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듀나라는 필명의 유래와 사용이유 ¶
듀나라는 필명은 하이텔 아이디를 처음 만들 때 읽고 있던 소설이 Djuna Barnes라 따라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일단 본인이 신상정보의 유출을 매우 꺼리고 자신이 활동하는 곳에서 언급을 금지하는 일을 10년 가까이 해온지라 이젠 모두 그려려니 넘어간다.
소설의 저자명이 이영수 등인 것을 이유로 들어 본명이 이영수라는 소문이 있었고 이메일상의 이름도 이영수라 이것이 본명이란 이야기가 돌았다고하나 본인이 언급을 회피해 불명. 트위터의 아이디는 djuna01 이다.
3 시크릿 아이덴티티? ¶
본명외에도 자신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숨긴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인터넷 채팅으로 때웠고, 신문과의 인터뷰도 이 메일로 대체했다. 개인 명의 핸드폰도 없고, 출판사도 그의 기본 인적사항을 모른다고 한다.
리뷰로 추측해 볼 때 몇 년 동안은 영미권에서 산 것 같다.[1]
4.1 장르소설 ¶
1990년대 SF 소설 '나비 전쟁'으로 문단에 데뷔, HOWPC에서 매달 SF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990년대의 한국 문단 유일의 여성SF작가였다란 설이 있다. [2]
SF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토종SF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으며, 현재에도 대체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작가에 속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용하는 소재와 전개가 "서구 SF의 카피캣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 이는 탈인간중심주의로 인한 부분인데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전개과정은 이미 1970년대 서구 SF에서 정형화된 형태로, 듀나가 서구문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을 고려해 볼때 듀나가 토종SF를 만들었다기 보단 이미 정형화된 서구SF의 소재를 재탕하여 결말을 수정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 SF계에 무슨 대단한 거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고만고만한데 듀나 작품의 경우 드라마보다 SF 장르 자체의 내부동력으로 글을 쓰는 것이 많아서 그런 단점이 더 눈에 띄는 것이 아닌가 싶다. SF의 권위가 양판소와 동급 개념으로 추락한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순수 SF 창작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
듀나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과 특히 듀나의 소설들을 가지고 듀나가 레즈비언이거나 적어도 남성혐오증이라는 추측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인공이 여성으로 설정되고, 남성캐릭터는 주로 도구적 혹은 보조적 역할로 등장하여 악역이거나 신체적/정신적으로 불구적인 특성을 가진다. 특히 둘 이상의 중심 등장인물이 등장할 경우 높은 확률로 여성-여성 페어로 구성된다. 거의 '낯설게 하기'의 일환으로 의도적으로 그런 구성을 등장시키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지경. 덕분에 읽던 도중 '어? 이 캐릭터가 여자였나?' 싶은 경우가 꽤 있다. 영화 평론에서도 일관되게 조숙하거나 개성있는 소녀 캐릭터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안나 파퀸, 클레어 데인즈 (My-So-Called-Life), 어린시절의 크리스틴 던스트, 위노나 라이더 등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편이며 한국 여배우중 이은성이나 정유미에게 주목한 것도 같은 맥락의 취향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작품들이 단편이라는 특이한 점이 있다. 작가 자신의 한계인지 신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특징이라면 특징. 제저벨의 후기를 읽어보면 '어떻게든 장편은 쓰지 않으려 발악하던 나는'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듀나 본인은 진심으로 장편을 쓰기 싫은듯 하다. 물론 이유는 알수 없지만...
4.2 비소설 ¶
SF외의 출판으로는 영화 관련 논픽션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가 있다.
듀나는 개인적인 호불호를 확실히 표현하는 편이고, 듀나의 호불호는 보통 인터넷에 글을 쓰는 주류인 남성들과 친화적이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여러 매체에 남겼던 글을 재편집한 것으로 이론적인 일관성 같은 건 없지만 각 영화의 구조와 전개에 대해 놀랄정도로 냉철하고 세세한 분석이 돼 있으니 영화 평론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이 좋다.
근데 정작 듀나는 이 책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고물이라고 했다. (....) 한 팬과의 트위터 대담
의외로 듀나의 수많은 영화 리뷰들은 책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듀나 리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직접 찾아서 보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
6.1 엔키노에서의 칼럼 연재 ¶
엔키노에 '액터&액트리스'라는 칼럼을 연재했었는데, 요절했거나 시대의 아이콘이 된 유명 배우에 대해 자기관리 능력부족이란 식으로 요절의 책임을 당사자에게 돌리는 칼럼을 썼다가 해당 배우 팬들이 반발하여 가루가 되도록 까인 일이 있다. 하지만 해당 배우 팬들끼리만 열냈고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듀나조차도![3] 이 칼럼의 논조가 가끔 막 나갈 정도로 까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럴 때 팬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배우가 까여서 열받아 한 것 뿐이다.[4]
대표적인 인물은 리버 피닉스와 장국영인데 리버 피닉스의 경우엔 고인드립수준이었기에 두고두고 비난받게 된다. 한번은 그냥 넘어가는게 비평에 대한 예의인데, 이걸 몇차례 나누어서 연속해서 하는 바람에 까이게 된 일이다.
몇차례 나누어서 연속으로 한 건 아니고, 와킨 피닉스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그의 형이었던 리버 피닉스를 언급했고, 나중에 별도로 리버 피닉스를 다뤘다. 듀나 홈페이지에도 리버 피닉스에 대한 글이 있는데 예전부터 리버 팬들은 그 홈피의 글부터 맘에 들지 않아 이를 갈고 있다가 이 칼럼에서 그에 대해 2차례를 언급하니 '리버 싫어하면서 왜 자꾸 리버를 팔아먹냐'며 분개했다.
몇차례 나누어서 연속으로 한 건 아니고, 와킨 피닉스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그의 형이었던 리버 피닉스를 언급했고, 나중에 별도로 리버 피닉스를 다뤘다. 듀나 홈페이지에도 리버 피닉스에 대한 글이 있는데 예전부터 리버 팬들은 그 홈피의 글부터 맘에 들지 않아 이를 갈고 있다가 이 칼럼에서 그에 대해 2차례를 언급하니 '리버 싫어하면서 왜 자꾸 리버를 팔아먹냐'며 분개했다.
리버 피닉스 칼럼 中
| 하지만 사람들은 피닉스를 다른 식으로 기억합니다. 조금은 자업자득입니다. 12년 전 바이퍼 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지만(솔직히 죽은 피닉스 자신도 잘 모를 겁니다) 그가 정신을 멀쩡하게 차리고 자기 관리를 했다면 그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
장국영 칼럼 中
| 이런 나르시시즘이 주윤발의 그것과는 달리 수출이 어려웠다는 게 그의 상업적 한계였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그의 자기 도취는 주윤발의 외향적인 폼처럼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역시 동료 배우인 장만옥의 엄격하고 예리한 터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홍콩 영화계에서 그가 건질 수 있는 건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그가 만약 살아 있었다고 해도 198~90년대 전성기 때와 같은 성과를 다시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나이에 맞는 여유로운 ‘성숙함’을 획득한 그의 모습은 상상하기가 힘들군요. |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열받을만하다.
듀나가 칼럼에서 말한, "죽음은 사람을 박제시킵니다. 그 결과 살아있다면 좋은 직업 배우, 성숙한 어른, 더 나은 예술가가 될 수도 있었던 한 젊은이가 싸구려 감상주의가 잔뜩 묻은 구닥다리 회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 표현이 더없이 어울렸던 사건.
6.2 씨네21에서의 칼럼 연재 ¶
가장 다양한 칼럼을 연재하였고, 칼럼 이외에도 간간히 평론이나 영화계 결산 이런류의 글들도 자주 써왔다. 년차로만 보면 씨네21 초창기부터 있었으므로 나름 오랫동안 써왔다.
6.2.1 DJUNA의 오!컬트 ¶
2000~2001년 즈음 연재했던 칼럼으로 씨네21 기준으로도 초창기 칼럼 중 하나이다. 씨네 21 기자 검색에서 듀나로 찾으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검색할때 djuna를 직접 입력해서 찾아야 한다(…) 필명을 한글로 듀나 대신 영어로 djuna를 쓴것도 특이한 점. 이후 씨네21에서 했던 몇번의 칼럼 연재및 기고를 전부 듀나라는 한글이름을 쓴걸 감안하면 확실히 옛날은 옛날이었다. 칼럼 내용은 듀나가 어린 시절 봤던 추억의 영화들에 대해 썰을 푸는 리뷰. 영화 선정 기준은 TV방영작 혹은 비디오 출시작에 한해서 선정되었다[5] 아무래도 추억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일반적인 영화 리뷰보다 훨씬더 개인적인 감상을 볼수 있다.
6.3 YES24에서의 칼럼 연재 ¶
이후,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 리뷰도 일방적인 시비와 트집잡기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특정 평론가의 심사평을 거의 그대로 인용해 걸고 넘어졌기 때문에 인신공격 논란까지 벌어졌었다.
이 시기의 듀나 칼럼은 안 좋은 의미로 정형화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까지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시크한 말투와, 영화광들이 아니면 알지도 못하는 마이너한 영화와 배우들을 앞뒤 설명 없이 끌어다 쓰는 '잘난 체'였다. 오죽하면 듀나 칼럼의 플로우차트(...) 짤방까지 만들어졌을까. 그 뒤로는 기를 죽이고 그럭저럭 무난한 칼럼을 쓰고 있는 중이다.
6.4 한겨레에서의 칼럼 연재 ¶
한겨레에선 저공비행이라는 칼럼을 연재했는데 한 칼럼에서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스승이라는 단어로 지칭될 자격이 없으며, '스승'이라는 명칭을 금지하면 교권이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을 해서 비판을 받았고 후에는 교육계의 높으신 분께서 직접 반박문을 쓰기도 하였다. 칼럼은 아니지만, 한겨례에 매주 실리는 시네바 별점에 20자 별점평가를 남기기도 한다. 별점을 매기는걸 보면 거의 박평식급으로 엄청 짜게 준다.
6.5 한겨레21에서의 칼럼 연재 ¶
정기적으로 연재하는건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영화나 배우가 있으면 간간히 글을 쓴다. 여기서 쓰는 글들도 비정기적으로 가끔 연재한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11950.html라는 괴이한 단편소설을 쓰기도 했다(다른 작가들과 함께하는 합동프로젝트였다)
6.6 크로스로드에서의 작품 연재 ¶
크로스로드 http://crossroads.apctp.org/에서 간간히 단편 소설을 써올리고 있다. 2012년 4월을 기준으로 4편의 단편소설이 올라와 있는데, 이 중 3작품이 다른 작가들과 합동 단편지에 수록되었고 최근작인 '겨자씨'도 언젠가 분명히 수록될 듯.
6.7 엔터미디어에서의 칼럼 연재 ¶
듀나칼럼 코너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전 칼럼에서도 영화 리뷰를 섞어서 연재하긴 했지만, 엔터미디어 칼럼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영화 리뷰이고, 어떤 사안에 대해 얘기를 해도 영화랑 관련짓는, 말그대로 영화 칼럼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칼럼 특성상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
그렇게 꾸준히 연재하던 어느날, 드디어 포텐이 터졌다 여성부 논란 관련글 엔터미디어와 미디어 다음에 동시 연재되는 글이라 포탈 사이트 다음의 유저들이 쏟아져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댓글 700개가 넘는건 간만에 한건했다 싶을 정도의 스케일.
이하늘, 김창렬에 대한 칼럼 #에서 '자신이 가한 폭력의 무게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고 타인에게 감정이입을 할 능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했지만, 자신이 비판을 받으면 무시하거나 개성이라고 변명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그 외에도 가끔씩 정치적인 글을 올릴때마다 신나게 댓글들이 달리는데, 아무래도 엔터미디어 뿐 아니라 포탈 사이트 다음에서도 볼수있는 글이라 예전 칼럼들에 비해 반응이 빠르고 크게 번지는듯하다.
듀나 본인은 칼럼에 달리는 댓글은 안읽는다고 한다 링크
7.2 출판/공동 저서 ¶
- 얼터너티브 드림 - <대리전> 수록 [8]
- U, ROBOT - <미래관리부> 수록
-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 <가말록의 탈출> 수록
-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수록
- 오늘의 장르문학 - <디북 The Dybbuk> 수록 [9]
- 독재자 - <평형추> 수록
-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 <수련의 아이들> 수록
- 울고 있니, 너? - <사춘기여, 안녕>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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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영화 엑스맨 1편 리뷰때는 아직 이름도 나오지 않은 (말 그대로 지나가는 위치의)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언급 한 적도 있다. '동생이 보는 거 어깨 너머로 봤다'고 하는데 영화 개봉 당시에는 (그리고 사실 지금도) 엑스맨 코믹스를 국내에서 제대로 접할 방법이 거의 없었다.[2] 여러 정황상 여성일 가능성이 높으나 확실한 것은 없다.
[3] 듀나는 자신이 쓰는 칼럼의 리액션에 관심이 없다. 일례로 YES24 칼럼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을 때 당사자인 듀나는 사건이 종료되고 그 얘기를 누가 게시판에 올리자 그 때서야 알았다
[4] 마치 한국에서 아이돌 보이밴드를 까는 기사가 실리면 팬들이 몰려들어 악성리플을 달며 반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단지 이 경우는 요절한 배우가 대상이라는 것 정도? 칼럼에서는 아래 예로 든 리버 피닉스, 장국영 외에도 키아누 리브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까였는데 대부분 팬들만 난리쳤다. 단, 디카프리오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놀리는 투였기 때문에 팬이 아닌 사람도 거부감을 표시하긴 했다.
[5] 비디오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리오 바바의 사탄의 가면 대신 러시아 영화 마녀 전설을 골랐다.
[6] 정확히 말하자면 김옥빈의 철없는 발언보다 소통의 가능성이 닫힌 채로 감정의 배설만 이루어지고 있는 인터넷 문화가 문제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임. http://www.yes24.com/chyes/ChyesColumnView.aspx?cont=562&title=005004
[7] 전작격인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를 읽어야 이해가 수월하다
[8] 위의 장편소설 대리전의 원작이 되는 단편이다. 기본 내용은 같다.
[9] 듀나의 단편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