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Lingua Latina (링구아 라티나. 라티움 말), Latinitas (라티니타스. 영어로 Latinity라는 뜻).
이탈리아어: Lingua Latina(링구아 라티나) Latino(라티노)
그리스어: Λατινικά(라띠니까), Λατινική γλώσσα(라띠니끼 글로사)
영어: Latin (language)
한국어 한자 음차 표기: 나전어 (羅甸語)
중국어: 라딩위 (拉丁語, 라딩위)
일본어: ラテン語 (라텐고)
러시아어: Латинский язык (라찐스끼 이즦)
프랑스어: Latin (라땡) 혹은 Langue Latine (렁그 라띤)
베트남어: Latinh (라띤)
독일어: Latein (정확히는 Lateinische Sprache)
터키어: Latince (라틴제. 단 latince에는 로마자라는 뜻도 들어가있다)
에스페란토: latina lingvo (라티나 링그보)
이탈리아어: Lingua Latina(링구아 라티나) Latino(라티노)
그리스어: Λατινικά(라띠니까), Λατινική γλώσσα(라띠니끼 글로사)
영어: Latin (language)
한국어 한자 음차 표기: 나전어 (羅甸語)
중국어: 라딩위 (拉丁語, 라딩위)
일본어: ラテン語 (라텐고)
러시아어: Латинский язык (라찐스끼 이즦)
프랑스어: Latin (라땡) 혹은 Langue Latine (렁그 라띤)
베트남어: Latinh (라띤)
독일어: Latein (정확히는 Lateinische Sprache)
터키어: Latince (라틴제. 단 latince에는 로마자라는 뜻도 들어가있다)
에스페란토: latina lingvo (라티나 링그보)
1 개요 ¶
고대 로마 제국과 그 주변 지역에서 쓰이던 언어. 이후 로마 제국이 몰락하고 각 지방어가 발달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사라져갔지만, 유럽에서 학술 언어 및 교회 언어로 근세까지도 쓰였다. 비록 사어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러 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언어이다. 현대에도 바티칸에서는 공식 언어로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내에는 라틴어로 된 ATM도 있다. 가톨릭 교회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의 가톨릭 제의(미사) 때 라틴어를 사용해왔다.
서양 인문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서구권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라틴어를 가르친다. 프랑스를 기준으로 중등 교육 과정에서 주당 3시간의 라틴어와 라틴 문화 수업이 배정되어 있다. 주당 3시간이면 그렇게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프랑스의 법정 주당 수업 시간은 26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의 중등 교육 과정으로 생각하면 주5일 수업에서 하루에 1시간씩 매일 수업듣는 것과 비슷한 비중이다. 대학에서도 라틴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유럽의 이름있는 대학교의 인문 사회과학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라틴어는 필수였다. 다만 최근 몇십년 사이에는 영어의 국제화로 라틴어 의 중요성이 조금 떨어져서 이런 제한을 철폐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GCSE에 라틴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소위 말하는 옥스브리지 급의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라틴어를 공부해야 한다(그게 싫으면 고전 희랍어를 공부하든지).
대한민국의 대학에서도 일부 라틴어 과목을 개설한 경우가 있다. 서양권 사람들이 '한국어 속에 들어있는 한문'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한다면, '영어에서의 라틴어'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면 된다. 금방 이해한다. 물론 그 반대도 통한다.
대한민국의 대학에서도 일부 라틴어 과목을 개설한 경우가 있다. 서양권 사람들이 '한국어 속에 들어있는 한문'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한다면, '영어에서의 라틴어'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면 된다. 금방 이해한다. 물론 그 반대도 통한다.
사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학계에서 더 잘 쓰기도 한다. 사어이므로 유행어나 언어의 변화 흐름이 전혀 없이 몇백년이 지나도 원본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유럽에서 라틴어가 학문용어로 쓰이던 전통도 한몫한다. 특히 법학에서는 근대법의 기원인 로마법과 교회법이 모두 라틴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1] 신학에서의 라틴어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2] 현재 동식물 등의 학명은 라틴어 학명으로 기록해 둔다. 예를 들어 호모 사피엔스.
라틴어로 된 위키백과도 있다. http://la.wikipedia.org
2 계통 관계 ¶
3 구분 ¶
오늘날 사용되는 라틴어는 기본적으로 키케로 시대의 고전 라틴어(Latina Classica)를 전범으로 하며, 통상적으로 발음은 중세 때 제정된 교회 라틴어(Latina Scholastica)에 의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오늘날 통상적으로 라틴어 고유명사 표기에 사용되는 것은 독일의 라틴어 학자들에 의해 제정된 고전 라틴어 발음으로, 시오노 나나미는 독일식 발음이라며 로마인 이야기 제 3권의 말미에서 신나게 비판한 바 있으나, 그다지 귀담아 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고전 라틴어보다 좀 더 예전 발음인 '상고 라틴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 살아있는 언어로서의 라틴어는 속화한 불가타 라틴어(Latina Vulgata)를 거치면서 로망스어계의 여러 언어로 분화되어 소멸되고 말았다.
크게는 고전 라틴어(Latinas Classica)와 교회 라틴어(Latina Scholastica)로 나뉘며, 이 둘은 발음법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신부들이 사용하는 발음법은 교회식이며 일부 해외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드물게 고전 발음으로 가르치나 발음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발음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교회식을 섞어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4]라틴어는 로마 제국 말기에 지역에 따라 변형된 라틴어가 그대로 쓰였으나, 교회에서는 이런 속화된 라틴어의 어휘를 받아들이면서도 문법적으로는 고전 라틴어를 따라갔다. 즉 후기 속화 라틴어의 옷에 고전 라틴어의 몸을 결합시킨 것이 교회 라틴어이다.
고전 라틴어(Latinas Classica)는 르네상스 시기에 교회 라틴어를 거부하던 학자들이 키케로 시대의 라틴어를 연구해서 복원한 것.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라틴어'라고 하면 고전 라틴어를 가리키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고전 라틴어와 교회 라틴어가 무절제하게 혼용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고전 라틴어를 기준으로 라틴어 음역법을 정했다. 특이한 사실은, 당시 사람들이 고전라틴어로 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전라틴어는 어디까지나 문어용 언어로써, 읽고 쓰는것과 말하는것이 달랐다.
상고 라틴어(Latinas Archaica)는 키케로 이전의 라틴어를 말하며, 기원전 3세기 이전의 라틴어를 따로 프로토 라틴어라고 따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프로토 라틴어는 언어학자들이나 사용하므로 이 문서에선 언급하지 않는다.
서민 라틴어Latinas Vulgata (또는 속화 라틴어)는 로마 제국의 팽창이 거의 끝나고 안정기의 접어든 후 다양한 민족들에게 폭넓게 사용되면서 변화된 것을 말하며, 여기서부터 로망스어군이 시작되었고 라틴어는 죽은 언어가 되었다.
교회 라틴어와 고전 라틴어, 상고 라틴어의 발음 차이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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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CHOLÆ·SED·VITÆ·DISCIMVS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우리는 학교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교회 라틴어: 논 스콜레 셋 비테 디시무스 고전 라틴어: 논 스콜라이 섿 위따이 디스끼무스 상고 라틴어: 논 스콜라이 섿 비따이 디스끼무스 |
이밖에 다른점은 장모음/단모음의 유무, 소문자의 유무 등이 있다. 교회 라틴어는 대개 실제 구어가 아니라 문어로 많이 쓰여서 구체적인 발음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틀은 있으되 세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표준이 없다. 하지만 교황청에서 일부 발음에 대한 룰을 정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세심한 부분이라는 게 대개 라틴어 덕후, 혹은 언어학자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의식하지 못할 정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 라틴어는 천주교 계열 인사들이 주로 배우고, 고전 라틴어는 서양 인문학을 전공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배운다.그렇긴 해도 필체로 대화하는 경우에는 발음이 필요없으니 문제가 될 게 없으니. 로마 제국의 문화적인 영향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 언어로부터 분화된 로망스어계 또한 상당한 영역과 사용자수를 자랑하며, 로망스어계가 아닌 언어지역에서도 라틴어에서 기원한 차용어를 다수 사용하는 등, 지금도 영향력이 막강한 고전언어이다. 서사 문자로서 그리스 계열의 알파벳을 차용하였는데, 이후 로마화된 알파벳은 로마자(라틴 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파벳이라고 부르는 것)의 형식으로 고정되어, 로마 멸망 이후에도 유럽 여러 나라의 서사체계로 자리잡았으며, 서구 문명의 전파에 따라 유럽 밖의 수많은 언어의 서사체계에 사용되면서 현재 존재하는 모든 문자 중 매우 세력있는 문자다. 하지만 초기에는 띄워쓰기라든지 소문자가 없었으며 후기에 들어와서 생겼다.
다음은 요한복음서 1장을 고전 라틴 어로 읽는 동영상이다.
트리덴틴 미사로 드리는 대림절 첫째주 미사에서 복음성경을 낭독하는 영상 교회 라틴어의 발음을 알수있다
4 문법적 특징 ¶
라틴어는 대표적인 굴절어로서, 거의 모든 단어가 문장성분으로 사용될 때, 성, 수, 격, 시제, 상 등에 따른 굴절형을 갖는다. 인구어가 대체로 굴절적이기 때문에, 성수격에 따른 굴절은 있으나, 라틴어나 그리스어, 슬라브어 계통이 전형적. 덕분에 초기의 라틴어는 정해진 어순이 없이 자유 어순.
단, 품사의 변화 형태에 따라서 이 품사가 어떤 품사인지를 문맥을 통해서 판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라틴어의 문장은 SOV 어순을 보이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러니까 한국어처럼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순인데, 이 때문에 영어에 익숙해져 있어서 '서양 언어 = SVO 어순'이라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은 라틴어를 처음 배울 때 어순을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의 로망스어계의 굴절변화는 라틴어에 비하면 약화된 편.
굴절 덕에 문법적 기능이 어형에 반영되므로 어순이 자유롭다. 하지만 아무리 어순이 자유롭다고 해도 옛 로마인들이 평상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순이 있기 마련... 그게 SOV(주어+목적어+동사) 형태다. 한국어순과 같지만, 사실 전세계 언어 어순의 절대다수가 SOV, SVO 둘 중 하나니까 딱히 이상하게 여기진 말자. 참고로 이 어순은 카이사르가 즐겨쓴 문체로도 유명하다.
반면 문학작품이나 역사서에서는 이래저래 배배 꼬인 어순도 많다. 한국어에서도 시적인 표현이나 구어체에서는 어순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심하면 몇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문장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도 어순 설정하는 게 완전히 제멋대로는 아니라서, 교재에 나와 있는 예문 몇백개쯤 읽어 보면 나름대로 감이 잡힌다. 대충 맨 앞에 있는 단어가 가장 강조되고 맨 뒤에 있는 단어도 상당한 강도를 띈다는듯. 뭐 한 마디 조언만 하자면, 영어로 먼저 쓰고 난 다음에 라틴어로 번역한 문장은 라틴어의 통사적 구조에서 볼 땐 어색한 문장인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사전에 등재된 동사의 형식은 현재형-1인칭-단수이다. 영어의 동사원형에 해당하는 형태는 -are, -ēre, -ere, -ire의 4가지에 -ere의 변종인 -io동사까지 쳐서 5가지가 존재한다.다만 이에 대해선 사전마다 다른 모양으로, 허창덕 저 '초급 라틴어'에선 동사의 경우 "현재진행 1인칭 단수 - 현재완료 1인칭 단수 - 목적분사 - 부정형" 순서로 한 단어에 으뜸꼴을 4개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 사전이나 Oxford Latine Course의 경우에는 현재 1인칭 단수 - 부정형(infinitive) - 완료과거(현재완료) 1인칭 단수 - Supine 또는 과거분사의 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어가 생략가능하고 주어로 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주어가 분명하다면 동사가 이미 인칭, 성 까지 지니고 있기때문에 생기는 특성이다. 단적인 예로, 1인칭 단수 대명사의 1격 (주격) Ego는 성염 교수의 '고전 라틴어'의 연습문제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매우 강조하고 싶을 때 주어를 대명사로 사용해 강조하는 문체도 있다.
5 난이도 ¶
유럽어, 특히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등의 로망스어는 라틴어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에 이들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라면 조금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가 라틴어이다. 그러나 수많은 유럽인들이 학창시절 치를 떨었고, 오늘날의 학생들도 치를 떨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이 라틴어 교육이 쓸모없다면서 라틴어 수강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한자 교육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
역사학자 A.J.토인비같이 영어보다 라틴어로 시를 쓰는게 더 편하다는 괴수들도 간혹 존재한다. 심지어 토인비는 "영어같은 천박한 언어로는 일기를 쓸 수 없다."고 라틴어로 일기를 썼다. 스티븐 제이 굴드도 라틴어의 달인. 한국 모 교수의 증언에 의하면 강의 중 학생과 10여분 동안 라틴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기사
라틴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은 대체로 공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등산으로 따지자면 시작부터 절벽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이미 배운 사람이라면, 비슷한 개념이 많아서 이해 자체는 어렵지 않다. 암기가 문제지. 이는 한국어나 영어나 모두 굴절이나 性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다수 한국인들은 이 개념에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굴절도 여러 형태가 있고, 불규칙 굴절도 있기 때문에, 한 단어를 외울 때 그 단어의 굴절과 성을 같이 외워야 한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문법적 성(grammatical gender)이란 오래된 문법용어로 고착화되어 계속 성이라고 불리는 것일 뿐 실제 성별과는 관계없으므로 명사의 성은 개별적으로 따로 익혀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만 넘어가면 평지가 등장한다고 한다... 고는 하는데, 음운접변 규칙이 한국어 수준이라 마냥 쉽지는 않다. (이 음운접변 규칙의 헬게이트는 성염 교수의 '고전 라틴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한국어나 영어와는 문법의 개념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경우 겁부터 먹게 되는 탓도 있다. 실제로 침착하게 차근차근히 표로 동사 활용을 정리해서 입에 익혀보면 그 뒤는 쉽다. 동사의 활용과 명사의 곡용만 정ㅋ벅ㅋ하면 그 뒤로는 문법상 고통스러울 일은 별로 없다. 겁먹지 말자.
뭐, 공부해서 손해는 안본다. 어느 정도 라틴어를 할 줄 알게 되면 주변의 각종 브랜드명, 상품명, 호칭등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로망스어를 배웠던 학생들이 이 언어를 배운다고 하면 다소 쉽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라틴어를 배우면 로망스어를 배우기가 아주 쉬워질까? 중론은 '그러느니 차라리 로망스어부터 직접 배우는 게 낫다'는 것이다. 물론 어휘를 배우기가 쉬워지긴 하지만 각국의 로망스어는 라틴어와 닮은 것보다는 서로 닮은 정도가 훨씬 더 크므로, 예를 들면 스페인어를 배울 때 라틴어보다는 이탈리아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로망스어의 형태론은 라틴어보다 약식화되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문법이 더 간단하다는 말은 아니다. 로망스어의 문법도 파고들자면 끝이 없다...
또한 게르만어군이긴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데도 조금 도움이 된다. 특히 조금만 수준높은 영어 어휘를 공부하다 보면 그 어원으로 반드시 따라나오는 것이 라틴어이며, 라틴어의 어미를 영어식으로 조금만 바꾼 것이 그대로 영어 단어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기실 라틴어를 취미삼아 배우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영어를 깊게 공부하다가 필요성이나 흥미를 느껴 시작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인이 한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셈이니 어쨌든 공부가 쉽지 않긴 하다만... 정말 착실하게 라틴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혹시 나중에 GRE(…)를 공부할 일이 있을 때 아주 수월할 것이다.
6 대한민국에서의 라틴어 ¶
이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일단 한국에는 드물다. 가톨릭 사제는 꽤 잘하겠지만, 그나마 교황청에서 현지 언어 미사를 인정한 뒤부터는 라틴어를 할 줄 아는 가톨릭 사제도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라틴어라고 하면 라틴 아메리카를 떠올리는 까닭에 그쪽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 교황청대사였던 성염 대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을 알현하고 아그레망을 받을 때 라틴어로 대화를 했고 교황이 이를 듣고 놀라 반갑게 성염 대사를 맞이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혹자는 바티칸에서 친척을 잃고 헤메던 중 흑인 사제를 만났는데 이탈리아어가 통하지 않아서 라틴어를 적어서 보여주어 그 사제의 도움으로 그 친척을 찾을 수 있었을 만큼 라틴어가 많이 쓰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바티칸에서는 알아듣거나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학계에서는 박종현 명예 교수(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천병희 명예 교수(단국대학교 독문과)가 대표적인 라틴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서강대학교 성염 교수나 지금은 작고하신 허창덕 신부도 유명. 라틴-한국어 사전은 처음부터 만들어진 사전이라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만 가톨릭대 출판부에서 나온 라틴어 사전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허창덕 신부 한 분이 몇십년을 작업하다가 돌아가실 때까지 완결을 못 보았으며, 남은 유고를 바탕으로 조금 더 추가해서 사전으로 출판됐다.
6.1 라틴어 교육 ¶
가톨릭대학교처럼 국내에 전공 선택 형태로 남아있는 대학도 있으며 서울대학교 법대의 경우에는 라틴어(법학)이라는 과목이 법학의 전공 선택과목인데, 수강경험자의 말을 들어보면 라틴어1에 가깝다고 한다.
이외에 2008년 라틴어 교양 강의가 남아있는 것이 확인된 대학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5],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부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8곳이며 건국대학교의 서양고전어라는 교양과목은 고대 그리스와 라틴어를 같이 가르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6] 2012년 가을학기 카이스트에서 고전 라틴어라는 교양 과목을 개설했다.
- 특히 건국대의 경우엔 그리스어와 라틴어 작문까지 시킨다 한다
- 서강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의 라틴어 교양 강좌에서는 교회 라틴어Latinas Scholastica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라틴어 교양 강좌에서는 고전 라틴어Latinas Classica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2004년에는 상고 라틴어 Latinas Archaica를 가르쳤다. 그 이후는 추가바람.
7 서브컬처와의 연관 ¶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언어이기도 하고, 중세삘이 줄줄 흐르는 등 어휘가 간지나기 때문에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애니메이션 등등의 서브컬쳐계에서는 끊임없이 우려내는 사골 언어. 심지어는 라틴어 백괴사전도 있다. 이쯤되면 한계를 초월한 잉여력이다.
일반 회화에서 쓰이지 않고 일부 교육받은 계층에게만 국한하여 전수되어 왔으며 고대 문학, 역사 및 신화, 전설 등을 기록해온 것이 라틴어였기 때문에, 판타지물에서 마법의 주문으로 흔히 등장하는 언어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동아시아 문화권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함께 전해진 산스크리트어 진언(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등이 단골 마법 주문으로 쓰이듯이. 해리 포터 시리즈 및 마법선생 네기마에서 무수히 쓰이는 주문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문법이 어렵다보니 서브컬처에서 쓰이는 라틴어에는 오류도 적지 않게 많다. 대표적으로 잘못 쓰인 라틴어가 네크로노미콘. 음악게임인 팝픈뮤직 수록곡 Votum Stellarum은 '별들에게 소원을'이라는 뜻으로 만든 곡명인데, 여격을 써서 Votum Stellis라고 해야 할 것을 속격을 쓰는 바람에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별들의 소원을'이란 뜻이 되고 말았다. 아니면 진짜 별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던가
8 라틴어 구절 ¶
자주 쓰이는 라틴어 인용구들이다. 영어를 사용할 때도 간단한 라틴어 인용구들이 종종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인용구를 몇 개 알아두면 영어 작문을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bona fide - 선한 의도의, 진심으로, (교묘한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로. 직역하면 '좋은 신념으로'.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내일을 생각하지말고 오늘을 즐겨라. 앞부분만 따서 많이 인용된다.
- Ceteris paribus - other things being equal.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경제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용어이다.
- De facto - 실제의. 누구누구가 무슨 조직의 실세다 할때 주로 쓰인다. 반대로 명분만 있는 경우는 De jure.
- Deus ex machina - 기계장치로 온 신.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Deus Non Vult- Deus vult: 신께서 원하신다.
- Dum spiro, spera: 숨을 쉬는 동안 나는 희망한다. [7]
-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그 자신이다.
- et cetera - 기타등등. 영어문장에서 종종 보이는 etc. 가 바로 이 단어의 축약이다.
- exempli gratia - 예를 들면. 주로 e.g.로 축약되어서 쓰인다.
- Exitus acta probat -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
- Ex nihilo nihil fit - 무에서는 아무 것도 탄생하지 않는다.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게 누구였더라 - id est - 다시 말하면. 영미문화권에서는 i.e.로 축약되어서 쓰인다. 직역하면 'that is'.
- in bello, parvis momentis magni casus intercedunt - 모토에서 거대한 사건은 작은 원인들이 모인 결과이다.
- Magnum opus - 최고의 걸작. 한 작가의 가장 빼어나거나 인기있는, 또는 분량이 가장 크고 아름다운 (...) 작품을 말한다. 매그넘 오푸스라고 불리려면 작가의 인생이 담겨있어야 하며, 따라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은 매그넘 오푸스라고 불러주기가 좀 곤란하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도스토예브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 정도는 되야 매그넘 오푸스라고 불러주는듯. (모나리자는 미완성이었고 도스트예브스키는 카라마조프의 형제가 완성된 4달 후에 죽었다.) 복수는 magnum opera.
- Mea culpa - 나의 죄. '내 잘못이오'라는 뜻으로 쓰인다. 출처는 가톨릭 기도문 Confiteor(나는 고백한다)로,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라고도 쓰인다. 이 구절은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로 번역된다.
- Modus operandi - 일을 처리하는 방식(method of operation).
- Non sequitur - 불합리한 추론.
- panem et circenses - 빵과 서커스. 직역하면 '빵을 그리고 서커스들을'.
- pax - 평화. 작문에 쓰일때는 보통 평화 그 자체보다는 '~ 하의 평화'식으로, '~의 통치 하에 모두가 평화를 누림'식으로 언급된다.
- pax Romana - 로마의 평화.
- pax Sinica - 중국의 평화.
- pax Coreana - 한국의 평화.
- pax Japonica - 일본의 평화.
- pax mongolica - 몽골의 평화.
- pax Americana - 미국의 평화.
- pax Britanica - 영국의 평화.
- pax Ottomana - 오스만 제국의 평화.
- pax Romana - 로마의 평화.
- per se - 그 자체는(in itself). 예: I don't hate the assignments per se(과제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냐).
- Quid pro quo - Something for something. '기브 앤 테잌' 생각하면 된다.
- Quid tibi nomen est? - '당신 이름이 뭐요?'라는 뜻이다. 직역하면 '무엇이 당신에게 이름이냐?'가 된다. 대답은 '(이름) mihi nomen est'라고 하면 된다.
- Semper Fidelis - Always Faithful(언제나 충실하게/충성을). 미합중국 해병대의 구호 'Semper Fi'는 이것을 줄인 것이다.
- Senatus PopulusQue Romanus: 원로원과 로마 시민. 고대 로마의 공화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맨홀 뚜껑에 이 구절의 약자인 'SPQR'이 적혀있다.
- Subpoena - 증인 소환장.
- Sine qua non: 필수 불가결한 조건. "Conditio sine qua non", 즉 "a condition without which there is nothing"를 줄인 말이다.
- Status quo: 현상, 현상유지. 역사 과목에서 볼 말이 많을 것 이다. 많은 평화조약에서 이런 구절이 사용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전쟁 이전의 상태로 국경등을 돌려놓거나,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조항에 사용된다.
- Sui generis: 독특한, 유일무이한. 영어에서 쓸 때는 수아이 제너리스라고 읽어도 되고 수이 제너리스라고 읽어도 된다.
- vae victis - 패자는 무참하도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패자에게 슬픔을'로 번역했다. 성염 교수는 '패자에게 저주를!'이라고 번역했다.
- verbatim - 원문 그대로(word for word).
- veritas - 진리.
- veritas vos liberabit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뜻만 맞추려면 Vos Veritas Liberabit으로 써도 된다.
- veritas lux mea - 진리는 나의 빛
- veritas vos liberabit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뜻만 맞추려면 Vos Veritas Liberabit으로 써도 된다.
- veni, vidi, vici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대사로도 유명하다. 한국에는 이 말의 발음이 "베니, 비디, 비치"로 알려져 있는데, 카이사르 시대의 발음은 "웨니, 위디, 위키"[8]가 맞다.
- veto - 거부권.
- vice versa - (문장 뒤에 써서) 그 반대도 성립.
예컨대 앞 문장에서 A는 B라고 쓴 뒤 vice versa를 덧붙이면 B는 A다도 맞는 말이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거의 영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흡수되었다.예: I hate you, and vice versa(난 네가 싫다. 너도 날 싫어한다.) - Quod erat demonstrandum - 증명 완료. 직역하면 Which was to be demonstrated로, 줄여서 Q.E.D.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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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근대 대륙법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민법에서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독일어가 더 선호되긴 한다.[2] 다만 개신교에서는 요즘 성경 원문이 적혀 있는 히브리어와 헬레니즘 시대의 코이네 희랍어를 중시하며, 라틴어는 아예 안 배우는 정통 네임드 신학교도 많다.
[3] 주의해야 할 것이, 영어는 기본적으로 게르만어군에서 뻗어나온 언어라는 점이다. 물론 라틴어와 게르만어군 모두 인도-유럽어족이라는 큰 뿌리에서 나오긴 했지만 이후 계통이 나뉘었다. 즉, 뿌리는 같은데 가지가 다른 셈. 영어는 인도-유럽어족의 큰 가지 중 게르만어군이라는 가지에서 뻗어나간 가지이며 라틴어는 게르만어군과는 다른 가지다.
[4] 당연한 말이지만, 학자들이 고전 라틴어 발음을 복원할 때에도 이탈리아 등 로망스계 국가의 언어습관을 많이 참고한다. 그러니 충분히 일리 있는 행동.
[5] 2011년 현재 필수교양-언어와표현에서 수강신청할 수 있다. 초급에 해당하는 라틴어(1)은 매학기 열리지만 중급에 해당하는 라틴어(2)는 수강신청자가 부족해 매년 2학기-가을학기에만 열리는 상태다.
[6] 단 건국대의 서양고전어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학기마다 번갈아 가르치는 것. 휠록 라틴어 문법의 한국어 번역본을 쓰며, 수준은 명사 제3변화와 동사 제4변화까지 가르치는 정도. 중앙대학교에서는 라틴어에 대한 별다른 교양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으나 서양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과 교수가 '중앙서숙'이라는 학점 외 강좌를 통해서 라틴어 초급, 라틴어 중급, 라틴어를 통한 성경독해까지 가르치고 있다.
[7]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라고 잘못 알려진 구절이다. 'spero spera'라고 하면 '나는 희망하니까 너도 희망해라'라는 뜻이 된다.
[8] 이전 항목에는 "베니, 비디, 비키"라고 적혀있었지만 고전 라틴어로 v는 현대 영어의 v가 아니라 w와 같은 소리가 난다. 카이사르는 키케르와 동일 시대 인물로 고전 라틴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