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등학교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 남자들에게 그 환상을 단번에 깨 줄수 있는 공간. 젊고 잘생긴 총각선생이 아닌 이상에야 남교사들은 남자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남교사들도 여고생은 여자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 예로 학생들은 남교사가 밖에 지나가던 말던 대놓고 옷을 갈아입고 남교사들도 별 신경 안쓴다.(…)

대놓고 생리대를 빌리러 다닌다거나, 친구라고 해도 '싸러 가게 휴지 좀 줘', '아 똥마려!!'같은 말을 대놓고 한다거나(사실 이건 여고만이 아니라 분반된 공학에서도...), 남교사에게 '선생님 저 생린데 양호실 가도 돼요?'나 담임에게 '선생님 저 오늘 생리 터져서 야자 빼면 안될까요?'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후자는 가끔 야자 빼려고 하는 여학생들이 주로 쓰는 패턴 중에 하나다. 간혹 교생실습을 나간 남자 사대생들은 환상이 깨졌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곤 한다.(…) 한 예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힘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던 여학생이 여고에 오자 태연하게 괴력을 발휘하는 상황 등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차이는 있지만 여자는 남자가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힘이 세다.(…)

겨울에는, 교복치마 아래 체육복 바지는 기본 장비. 여고생의 상징이기도 하다. 다른 상징으로는 앞머리를 고정하는 하이텍씨 뚜껑이 있다.(…) 머리에 '뽕'을 얹고 다니는 여고생도 많다.

겨울철 또다른 아이템은 담요. 학교 앞 문방구점 같은 데서 파는 싸구려 무릎담요나 (간혹)비행기 담요 등등 종류는 다양하나 야자시간 교실을 보면 적어도 2-3명 정도는 담요덩어리가 되어 있다. 생리 때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어 사철용품이 되어가고 있다. 요새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 학교도 많고...참고로 쉬는 시간 교실 문을 여는 순간 눈앞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담요 뒤집어쓴 무리들을 보면 그야말로 버팔로 떼를 보는 듯하다. 흠좀무.

몸매에 신경쓰면서 학교에서 바스트업 체조를 하는 무리도 있다. 심지어는 치마가 들춰지든지 말든지 각종 스트레칭을 하는 무리도 있다.

거북이 등딱지 같은 가방에 교복 상의 제일 작은 걸 사서 입어 단추가 터질 것 같고 상의와 하의 사이에 받쳐입은 티가 보여 매우 부담스러운(답답해 보이는) 패션을 자랑하는 날라리들이 분포하는 것도 특징. 진심으로 그게 스타일리시하다고 믿는 듯하다. 흠좀무.[1][2] 다만 요새는 교복을 워낙에 처음부터 딱 맞는 사이즈로 사고, 고3이 되면 자연히 살이 찌는 관계로, 고3들은 자동적으로 터질 듯한 단추와 받쳐입은 티 노출을 하게 된다. 어차피 졸업할텐데 뭐! 하는 심정으로 교복 블라우스의 뒤쪽을 아예 터 버리는 학생도 존재. 고3은 일부러 터 버리지 않아도 몸을 움직이면 뿌드드드드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 한군데 실밥이 나가는 일도 많다.

심지어 나방을 잡아서 테니스를 치고, 바퀴벌레모기향으로 지지며, 를 잡아다 고문한다는 훈훈한 정보도 들려온다(울산의 모 여고.). 부산 모 여고에서는 쥐를 잡아 쓰레기통에 넣은 후 담임선생 이름을 붙여 키웠다는 소리도 있다(…) 월드컵 때 교실에서 축구보다가 흥분해서 TV를 부숴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쥐나 바퀴벌레는 커녕 창문으로 나방 한 마리만 들어와도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우르르 피해다니는 반도 있었으니 그냥 학교나 반마다 조금씩 다른 듯.

그 실체를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 만화가 여고생 바보군단. 아즈망가 대왕키무라 선생이 이걸 보고서도 여고생이 좋다고 외칠 수 있을지 심히 궁금하다.[3]

그리고 "남자없음+친구간의 깊은 우정+욕구불만"이 합쳐져 백합이 꽃핀다는 설이 퍼져 한때 사회문제시 되어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루기도 했었지만, 그리 수가 많지도 않고 그나마도 졸업 후에는 이성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레즈비언 커플은 어느 남녀공학에 가더라도 존재하며, 여고에서 레즈비언이 생긴다는 생각은 '남자가 없어서 레즈비언이 된다' 류의 호모포빅한 발상이다. 여고에 레즈비언이 더 많아 보이는 감이 있기는 하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몇 반의 누가 레즈비언이다", "☆☆언니와 ○○언니가 키스하다가 걸렸다" 류의 소문이 쉽게 퍼지기도 하고(그러나 이런 소문을 퍼나르는 대부분의 주체들은 호모포비아이다.), 소위 남자 같은 언니의 존재가 두드러져 그에 연애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그 비율은 정확하지 않지만 청소년 시기에 레즈비언 정체성을 확립한 경우 일부러 여고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로 오랫동안 호감을 가지고 접촉하다 보면 교제를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괜히 청소년기 한때의 감정 취급하며 상처 주지 말고 웬만하면 연애를 하든 말든 본인들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자.

지식인에서는 진학을 앞둔 초중생들이 "~여중·여고에 정말 레즈비언이 많나요?"라고 질문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마 어느 학교에 가도 있겠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모를 테니 그냥 진학하면 된다.(...)

남고와 큰 차이는 그다지 없지 않나 싶다. 하지만 여중에서 여고까지 이어오는 확연한 차이는 있다.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시끄럽다. 진짜 그냥 쉬는 시간에도 시끄럽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어느 한 반이 단체로 잔다면 그 반은 숙면실이 된다.

미국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은 공학이나 남학생끼리나 학업능력에 큰 차이가 없지만, 여학생의 경우 여학생끼리 공부할 때 보다 더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이 태도가 당당해진다고...흠좀무. 괜히 여고가 개차반이 아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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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걸 보며 하앍대는 남자도 분명히 존재한다. 뭐...없지는 않다. 이를테면 교복매니아라든지.
[2] 요즘은 딱 달라붙는 게 아니라 남자 교복같이 큰 것을 입는 게 대세. 물론 여고는 무리다만...
[3] 수영장의 물을 마시겠다는 사람이니 혹시 또...-_-
[4] 이는 미국 선생님들이 본능적으로 남학생에게 더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한국과는 관계없는 이야기. 남녀를 분리해놓으면 남학생들의 학업능력이 올라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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