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합성된 사실상 최초의 화학조미료.[1] 톨루엔에서 합성되는 인공감미료.

설탕에 비해 이쪽은 무려 300배의 단맛을 자랑하며 뉴슈가, 특당 등의 상표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맛은 시중에 파는, 설탕 알갱이보다 약간 큰 정도인 사카린100% 결정을 한 알 먹어보면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미묘한 화학적 맛이 잠시 나다 곧 단맛이 휘몰아 친 다음, 마지막으로 처음에 났던 미묘한 화학적 맛이 섞인 쓴맛이 난다. 이후에 미미하게 단맛이 남는다. 어쨌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설탕과는 다른 이질적이면서도 그다지 고급스럽다고는 할 수 없는 단맛.

1차대전 전후로 심각한 설탕 부족에 시달렸던 유럽 국가들에게 급속히 번졌고[2] 60년대 중반까지 미칠듯이 싼 가격으로 설탕 대신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사용되었지만, 발암물질 의혹이 부각되며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으며, Sweet'n Low 라는 브랜드로 여전히 당뇨병 환자들의 희망의 빛이 되어주고 있다. 2010년엔 FDA 가 붙였던 경고문구도 떼어지며 현재로선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사카린의 대체용품인 아스파탐을 쓴 '스위트' 제품도 많이 퍼지고 있다. 이 사카린으로 인해 아스파탐도 식품으로 등록될 때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결국 안전하다는 결론이 난 상태이다. 헌데 국내에서 파는 '스위트' 제품들은 말만 스위트이고 정작 내용물은 결정과당으로 제로칼로리가 아닌 제품을 판다... 이뭥미

한국에선 일부 음식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그것도 식품첨가물공전에 나온대로 일정한 양대로 사용해야 한다. 대체 어느 정도의 양이냐면,

  1. 젓갈류, 절임식품, 조림식품 : 1.0g/kg 이하(단, 팥 등 앙금류의 경우에는 0.2g/kg 이하)
  2. 김치류 : 0.2g/kg 이하
  3. 음료류(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 제외) : 0.2g/kg 이하(다만, 5배이상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은 1.0g/kg 이하)
  4. 어육가공품 : 0.1g/kg 이하
  5. 시리얼류 : 0.1g/kg 이하
  6. 뻥튀기 : 0.5g/kg 이하
  7. 특수의료용도등식품 : 0.2g/kg 이하
  8. 체중조절용조제식품 : 0.3g/kg 이하
  9. 건강기능식품 영양소제품(단, 두 가지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원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된 영양소 성분의 배합비율을 적용) : 1.2g/kg 이하
  10. 추잉껌 : 1.2g/kg 이하
  11. 잼류 : 0.2g/kg 이하
  12. 양조간장 : 0.16g/kg 이하
  13. 소스류 : 0.16g/kg 이하
  14. 토마토케첩 : 0.16g/kg 이하
  15. 조제커피 : 0.2g/kg 이하
  16. 탁주 : 0.08g/kg 이하
  17. 소주 : 0.08g/kg 이하
라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의 양이냐면, 밥숟가락 한 수저도 채 안되는 양이다. 용법대로 쓰지 않으면 기묘한 쓴 맛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발암 의혹에 대해 좀더 부연하자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수컷에게서만 20%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다만 실험과정에 무리가 많았고(방광에다 직접 주사한데다가 투여량은 매일 제로칼로리 콜라를 50캔씩 마신 꼴, 음용한 것으로 치면 하루 800캔씩!!!) 이후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발암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다시금 쓰이게 되었다.

그래도 발암 이미지가 제대로 굳어버린지라 가정에서는 잘 안 쓴다. 다만 치킨무나 싸구려 피클에 많이 쓴다. 식당의 무채 절임에도 쓰이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값이 싸서라기보다 설탕을 쓰면 끈끈해지고 파리기 꼬이기 때문이다. 열을 오래 가하면 캐러맬화하다가 결국 숯이 되어 탄 맛이 나는 설탕과 달리 맛이 그리 변하지 않으므로 뻥튀기의 단맛을 내는 데도 쓴다.

사카린의 급속한 퇴장으로 대역을 찾아 해메던 제당회사들이 아스파탐을 픽업한 것은 유명한 사실.

1966년 대기업인 삼성이 정부와 함께 조직적으로 사카린을 밀수했던 적이 있었고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 이병철의 큰 아들인 이맹희[3]가 아버지를 축출하고 자신이 총수가 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이병철로부터 버림 받았다. 이건희 승계의 일등공신은 사람이 아니라 사카린이다(..) 참고로 관련 국회 회의를 할 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이 국민의 사카린이라면서 국회에 인분을 뿌린 흑역사가 있다(...) 이게 그 유명한 국회 오물 투척사건이다. 야인시대에서도 재현되었다. 이 사건 때문에 이후에도 사카린이 삼성당이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아직 사카린이 발암물질이라는 딱지가 떼어지기 전에도 삼성당은 동네슈퍼에서 쉽게 구할수 었으며, 본인도 알게 모르게 삼성당을 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발암물질은 아닌것으로 밝혀졌지만 기분이 묘하게 찝찝해지는건 어쩔수 없는 노릇. 여담이지만 삼성당에 '삼성'이라고 별3개가 붙어있지만, 정작 제조사는 삼성이 아니다! [4]

독성연구프로그램(NTP)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사카린의 독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12월 14일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서 사카린을 '인간 유해 우려 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부터 사카린 사용이 가능한 식품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5개 종류의 식품에만 사카린을 쓸 수 있었다. #

추가적으로, 네이버에 사카린을 치고 이미지 검색을 하면 거의 99%로 머리를 양갈래로 한 빨간옷을 입은 여자애가 나온다(...). 흠좀무. 단 요즘에는 붕어빵에 사카린을 넣는다는 사실이 부각되어서 진짜 사카린 사진과 붕어빵 사진들이 섞여있긴 하다. 그리고 2013년에는 양지 앞쪽페이지에는 사카린과 붕어빵, 호빵이 음지뒷쪽 페이지에는 저 캐릭터가 나온다. 통합검색도 마찬가지.

사카린을 조미료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할 때는 사카린의 함유량을 미리 체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카린 제품이 포도당과 사카린을 일정비율로 섞기때문에 사카린의 함유량에 따라 단맛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음식에 사용할 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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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식품관련법 상 인공감미료와 화학조미료는 엄격히 구분되며 전혀 다른 카테고리로 넣고 있다.
  • [2] 의외라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설탕은 중요한 전략물자로 전쟁시 가장 먼저 제한되는 자원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범용적인 감미료(사기증진)이자 먹어서 칼로리를 발생시키며, 발효시켜 연료(알코올)로도 쓸 수 있기 때문. 1종이랑 3종을 동시에 커버하니 이 얼마나 좋은가.군대에서 단 거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 [3] 이후 CJ그룹을 분리해 나갔다. 현 회장은 이맹희의 아들인 이재현.
  • [4] 대구기준 유청식품, 다른지역 확인바람
  • [5] 예를 들어 흔히 사카린의 대명사로 알려진 뉴슈가의 경우 2012년 기준 포도당 95%에 사카린5% 인데, 삼성당은 삭카린나트륨20%, 포도당78%, 소금2%가 들어가며, 신화당이라는 제품은 포도당 70%에 사카린 30%, 마무리로 식자재마트나 인터넷으로 살수있는 사카린결정은...같은 사카린 제품이라고 해도 단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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