사가 기저귀 차는 여자가 무슨 목사 자격이 있느냐는 병크같은 발언을 하기도 하고 다른 종교가 남녀차별이라며 까면서 들먹이는(실제로 어느 목사가 이슬람교에 여자 이맘이 없다고 남녀차별이라고 한 개신교 신문에 깠다가 다른 목사에게 한국 교회에 여자 목사가 있는지 좀 알아보고 그런 소리하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경우까지도 있다.

3 문제점

과거에는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여자아이가 핍박을 받고 심지어 살해를 당하는 경우까지 있었지만, 그래도 임신은 여성과 가족에게 매우 중대한 일이었고 성별확인까지 최소한 10개월 이상 필요했기 때문에 성비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은 없었다. 또한, 낙후된 의료기술로 낙태는 모태의 목숨까지 보장을 할 수 없었기에 이 또한 별로 확산되는 일은 없었다. 물론 영아살해까지 막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시간이 자나 현대의 발전된 의료기술로 임신 초기에 바로 성별을 진단할 수 있게 되자 초기에 발견할수록 낙태가 쉽다는 점을 이용하여 일부러 낙태를 하는 천인이 공노할 짓도 벌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낙태 사유 대부분은 성별 탓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임신이고 개중에는 여아 선호로 인해 오히려 남아를 낙태하는 짓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여아들은 태어나기도 전부터 부모에게서 '선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에서 이런 일이 국가적 스케일로 가장 심각하게 일어났던 곳으로는 중국을 들 수 있겠다. 가뜩이나 남아선호 사상이 심한 국가인데, 거기에다 70년대부터 인구 조절을 위한 1가구 1자녀 정책을 실시하면서 조직적인 영아살해가 이루어졌다. (1가구당 1자녀→기왕 한명 낳을 거라면 남자아이→초음파 성검사나 출산 후 여아로 밝혀지면 낙태나 신고하지 않고 숨기거나(요즘 시대에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아는 사람?) 죽인다. 그 결과가 현재 중국인 남녀 성비 1.2:1 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통계수치다.

대한민국에서도 1970~80년대에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가족계획(자녀 적게 낳기)을 실시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출산률이 낮아져 중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진 일이 있었다. 이에 따라 1987년부터는 출산 전에 뱃속 아이의 성별을 산부인과에서 미리 가르쳐 주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는데 이 법률은 낙태가 불가능한 시기에도 태아의 성별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위헌이란 이유로 2008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고, 현재는 법이 개정되어 32주 이후에는 태아의 성별 고지가 가능하다.

이 잔재로 90년대 초반 출신 세대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남녀공학에선 한 반에 남녀 성비가 2:1로 차이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을 정도.

여아에 대한 일방적인 영아살해는 극심한 성비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현대에 들어 전쟁처럼 남성이 심하게 소모되는 일이 극히 적어지고 사회적인 안정이 오래가면서, 불균등한 성비는 배우자를 찾지 못한다는 심각한 사회적인 갈등을 불러올수도 있다. 중국에선 남성 1억명은 죽을 때까지 솔로부대

1980년대 쓰여진 김용운 작가의 사회풍자 SF 단편소설 '브라질' 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이 되자 성비 불균형이 심해진 나머지 대한민국에서 일처다부제가 일반화 되버리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이런 암울한 미래상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90년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대를 잇겠다는 사상이 약해지면서 딸 하나만 가지는 집들도 많아졌고,[6][7] 태아의 성별에 따라 낙태 여부를 결정하는 일도 많이 없어졌으나, 선호를 떠나 아예 결혼 자체를 않거나 자녀를 만들지 않겠다는 쿨가이 쿨우먼들도 굉장히 많아졌다는 문제점이 부상하고 있다.

4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

5 이 사상의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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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시 수렵민족에선 남녀의 하루동안의 이동반경은 별 차이 없다.
[2] 가축의 경우만 보더라도 번식을 위해 많은 숫자의 암컷이 필요한 것에 비해, 수컷은 씨를 뿌려줄 한두놈만 있으면 된다.
[3] 물론 모계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도 있지만 이것은 염색체가 아니므로 형질 발현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4] 엄밀히 말하면 저 Y 형 유전자도 세포 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여 좀 다르게 된다. 하지만 친족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건 사실이며, 수십 세대 내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돌연변이로 특질을 갖으면 더더욱 해당 씨족의 개성이 확립된다.
[5] 원하지 않는 임신 같은 경우는 예사고 그에 따른 낙태, 트라우마라든가 아주 심할 경우 아예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까지 갈 수도 있다.
[6] 부모 입장에서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가 더 기르기 좋은 성격이란 점도 한 몫을 했다. 여자 아이들은 유소년기에는 남자 아이에 비해 부모와 감정적인 유대감을 더 많이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일단 사춘기가 닥치면 어떨까?
[7] 다만 셋째 이후의 출생일 경우에는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http://news.donga.com/3//20080806/8612463/1의 기사 참조
[8] 물론 두분토론의 컨셉. 엄밀히 말하면 남성지상주의에 가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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