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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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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정의
3 스페인어의 학습
4 문법
5 기초 스페인어
6 유의할 점

1 개요

Idioma español(이디오마 에스파뇰). 스페인말. 다른 말로 에스파냐어 혹은 에스빠뇰. 한자음역으로 서반아어라고도 부른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오래된 교재는 보통 이 이름이 많다.

2011년 11월 22일에 한국 포탈 최초로 "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이 출시되었다.

2010년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90% 이상이 표준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독보적인 결과가 나온 굉장한 언어다.[1] 포르투갈어는 과연 어떨까?

정확히 따지면 사실 이 문서의 제목도 '에스파냐어'가 되어야 맞다. 외래어 표기법을 보면 이 언어가 '에스파냐어'로 되어 있다. 다만 표준어상으로 스페인에스파냐와 동의어니까 아주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2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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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설명
빨강 스페인어만 정식으로 사용
노랑 스페인어와 타 문자를 혼용

흔히 '스페인어'라고 하는 언어는 이베리아 반도의 Castilla(카스티야) 지방의 언어로 castellano(카스테야노)라고도 불린다. 스페인 바깥에서는 스페인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인 안에서는 카스테야노라는 이름을 더 자주 쓴다. 왜냐하면 스페인은 다언어국가이기 때문에 스페인 내의 다른 지역에서 스페인 모든 지역에서 이 말을 쓴다는 인상을 주는 스페인어라는 명칭을 기피하기 때문(바스크와 카탈루냐 지역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기들이 에스파냐 왕국의 일원이란 것 자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선 카스티야어란 표기가 주로 쓰이거나 에스파냐어란 단어와 혼용되는 곳이 많다. 중남미와 이베리아 반도, 그리고 기타 지역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 이스파니코(hispánico)라 칭할 때도 있다.

스페인의 공식 언어는 4개이다. castellano(카스테야노), galego/gallego(갈리시아어[2], 이하 / 뒤의 표기는 카스티야어식 명칭), euskara/vasco(바스크어), català/catalán(카탈루냐어)이 있다. [3] 이중 동부에서 쓰이는 카탈루냐어의 사용자가 가장 많다. 카탈루냐어는 안도라의 공용어긴 하지만 안도라가 워낙에 작은 관계로 카탈루냐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가 로마에 의해 복속된 이후에 당시 불가타 라틴어가 뿌리를 내리면서 토착민들이 쓰던 이베리아어를 기층으로 흡수한 이베리아 로망스어가 기원이다. 또한 이베리아 반도 상당수가 이슬람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랍어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아서 로망스어 가운데서 아랍어에서 들어온 단어가 가장 많다(나중에 레콩키스타와 더불어 아랍어에서 들어온 단어를 어느 정도 솎아내긴 했다). 1469년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의 합병으로 에스파냐 왕국이 탄생하는데 지역적으로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 지역의 방언이 표준이 되었다.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ㅋ벅ㅋ하면서 스페인어도 뻗어나가 브라질,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 벨리즈 등을 제외한 중남미 대부분 지역에서 주로 쓰인다.


미국에서는 영어 다음으로 쓰는 언어이다.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히스패닉(특히 주로 멕시코에서 올라오는 이주민)들 덕분이며, 이들의 민족성 탓에 그들 가족이 사용하는 언어인 스페인어를 쉽게 버리지 않아 미국 내의 스페인어 화자는 상당히 많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선 연설시 영어와 스페인어 연설을 동시에 했을 정도이다. 플로리다주의 대표도시 마이애미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영어사용 인구와 스페인어 사용인구가 비등할 지경이라고 한다. 스페인어를 쓰지 않는 가게는 장사도 안 되며, 사실 스페인어만 잘 해도 미국에서 사는 데 전혀 지장없다. 월마트에 가도 스페인어 간판이 많으며 보통 관공서 혹은 은행 등지에 가도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은 어디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통신회사 등지에 전화를 걸면 (스페인어로) 스페인어로 진행하시려면 1번을 누르시고(영어로) 영어로 하시려면 기다리세요라는 문구가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히려 매일 만나는 일꾼이나 점원 중엔 영어가 그리 유창하지 않은 히스패닉이 많으므로 오히려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를 잘 쓰는 게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미국에 있는 히스패닉계 가정 상당수가 집 밖에서는 영어를 쓰고 집 안에서는 스페인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인지 미국의 기업들의 상당수가 스페인어 구사가능자 우대를 하거나 심지어는 스페인어 구사 가능자만 특채하는 과정도 존재한다.

브라질을 제외한 라틴 아메리카의 거의 전 지역에서 쓰인다. 다만 파라과이에서는 과라니어도 많이 쓰인다.

필리핀에서는 더 이상 안 쓰인다. 하지만 제2외국어로서 인기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유럽 내에서는 로망스어계통의 언어인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와 어휘와 문법이 유사하여[5] 해당국 화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국제어로서 인정받아 학습인구가 많아서 사용이 빈번하다. 학습 난이도를 기준으로 포르투갈>이탈리아어>카탈루냐어>프랑스어>루마니아어 순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포르투갈어 화자와는 대충 일상 대화정도는 이해가 가능하다. 문제는 남미쪽에서는 스페인어 사용자도 제대로 못 이해할 정도로 발음상의 변환과 의미가 바뀌는 단어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이해하고 이탈리아어권자의 경우에는 스페인 국내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듣는거보다 이해율이 급감한다.

아무튼 영어와 더불어서 스페인어를 익혀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안그래 보이지만 영어와 함께 하는데 가장 유리한 언어중 하나다.

3 스페인어의 학습

평이한 발음과 문법으로 한국어 사용자가 배우기에 나쁘지 않은 언어이나, 문법 체계가 낯설고 몇가지 발음이 난해하여[6] 쉽게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서울에서는 홍대와 강남역, 종로에 스페인어 학원이 있다. 홍대의 '레알'이 가장 유명하며 강남역에 분점이 있다. 강남역의 펠리스(Feliz)는 델레(DELE)[7]위주라 하며 종로의 CDC는 회화 위주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좋은 건 외국어고 학생들이 DELE 취득을 위해서 만드는 팀. 대치동 쪽에서 찾다 보면 금방 나온다만 그건 그런 학생들 이야기고. DELE같은 경우 볼 수 있는 곳이 매우 한정되어있다.
각급 외국어고에 스페인어반이 설립되어 있으며 수능 자체가 그렇게 어렵게 나오는 편이 아니다. 다만 최근들어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보인다. 서울 시내 대학으로는 경희대, 고려대, 덕성여대, 서울대, 한국외대(가나다순)에 스페인어 관련 학과가 있다.

놀랍게도(!) 서울을 제외한 지방 도시중엔 유일하게 대구에 스페인 문화원이 존재한다. 장소는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3층. 서울에서는 서울 Aura cervantes가 주관, 대구에서는 스페인 문화원이 주관한다. 주 1회 수업에 초급부터 고급까지 코스가 있으며, DELE 시험 주최 장소이기도 하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링크를 참조하자.
http://www.spain.or.kr/

스페인 알파벳노래를 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자.

BBC 사이트에는 스페인어를 포함한 언어 기초 학습 탭이 있다.
http://www.bbc.co.uk/languages/spanish/
스페인어 학습 블로그.
http://castellano.tistory.com/

4 문법

동사를 중요시하며 단어에 성(性)과 수가 존재하며 시제와 인칭에 따라 동사가 변화한다.

예)
Señor(Mr.), Señora(Mrs)
Profesor(교수.男), Profesora(교수.女)
그리고 위의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또한 성에 따라 변화한다.
그런데 여기서 쫄지 말 것. A로 끝나면 여성이라고 무식하게 생각해도 대충 넘어 갈 수 있다(물론 예외는 편재한다: 기후나 날씨를 뜻하는 el clima는 a로 끝나지만 남성이고 손을 뜻하는 la mano는 o로 끝나지만 여성이다. 그리고 강세가 있는 a로 시작하는 여성 명사는 관사가 앞에 올 때는 el을 붙인다. 그래서 물을 뜻하는 agua는 여성이지만 관사는 el이 붙는다.).


진짜는 여기부터다.

동사는 시제와 인칭에 따라 변화한다.
동사에는 부정사로 기능하기도 하는 원형(Infinitivo)가 존재하며, 동사 자체의 변형과 조동사의 활약으로 시제, 인칭, 태를 가린다.

예.
Hablar(말하다)
Hablo, Hablas, Habla, Hablamos, Habláis, Hablan
단수 1인칭, 2인칭, 3인칭, 복수1인칭, 2인칭[8], 3인칭이다.

그러니깐,
Hablo-I Speak
Hablan-They Speak
로 해석된다.

현재, 미래, 과거, 과거완료, 불완료과거, 부정과거, 미래, 미래완료, 완료진행, 미래진행, 접속법, 접속법과거, 접속법 과거완료, 접속법 불완료과거, 접속법 부정과거, 접속법 미래, 접속법 미래완료, 명령 등의 시제가 있으며 각 시제마다 위의 6개 인칭의 변화를 '따로'가지고 있다.
물론 규칙 변화가 있지만 불규칙 변화도 상당하여 울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다.

예를들면 comer-먹다의 현재형은 1인칭-2인칭-3인칭단수-복수1인칭-3인칭복수 순으로
como, comes, come, comemos, comen이지만 pretérito 과거형은 comi, comiste, comió, comimos, comisteis, comieron이다. 과거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imperfecto와 pretérito으로 갈리는데 그걸 구분하는 것도 까다롭다. 문장 내에서 특정 부사어가 사용될 때에는 어떤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해지기도 하지만 실상 어감의 문제에 가까워서 원어민끼리도 어느 과거형이 더 자연스러운지 싸울 때도 있다(...)[9]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떤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웬만큼 동의할 수 있지만.

대체로 pretérito는 단발적인 행위이며 imperfecto는 습관적이다. 또한 imperfecto는 묘사적인 느낌이 강하다. 예를 들어,

Ayer fui a la escuela. 어제 나는 학교에 갔다.
De niño, iba a la escuela. 어렸을 때 나는 학교에 다니곤 했었다. (살짝 의역)
Era un día estupendo. 멋진 날이었어.

ayer(어제), anoche(어젯밤), el lunes(월요일) 등등 명확하게 완료된 과거의 시점이 언급되면 pretérito를 쓰고, De pequeño(어릴 때), Cuando tenía quince años (내가 열다섯 살이었을 때) 와 같이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난 건지 정의하기 애매한 구렁이 담 넘는 삘(...)의 경우에는 imperfecto를 쓴다. 묘사적인 문장이므로 Era un día estupendo에도 imperfecto를 썼다.

그냥 여러 원문을 접하면서 어감을 기르는 게 답인 듯하다. 희망이 없어


불규칙도 상당히 많은편인데, 예를 들자면 ir-가다의 현재형은 위의 순으로 voy, vas, va, vamos, van이며 pretérito 과거형은 fui, fuiste, fue, fuimos, fueron이다. 그리고 저 fui, fuiste... 의 과거형은 ser와 공유된다. 그러면 fui 하나만 썼을 때 "I was" 인지 "I went" 인지 어떻게 아냐고? 문장 안에서 구분하라고 한다. (...) 근데 별 문제 없이 둘 중 어느 것인지 이해가 잘 되는 것도 사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동사만으로도 주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3인칭이 아니면 대부분 주어를 생략하고 말한다. 3인칭이라도 문맥상 알 수 있는 경우 대부분 생략해버린다.

의문문은 주어와 동사의 순서를 바꾸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평서문에 물음표만 붙여서 이루어지기도 한다.(영어의 Do동사 같은 동사가 필요 없다. 부정 역시 그냥 동사 앞에 no를 붙이면 그만.) 그 때문인지 물음표와 마침표를 쓰는 경우 문장 앞에 ¿, ¡를 쓰고 문장 끝에 ?, !를 붙인다. 문장 내에서도 중간에 붙을 수 있다.

Vamos a la playa. - (우리) 해변에 가자.
¿Vamos a la playa? - (우리) 해변에 갈까?
No vamos a la playa. - (우리) 해변에 안가.

또한 관사의 사용을 중요시하며, 대명사의 활용이 상당히 빈번하다.
대명사는 6개의 인칭에 따라 구분되고, 동사의 전후에 부착되어 활용된다.
ex)
yo te doy - I give to you
yo le doy - I give to him


동사는 기본적으로 타동사로 존재한다
ex)
Poner-놓다, Sentar-앉히다, Casar-결혼시키다

하지만 수동태의 형태로 문장이 구성되지는 않고, 상기의 타동사들을 자동사로 변화시키기 위한 재귀형이 존재한다.

ponerse-입다, Sentarse-앉다, Casarse-결혼하다 Ducharse-샤워하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Me ducho - 나는 스스로 샤워한다.
Te duchas - 당신은 스스로 샤워한다.
Se ducha- 그(그녀)는 스스로 샤워한다.
Nos duchamos - 우리들은 스스로 샤워한다.
Se duchan - 그들(그녀들)은 스스로 샤워한다.

재귀형 ducharse가 아닌 그냥 duchar를 쓴다면 이런 경우이다.

Yo ducho a mi hijo. 나는 내 아들을 샤워시켰다. 즉 타인을 씻겨준 것. duchar는 기본적으로 '샤워하다'가 아닌 타동사 '샤워시키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 재귀형으로 쓰일 경우 뜻이 달라지는 동사도 상당하다. 울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다. 라틴어보다는 쉽다고 생각하면서 자위하자. 이것은 라틴어의 영향을 받은 로망스어 계열의 언어에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오히려 라틴어에 비하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단순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심지어 같은 로망스어 계열인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와 비교해 봐도 스페인어 문법은 오히려 쉬운 편이다.

이탈리아어는 라틴어의 흔적이 더 많이 남아있는 편. 예를 들면 명사의 복수형이 단순히 's'만 붙이면 끝나는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영어와는 다르게 라틴어처럼 변화한다!! o나 e로 끝나는 명사는 복수형이 i로 끝난다거나, a로 끝나는 명사는 복수형이 e로 끝난다거나.

프랑스어는 철자는 라틴어와 유사하면서 실제로 발음은 프랑스어 규칙에 따르다보니 철자와는 발음이 달라져 발음 따로 철자 따로 외워야 한다.

예를 들어 habiter(살다) 동사의 현재형에서 단수주어 및 3인칭 복수주어의 경우 각각 habite habites habite habitent 이지만 발음은 모두 /아비뜨/로 동일하다!! 특히 마지막의 habitent 같은 3인칭복수주어의 경우가 가장 난감.

동사 부분에서 무척 특이한 형태로 사용되는 것도 있는데, 타동사로 존재하는 동사를 자동사로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ex)
Me gusta tocar la guitarra. (기타 연주하기가 나를 기쁘게 한다. = 나는 기타 연주하기를 좋아한다.)[10]
A Juan le interesa aprender coreano. (후안은 한국어를 배우는데 관심이 있다.)[11]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동사로는 ser와 estar가 있다. ser와 estar는 용례가 다른데, ser는 본질적이고 불변의 성질을 묘사할 때 (성격, 외모, 국적, 직업 등) 쓰이는 반면 estar 뒤에 붙는 성질은 가변적, 유동적이다 (감정, 위치 등). 하지만 역시 애매하다.(...)예시문을 보자.

Ser --
Ella es buena -- She's good -- 그는 (성품이/솜씨가) 좋은 사람이에요.
Ella es guapa. 그녀는 예쁘다.


Estar --
Ella está bien -- She's fine -- 그녀는 (다친데가 없이) 괜찮아요.
Ella está enferma. 그녀는 아프다.


한국어로 쓰면 별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여튼 성품, 미모는 대상의 변하지 않는 불변의 속성인 반면, 아픈 것, 괜찮은 지금 이 순간의 상태일 뿐 언제든지 나을 수 있다는 게 차이이다. 나이를 먹는다거나 성형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항상 아픈 병약소녀는? 이런 의문이야 얼마든지 떠올릴 수 있지만 여튼 외모는 거의 무조건 ser로 표현하며 (스페인어의 태동기에는 성형 수술이 없었다!) 여기에서 Ella es enferma라고 써버리면 이여자는 언제나 아프다는 뜻의 원어민이 보기에 괴랄한 문장이 된다. 그리고 위치를 나타낼 때에는 무조건 estar를 사용한다. 또다른 예시문.

Estoy aquí. 나 여기 있어.

또 영어와 달리 '~있다'의 표현으로 'hay'와 'estar'동사를 사용하는 방법 두가지를 쓴다. hay 를 사용하면 '무언가의 존재'를 나타내고 estar를 사용하면 '무언가의 위치'를 나타낸다.

Hay un gato debajo de la mesa. - 테이블 아래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 (무엇이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Cinco gatos están debajo de la mesa. - 고양이 다섯 마리가 테이블 아래에 있다. (어디에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위의 내용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애매하다. 보다 자세히 말하자면, hay가 지칭하는 것은 불특정 대상이지만 estar는 구체적이다. 역시나 예시문을 봐야 이해가 쉽다.

¿Hay un hospital cerca? 근처에 병원이 있나요?
¿Dondé está el Hopstial de Seúl? 서울 병원이 어디 있나요?

위 문장의 화자는 근처에 과연 병원이 존재하기는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데 비해, 아래 문장의 화자는 정확히 특정 병원을 지칭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어와 다른 점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스페인어에서는 대문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영어에 비해 적다. 요일, 달, 국적 형용사 등을 영어에서는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지만, 스페인어에서는 소문자로 쓴다. 예컨대, 각각의 한국어 단어에 해당하는 영(英)-서(西) 어휘를 병기하자면, 월요일 (Monday-lunes), 6월 (June-junio), 한국의/한국어 (Korean-coreano)와 같다. 아무래도 영어에 익숙한 이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 [12]

문법적으로는 3인칭이지만 의미로는 2인칭인 usted(단수), ustedes(복수)가 존재한다. 대충 존칭 내지는 가깝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호칭이다. [13]

하지만 실제로 스페인어 사용 국가에 가보면 회화에서나 문어체에서나 거의 대부분 주어를 생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사의 끝부분을 통해 주어가 누군지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

영어와 또 다른 점으로는 가정법 (subjunctivo)의 사용법도 들 수 있다.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그럴 수 있는 것“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영어에서는 would + 동사 형태 정도로만 쓰이는데에 비해 스페인어에서는 역시 주어, 시제에 따라 동사가 변하며, 꼭 영어로 would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스페인어에서는 가정법 사용이 요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네가 이걸 먹었으면 좋겠어.
I hope you would eat this.
Espero que la comas.

스페인어에서의 가정법 사용에 대해 활발한 추가바람.

5 기초 스페인어

Hola(올라) - 안녕!
Mucho gusto (무초 구스토) - 만나서 반가워
Adiós(아디오스) - 안녕~ (잘 가)
Gracias(그라시아스) - ㄳㄳ
Vamos(바모스) - 가자! (Let's go)
Agarralo(아가랄로) - 잡아라! > Te cogi (테 코히) - 잡았다
¿Dónde está 'XXX'?(돈데 에스타 'XXX') - 'XXX' 어디 있어?
El baño(바뇨)/ el servicio(세르비씨오): 화장실[14]
¿Cuánto cuesta(n)? - 얼마에요? cuesta - 단수 cuestan - 복수
Tengo hambre(텡고 암브레) -배 고파요.
No tengo dinero(노 텡고 디네로) -돈 없어요.
Invítame a comer, por favor(인비타메 아 코메르, 포르 파보르) -식사 좀 초대해 줘요.
Te amo(떼 아모) - 사랑해[15]
Te quiero (테 키에로 /퀴에로 아님!!) - 사랑해[16]
Bésame mucho (베사메 무초) - 많이 키스해줘
Yo no hablo español (요 노 아블로 에스파뇰) - 나 스페인어 못해요
¿Por qué no te callas? (포르 케 노 테 카야스?[17]) - 입 닥치지 못할까?[18]

6 유의할 점

스페인어 고유명사 표기때 흔히 틀리는 게 몇가지 있는데 h는 묵음이고 g나 q뒤에 -ue, -ui가 붙으면 각각 -ㅔ, -ㅣ로 발음된다. 따라서 Manuel은 마누엘이지만 Miguel은 미구엘이 절대 아니다! 미겔이다! 로드리게스(Rodríguez)라는 이름이나 체 게바라(Che Guevara)의 이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디에레시스(diéresis)가 붙은 -üe, -üi는 -ㅞ, -ㅟ 발음이 된다. 가령 쿠바의 도시 이름인 Camagüey는 카마게이가 아니라 카마궤이. Agüero 역시 아게로가 아닌 아궤로이다.[19]

에녜(Ñ,ñ)라는 글자는 경구개 비음(/ɲ/)으로 발음되며 뒤에 오는 모음에 따라 각자 냐,녜,니[20],뇨,뉴 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영어의 ny를 생각하면 되는데 카탈루냐어에서는 실제로 Ñ 발음을 Ny로 풀어쓴다.

ll의 발음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국내에서는 흔히 '이' 발음으로 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중남미 지역에서 /ʎ/ 발음을 /ʝ/ 발음으로 발음하는 예이스모(Yeísmo) 현상에 의한 발음이며, 멕시코에서는 '지(/ʒ/)' 발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는 '시(/ʃ/)' 발음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멕시코쪽 발음을 따르는 추세이다.[21]

'비'라는 뜻의 lluvia를 유비아(스페인,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등), 주비아(멕시코 등 중미), 슈비아(아르헨티나)로 발음할 수 있다.

더 예를 들자면...
스페인어 발음의 예: Villarreal(스페인의 도시 이름) - 빌야ㄹㄹ레알[22]
멕시코 발음의 예:Ardilla(다람쥐) - 아르디자
아르헨티나 발음의 예:Passarella(아르헨티나의 축구 감독 이름) - 파싸레샤

단, 스페인 중에서도 안달루시아 지방(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등 남부 지방)은 중미권처럼 ll발음을 ㅈ으로 낸다. 아울러 Y 발음 또한 ㅇ이 아닌 ㅈ으로 낸다. 한 말라가 어학원 교수의 말을 빌자면 안달루시아의 말투가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중남미권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배워두면 좋다고... 안부심

또한 지극히 예외적이지만 일부 지명을 위시한 고유 명사의 경우 지역에 따라 ll을 경구개 설측 접근음인 /ʎ/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Castilla, Sevilla의 표준 표기는 카스티야, 세비야지만, 이를 카스틸랴, 세빌랴로 읽어도 된다는 점. 카탈루냐어에서는 ll을 이런식으로 발음한다. 흔히 알려진 로시니의 오페라 <Barbiere di Siviglia>를 국내에서는 대개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칭하는데, 이것은 세빌랴라는 ll의 /ʎ/ 발음을 취한 것이다.

또한 단어 뒤에 붙는 s의 발음이 거의 묵음처리 되기도 한다. 빨리 말하는 경우일수록 이러는 경우가 많다.

Muchas Gracias todos.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경우
무차ㅎ 그라시아ㅎ 토도ㅎ 이런 식으로 들린다. ㅎ도 영어의 h발음이 살짝 나는 느낌.

물론 s의 존재 유무가 문법에서 상당히 중요하므로 결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안그래도 말이 빠른 스페인어 중에서도 빠른 편인 안달루시아 방언이라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c의 발음도 지역차를 보인다. 일단 발음 차를 얘기하기 전에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인데, c는 a,o,u 앞에서는 ㅋ 소리가 나지만 (ㄲ 소리에 가깝지만 꼭 그렇게 말하기도 애매하다. 실상 스페인어 화자가 네이티브 한국인처럼 ㅋ 소리와 ㄲ 소리를 정확하게 구분하지도 못한다.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e, i 앞에서는 ㅅ 소리가 난다. 예를 들자면, 길을 뜻하는 단어 camino는 카미노라 읽지만 돼지를 뜻하는 단어 cerdo는 세르도라 읽는다. 그런데 또 c와 e,i가 결합하는 이 ㅅ 발음이 지역마다 다른 것이다. 이베리아에서는 e,i 앞의 c를 원칙적으로 θ, 즉 th 번데기 발음으로 소리낸다. 노홍철?

물론 이중에도 예외는 있는지라 안달루스[23]에서도 지역에 따라 C+e,i 발음을 - Ciencias(과학)을 발음한다고 할 때 - 씨엔씨아ㅎ(말라가, 카디스 등 해안지방과 그라나다)혹은 시엔시아ㅎ(세비야, 코르도바 등)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위키 관련 항목(영어) 지방색이 심한 스페인 특성상 버스로 한두시간밖에 안걸리는 말라가 - 코르도바 사이에서도 이런 차이를 가지고 미묘하게 구별을 짓곤 한다. 하여간 지역감정은 만국공통특성인듯

그러나 남미에서는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발음이 단순화되어 s의 발음과 마찬가지다.

z도 e, i 앞의 c와 마찬가지의 차이를 보인다. 즉, cerveza (맥주)를 읽을 때 에스파냐인은 스페인인은 뭔가 이상하잖아 보통 θㅔ르베θㅏ 떼르베따라든가 떼르베따라든가 떼르베따라든가 로 발음하고, 남미인은 편하게 세르베사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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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쩔 수가 없는 것이,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된소리를 지양하기 때문에 스페인어의 [p], [t], [k]에 해당하는 발음을 ㅍ, ㅌ, ㅋ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ㅃ, ㄸ, ㄲ의 된소리로 표기하는 것이 실질적인 발음에 가깝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z의 경우도 사실은 ㅆ,ㅅ 에 가깝지만 다들 영어영향으로 ㅈ에 가깝게 발음한다. 셀레나 고메'즈'라든가 곤'잘'레스라든가 수아레'즈'라든가…. 하지만 이 문서에서는 일단 표준 외래어 표기법을 최대한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 언어가 '에스파냐어'로 되어 있다는 게 함정...
[2] 포르투갈어와 매우 가깝다.
[3] 그런데 사실 언어명을 쓸 때에는 관사 el을 붙여주는 게 원칙이다. 일부 동사 뒤에서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최소한 단독으로 '카스티야어'라고 말할 때에는 el castellano라고 해줘야 한다
[4] 미승인국인 서사하라를 제외하면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가 공용어인 나라이다.
[5] Cielo(하늘.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Ciel(하늘. 프랑스어), CAELUM(하늘. 라틴어).
[6] rr('ㄹ'을 혀로 굴리는 발음이다), J(스페인에서는 가래 끓는 ㅎ으로 발음하지만 중남미에서는 한국의 ㅎ과 같은 발음이라서 어려울 것 없다. )
[7] Diploma de Español como Lengua Extranjera. 외국어로서의 스페인어에 대한 학위. 스페인 세르반테스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스페인어 인증시험이다.
[8] 보소트로스Vosotros로 대표되는 복수 2인칭은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의 히스패닉 사용층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복수 2인칭은 오로지 우스테데스Ustedes뿐. 주로 중남미의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미국 대학에서는 보소트로스를 가르치지 않는다. '있다' 고만 할 뿐 동사변화형을 외우라고까지는 안 하더라.
[9] 미국의 스페인어 시간에 빈칸 맞추기 연습문제를 풀면 항상 논쟁이 오간다. 선생조차 정확히 맞는 건 없다고 할 정도니...
[10] 영어로 쓰자면, Playing the guitar pleases me라고 직역된다
[11] 앞의 A Juan은 생략해도 무방하다. 누구인지 확실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12] 실제로 수정 전까지 castellano가 Castellano로 적혀 있는 등의 잔실수가 있었다.
[13] 중남미식 스페인어에서는 2인칭 복수표현이 ustedes로 통일되어 있다. 아르헨티나식 스페인어에서는 2인칭 복수는 ustedes를 쓰고 2인칭 단수는 독특하게도 vos라는 표현을 쓴다. vos는 그만의 동사변형을 가지고 있다. 예: have를 뜻하는 tener동사의 동사변형이 tienes가 아닌 tenés이다.
[14] servicio는 주로 스페인, 특히 카스티야 지방에서 주로 쓰인다.
[15] 맞긴 한데 실제로 스페인어 사용자들은 잘 안쓴다고 한다. amar가 사랑하다 라는 뜻의 동사이긴 한데 우리나라 말로 치면 너를 사모한다정도의 뉘앙스라고. 즉, 너무 구식이라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래의 Te quiero.를 훨씬 많이 쓴다.
[16] 사실 직역하면 I want you. 그런데 얘네는 사랑 표현으로 이쪽을 훨씬 많이 쓴다. 백지영옥택연이 부른 '내 귀에 캔디'에도 Te amo가 아닌 Te quiero가 들어갔다.
[17] 들어보면 까야로 들린다.
[18] 2007년 11월 칠레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중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의 말을 막고 '파시스트'라고 부르자 후안 카를로스 국왕이 입 닥쳐라고 외쳤다. 흠좀무..
[19] 아구에로로 알려져 있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아궤로이다. Ecuador, Guatemala, Uruguay 같은 나라 이름을 '에콰도르', '과테말라', '우루과이'라고 하지 '에쿠아도르', '구아테말라', '우루구아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20] 정확히는 '니'가 아니라 yi발음 앞에 n를 갖다붙인 거다.
[21] 사실 어느 쪽 발음을 따를것인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용 인구수 쪽으로 따르자면 멕시코 발음을 따르는게 당연하지만, 스페인 한림원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스페인 본토 발음을 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동사변형이나 발음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유별나니 주의하는게 좋다. 2010년 11월 스페인 한림원에서 ch와 ll, q를 포함한 발음기호와 강세를 표시하는 부분을 없애는 등 스페인어 개정을 내자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국가들이 "제국주의적인 발상","영국에서 영어를 바꾸면 미국도 따라야하는거냐"라며 반발을 하고 있다. 기사
[22] 국내에서는 해당 도시에 위치한 프리메라리가 축구팀을 그냥 비야 레알이라고 표기한다.
[23] 안달루시아 지방 방언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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