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at #
익수목에 속하는 피막 덮힌 날개를 가진
포유류.
쥐가 들어가지만 설치류가 아니다.
초음파를 발생시켜 적을 분쇄, 포식하는 흉악하고 끔찍한 날짐승.
-은 아니고, 시원찮은 시력 대신 먹이 및 장애물 탐지에 사용한다. 낮에는 햇빛을 피해 동굴에 틀어박혀 천장에 메달려 있다. 박쥐똥은 구아노(그중 버트 구아노)라고 해서 비료로 쓰이지만, 생산량이 많지는 않아서 비싼 모양. 한때 중국에선 모기 눈알 요리를 만들때 이 배설물을 이용한다는 말도 있었다. 이걸 녹이면 소화되지 않은 눈알만 남는 다는 것.
여담으로 박쥐는 대부분의
조류와 곤충을 제외하고 자기 스스로 날수 있는 생물체이다.
날아다니는 주제에 조류가 아닌지라, 옛부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야비한 동물의 대명사로 악명이 높다. 또한 야행성에다 기분 나쁘게 생긴 외모 덕분에 시커먼 색깔까지 겹쳐 사악한 동물로 취급되는 좀 억울한 녀석. 이집트 신화에선 친구인 까마귀가 귀신병에 걸리자 귀신병을 바람으로 몰아내기위해 노력해서 손가락을 날개로 바꾸어 친구를 살린 좋은 녀석으로 나온다지만...
특히 흡혈박쥐 등으로 굉장히 나쁜 이미지가 쌓여있어
드라큘라의 친구 정도로 여겨지고,
배트맨도 박쥐 가면을 뒤집어 쓴 게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 용도 내지는 자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스스로 어둡게 만들고 있기 때문인 듯.
이 녀석은 특성상 고대 생물학자들의 골치를 썩게한데다 워낙 생긴 것도 괴악하여 이솝을 비롯한 동서양의 우화 작가들에게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래서 대체로
박쥐같은 놈!!!이라는 말이 쓰이는데,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가 하는 치졸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을 말한다. 좋은 말로 쓰면 국회 한정
철새의원이다.
일본 전국시대 무장
오다 노부나가는 당시
시코쿠에서 제법 잘나가던 인물인
쵸소카베 모토치카를 이 동물에 비유하며 까기도 했다.("새 없는 섬의 박쥐") 사실 이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식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 속담의 "범 없는 골에선 토끼가 왕 노릇 한다"의 의미였지만.
결론은 그리 좋은 뜻이 아니란거.
다만 박쥐 자체는 그렇게 악한 동물이 아니다. 흡혈 박쥐는 일부종에서 매우 드물게 보이는데다, 대체로 해충을 잡아먹고 과일박쥐에 경우 꽃가루 수정을 도와주어 오히려 생태계에는 좋은 역할을 해주고 성질도 온순한 편이다. 색깔이 검어서 그렇지 사실 모양새만 가만히 놓고보면 귀엽게 생긴 구석도 있다. 또 종에 따라 다른 얼굴모양을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잇는 편이다.
맨손으로 잡을수 있고여자들한테 사랑 받는 외모인듯? 실제 외국, 우리나라에서도 드믈지만 키우기도 한다. 대략 벌새와 기르는 방식이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종류는 주로 과일박쥐류.
중국에서는 복을 상징한다 해서 나름 의미있는 동물로 취급했고, 조선시대에는 다산의 상징이었다. 조선시대 서랍장이나 화장대를 보면 박쥐장식을 자주 볼 수 있다.
동굴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의 마스코트이며 박쥐(노란색이라 이름이
황금박쥐)를 모티브로한 조형물도 근근히 보인다.
프리메라 리가의
발렌시아 C.F.의 상징도 박쥐.
그러나 남미의 서식하는
흡혈박쥐는 광견병을 옮기고 다니기 때문에 해로운 동물로 인식된다. 참고로 흡혈박취는 박쥐 중 가장 잘 기어다니는 박쥐다. 또한 호주의 과일박쥐들 (Flying Fox)또한 광견병 외 각종 질병을 옮길 수 있어 발견시 건드리지 말라는 캠페인 또한 돌아다닌다.
특이하게도
익룡과 박쥐는 새와는 달리
비행능력을 상실한 종이 전혀 없다. 이런게 아쉬웠는지(?)
영국의 생물학자
듀걸 딕슨은 자신의 저서
애프터 맨에서 날지 못하는 미래 박쥐들을 소개했다. 대충 컨셉은 어느 섬으로 간 박쥐들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새들처럼 그 섬에서의 생태지위를 차지했다는 것. 그 결과 물개를 닮은 박쥐, 나무늘보를 닮은 박쥐, 꽃처럼 생긴 얼굴로 벌레를 유인하는 박쥐, 심지어
앞다리로 걸어다니는 육식성 박쥐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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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훨씬 자극적인 포스터였다.
박찬욱 감독,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한국산 본격
흡혈귀 영화. 2009년작.
참고로 한국 영화 최초로 헐리우드가 제작 투자 및 배급을 맡은 영화다(이 부분에 대해서 2005년도 작품 무영검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라인시네마에서 제작 배급 한걸로 안다 자세한 정보 요망).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담당했으며, 미국 배급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자회사인 포커스 픽쳐스(주로 드라마 및 인디펜던트 영화 배급으로 유명하다)가 맡는다(한국 배급사는 CJ).
무엇보다 생명중시 윤리가 요구되는
신부라는 직업을 가진 한
남자가 다른 이를 죽이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둘 사이에서 겪는 처절한 딜레마가 감상 포인트. 참고로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성기를 노출시켰다(이걸로 어떤 사람은 박쥐라 쓰고 자쥐(!)라 읽는다고 하더라...).
흡혈형사 나도열와 비교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나고, 해외 영화로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영화들, 국내 영화로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의
작가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이 원작이라고는 하는데, 불륜 관계가 들통날 것을 두려워한 연인들이 작당하고 남편을 죽인 후 죄책감에 고통받는다는 기본적인 플롯만 빼고는 하나도 안 비슷하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나온 이야기이니 이걸 가지고 스포일러라고 하면 좀 곤란하다.
평이 무척 갈리지만
잘 짜여진 걸작을 기대했다가 뭔가 알 수 없는 괴작이 나왔다에는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
흠좀무.
일단 2009년 칸느 영화제 경쟁 부분에 진출, 3등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유출본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
가톨릭 계열에서는 평이 안 좋으며, 감독인 박찬욱은 가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일단 가상 이야기인 영화이기 때문에 대놓고 비판하지는 않는다.
사실 박쥐의 경우 스토리가 주가된 영화라기 보다는 영화의 장면 장면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섹스신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영화라는 매체의 경우 시각적 이미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남녀의 치정관계를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섹스만큼 직접적으로, 근원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영화자체가 원색적이다 보니, 키스라는 장면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이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 키스 대신 흡혈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 부터가 그 시발점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김해숙이 범인을 바라보며 눈을 깜박여대는 그 장면에서 이미 김해숙이 마신 피의 역할은 끝났다고 봐도 좋다. 그 이후의 장면들에서는 단지
맥거핀일 뿐이니, 그리 신경 쓸 바는 아니다(애시당초 김해숙이 해가 뜰 때 어떻게 됐는지 같은 것은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보여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궁금한 건 사실. 두 사람의 사랑의 극치가 보여지는 장면에서 중요한건 두 사람일 뿐이다).
어찌보면 지극히 러브스토리적인 플롯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남자와 여자가 금지된 사랑을 나눈다. 둘은 사랑의 갈등을 겪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더 사랑하게 된다". 이것 만큼 뻔한 내용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다 그렇지만, 감상은 자기 마음대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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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황당하다면 황당한데, 송강호의 흡혈귀 각성 후
H신만 줄창 나오다가 송강호가 전염시킨 여자 흡혈귀(김옥빈)가 깽판 좀 치고 이걸 말리려는 송강호와 같이 흡혈귀물의 왕도적 연출인 햇빛에 타죽기로 마무리된다. 태주의 시어머니인 김해숙 씨의 미소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