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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에서 생기는 암. 한국에서 폐암, 간암과 함께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존재이다. 그래도 전이과정이 더디고 위 자체가 없어도 생존은 가능한 편이라 위험도는 폐암보다 크게 낮고[1] 간암보다도 사망률이 낮다. 물론 암은 암이기 때문에 무지하게 위험한거다.
발병원인은 술, 기름진 음식, 신선하지 않거나 첨가물[2]이 들어있는 음식, 자극적인 음식과 불규칙한 식사 같은 식습관이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위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간단히 말해서 위벽을 보호하는 점막이 손상되고, 점막없이 자극에 노출된 위벽이 파괴되면서 암이 생기는 것이다. 딱히 어떤 음식이 나쁘다기보다 위에 자극이 되는 모든 식습관이 위암을 유발한다고 볼수 있다.[3]
간암과 마찬가지로 위염->위궤양 순으로 천천히 진행하다가 위암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위벽의 손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방이든 치료든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위 자체가 하는일이 소화이기 때문에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특히 한국 남성들은 평소의 잦은 회식과 보너스로 붙는 연말연시 회식, 과음/폭음하는 음주문화, 자극적인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이 겹쳐져서 최악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또한 염장 문화(젓갈, 장아찌, 김치 등)가 발달한 한식에서 소금을 많이 쓰는데 덕분에 짜게 먹게되면서 위암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 거기다 위암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식품류를 빼면 간에도 무리는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간의 건강도 같이 해친다.
위암의 증상은 소화불량, 더부룩함, 체중감소처럼 소화기 계통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들. 대부분 그런 증상을 다른 소화기 계통의 질환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병을 키운다. 거기다 아예 처음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다.[4] 치료법도 다양하고 수술도 간단하게 할수 있다. 하지만 진행 될수록 완치율은 낮아져서 3기라도 초기라면 그래도 희망을 가져볼수 있지만 3기말에서 4기라면 가능성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하지만 대부분 위암의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암이 한참 진행된 후기 때문에 조기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험.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위암의 생존률이 높은 이유는, 위 자체가 겹겹이 쌓인 점막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3기 초기까지는 암세포가 위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2기말-3기 초기까지는 수술만 하면 거의 90%가까운 생존률을 보이는데, 전이가 없다는 가정하에는 위의 일부만 도려내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단 3기까지 가면 위의 거의 대부분을 도려내거나 이 마저도 힘들면 위를 통째로 들어내고 식도와 장을 바로 연결해버리는 안습한 상태가 된다. 때문에 수술후 일상생활에 아무 문제 없는 단계까지 가는 경우는 대개 2기까지.
그리고 3기도 꽤 진행되기 시작하면 임파선을 통해 전신 전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생존률이 확 내려간다. 4기를 넘어가면 사실상 연명치료로 들어가는등 치료가 어려워진다.
위암의 치료법으로 위 절제술이 있는데 간과 달리 위는 재생이 안된다. 절제하면 호흡자체가 제대로 안되는 폐암에 비하면 낫긴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국소 절제를 하는게 아니라 암이 커져서 위의 상당수를 절제하거나 아예 위를 들어낸 경우라면 먹는 것 자체를 고생하게 된다. 위를 완전히 들어낸 경우에는 식도를 소장과 빙 둘러 연결해서 지나가게 하는데, 원래 위가 담당하던 소화 부분이 생략되기 때문에 소장에서 급격하게 소화와 흡수가 진행되서 또 고생하게 된다.
위암이 치료가 끝나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아예 식습관 자체를 고치는 것과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단 신선 식품 이외에 장기간 저장하도록 제조되는 훈제식품과 염장식품은 무조건 피하게 된다...고는 하지만 채소나 과일 등의 신선식품 중에는 오히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식의 조리가 핵심이 된다. 지나친 섬유질의 섭취는 위가 나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이 미국보다 위암 발병율이 높다는 사실. 미국 음식의 짠맛은 한국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비유를 하자면 입안에서 삼투압 현상을 느낄수 있을 지경. 달리 말하면 짠 음식조차도 매운 음식의 위험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겠다.
사실 떡볶이, 라면, 김치, 찌개류 등등 대중적인 먹을거리가 죄다 매운 양념 투성이니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이 낮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긴 하다. 반면 미국에서 매운 음식의 인기는 꽤나 낮다. 가까운 나라인 멕시코 음식이 꽤 매운 편인데, 이걸 두고 설사유발 음식이라며 엄청나게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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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폐암 자체가 모든 질병계통 중에서도 넘사벽급으로 손꼽히게 치명적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게 자연적으로는 거의 안 생기는 암인데도 원인을 사람들 스스로 자초한다는 사실….[2] 식품보존료(쉽게 말해 방부제와 비슷한 부류의 모든 물질.)는 거의 확실히 되고 있다. 이때문에 대표적인 발암식품으로 밝혀진 것이 어묵, 햄과 같은 가공육류.
[3]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음식도 포함된다.
[4] 여기서 완치라는 말이 중요한데, 완치라는 표현을 쓸수 있는 암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은 '관해'라는 표현을 쓰는데, '당장은 증상이나 병의 징후가 없긴 하다.'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