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종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 문서는 종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종교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작성하지 말아주십시오.
또한, 문화적 상대성과 개방성에 유념하여 객관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본 문서는 종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종교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작성하지 말아주십시오.
또한, 문화적 상대성과 개방성에 유념하여 객관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 개요 ¶
2 야훼라는 개념의 변형 ¶
본래 야훼는 어떠한 존재[2]가 아닌 창조하는 힘 또는 원리 정도로 여겨졌으며, 존재론적으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신이라는 관념도 없었다. 고대 유대인에게 유일신이라는 말은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신이라는 뜻이었다.
유대인 전체가 야훼라는 신을 민족신으로 받아들인 것은 대략 모세 이후이다. 그 전까지는 유대인들도 각자 다른 신을 믿고 있었다.[3][4] 야훼만 믿기로 계약한 대가로 유대인은 가나안 땅을 받았다. 물론 가나안 땅은 빈땅이 아니었지만...
그런데 막상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로는 유대인들은 대부분 가나안의 신들을 믿게 되었다. 가나안의 주신(主神)이 그 유명한 바알이다. 야훼는 사막에서 투쟁하는 신이었기 때문에 농경지에서 농사 짓고 사는 데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야훼보다는 바알을 더 잘 섬기며 살았다. 바알은 풍요로운 농토의 신이었고, 바알 신앙은 성적으로 매우 자유로워서 온갖 율법으로 성욕을 억압당했던 유대인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구약에서 바알은 철천지 원수로 나타나는 것이다. 야훼신앙 근본주의자들은 바알신앙을 타락으로 생각하며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바알신앙을 박멸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알은 믿는 것은 야훼만 믿기로 한 율법을 위법하는 큰 죄였기 때문이다. 현 개신교가 툭하면 절에 가서 땅밟기를 하든가, 문화재를 훼손하고 단군상을 훼손하는 등 타종교를 적대시하는 행동은 모두 구약에서 영향력을 떨쳐버러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게다가 구약의 당대에 야훼신앙은 가나안 토착종교와 결합된 상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야훼가 아셰라와 부부로 여겨지기도 했던 것. 1978년 시나이 사막에서 발견된 기원전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항아리에는 '야훼와...그의 배우자 아셰라'로 해석될 수 있는 비문이 새겨져 있었다. 그 밖에도 많은 종류의 유물이 '야훼와 아셰라'를 함께 모시고 있어서, 야훼가 아셰라를 '배우자 신'으로 여기며, 아예 바알[5]과 동일시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성경의 문헌 묘사도 바알, 아세라가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믿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고고학적 조사는 바알 신앙에 큰 영향을 받아 야훼라는 신의 속성도 점차적으로 바뀌었으며, 바알과 '동일시'되거나 '합습'되는 형태였음을 보여주고 있다.[6]
이러한 과정에서 야훼는 초자연적이고 배타적이고 유일한 신이 되었는데, 결정적인 문제는 여기에 그리스 철학이 들러붙으면서 온갖 떡밥이 생성된 것이었다. 야훼는 유일신이며 창조자이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야훼를 영원불변의 절대존재인 우주의 제1원리 같은 것으로 이해했던 것. 그런데 시공을 초월하는 절대존재가 질투를 한다는 둥, 분노를 한다는 둥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논쟁이 장난 아니게 벌어졌다. 초월적 존재가 왜 인간처럼 감정을 보이냐는 것. 사실 이 문제는 오늘날까지도 쓸데없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으며, 보수적 기독교인들은 이 헛점을 어떻게든 땜빵하기 위해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실태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고대 유대인들이나 예수 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절대자인가?" "하나님은 왜 세상을 이따위로 만들어서 이렇게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가?" 하는 질문은 성립 자체가 안 되는 것들이다. 여친도 없는 솔로에게 "너 여친이랑 결혼할 거냐?"라고 묻는 것과 같은 상황. "우리 아빠가 최고 세"라는 어린이 말에 구체적으로 재산이냐 육체적 힘이냐 따져 묻는 짓.
하여튼 당시 지중해 세계는 그리스 철학이 대세였기 때문에 그리스 철학에서 비롯된 질문, "왜 신이 이 세상을 이 따위로 만들었나?" "온 세상을 창조한 절대자가 왜 유대인만 편애하고 타민족은 잡아 죽이냐?" 하는 등의 질문은 무시될 수가 없었다. 이것 때문에 마르키온 같은 사람은 구약에 나오는 창조신은 저급한 신이고, 예수의 아버지는 더 수준 높은 신이라고 구분 짓기도 했는데, 결국 영지주의로 몰려 이단이 되었다. 사실 마르키온은 영지가 아니라 예수에 대한 믿음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라 영지주의자도 아니었다.
허나 이 아버지가 야훼와 동일한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7] 아버지라는 말 자체에 인격성이 있는데 이러한 인격신은 그 자체로 제약성을 띠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절대적인 유일신일 수 없다. 예수가 말하는 신의 절대성은 '존재의 절대성'이 아니라 '인간과의 관계의 절대성'이었다. 예수의 가르침만 봐도 예수의 아버지는 구약에 나오는 야훼와는 여러 모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기독교 초창기 유대화파 문제도 있고[8], 기독교 전도의 일등공신 사도 바울이 유대인이었고 그가 예수의 아버지를 야훼로 해석했기 때문에 보통 예수가 말하는 아버지는 야훼로 간주되고 있다.
이렇게 예수가 말하는 아버지가 야훼와 동일시되면서 온갖 이상한 떡밥이 양산됐다. 그렇다면 예수는 야훼의 아들인가? 유일신의 아들이라면 신인가 인간인가? 이러한 문제 때문에 삼위일체라는 아리까리한 절충안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유일신이 인격적 성향을 띄면서, 모두를 사랑하는 절대자인 동시에 특정 인간을 편애하는 모순을 낳게 된다.
사실 "예수는 사람이고, 기독교의 신은 야훼가 아니다"라고 규정하면 문제될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이런 생각은 기독교의 정통교리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그러나 기독교의 정통교리는 논리적으로 헛점이 많고 애매한 부분도 많아서 2000년 가까이 정통교리를 따르는 신학자들이 정통교리를 변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연히 말싸움이 끝날 수가 없다.
기독교의 이러한 애매한 부분 때문에 개신교는 수많은 분파들로 무수히 갈라져서 싸우고 있고,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온갖 사이비 종교가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20세기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위험한 사이비 종교는 기독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어째 답이 나올 거 같지는 않다. 예수를 사람이라고 인정하면 된다니까 너 이단
3 이름에 대하여 ¶
원래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히브리어로 YHWH라고 쓰는데, YHWH, JHVH, YHVH 모두 히브리어를 독일어, 영어로 옮긴 단어이다. 의미상 차이는 없다) 신의 진짜 이름은 테트라그람마톤(τετραγράμματον)[9], 신성한 4문자라고 불리며 불려서도 기록되어서도 안 되었기 때문에, 읽을 때는 아도나이(나의 주님)라고 바꾸어 읽었다. 그런데 고전 히브리 문자에는 모음을 표시하는 기호가 없기 때문에, 세대가 지나며 결국 어떤 모음을 붙여서 읽는지 잊어버렸다고 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최태원을 모음만 빼서 ㅊㅌ(ㅇㄴ)으로만 써놓고 그분으로만 부르다가 어 채태인였나? 하면서 본명을 잊어버린 꼴이다.[10]
그래서 후세 학자들이 YHWH를 어떻게 읽는지 연구한 끝에 여러 학설이 나왔다. 한 때는 '야호바(Jehovah, Ye(a)HoWaH)'라고 읽는다고 받아들여졌으나 이는 잘못된 독음이다. 르네상스기에 신의 이름을 음역해 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언어학적 성과가 없어서 재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네 글자(YHWH)에 히브리어인 아도나이(Adonai)의 모음을 끼워넣었을 뿐이다. 야호바를 영어식으로 읽으면 '여호와'(사실은 지호바...)가 되며, 이를 한국 개신교에서 받아들였다. 덕분에 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판의 성경은 죄다 여호와로 기록되어 있다.
YHWH의 원래 발음에 대해서는 야흐오, 야흐와 등의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야웨 또는 야훼라고 읽는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학자들간에 YHWH의 첫번째 모음이 'a' 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으나 두번째 모음이 'e' 라는 데에는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성서학자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다시금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그리스어 필사본에서는 YHWH를 야훼로 발음하고 있다고 한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신자가 전례나 기도 중에 신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금지하였다. 그에 맞추어 가톨릭 성경 역시 그 부분을 주님(dominus, κύριος) 등으로 치환하여 재판하였다. '야훼'의 발음이 언제든지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여지가 남아있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10계명의 제 1계명에 충실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가톨릭 신자가 학술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개신교의 개역 성서에서는 옛날부터 사용했던 이름인 '여호와'를 존중하여 개정판에도 그대로 수록했으나, 표준새번역 및 새번역 성경에서는 YHWH를 모두 '주'로 치환하였다. 이는 칠십인역 및 불가타, 루터 독일어역, 제임스 흠정역 등이 모두 그 네 글자를 '주'로 치환한 교회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물론 YHWH와 결합된 이름인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여호와 샬롬, 여호와 샤마 등에서는 그냥 개역 성서의 표기에 익숙해진 독자들을 고려해 여호와로 표기했다.[11]
출애굽기 3장 14절에 나오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표현을 히브리어로 "에흐예 아쉘 에흐예"('ehyeh 'aser 'ehyeh)라고 읽는데, 보통 야훼라는 명칭이 여기서 도출되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히브리어 동사 어근 '하야(hyh/HaYaH)'는 '떨어지다', '생기다', '되다', '생존하다'라는 의미인데, 이것을 토대로 야훼라는 이름을 해석하면 '나는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또는 '나는 존재하게 되는 자를 존재하게 하는 자이다.'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야훼는 미완료 동사형이며, 따라서 그리스 철학의 '본질'의 개념이 아니라 '현상적' '기능적' 개념에 가깝다.
테트라그람마톤에 해당하는 Y, H, W ,H 이 4문자를 게마트리아로 풀면 72가 나온다.
한국 한정으로 천주교는 하느님, 개신교는 하나님이라고 호칭한다. 이 '하느님', '하나님'는 우리 민족이 숭상하던 '하늘' 숭배 사상에 영합하여 좀 더 선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선교사와 초기 개신교 관련 인사들이 만들어낸 이름이다. 이것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여 한국 대중들이 별 거부감이나 이질감 없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공인했다. 당장 서양 쪽만 하더라도 야훼를 지칭하는 명사는 그냥 GOD(신)이며, 일본 천주교회에서도 神(かみ, 신)이라고만 일컫는다. 중국어 성경에서도 天帝 혹은 上帝로 번역하며[12], 옥황상제랑 헷갈린다고 神 혹은 父神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당장 찬송가에서 '하나님', 혹은 '하느님'을 빼고 '야훼님'을 대신 넣어서 불러보자. 중동 사막 땅에서 온 이교도 신앙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질 것이다. 현지화의 좋은 예
4 구원 ¶
기독교가 맨 처음 생길 때부터 "야훼 안 믿으면 지옥에 떨어진다!"[13]라고 신도들이 '어흥!'했지만, 가톨릭은 역사가 긴 만큼 옛날부터 여러가지 일 겪어서인지 요즘엔 "야훼도 믿고 예수도 영접하고 착한 일도 해야 천당 간다."로 변경되었다. 매우 강경하고 적대적인 개신교와 다르게 가톨릭이 '타종교를 존중'하는 자세로 전환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유일신을 믿으며 '구원은 주님을 통해'임은 변하지 않는다.
한편 개신교, 특히 근본주의 개신교는 예수만 믿으면 천국, 불신지옥이다. 사실 이건 사람이 아무리 착해도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아이디어가 확장된 것이다. 이러니 허구헌날 단군상 모가지나 자르고 사찰에 불이나 지르고 있지. 이 근본주의적인 논리에 따르면 예수 안 믿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서 활활 타고 있고, 예수 믿은 고니시 유키나가는 천국 가서 잘 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고니시 유키나가는 천주교 신자였잖아? 안될거야
이 구원관이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가장 중대한 차이기도 한데, 유대교에서는 구원의 대상이 유대인, 이스라엘 민족만이다.[14] 그러던 게 기독교 와서는 구원의 대상이 전 인류로 확장되었다.[15] 이로 인해 유대교에서 파생된 기독교는 자신들의 교리를 널리 세계에 전파하려고 했기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종교 중 하나가 된 거다. 그런데 사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이전에도 이미 유대교는 유대 민족의 차원을 넘어 세계 종교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구약성경의 많은 대목들에서 '열방(세계의 여러 민족)이 여호와께로 돌아오리라'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5 특징 ¶
절대자답게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말 그대로 전지전능하다. 한국 한정으로 돈은 없어서 목사들이 십일조를 강조한다. 말 한마디로 만물을 창조하고(창세기), 바다를 갈랐다가 도로 합쳐놓으며(탈출기[16] 소돔과 고모라를 하루만에 불과 유황으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린다.(창세기[17]) 사실 말 한마디로 세계 창조한 것부터 킹왕짱.
다만 전능하다는 신이 왜 번거롭게 7일에 걸쳐 세계를 창조한 것인지는 의문. 7일 창조에 대한 의문을 아이작 아시모프는 '모세가 창세기를 쓸 때 페이지 수가 쪼달려서 축약'이라 추측했다. 혹자는 7이란 숫자가 이집트 쪽에서 수비학적으로 환영받은 수였고 모세에 의해 모세오경 중 하나인 창세기가 편찬되면서 들어갔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다만 히브리 시대의 '하루'는 24시간 단위의 '하루'만 칭하는 것이 아님을 유의하는 게 좋다. 성서의 다른 책들에서도 하루(날)이 수 일에서 수십일을 가리키곤 한다. 즉, '창조의 날들'은 실제의 일주일이 아니라 일곱으로 나눠진 수천만년의 기간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해석을 신학적으로는 골격해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해석은 성경무오설을 믿는 사람들이 들으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며 반발한다.
이 전지전능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인간 언어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어라 '선하고 전능하다면 왜 악을 방치하는가?'라고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개신교에서는 피조물에게는 자유 의지라는 창조 이념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악을 제거하면 신 스스로가 부여한 창조 이념을 부정하는 모순에 빠지게 되기에 직접 악을 없애지는 못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설명을 하게 되면 '선하다'는 속성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전지전능'이라는 속성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애초에 이 논제 자체가 야훼교를 조소하기 위한 에피쿠로스 학파의 난제인만큼, 야훼교가 특정하는 야훼의 성향을 가지고서는 풀 수 없는 문제로 보아야 옳다.
근데 이 이야기를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천사=인간=악마는 동위선상에 놓인 피조물이며 인간 역시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하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십계명도, '굳이 천국에 오라고 특별히 교리를 설파할 이유도 없어지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를 '악을 향하는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에 대한 신의 권고 및 부름'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개신교의 지옥을 '신으로부터 멀어지기 원한 인간 자유 의지의 선택 결과, 즉 無善'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렇게 악을 스스로 제거하지 않는 이유는 어찌어찌 설명했으나 전지전능해서 인간이 타락할 줄 알고 있었으면서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의문도 생기게 된다. 결국 이런 질문에 시달리고 또 시달린 나머지 기독교에서는 4차원(...)스러운 대답을 내놓았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모시는 신은 전지전능하셔서 확실히 현재와 미래와 과거를 다 알고 계신다. 허나 그는 시공간을 초월하신 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우리와 같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그는 과거, 현재, 미래를 우리가 너비와 길이, 깊이를 보듯이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그에게 과거나 미래는 없고 그저 한없는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가 보는 우주는 우리가 보는 우주와 완전히 다르며, 따라서 자유 의지와 전지전능함은 충돌하지 않는다.
...결국 또 인간의 이해 수준을 넘어서는 대답이 나오고 말았다.
이러한 절대성의 논리에 관한 유명한 주제로 "만약 어떠한 것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신이 있다 하면, '신의 힘으로 전혀 다룰 수 없는 세계'도 만들 수 있는가?" 같은 것이 있다.
6 성향 ¶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적 -> 무성적, 감정적 -> 무감정적으로 변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구약성서에서는 엄하거나 화를 내는 등 인간의 성격과 유사한 감정적 활동이 보이나 신약성서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형태가 사라지게 된다.[19]또한 불타고 있지만 여전하게 푸른 나무, 하얀 비둘기처럼 상징적인 요소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눈부셔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빛을 발하는 사람의 모양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하얀 비둘기와 같은 상징적인 모습은 마태복음, 즉, 신약에서 또다시 나온다.는 것과, 삼위일체론에 의하면, 여전히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충분히 감정적이었다
또 모든 인간을 창조했으나 어쩐지 유대인만 편애하고, 온 세상을 창조했지만 왠지 활동하는 곳은 좁디좁은 중동 유대 사막 땅에 한정되어 있는 듯하다.

그리스인들은 신들을 형상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결국 야훼도 제우스 같은 흰 머리와 수염을 한 백인 남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모습은 아마도 고대 로마의 신이었던 제우스등의 이미지가 합쳐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스테레오타입도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와 '도그마'.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흑인 배우인 모건 프리먼이 연기하였고, 도그마에서의 모습은 충격과 공포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사실 모습 또한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는 형용할 수 없으니 흰 수염에 흰 옷 차림의 노인은 엄밀하게 말하면 이단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천지창조처럼 유명한 그림들은 이러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으며 심지어 이런 그림들은 성당에 그려지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전지전능한 초월한 존재기 때문에 우리의 능력으로는 그려낼 수도 없다는 것. ∞을 100으로 나누어 봤자(간단하게 표현해 봤자) 여전히 ∞이라는 논리다. 때문에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교에서는 그림이나 석상 등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신성 모독으로 간주하거나 다른 이교도 신으로 여긴다.
구약에서 나오는 야훼에 대한 내용은 제각각이다. 야훼는 창세기에서는 분명히 세상을 창조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는 모세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만 믿고 있었다. 유대인들도 각기 다른 신을 믿고 있었는데, 모세 아래로 집결하여 이집트에서 나온 후부터 야훼만을 믿기로 계약한다. 이때 야훼는 '너희들 이제 나만 믿기로 했으니까, 나 말고 다른 신을 믿으면 죽여버릴거야. 난 질투하는 신이야.(출애굽기 20장. 원문은 당연히 다르다.)'와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한다. 정말로 스스로를 '질투하는 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기독교의 주석에는 그 '질투'가 열등감의 소산에서 나오는 즉, 연인의 바람을 질투하는 그 질투가 아닌 다른 고차원의 질투라고 설명궤변하고 있다. 고차원의 질투가 어떤 것인지는 도저히 알 바가 없지만.
'다른 신'이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야훼는 다신론자가 된다. 이렇게 이해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야훼가 말한 '다른 신'은 정말 신이 아니라 신처럼 여겨지는 잡신 같은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사실 위 표현은 과거 유대인들이 유일신자가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야훼만 우리의 신'하고 야훼만 믿기로 정했을 뿐. 즉 '나 말고 어떤 (다른 민족의) 신들이 너희들을 구원하겠냐, 내가 니들의 진짜 주인이다'같은 말이었지, 다른 신들을 부정한 게 아니었다.
어쨌든 초창기 야훼는 매우 투쟁적이고 잔인한 신으로 묘사된다. 유대인과의 계약 때문에 유대인과 대적하는 다른 민족들-갓난 아기까지-를 학살하고, 계약을 어긴 유대인에게도 엄벌을 내리고 있다. 그렇게 구약 성경에서 죽인 사람만 숫자로 추산할 수 있는 것만[20] 다 따지면 대략 200만명이 넘어간다카더라. 사탄은 고작 9명인데. 그것도 야훼가 명령해서 죽인 것이다.
그리고 툭하면 기적질을 하거나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을 자랑[21]하면서 자신이 강력하다는 것을 심히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창조주가 맞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신이라니까 그러려니 하자.
여튼 그러다가 유대 역사에 큰 전환점이 발생하는데, 바로 예루살렘이 함락당하고 유대인 대다수가 바빌론으로 이주당한 일이었다. 이는 유대인의 인구가 소위 '바빌론 유수'가 가능할 만큼 적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치욕 때문에 성서에서 바빌론을 한결같이 나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22] 결국 페르시아 제국이 바빌론을 함락하고 유대인들을 해방하면서, 유대인들은 오랜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부터 유대인들은 전반적으로 리빌딩된다. 나라도 다시 세우고, 성전도 다시 짓고, 경전도 정리하게 된다. 이때 야훼도 성격이 변하게 된다.
유대인은 바빌론 생활을 통해 바빌론 문화에도 많이 물들었지만, 자신들을 해방시켜준 페르시아에도 물들었다. 그리고 야훼도 아후라 마즈다를 닮게 된다. 다른 모든 신은 거짓이고 야훼만이 진정한 신이라고 말하게 된 것이다. 유대 민족과의 계약을 완전히 저버리지는 못하지만, 대신 스케일을 전인류로 확대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야훼는 이때 이후로 완성된 것이며, 사탄이라는 것도 이 때부터 등장한다. 조로아스터교의 이신론(二神論)을 신보다 한 계급 낮은 천사와 악마라는 형태로 수용한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모든 원형은 창세기만이 아닌 곳곳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수용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탄과 천사라는 관념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기는 있다. 출애굽기 때부터 자신 외에는 신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하며 그것은 창세기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탄의 원형은 창세기에 나오는 뱀이며 욥기에서 나오는 악신 역시 마찬가지라는 말인데, 결국은 이름을 사탄으로 통일한 것 외에는 변한 것이 없다는 주장. 이는 기실 엄청나게 무식한 소리에 불과하다. 구약 성서 초반까지는 기독교가 구축한 사탄의 이미지에 해당하는 존재가 없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뱀이 사탄이라는 의견은 후대에 채색되고 덧붙여진 것일 뿐, 창세기를 포함한 모세오경 어디에도 '사탄'이라는 말은 없다.[23]
또한 구약 성서의 앞부분, 그러니까 바빌론 유수까지의 경전, 아후라 마즈다의 영향을 받기 이전 부분, 특히 욥기에서 사탄이라고 제시되는 존재들은 후대 기독교가 구축한 '신의 대적자'에 엄청나게 못 미치는, 그러니까 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악역을 맡은 9급 공무원'에 불과한 존재로 비쳐질 뿐이다. 욥기를 포함한 바빌론 유수 이전까지의 구약 경전에서의 사탄이란, 신의 대적자도 못 된다. 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그저 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쩌리에 불과하다.
사실 그 이전까지 유대인 그 자신들도, 구약 성서에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신의 악행 -타민족을 몰살시키고, 유아를 살해하는 등등- 을 설명하기 위하여 말락 야훼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을 시도한 흑역사흔적을 남긴 바 있다.
그러한 악에 대한 설명 시도가 페르시아의 아후라 마즈다의 영향을 받아 신에게서 악의 존재를 완전히 탈피시키게 되고, 그 악역을 말락 야훼 대신, 그 전까지는 신의 하급 공무원에 불과했던 존재인 사탄에게 덮어 씌운 것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우리의 도킨스 씨는 이렇게 의견을 피력했다.
(전략)... <구약성서>의 신은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불쾌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시기하고 거만한 존재, 좀스럽고 불공평하고 용납을 모르는 지배욕을 지닌 존재, 복수심에 불타고 피에 굶주린 인종 청소자, 여성을 혐오하고 동성애를 증오하고 인종을 차별하고 유아를 살해하고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자식을 죽이고 전염병을 퍼뜨리고 과대망상증에 가학피학성 변태성욕에 변덕스럽고 심술궂은 난폭자...(후략)
The God of the Old Testament is arguably the most unpleasant character in all fiction: jealous and proud of it; a petty, unjust, unforgiving control-freak; a vindictive, bloodthirsty ethnic cleanser; a misogynistic, homophobic, racist, infanticidal, genocidal, filicidal, pestilential, megalomaniacal, sadomasochistic, capriciously malevolent bully.
The God of the Old Testament is arguably the most unpleasant character in all fiction: jealous and proud of it; a petty, unjust, unforgiving control-freak; a vindictive, bloodthirsty ethnic cleanser; a misogynistic, homophobic, racist, infanticidal, genocidal, filicidal, pestilential, megalomaniacal, sadomasochistic, capriciously malevolent bully.
7.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여기서는 야훼의 성격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
"난 에덴동산 이야기 중에서 항상 그 부분이 생각나."
포드가 말했다.
"뭐?"
"에덴동산. 나무. 사과. 그 부분 말이야. 생각나?"
"그래, 물론 생각나지."
"너희의 신이 정원 한가운데다 사과나무를 하나 심고는 이렇게 말하지. 하고 싶은대로 뭐든지 마음대로 해라. 얘들아, 하지만 그 사과는 먹으면 안 돼. 자, 기대하시라. 다음 순간, 그 사람들은 그걸 먹고, 신은 덤불 뒤에서 펄쩍 뛰어나와 '걸렸지' 하고 외치는 거야. 그 사람들이 그걸 안 먹었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었을 거야."
"어째서?"
"왜냐하면 너희가 상대하는 사람이 도로 위에다 모자를 놓고 그 속에 벽돌을 감춰놓기를 좋아하는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그런 사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결국은 상대방을 잡고야 말지."
|
----
[1] 사실 정확한 발음은 야훼(YHW/H)가 아니라 야웨(YH/WH)다. 히브리어에는 훼라는 발음이 없다. 그래도 이미 익숙해져서 여호와, 야훼, 야웨가 두루두루 사용되는 상황.[2] 존재라는 말은 그냥 있다 없다 같은 표현이 아니라, 그리스 철학적인 표현이다. 현상을 초월한 본체계에서 영원불변하며 있는 것이 존재이다. 당연히 그리스인들 말고는 신경 안 쓰는 개념이었다.
[3] 당연하게도, 이게 유대교가 다신교라거나 기독교에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 이외에 또 다른 신이 존재한다는 근거는 될 수 없다. 당시 유대인들이 여러 신들을 믿고 있었다는 단순 서술이 신은 여럿이라는 교리로 귀결되진 않는다. 쉽게 말해, 유대교에서 '진짜' 신은 야훼 뿐이다.
[4]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가문도 원래는 달의 신을 믿는 사람이었다. 아브라함만 특이하게 야훼를 믿은 것.
[5] 아셰라는 최고신의 배우자로, 바알의 어머니 혹은 아내로 여겨졌다.
[6] 바알의 뜻 중에는 '큰 어른'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서로 혼용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단 신화적인 역할도 왠지 둘 다 강력한 신이기도 하고.
[7] 토마스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그리고 나의 것은 나에게."라고 말한다. 로마 황제와 야훼를 동일선상에 놓고, 자신을 따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8] 예수 사후 기독교인의 대다수는 유대인이었는데, 이들은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종파 정도로 여겼다. 이들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으면 기독교 자체가 해체될 수 있었다.
[9] 코이네 그리스어로 네 글자라는 뜻.
[10] 모음 기호가 확실하지 않은 것은 중동 지역 문자의 특징이다. 현대 아랍어에서도 의미를 명확히 할 절대적인 필요성이 있는 꾸란 외에는 자음만 나열하는 것이 대부분. 하지만 아랍어에는 나름대로 모음이 붙는 규칙이 있어서 규칙에 따라 단어가 파생되기 때문에 원어민들은 읽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외국인에게는 이만큼 지독한 언어도 없다. 어떤 단어든지 일단 외우지 않으면 쓰여있어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원어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모음 기호를 병기하면 글자를 읽기 굉장히 어려워진다(…).
[11] 일부 보수적인 목사들은 이걸 가지고 표준새번역은 자유주의 사상에 물들었다고 까기도 했다. 에라이...
[12] 문리역 구버전 기준.
[13] 사실 어떻게 보면 틀린 얘기일 수도 있다. 신약성경 기준으로 봐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길로 주장하고 있다. 다만 예수를 믿는다면 당연히 아버지(예수 기준으로 야훼)도 인정하게 될 것이니까 사실상 그게 그거...
[14] 때문에 예수는 그냥 예수이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다.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
[15]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로 인한 것으로 규정한다.
[16] 모세가 하긴 했지만, 신에게서 힘을 받은 것이므로.
[17] 여기서 소돔과 고모라는 현재의 뉴욕에 비길 수 있는 대도시였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18] 사실 성경을 읽어봐도 부활신앙이 없으면 기독교인 스스로를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부활 역시 상식이나 이해 수준을 뛰어넘는 것
[19] 엄밀히 말하면 신약에서는 야훼 자신 대신 예수와 성령이 등장하게 되어 그렇다.
[20] 노아 홍수처럼 싹쓸이 살육은 숫자 추산이 되지 않는다.
[21] 욥기에서의 베헤모스라든가. 다만 욥기는 장르가 역사서가 아니라 문학서(지혜서)에 속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상당히 골룸해질 수도 있다.
[22] 요한계시록의 악마의 나라도 로마가 아니라 바빌론이다.
[23] 사실 사탄이라는 단어 자체가 히브리어의 방해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에서 파생된 말이다. 즉 특정 인격체 하나가 사탄이 아니라 신의 의지를 방해하려는 의지 자체가 사탄의 어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