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원제(네덜란드어) : Het Achterhuis
영어 제목 : The Diary of a Young Girl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3.1. 은신처의 사람들
3.1.1. 프랑크 일가
4. 기타

1. 개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 독일의 잔인한 홀로코스트가 횡횡하던 시절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네덜란드 소녀 안네 프랑크가 가상의 친구인 키티와 대화하는 형식[1]으로 남긴 일기. 전쟁의 비참함을 후대에 일깨워준 문화유산이다. 전쟁이 바로 끝난 직후에는 많은 학살이나 2차 대전의 온갖 폐해들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인기 있는 책이 아니었으나 후에 2차 대전의 온당한 평가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인의 애독서가 되었다.

2. 상세

원제인 "Het Achter-huis(헷 아흐터르-하위스)" 는 "은신처"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원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그런지 영어로 번역될 때는 "어린 소녀의 일기(The Diary of a Young Girl)" 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어 출간되었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안네의 일기" 라는 제목은 1959년에 미국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 제목인 "The Diary of Anne Frank" 에서 유래했다.

전쟁의 참혹함과 나치 휘하 유태인들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그 시절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책. 친구나 가족과 다툰 이야기, 첫사랑 이야기 등등 그녀가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담 등도 기록되어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들이 살았던 집을 생생히 구경할 수 있다. 일종의 가상현실인데 마우스로 움직이기가 좀 불편하긴 해도 천천히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벽에 표시해둔 것을 보면은...[2]

안네 본인은 사실 자신의 일기가 세상에 알려지기도 훨씬 전에 끌려간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에서 1945년 3월 장티푸스에 걸려 죽었다. 훗날 책으로 탄생된 것은 안네 가족의 은신을 도왔던 동료 미프 히스가 그녀의 일기장을 소중히 보관하다 [3] 유일하게 살아남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에게 전한 뒤 아버지가 이 일기를 출판사로 보낸 덕에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그녀 스스로가 전후 자신의 경험담이 담긴 일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안네가 직접 출판을 목적으로 사적인 부분은 편집하고 지인의 실명을 가명으로 바꾼 편집본 작업을 했다. 오토 프랑크가 그녀의 일기를 출판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죽은 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단, 오토 프랑크는 프랑크 가족의 이름만은 실명으로 출판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안네가 숨을 거둔 지 불과 한달이 지난 4월 15일 베르겐-벨젠 수용소가 영국군에 의해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그때까지만 버텼어도 살았을지도 모를 일.

최초 출판자였던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출판할 때는 매우 사소해서 가치가 없는 부분, 살아있는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부분(이라고 해봤자 본인 한 명), 사춘기 소녀가 느끼는 성에 대한 부분[4]이 포함된 부분은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펴냈다고 초판본서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정 때문에 일기가 조작되었다는 논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후 세월이 흘러 1980년에 오토 프랑크가 사망하고 책의 저작권이 안네 프랑크 재단으로 넘어갔을 때 원본에서 거의 편집을 가하지 않은 재판이 발매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초판과 완전판의 두 가지가 따로 나오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문학사상사에서 나오고 있다. 문학사상사판은 번역 자체는 큰 문제가 없고 독일어판을 번역해서 중역 문제도 없다[5].

참고로 초판만 읽은 사람이라면 완전판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이 판본에서는 나치의 잔혹함 이외에도 안네 스스로가 어른(여성)으로 각성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서 페미니즘 문학으로도 가치가 높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때 네오 나치들과 일부 반유대주의자들이 이 일기를 '유대인들이 창작해낸 가짜다' 라는 드립을 시전했지만 완전판 나올 당시 원본이 공개되면서 닥 버로우 탔다.

그런데 이란에서 시사만화로 안네와 히틀러가 동침하는 것을 그리면서 RPF '이스라엘과 미국이 아랍권, 팔레스타인에서 저지른 짓이 이런 것과 같거든' 이라고 깐 적도 있다.

그런데도 서프라이즈에서는 2013년 3월 3일자 방송에서 원본이 공개되었다는 건 그냥 무시하고 '아직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는 드립을 시전. 역시 서프라이즈!

2014년 2월 25일에 일본의 각종 도서관에서 이 안네의 일기를 비롯하여 각종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이 인위적으로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쿄에서만 300권이 넘는 권수가 파손되었다고 한다. 이에 경악한 이스라엘과 유대인 단체들이 진상조사를 촉구하였고, 이에 일본 정부와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일각에서는 '나치의 홀로코스트가 사실은 거짓'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틈을 노린 극우의 만행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다른 정신 못차린 한편에서는 '일본을 위기에 몰아넣을려는 한국인이 한거다'라는 소설 주장까지 있다.

그리고 마침내 범인이 잡혀 수사 중이다.# 범인은 안네의 일기가 대필이라는 해묵은 드립을 시전하는 중. 그런데 장갑까지 껴서 지문을 남기지 않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는데도 불안정한 언동을 보여 정신 상태가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보고 있다고...(...)

3. 등장인물

3.1. 은신처의 사람들

3.1.1. 프랑크 일가

  • 안네 프랑크: 모두가 아는 일기의 저자이자 주인공. 연표는 항목 참조. 평범하고 활달한 소녀였으나 유태인 탄압으로 인생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족들을 따라 은신처에 숨어들게 된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한 은신처에서 보내면서 자신의 상황과 성장을 겪는 고뇌를 겪으면서 성장한다.
    성격은 착하고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6] 허영심 많고 참을성이 부족해 화를 내는 미숙한 면모도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나이답지 않게 속이 깊고 조숙한데다 깨어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차츰 세월이 지나면 나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일기 후반엔 여성으로써 살아가는게 어떤건지, 성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면서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여권신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기를 읽어보면 어머니랑 대립하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보이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한다. 무삭제판에선 어머니가 죽는 건 상상해도 아버지가 죽는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적기도. 패드립 사실 이 나이 여자 아이들이라면 흔히 있을법한 일이긴 하다. 물론 에디트의 보수적인 성격이 진보적인 안네하고 충돌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을듯.
  • 오토 프랑크: 안네의 아버지. 전쟁 전에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암마인에서 태어나 살던 사업가였으며 나름 유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7] 그러나 나치의 유태인 탄압 정책으로 가족을 이끌고 네덜란드로 이주하면서 숨을 돌리나 했더니 히틀러가 네덜란드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망했어요. 결국 SS에서 소환장이 날아오자 자기가 운영하던 회사 건물에 숨어든다는 계획을 세워 실행해버린다. 이후 은신처 일가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살림을 꾸려간다.
    기본적인 성격은 무뚝뚝하고 엄격하지만 자상한 편. 성미가 급한 아내에 비해서는 다소 느긋하고 유한 편이지만 안네 시선에서는 어머니만큼은 아니여도 구시대적이고 답답하다고 느낄때도 있다. 사춘기 소녀 안네의 반항에 눈물 짓기도 하고, 일기 내에서지만 '왜 내가 힘들떄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지 못하나'라는 안네의 원망을 듣기도...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로 참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후술했다시피 은신처 멤버 중에 유일한 생존자. 간신히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자기처럼 가족을 잃은 여인과 재혼. 안네의 일기를 정리해 내놓고 스위스로 이주 후 거기서 쭉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 마르고 프랑크: 안네의 언니. 성격은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닮았다고 묘사될 정도로 다소 느긋하고 둥글둥글하며 마이페이스적인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래서 트러블이 많은 안네와는 달리 은신처 사람들하고는 대부분 별탈없이 잘 지내며 안네하고도 서로 다툴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은 편. 심지어 안네가 페터랑 연인 관계가 들어갈때도 질투할수도 있었는데 자신은 페터하고 친해지고 싶은건 맞지만 아직까진 큰 감정이 없으니 양보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때문인지 안네가 상당히 의존을 많이 했던걸로 보이며 수용소에서 마르고가 죽었을때 급속도로 절망해 1달 뒤에 죽었다.
  • 에디트 프랑크: 안네의 어머니. 오토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유복한 집안 출신이였다고 한다. 오토처럼 그당시 기성세대답게 구시대적인 사고관를 가지고 있어서 안네랑 자주 충돌하며 안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답답하고 속좁은 어머니로 묘사된다. 무삭제판에서 보면 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이며 성미가 급하고 꼼꼼하지 못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허황된 생각만 한다는 둥 부정적인 묘사가 대부분. 물론 일기가 안네의 시점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걸러서 들어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베프의 회고에 따르면 안네가 글 쓰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던걸 보면, 좀 막혀있긴 하지만 나름 딸이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고 신경써주는 성격이였던 것 같다.

4. 기타

일기는 보통 자신이 겪은 일을 쓰는 식으로 서술되지만, 안네는 '키티' 라는 가상의 인물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일기를 썼다.

1959년에 20세기 폭스사에서 "안네 프랑크의 일기(The Diary Of Anne Frank)" 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흑백 영화이지만 명작이다. 1959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미술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깐느 영화제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프랑스와 일본 합작으로 극장 애니로도 만들었으나 확 망했다.

인디 뮤지션인 제프 맨검 이 영향을 받아 전설적인 포크 락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써냈다.1998년에 발표됬지만 오늘날까지 최고의 명반으로 추앙받으며 특히4chan등지에서의 제프 맨검찬양은 대단하다.


과거에 국내에 나온 안네의 일기는 대체로 멀쩡하게 안네의 사진을 표지로 썼지만 왠지 전혀 엉뚱한 인물을 가져다 쓴 표지가 이상한 판본이 화제가 되었다. 분위기가 완전 에로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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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국에는 그런 문화가 잘 전해지지 않았지만, 서양에서는 일기장을 한 명의 친구로 여기며 그 친구에게 편지를 쓰거나 말을 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 [2] 책장 족 숨겨진 방을 들어간뒤 프랑크 가족의 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 [3] 무삭제판 후기에 따르면 절체철명의 순간에 미프가 기지를 발휘해 일기와 안네의 글이 담긴 종이들을 간신히 빼돌렸다고 한다.
  • [4] 자신만 보는 일기이니까 당연하겠지만 자신의 성기 생김새를 묘사했다던가 적나라한 것들이 있다.
  • [5] 안네가 네덜란드에 살았기 때문에 일기가 네덜란드어로 적혀있다는 오해를 사기 쉬운데 안네의 일기 원본은 독일어로 쓰여져 있고 오히려 네덜란드어판이 번역본에 해당된다. 이건 프랑크 가족이 원래 독일에 살았다가 전쟁 전에 나치를 피해 중립국이었던 네덜란드로 이사했고 안네도 일기를 가장 익숙한 언어인 독일어로 썼기 때문이다.
  • [6] 물론 종종 우울함에 빠져들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희망을 가지려고 하는 묘사들이 많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 가끔씩 우울해 했지만 결코 절망한 적이 없다." (1944.5.3)라고 적을 정도. 그야말로 비참했던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멘탈갑이다. 결국 비극으로 끝난게 문제였지만.
  • [7] 안네 언급에 따르면 사업하기 전에도 부잣집이였다고 한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본인 재산을 날려먹긴 했지만 친척들이 부자라서 별 걱정없이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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