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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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역사
2.1. 계통
2.1.1. 한국어 동계설
2.1.2. 한장어족설
2.1.3. 남도어족설
2.2. 근대 이후의 변화
3. 문자
4. 발음
4.1. 자모음
4.2. 이음(allophone)
4.3. 음소적 특징
4.4. 음절적 특징
4.5. 현대 한국어·한글과의 표기 호환성
5. 높낮이
6. 문법적 특징
7. 어휘
8. 한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어
8.1. 역사적 유래
8.2. 대중문화를 위한 중요성
8.3. 학술언어에서 나타나는 중요성
8.4. 외래어의 ㅐ와 ㅔ의 구분
8.5.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의 난이도
9. 단점
10. 기타
11. 문자 인코딩
12. 관련 항목
13. 참고

오덕계와 에로계의 라틴어
배우면 아에이오우대신 아이우에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언어

1. 개요

주로 일본 열도지역에서 쓰이는 언어. 사용 인구 대부분이 일본인이거나 일본계 외국인이다. 그 수는 약 1억 3천만 명 정도로 세계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언어 10위 안에는 대부분 들어간다.[4] 그러나 일본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일본어 사용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숨덕을 포함해 보면…[5]

일단 네임드 외국어 중엔 이론적으로는 한국인에겐 가장 쉬운 외국어이나 영어가 모어인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외국어. 미국의 외교관들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를 가장 배우기 힘든 언어라고 주장했다. 일본어의 어려움을 비유하길 " 문자를 사용하여 세 가지가 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일본인들은 모두 언어학의 천재일지도 모른다."라고 하기도. 양덕지못미

한국인에게는 이론적으로 가장 쉽다고 해도 동음이의어가 비교적 적고, 한국어를 표현하는 데 쓰이는 한글의 특성상 한자의 혼용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현대의 한국인들에게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몰라도, 2000자 이상의 일본어 상용 한자를 외워야 하는 부분이 결코 만만치 않다.

한자로 인해 일본어의 이해가 쉬워지는 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일본어의 한자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도 의미하니 미묘한 부분이다. 특히 고유명사, 이름, 오래된 단어는 규칙성마저 없는 경우가 잦아 그때그때 당사자나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속편하다. 특히 고유명사는 일본인들도 다 모른다. 일본어에서의 한자의 용도는 이두, 향찰과 같은 빌려적기용이기 때문. 괜히 일본 이력서 이름쓰는 난 위에 후리가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똑같이 '우전(羽田)'이라고 쓰는 한자도 공항 이름일 때는 はねだ (haneda)로, 90년대 일본 총리 이름일 때는 はた (hata)로 읽는다. '춘일(春日)'의 경우, 개별 한자를 생각하면 はるひ (haruhi)로 읽기 쉽지만 かすが (kasuga) 라고 읽는 게 보통이다.[6] 보통 다른 언어는 기초는 떼면 최소한 좀 어려워도 떠듬떠듬 읽을 수는 있고 이걸로 실례할 일은 없지만 일본어는 일본인들조차 이걸로 실례할 때가 있다.[7] 근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쉬운 언어가 어디 있냐 스페인어러시아어는 발음 규칙을 정확히 알고 몇가지 예외만 기억하면 읽는 속도차이만 있을뿐 틀리지는 않는다. 물론 고유명사들 포함해서.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드물게 '왜말'이라고도 하고, 이 단어는 사전에도 있는 단어이다. 실제로 백괴사전에서는 '일본어' 문서가 왜말로 바뀌어 있다.

2. 역사

2.1. 계통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가 다른 어족에 속하는가는 불확실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정설이라 할 만한 것은 없다. 아예 그냥 류큐어랑 묶어서 일본어족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여러 어족과의 공통점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어족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1.1. 한국어 동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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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5' 둘째 줄을 읽다 보면 왠지 기분이 묘해진다 기분 탓이겠지

어족이 같은 두 언어는 기초적인 어휘(신체나 숫자)가 대부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손 – 영어: hand, 독일어: Hand
발 – 영어: foot, 독일어: Fuss
코 – 영어: nose, 독일어: Nase

이렇게 기초 어휘를 비교하여 영어독일어의 신체를 지칭하는 낱말들을 예로 들자면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위의 2개 언어는 같은 인구어족 게르만어파로 분류한다.

하지만 일본어와 한국어의 경우는 어떨까?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몇몇 고유어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비교언어학의 기초가 되는 숫자나 신체 어휘를 보면 완전 다른 계통이다. 상단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초적인 어휘는 완전히 다르다. 이는 영어와 독일어가 서로 비슷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동일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초 어휘들에 대한 연구는 인도유럽어에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어족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현대 언어학이 인도유럽어족 간의 언어들을 연구하면서 시작되었고 인도유럽어족이 언어학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은 맞지만 이를 바탕으로 유럽 외의 다른 어족의 확산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예가 아프리카의 반투어족 및 태평양 전 섬에서 퍼져 있는 남도어족이다. 인도유럽어족과 마찬가지로 이 두 어족도 서로간의 기초 어휘가 매우 비슷하다. 그러니 기초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같은 계통이 아니라는 적절한 증거이다.

그리고 에도 시대부터 역사적으로 한국어(조선어) 동계설이 많았고, 이에 대해서는 문법의 유사성이 가장 큰 논거이지만, 문제는 일본어와 조선어는 기초 어휘가 전혀 다르다는 데 있다. 이때문에 조선-일본 동계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기원전 5세기 이전에 갈라졌다고 의견을 내놓지만, 현대의 언어학자들이 사어 및 현재 언어로 재구성한 최초의 인도유럽어족의 조상 언어인 원시인구어가 분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적어도 기원전 3000년으로 추정되는데, 50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들 언어 간에 강한 유사성이 나타난다. 이로 미루어 보아 한국어와 일본어가 기원전 5세기경부터 분화되었다고 하면 기초 어휘간의 친연성 등 강력한 분화 증거가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법적 유사성 때문에 일부 일본 학자들 가운데 고대 한국 남부를 '고일본어권'이라는 개념으로 묶고 마한, 진한, 변한, 규슈권까지 같은 언어권[8]이고 열도에서 크리올화(혼합)했다는 설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한반도 남부와 북부의 언어 구분 설정의[9] 근거가 매우 부실하고, 고대부터 두 지역 사이의 교류가 있었다 하나 같은 언어권이라고 볼 역사적 근거도 없다.[10] 또한 이 설을 일단 긍정하여 한일 언어의 문법적 유사성을 같은 조어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본다고 할 경우, 두 지역에서 쓰인 언어는 원시 한일 공통어 또는 한일 공통 조어라는 중립적 명칭이 붙어야지, 한쪽에 치우친 '일본'어권 혹은 '한국'어권이라 부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다 떠나서 이 설은 많은 불쏘시개학설 중 하나일 뿐이다.

또, 일부 수사고구려어와 비슷한 것을 두고 부여-고구려-백제-일본를 하나로 묶어서 '부여어족'이라는 하나의 어족을 이룬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 학설에서 현대 한국어는 신라어 계통의 언어이고 고구려 계통과는 다른 언어이다. 참고로 이러한 학설을 주장하는 학자 중에는 생리학 문화인류학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있다. 그는 일본인한국인의 유전적 유사성과 한반도와 일본 열도 간의 교류에 대한 고고학적 정황에 기반해서 이러한 가설을 내고 있다. 야요이 시대 이후 한반도 이주민이 일본 토착세력을 대체한 것이 유력한 정황임에도 유독 언어가 다름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에 가깝다.

그리고 언어학에서는 언어동조대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만주러시아 일부 지역을 끼워서, 부여 계통을 포함하는 한 조어의 어휘가 아이누야마토, 류큐로 유입되었다고 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2.1.2. 한장어족설

최근 들어서 중국어를 포함하는 한장어족설 역시 힘을 얻었다. 최근에 한장어족 제어의 신체 어휘를 비교한 표이다. 정확히 말해 버마와 인도 동부 나가랜드나 미조람에서 쓰이는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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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그라미와 세모 친 곳이 왼편의 일본어 표현과 발음이 비슷한 곳이라는 뜻이다.

일견 첫자음과 모음은 유사하다. 그러나 요 학설의 경우, 어휘의 유사성 말곤 한장어족과 일본어 사이에 별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일본어는 교착어인 한국어 및 다른 알타이어들과 비슷하다는 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문법적 유사성 없는 기초 어휘만으로는 동계어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어에 유입된 한자를 가지고 한국어와 중국어가 동계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음성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사성을 아우르는 규칙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동계어라고 보긴 어렵다. [11]

2.1.3. 남도어족설

또한 개음절어(한글로 따지면 끝소리가 없는) 남도어족 폴리네시아어(하와이, 뉴질랜드어)와 일본어의 발음의 유사성을 가지고 동계어를 논하는 경우도 있다. 개음절과 폐음절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류큐지역의 각종 방언들을 사이에 끼워놓고 복원해보면, 비음(비모음, 어말비음 등) 등의 부분에서 남도어족의 특징이 드러난다.

2.2. 근대 이후의 변화

한국어처럼 일본어 또한 근대에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언어이다. 100년 전의 영어와 오늘날의 영어는 시대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어휘의 추가를 제외하면 문법 구조상의 변화는 크지 않아서 현대 영어가 독해 가능하면 근대에 쓰인 영어로 된 문헌도 거의 대부분은 읽을 수 있는 반면, 일본어의 경우 에도 시대 이전과 메이지 이후, 또 전후의 어휘 및 문법이나 표기법이 매우 다르다. 가령 蓄音機(축음기) → レコード(레코드), 乗合自動車(승합 자동차) → バス(버스), 活動写真(활동 사진) → 映画(영화) 등과 같이 어휘가 변화한 예가 있다. 지시대명사접속사 같은 경우도 예전에는 거의 한자로 쓰다가 히라가나로 쓰게 된 것이 불과 40~50년 전이다. 예로 其の(その, 그), 然し(しかし, 그러나), 或る(ある, 어떤), 但し(ただし, 다만), 尚更(なおさら, 더욱 더)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반대로 지금은 거의 한자로 쓰지 않는다.

그 외에도, 메이지 초기까지만 해도 문어와 구어가 엄격히 구별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대어로 번역되지 않은 원문 그대로의 메이지 초기의 소설을 읽으면 현대 일본어만 학습한 사람들로서는 읽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예를 들면 모리 오가이의 '무희(舞姫)'의 경우 문어체로 쓰여 있어서 고어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기 때문에 현대어만 알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읽기가 어렵고, 일본에서도 불과 19세기 말의 소설인 이 작품의 '현대어역'이 존재할 정도이다.

물론 이 정도의 문어체는 고어를 조금만 공부한 일본인이면 읽어낼 수 있는 수준의 것이지만, 고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할 경우에는 원문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12] 언문 일치 운동이 일어나서 격식을 차린 문헌이나 속담에서나 문어체 및 고어체가 남게 된 메이지 말기, 다이쇼 이후의 문학 작품에 쓰인 일본어도 앞서 말한 어휘의 상이함 때문에 요즘 나온 소설이나 만화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다. 물론 그 이전 시대의 문헌이나 문학 작품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만요슈>(万葉集, 만엽집)에 쓰인 것 같은 고대 일본어로 가면 만요가나[13] 등이 사용되므로 현대 일본어와는 완전히 다른 수수께끼의 언어가 된다. 현대적인 표기가 완전히 정착된 것은 1946년 당용 한자(当用漢字)표와 현대 가나 표기법이 내각 고시 및 훈령으로 공표된 이후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전쟁 이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옛 표기법이 혼용된 경우가 많았다. 거의 완전히 지금(21세기 초)의 표기법과 흡사한 수준의 문헌은 1970~80년대 이후에 국한될 정도이니, 일본어가 근현대에 들어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미국 점령기에 교육이 수정돼서 그런지 이상하리만치 외래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의 미 군정기가 3년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패망 후 7년간 연합국의 지배를 받았으니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3. 문자

문자로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의 3가지 문자를 사용한다. 제한적으로나마 로마자도 사용한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서로 1:1로 대응되는 글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대 일본어에서는 46자[14]가 사용되며 촉음이나 탁음, 반탁음 등의 변형을 포함하면 76자 정도. 다만 가타카나의 ヴ(v-)는 히라가나로는 쓰지 않는다.[15] 반대로 가타카나의 히라가나의 を에 대응하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경우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띄어쓰기는 없고[16], 원칙적으로는 물음표느낌표 등도 쓰지 않지만 현대 일본어에선 점차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침표를 쓸 때 한국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속이 꽉 찬 온점(.) 대신 고리점(。)을 사용하며, 쉼표도 반점(,) 대신에 모점(、)을 사용한다.[17]

히라가나 학습동영상 링크1
가타카나 학습동영상 링크2

4. 발음

4.1. 자모음

모음은 5가지(あ, い, う, え, お)가 전부라, 아랍어처럼 비교적 모음이 적은 축에 속한다.[18] 다만 한국어의 '아이우에오'와 1대1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 NHK에서 펴낸 한국어 교재에 따르면, '아(あ)'와 '이(い)'는 한국어와 사실상 똑같지만[19], う, え, お는 표준 한국어 '우, 에, 오'와 입모양이 약간 다르다. う는 '으'와 '우'의 중간쯤 되는 입모양만큼 애매하게 모아져야 하고, え는 '에'와 '애'의 중간[20], お는 '오'와 '어'의 중간만큼 입술을 벌려 발성하면 된다.[21]

자음 음소는 초성이 총 14가지(/k/↔/ɡ/(か행, が행)·/s/↔/z/(さ행, ざ행)·/t/↔/d/(た행, だ행)·/n/(な행)·/h/↔/b/↔/p/(は행, ば행, ぱ행)·/m/(ま행)·/j/(や행)·/r/(ら행)·/w/(わ행)[22]), 종성이 총 2가지(/ɴ/(ん)과 /Q/(っ))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음소일 뿐이고, い단에서 나타나는 음성인 [ɕ]·[ʑ]·[t͡ɕ]·[d͡ʑ]·[ȵ]·[ç], う단에서 나타나는 음성인 [t͡s]·[d͡z]·[ɸ], 그리고 외래어가 자꾸 들어오면서 새로 생기는 음소 /t͡s/(ツァ행)·/ɸ/(ファ행) 등을 추가하면 일본어의 음소 및 음성의 개수를 세는 일은 정말 답이 없어진다.(...)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특히 차이가 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ザ행 발음과 한국어 '자, 즈, 제, 조'와의 차이
    じ를 제외한 일본어의 ザ행 자음은 /z/(유성 치경 마찰음, /s/의 유성음)이나, 한국어의 'ㅈ'은 /t͡ɕ/~/d͡ʑ/(치경구개 파찰음)이다. じ([d͡ʑi]~[ʑi])는 사실상 '지'와 같은 발음.
  • つ/ツ
    한국어 '쓰'나 '쯔'로 음차되기도 하고, 된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츠'로 음차되기도 한다. 조음 위치(혀가 놓이는 위치)만 놓고 본다면 '쓰'와 つ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소리이므로[23], 한국어로 ㅆ~~~~~하는 소리를 내다가 거기서 혀 맨 끝만을 약간 튀기는 식으로 연습하면 꽤 효과적이다.[24]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단 /읃/처럼 /ㄷ/ 받침으로 끝나는 발음을 하고, 혀끝이 윗니 뒤쪽의 잇몸에 닿은 그 상태에서 바로 /스/나 /쓰/ 발음을 이어서 하면 된다(/스/나 /쓰/ 발음을 하기 전까지는 혀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읃쓰/에서 앞의 /으/를 없애 주기만 하면 つ 발음이 완성된다.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발음은 아니다.
    영어 발음이나 독일어 발음이 원어민급인 사람이라면 영어 ts 발음이나 독일어 z 발음을 이용해서 교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실제 로마자 표기도 tsu이다). 훈민정음의 동국정음식 표기법을 쓴다면 ᅎᅳ(치두음 즈)에 해당할 발음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표기할 방법이 없다.
  • ふ/フ
    한국어 '후'로 음차되는데 이 글자의 음가는 [ɸɯ]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fu'로 표기된다. 왠지 '후'와 '푸'의 중간발음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한국어에서도 '후'를 발음할 때 두 입술의 간격을 좁혀서 발음하면 [ɸu] 음가가 실현된다. 그러니까 /후/에서 입술을 조금 평순화하면서 입술 간격을 좁혀서 발음하면 ふ 발음이 완성된다.
  • 청음-탁음 대응 관계
    일본어의 청음 중 무성음의 경우, 한국어에서 무성음이 어중이나 어말에서 이음인 유성음으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도 한국어와 유사한 음소배열규칙이 존재하여, か행과 た행 등의 자음이 어두에 출현할 때는 무기음, 어중과 어말에서는 유기음화 된다.
    관동 지방에서는 본래 비음을 넣어 'nga'처럼 발성하기도 한다.(이를 비탁음이라고 하며 베트남어에서도 볼 수 있다).
  • 촉음 っ/ッ
    받침으로 ㅅ(t)라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t 음이나 ts 음의 특성에서 따라오는 디폴트고, 원래 용도는 뒤에 따라오는 자음을 1회 더 반복하는 역할, 즉 장음이다. 예를 들어 せっか라면 sekka, あっさり라면 assari, えっと라면 etto가 된다. 원칙적으로 뒤따라오는 자음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지만, 현대 일본어에선 /ʔ/로 표기하고 있다. (あっ! = /aʔ/! / あっわ! = /aʔwa/!)
  • 받침 발음(撥音) ん/ン
    받침의 발음도 한국어와 약간 음색이 다른데, 한국식으로 '미깡'이라고 발음할 때와 일본식으로 みかん이라 발음했을 때 받침 ㅇ과 ん 중에선 ん 쪽이 좀 더 목 깊숙이 혀가 당겨 들어간다. 이를 구개수 비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ɴ/으로 표기한다.
    중요한 것은 ん, っ을 발음할 때는 반드시 한 박(= 모라)의 길이를 따로 줘야 한다는 것이다(み/か/ん, が/っ/こ/う). 따로 한 박을 주지 않고 앞 음절과 합쳐서 한 박으로 발음하면(み/かん, がっ/こう)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 아래 '음절적 특징' 섹션의 모라 관련 내용도 참고.

4.2. 이음(allophone)

일본인들은 특유의 음색으로 발음하지만, 정작 틀린다 해도 크게 이상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 발음들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 ら행 발음은 한국어 ㄹ 발음보다 좀더 혀끝이 천천히 튀긴다(flapped). 하지만 이는 한국어 ㄹ로 발음하더라도 크게 이국적이라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IPA로는 /ɾ/로 사실상 같이 보는 정도. J-POP 등에서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l/에 가깝게 발음하는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도쿄에서는 ひ(hi) 발음이 し(shi)에 가깝게 소리나기도 하는데[25], 외국인들은 이 두 소리를 똑같이 발음한다며 이상해하지만 정작 도쿄 시민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발음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서로 잘만 구분해 낸다(…). 역으로 관서 쪽에서는 七를 しち가 아닌 ひち로 발음하는 등 し를 ひ로 발음하기도 한다. 큐슈 지방에서는 hi로 굳이 발음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그 밖에 ふ도 /ɸɯ/처럼 발음하는데, 이는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 fu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26]

4.3. 음소적 특징

남한 한국어의 두음 법칙과 유사하게, 본래 일본어 또한 어두 유성음을 취할 수 없다. ま행으로 시작하는 고유어는 헤이안 이후에 성립한 어휘이며,[27] 탁음으로 시작하는 어휘는 후대에 음소가 변한 어휘[28], ら행으로 시작하는 어휘는 한자어이다. 또 わ행과 あ행은 상고시대 일본어에서는 어두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순음퇴화의 영향으로 어두 이외의 자리에서도 잔뜩 볼 수 있다.

관동 방언에는 모음[29]의 무성화와 소실 또한 심하게 나타나는데, 주로 무성음과 무성음 사이, 혹은 무성음과 유성음 사이, 또는 무성음과 어말에 i나 u단이 끼일 경우에 나타나며, 그 외의 경우 특히 e단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 むすめ([musme]), です([des]))

4.4. 음절적 특징

폐음절(받침을 가진 음절)이 거의 없다는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의 한국어 발음은 많이 이상하게 들리는데, 그 예로 일제강점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나 만화영화 같은 데서 한국어를 쓰는 일본인 캐릭터가 한국어를 할 때 '-습니다'를 '스무니다'라고 말하는 것 등이 있다. 그런데 사실 그나마 있는 ん과 っ도 사실 한자음의 받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음운의 변동에 의해서 생긴 것이지, 상고시대에는 이조차도 없었다. 즉 원래 일본어는 완벽한 개음절 언어였다. 게다가 요음[30]중국어의 개음(介音)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일본어의 음소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 것이지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고대 일본어의 모든 음절이 "모음" 혹은 "자음+모음"의 형태만을 취하고 있었음을 뜻한다.(현재 일본어의 음절은 "모음", "모음+자음", "자음+모음", "자음+모음+자음", "자음+j+모음", "자음+j+모음+자음"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모라'라고 하는 음성학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음(ー), 촉음(っ), 발음(撥音)(ん)은 독립된 음절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1음절과 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うどん은 2음절이지만 발음할 때는 '우도ㅇ'이라고 3음절 길이로 발음한다. 이 경우 2음절이지만 3모라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글자 1개당 1모라를 형성한다고 보면 되지만, あ행[31]과 や행의 요음 문자(ぁ·ぃ·ぅ·ぇ·ぉ·ゃ·ゅ·ょ)는 또 제외된다. 예를 들어, 'とうきょう'의 경우 글자 수는 5개이지만 중간의 きょ를 1음절 길이로 발음해야 하기 때문에 4모라(と/う/きょ/う)이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서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는 완전히 음절 문자는 아니다. 음절 문자라면 한 음절은 무조건 한 글자에 대응돼야 하지만, 한 음절인 あん, きょ 등은 두 글자로 적히며, 두 음절인 ちょっと는 네 글자로 적힌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를 모라 문자로 볼 수도 없는데, きょ는 1모라지만 두 글자로 적히기 때문이다. 또한 외래어의 ティ, ヴァ 같은 표기는 일종의 아부기다식 표기이다. 즉 현대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는 완전히 음절 문자도 아니고 완전히 모라 문자도 아니고 완전히 아부기다도 아닌 상당히 어중간한 문자이다(…). 물론 이것도 고대에는 받침이고 요음이고 전부 없었기 때문에 완전한 음절문자였겠지만.

4.5. 현대 한국어·한글과의 표기 호환성

일본어의 자모음 개수가 적기 때문에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글로 문제없이 표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자음 체계에 큰 차이가 있다.
  • 일본어는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이 있고 유기음과 무기음의 대립이 없지만, 한국어는 유기음과 무기음의 대립이 있고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이 없다.
    • 즉 か와 が의 관계는 '카'와 '가'의 관계와는 다르다. 전자는 무성음-유성음 차이이지만 후자는 유기음-무기음 차이이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이 か를 어두에서 '가'로 적고 어중·어말에서 '카'로 적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어 화자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어에서는 어두에 절대로 탁음이 올 수 없다.
    • 영어 발음이 좋다면, 일본어의 청음-탁음 관계는 영어의 /k/(sky)-/ɡ/(guy), /t/(storm)-/d/(dorm), /s/(sip)-/z/(zip) 등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が, だ 등을 발음할 때는 앞에 굉장히 짤막하게 '으'를 붙여서 (으)가, (으)다 식으로 발음하면 그나마 유성음에 가까워질 것이다.
  • 일본어에 있는 일부 자음은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つ 발음([t͡s])이나 ざ의 자음 발음([z]), 모음 앞의 ん 발음(/ɴ/), 촉음 등은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 촉음은 장자음인데, 한국어에는 장모음은 존재하지만(그나마도 모음의 길이 차이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장자음은 일본어에 비해 극히 제한적으로만 발현된다.
      • 한국어는 신라([ɕilːɐ]), 빌림([b̥iȴːim]), 인내([inːɛ]), 언니([ʌȵːi]), 밥맛([b̥ɐmːɐt̚]) 정도로, 자음동화를 포함한 ㄴ, ㄹ, ㅁ 발음이 연달아 이어졌을 때에만 장자음이 발현되며, 그나마도 촉음하고는 거리가 멀다. ㄴ, ㄹ, ㅁ은 비음([n]·[ȵ], [m]), 탄음([ɾ]), 접근음([ȴ])인데, 이들은 모두 유성음이다. 반면 일본어의 촉음은 외래어를 제외하고는 무성 파열음([k], [t], [p]), 마찰음([s], [ɕ]), 파찰음([t͡s], [t͡ɕ]) 앞에서만 일어난다.
  • 일본어는 장음을 문자상으로 표기하고 단어의 첫 음절뿐만 아니라 어중·어말에도 장음이 존재하지만, 한국어는 장음을 문자상으로 표기하지 않으며 장음이 단어의 첫 음절에만 존재한다.
  • 위 '자모음' 섹션에서 이미 설명했듯, あ, い, う, え, お와 '아', '이', '우', '에', '오'도 정확히 같은 발음은 아니다. 다만 모음의 발음 차이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일본어도 결코 한글로 표기하기 만만한 언어가 아니다. 일본어의 자음 수가 한국어의 자음 수보다는 적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어의 모든 자음이 한국어의 자음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어도 결코 한글로 표기하기 만만치 않고, 한국어 화자가 일본어 자음 발음을 따로 익히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집합 A와 집합 B가 있을 때, |A| < |B|가 참이라고 해서 A ⊂ B가 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초급 단계에서 쉽게 하겠답시고 일본어 발음을 한글로 적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오히려 초급 단계에서 발음을 정확히 잡아 줄 필요가 있다(제일 정확한 방법은 IPA 등의 음성 기호를 쓰는 방법일 것이다). 발음은 나중에 교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영어 발음은 IPA로 가르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왜 일본어 발음은 그렇게 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32]

발음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다른 발음과 혼동되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의 발음이어야 할 필요는 있다. 예를 들어 す를 '수'로 발음해도 す로 잘 알아들으니(일본어에는 ㅜ와 ㅡ의 구분이 없으므로) す를 '수'로 발음하는 건 (상대방이 조금 어색하게 느낄 수는 있어도) 딱히 문제가 없지만, つ를 '츠', ぞ를 '조'로 발음하면 십중팔구는 ちゅ, じょ라는 다른 발음으로 알아들으니 つ, ぞ 발음은 따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는 通信, 製造를 의도하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中心, 正常로 알아들으면 곤란하니까.
다만, 읽고 쓰기만 할 거라면 발음은 신경 안 써도 된다. 글자를 눈으로 읽고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딱히 발음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한문이나 라틴어도 글자만 남았지만, 한문이나 라틴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잘만 읽고 해석하는 걸 생각해 보자.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발음 등의 문제로 인하여 일본어 표기법을 둘러싼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논쟁의 주된 쟁점은 주로 일본어의 청음을 한국어의 거센소리로 표현하느냐 된소리로 표현하느냐, つ 발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그 외 모음과 장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장음 표기, 일본어 장음 판별법,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 등을 참고할 것.

사실 몇 가지 정도만 주의하면 알아듣는다 카더라. 대표적으로 か와 が의 구별도 사투리에 따라 구분하지 않는 지방도 있다.

아래 표는 오십음도 + 탁음, 반탁음, 요음의 발음. r를 제외한 자음은 영어식으로(r는 한국어 ㄹ로), 모음은 라틴어식(a: 아, i: 이, u: 우/으, e: 에, o: 오)으로 읽으면 된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붉은 글씨로 표기했다.
あ/ア
a
い/イ
i
う/ウ
u
え/エ
e
お/オ
o
か/カ
ka
き/キ
ki
く/ク
ku
け/ケ
ke
こ/コ
ko
きゃ/ギャ
kya
きゅ/ギュ
kyu
きょ/ギョ
kyo
が/ガ
ga
ぎ/ギ
gi
ぐ/グ
gu
げ/ゲ
ge
ご/ゴ
go
ぎゃ/ギャ
gya
ぎゅ/ギュ
gyu
ぎょ/ギョ
gyo
さ/サ
sa
し/シ
shi
す/ス
su
せ/セ
se
そ/ソ
so
しゃ/シャ
sha
しゅ/シュ
shu
しょ/ショ
sho
ざ/ザ
za
じ/ジ
ji
ず/ズ
zu
ぜ/ゼ
ze
ぞ/ゾ
zo
じゃ/ジャ
ja
じゅ/ジュ
ju
じょ/ジョ
jo
た/タ
ta
ち/チ
chi
つ/ツ
tsu
て/テ
te
と/ト
to
ちゃ/チャ
cha
ちぃ/チュ
chu
ちょ/チョ
cho
だ/ダ
da
ぢ/ヂ
ji
づ/ヅ
zu
で/デ
de
ど/ド
do
ぢゃ/ヂャ
ja
ぢゅ/ヂュ
ju
ぢょ/ヂョ
jo
な/ナ
na
に/ニ
ni
ぬ/ヌ
nu
ね/ネ
ne
の/ノ
no
にゃ/ニャ
nya
にゅ/ニュ
nyu
にょ/ニョ
nyo
は/ハ
ha
ひ/ヒ
hi
ふ/フ
fu[33]
へ/ヘ
he
ほ/ホ
ho
ひゃ/ヒャ
hya
ひゅ/ヒュ
hyu
ひょ/ヒョ
hyo
ば/バ
ba
び/ビ
bi
ぶ/ブ
bu
べ/ベ
be
ぼ/ボ
bo
びゃ/ビャ
bya
びゅ/ビュ
byu
びょ/ビョ
byo
ぱ/パ
pa
ぴ/ピ
pi
ぷ/プ
pu
ぺ/ペ
pe
ぽ/ポ
po
ぴゃ/ピャ
pya
ぴゅ/ピュ
pyu
ぴょ/ピョ
pyo
ま/マ
ma
み/ミ
mi
む/ム
mu
め/メ
me
も/モ
mo
みゃ/ミャ
mya
みゅ/ミュ
myu
みょ/ミョ
myo
や/ヤ
ya
ゆ/ユ
yu
よ/ヨ
yo
ら/ラ
ra
り/リ
ri
る/ル
ru
れ/レ
re
ろ/ロ
ro
りゃ/リャ
rya
りゅ/リュ
ryu
りょ/リョ
ryo
わ/ワ
wa
ゐ/ヰ
i
ゑ/ヱ
e
を/ヲ
o
ん/ン
n/m/ŋ/ɴ[34]

이 표에서 보다시피 ざ행은 ㅈ 발음과 비슷하게 들리나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다. じ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발음이 다르게 변하는데 오히려 이 쪽이 더 ㅈ에 가깝다. 즉, 앞서 말한 사실이지만 한국어의 '자'는 ざ보다는 じゃ에 더 가깝다. 따라서 ざ를 '자'에, じゃ를 '쟈'에 대응하는 건 잘못된 방법이다.

5. 높낮이

동음이의어가 많은 일본어의 특성상, 일본어에서 악센트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다수의 일본어 학습자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35].

일본어의 악센트는 원칙적으론 고/저 2단계로 이루어졌지만, 말이라는게 원래 하다 보면 고-중-저 등 좀 더 발음하기 편하도록 세분화되기도 한다. 한 번 내려간 악센트는 다시 올라가지 않고, 1음절이 낮게 시작하면 다음 2음절은 무조건 높아지며, 1음절이 높게 시작하면 다음 2음절은 무조건 낮아진다. ダジャレ(썰렁 개그)나 早口言葉(はやくちことば, tongue twister) 등도 이렇게 일본어가 동음이의어가 많아 높낮이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다. 특히 ダジャレ는 악센트에 주의하지 않으면 그렇잖아도 썰렁한 개그를 더욱 말아먹을 수도 있다.

일례로 李も桃も桃のうち 같은 경우, 그냥 すももも-하고 막 읽으면 될 것 같지만 사실 すももももものう식으로 억양이 들어가야 한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일본어 사전은 관동 방언을 기준으로 해서, 단어당 악센트를 0에서 6, 혹은 7 이상까지 번호를 매겨 표시하고 있다. 0은 _····식으로 첫 음절만 낮고 높은 음이 계속되어 단어 뒤에 따라 붙는 조사의 피치도 덩달아 높아진다. 나머지 악센트는 _···┐식으로, 매겨진 숫자 번째의 음절부터 시작해 단어 끝까지 그 높이로 이어지다가, 단어 뒤의 조사는 낮게 발음한다. 그런데 이게 또 머리 아픈 것이, 서로 다른 두 단어가 합쳐져 합성어가 만들어지면, 그 합성어의 악센트는 각기 다른 두 단어의 어느 것과도 관계 없는, 새로운 고저 억양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36]. 결국 처음에는 열심히 듣고 따라 하며 기반 실력을 쌓은 뒤, 듣기보다는 읽기용 단어를 배울 일이 많은 중상급 정도의 실력이 되면 그때쯤 사전을 보면서 간간이 억양을 가다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또 지방마다 악센트를 주는 부위가 극단적으로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37], 일찌감치 어떤 방언으로 일본어를 배워 둘까 미리 고민해 두는 편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민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게, 어차피 현지에서 일본어를 배우기 전에는 한국인 악센트(…)다. 현지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현지 악센트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웬만해선 그래도 한국인 악센트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하지만 사실 중국어처럼 악센트로 의미를 확연히 구분하는 언어는 아닌지라, 그냥 취미 수준으로 익히고, 단기 여행에서 의사소통에 지장 없는 정도의 회화를 구사하는 수준을 목적으로 한다면 악센트를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어지간하면 문맥 안에서 다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 다리(橋)를 뜻하는 はし와 젓가락(箸)을 뜻하는 はし는 악센트로 구별을 해야 하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문장 속에서 이게 다리인지 젓가락인지는 어지간하면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도 조심성 있는 사람 외에는 아예 일본어에 높낮이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다가 직접 스스로 단어를 발음해 보고서야 깨닫는 경우도 많다(…)[38]. 이건 우리말에서 '낮밤'의 '밤'과 먹는 '밤'은 사실 길고 짧은 발음으로 구별해야 하지만 실상 그다지 구별해서 쓰지 않고, 문장 속에서 쉽게 구별하여 쓰고 있는 것과 같다. 동남방언 구사자는 정확한 도쿄현지인 악센트가 자동으로 나온다 카더라[39]

6. 문법적 특징

SOV형(주어 + 목적어 + 술어)인 한국어와 통사 어순이 동일하고, 비슷한 뜻과 소리로 쓰는 한자 및 한자어가 많아서 한국인은 비교적 빠르고 쉽게 초보 단계를 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인 조사[40] 체계가 거의 완벽히 한국어와 같기 때문에 한국어를 말할 때처럼 비교적 편안하게 완성된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무한히 문장을 늘리는 것도 가능.

품사는 9개가 있는 한국어와 달리 10개가 존재한다.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조사, 형용동사, 부사, 조수사, 접사, 감동사. 이것들은 모두 詞(し)로 끝나지만, 접사만은 辞(じ)로 끝난다. 감동사는 한국어의 감탄사에 해당하므로 제외하고, 접사와 조수사는 한국어에도 있으므로 (9품사 중 하나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제외하면 한국어에 없는 품사는 형용동사 하나뿐이다. 그나마도 형용동사는 활용 방법만 다른 형용사로 간주할 수 있다.

부정적인 표현을 할 때, 상대방의 발언을 이끌어내는 표현을 할 때와 같은 상황에는 말 끝을 흐리거나 뭉떵 잘라먹어 제대로 끝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걸 그냥 직역하면 일본어 번역체 문장이 된다.[41] 따지고 보면 인사말 こんにちは나 こんばんは 등도 저러한 경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42]

동사의 시제표현이 2가지뿐(현재형, 과거형)이고[43], 형용사/동사 변형도 상당히 규칙적인 편이라[44] 배우기 쉬운 편이다. [45] 또한 명사에 관사가 없고, 성별도 없으며, 한자 문화권이라 비교적 정확한 조합의 특성을 가져 단어에 거품이 많이 빠지는 것이 메리트. 그러나 이런 특성에 기대어 만들어진 관용어(존경어와 겸양어를 포함해)가 절대 만만치 않다.[46][47]

한국어의 동사는 예외 없이 '-다'로 끝나는 것과 달리, 일본어의 동사는 う、く、ぐ、す、つ、ぬ、ぶ、む、る 중 하나를 어미로 취한다. 이 중 ぬ를 어미로 취하는 동사는 현대 일본어에서는 死ぬ(しぬ) 단 하나뿐이다.[48] 다른 동사나 마찬가지로 활용하지만 동사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5단동사 (1형 동사)[49], 1단동사 (2형 동사)[50], 변격동사 (3형 동사)[51]가 그것들이다. 1단동사를 다시 상1단동사와 하1단동사로 나누기도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상1단동사와 하1단동사의 개념을 모르면 그것을 왜 1단동사라고 하는지 모른다.

7. 어휘

한국어와 일본어는 꽤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한자어를 공유한다. 다만 비슷하다고 해도 다른 뜻으로 사용하거나, 훈과 음이 복잡하면서 섞어 쓰는 특성에 발음조차 비슷하지 않은 한자도 많기 때문에 배울 때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52]. 아예 백지에서 시작하는 영어권보다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는 부분.

또한 포르투갈과 교역을 하면서 포르투갈어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かるた(카루타)나 ヨーロッパ(유럽) 등이 포르투갈어 유래의 단어들이다

ありがとう가 포르투갈어 obrigado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발음이 비슷해서 그럴 것 같아 보이지만 ありがとう는 obrigado랑 전혀 상관이 없는 말이다. 이 말은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서 ありがたう로 적었던 말이고, 포르투갈인들이 일본에 상륙했을 때는 현대 가나 표기법이 만들어지기 한참 전이었다. 정말 obrigado를 받아들였다면 たう로 받아들였을 리가 없다. ありがとう의 원형은 あり + かたし이고, 이것이 あり + かたし → ありがたし(연탁) → ありがたく[53] → ありがたう(자음 탈락) → ありがとう(이중 모음의 장모음화)가 된 것이다. あり는 ある(있다)의 연용형이고, かたし는 연용형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하)기 어렵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 かたし는 がたい로 현대 일본어에도 남아 있다(참고). 즉 ありがたし는 본래 '있기 어렵다', '좀처럼 없다'라는 뜻이고, 이 뜻이 변해 '고맙다'가 된 것이다. 있기 어렵거나 좀처럼 없는 좋은 일은 한 번 생기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ありがとう를 한자로 有(り)難う로 적는 것도 실제로 有り(あり) + 難い(がたい)에서 유래했기 때문이고, '고맙지 않다'를 ありがたくない라고 하는 것도 실제로 ありがたい라는 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중국어와 비교하면 불교적인 색채가 매우 강한 언어로 실생활에서 인명이나 지명 혹은 서브컬처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 이전까지는 불교 사회였던 한반도의 경우는 오백년 간 성리학의 영향을 받았고 일제강점기 이후, 해방을 겪으면서 미국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불교적 색채가 많이 옅은 편이지만 그에 반해 일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성리학과 기독교의 영향이 약한 편이라 불교의 영향력이 보다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여러모로 사상의 대격변을 겪은 한반도나 중국과 달리 별다른 사상의 변혁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 할 수 있겠다.

8. 한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어

8.1. 역사적 유래

일제강점기 무렵 강제적 혹은 반강제적으로 일본어를 배우게 했던 시기를 겪었던 일부 한국 노인들이 한국어와 섞어서 쓰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쓰메끼리(손톱깎기)', '쓰리빠(슬리퍼)', '바께쓰(양동이)', '엑기스(농축액)'[54], '다꾸앙(단무지)', '난닝구(속옷)', '빤쓰(팬티)', '사라(접시)'등이 있다.[55]
단순히 어휘가 아니라 동사에서도 일본어가 남아있는데 예를 들어 아기들을에게 "넨네"하자는 말은 잠을 자자는 말인데 이게 일본어로 경상도에서는 어린 아기들을 상대로 아직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56] 더럽다는 표현현인 '지지'도 일본어인데 역시 아기들을 대상으론 자주 쓰여서 오히려 젊은 사람들조차 이게 일본어인지 모르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너무 뭐라 하지는 말고 가볍게 뭐가 잘못되었는지만 알려주자. 언어는 습관이라 그렇게 쌓아올린 어휘를 쉽게 바꾸리란 어려운 일이다.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과일 이름 대기 게임에서 금귤을 낑깡[57]이라고 외치기도 하였으니… 이러다보니 일제가 우리말을 말살하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일본어 표현을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외래어나 외국어 표현은 그냥 쓰지 말 것을 주문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건 시대착오적인 이야기. 언어는 한 나라에서만 발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만해도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심지어 아랍어에서도 들어온 어휘가 수없이 섞여 있으며 독일어도 엄청나게 많은 어휘를 프랑스어로부터 받아들였다. 이렇게 언어가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을 근거로 일본어 유입을 부정적으로 봐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방 이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일본어왜색검열 대상이 되어서 일본 매체인데도 로컬라이징의 경우 일본어가 모자이크 처리되거나[58] 편집되거나, 일본어 가창곡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입이 제한되거나 게임의 일본어 음성들은 잘리거나 영어로 대체되는게 다반사였다. 영화같은경우 아예 공식적으로는 수입이 되지 않았으니... 이는 일본 외에서 제작된 게임의 경우도 예외는 될수가 없었다.[59]

그래서 해방이후 문화개방전까지 (특히 해방 이후에 태어난) 한국인들이 일본어를 접할 기회는 순수 학술 목적 및 외국어 학습의 목적 외에는 전무했다.

8.2. 대중문화를 위한 중요성

대체로 오덕질을 할 때 영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언어로 꼽힌다. 특히 게임에서 중요한데, 게임의 경우 다른 매체와 다르게 언어를 안다고 바로 번역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실제로 번역돼서 국내에 정식적으로든 한국어 패치로든 게임이 번역될 확률이 다른 매체에 비해 극히 낮다. 다른 매체가 보통 출시와 동시에 번역을 하는 기간이 길어도 1년 안이라는 걸 감안하면 게임의 경우 사실상 필수가 된다. 또한 굳이 일본산 게임이 아니여도, 일부 외산게임에서 한국어 번역은 없지만 일본어 번역은 있는 경우가 있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다.
철도 같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애니메이션(재패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등은 초기에는 자막정식발매, 해적판 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덕질이 심화될수록 일부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개그나, 자신이 꼭 알고 싶은 덕질정보가 번역되어있지 않아 알 수 없거나, 일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낚시에 걸린다거나, 일본어를 아는 친구가 원서를 다 읽고 네타바레를 한다거나 등등, 일본어 학습의욕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오덕들은 두가지의 길로 나뉘는데, 반은 계속해서 번역에 의지하여 덕질을 하게 되고, 반은 일본어를 파기 시작한다.

일본어를 학습하여 어느정도 레벨에 도달한 오덕들은 개인차가 있으나, 가급적 원서를 읽는다. 정발된 작품은 그나마 정발본을 읽는 경우가 많지만, 해적판은 얕짤없다. 무조건 원서다.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작품도 예외는 아니며, 무자막으로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것은 이들이 일본어를 잘한다고 자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번역판의 오역이 많기 때문이다. 프로 번역가를 고용하여 만든 정발작품 중에서도 일부 번역능력이 도마위에 오른 번역가들도 있고, 정상적인 프로 번역가들이 번역한 내용도 간혹가다 오역이 발견되는데, 해적판이나 인터넷상에서 유포되는 자막등에서 발생하는 오역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번역본보다 원서를 우선하는 현상은 비단 일본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떤 언어이건 해당 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줄 알게 되면 변역에 크게 의지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에 유럽이나 북미 계통 언어에 능숙하면 학식이 높은 걸로 우대받지만[60] 일본어 잘하면 그냥 오타쿠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영어는 돈 버는 언어, 일본어는 돈 쓰는 언어라는 농담도 있다.

8.3. 학술언어에서 나타나는 중요성

한국어의 한자어는 거의 일본에서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서양의 학문 용어를 한문으로 번역하여 소개한 자들이 다 일본어를 사용했으므로 이들이 학문계에 남긴 영향은 엄청나다. 이것들은 주로 근대에 일본의 학자들이 번역했는데 번역 당시에는 서양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1대1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동양에는 없어서, 단어를 새로 만들거나 고전 문헌에서 따와서 새로 합성하는 식으로 한자어를 만들었다. 일례로 역치[61], 사회(社會), 과학(科學), 자연(自然), 철학(哲學) 같은 한자어들이 이때 번역된 한자어들이다.[62] 다만 현대에 들어서는 위 문단의 이유와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영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는 중. 그냥 순화하면 안 되겠니?[63]

8.4. 외래어의 ㅐ와 ㅔ의 구분

혹시 일본어의 외래어를 어느정도 알고있다면, 한국인들도 자주 틀리는 한국어의 난적인 ㅐ와 ㅔ의 구분이 외래어 한정으로 쉬워진다. 일본어의 특성상 한국어의 ㅐ(/ɛ/)로 옮기는 음가 /æ/ 는 일본어에선 무조건 あ(ㅏ)로 발음되며, ㅔ만 え(ㅔ)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밸런스'라는 외래어는 일본어로 표현하면 バランス(바란스)가 된다. 또다른 예를 든다면 텔레포트는 テレポート(테레포-토)가 된다. ㅐ와 ㅔ가 둘 다 들어있는 예로 '애니메이션'은 일본어로 표기하면 アニメーション(아니메-숀)이 된다.

한편, 한국어의 ㅐ(/ɛ/)와 ㅔ(/e/)는 일본어 화자에게 둘 다 え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육개장'([juk̚.k͈ɛ.d͡ʑɐŋ])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가타카나로 옮기면 ユッケジャン(육케잔)이 된다.

8.5.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의 난이도

일단 초보 단계를 떼는 것은 상당히 쉽긴 하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문법이 한국어와 상당히 비슷하고, 한자어도 상당수 한국에서 쓰는 것을 많이 쓰기 때문. 보통 한국인이라면 어학연수 안 가고 1년 가량 한국에서 공부해도 JLPT N2 이상 딸 수 있다. 개인차에 따라서는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일본 애니나 드라마를 보면서 들은 일본어 정도로 여행에서 써먹을 수준의 중급 청해와 회화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면 당연히 실력은 더 빠르게 늘어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일본 회사에 해외취업을 하거나 일본인이 자국민으로 착각할 정도의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같은 단기 체류가 아니라 일본 현지에 정착해서 10년 이상 생활해야 일본인이 구분 못할만큼 억양이 자연스러워진다고 한다. 같은 한국어를 써도 사투리가 잘 안 고쳐지는데, 다른 나라 말은 오죽할까.[64]

또, 일본어를 덕질로만 배우면 실제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나 관용구, 특정한 서브컬쳐에서만 쓰이는 발음이나 억양 등에만 익숙해져서 굉장히 괴상한 일본어를 하게 되버리므로 주의할 것.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 버라이어티는 일상 회화와 그런대로 비슷한 것도 많지만, 애니메이션, 특촬물, 시대극 같은 서브컬쳐의 말투는 장르 내부의 '양식미'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일상 회화'와는 의외로 큰 차이가 있다. 잘못하면 자주 쓰는 어휘는 물론이고, 악센트나 어조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타쿠스러운 말투, 칸사이벤 같은 사투리, 전국무쌍 같은데나 나올 고어투, 혹은 일상생활에서는 절대로 쓰지 않을 욕 투성이 말투가 입에서 붙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는 보쿠 소녀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물을 봐야 합니다.

9. 단점

전체 소리가 120여 개밖에 없어서 발음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한 소리를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로마자와 같이 여러 방식으로 분산시켜서 적을 수밖에 없다. 한자를 읽는 방법에도 훈독(訓讀)[65], 음독(音讀)[66]이 있고, 훈독을 하는 경우 그 소리가 많게는 수십 종류인데다 심지어 쓴 사람 맘대로 의미를 갖다 붙이는 것도 경우도 있어서 그 수가 무한 증가한다[67]. 심지어 이런 노래도 만들었다. 한국어에서는 구별 가능한 소리만 해도 2,000여개에 달하고[68] 한자를 읽는 방법이 많아야 두세 가지의 음독밖에 없고 이마저도 의미에 따라 구분이 가능해서[69] 한국어 화자가 한자를 제대로 익혔을 경우 釜山을 '부산'으로, 金姸兒를 '김연아'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70] 하지만 일본어에서는 앞서 말한 이유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요인은 자국민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일본어 학습과 사용에 있어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한다. 한자로 쓰여 있는 지명[71]과 인명 등 고유명사에서는, 심한 경우 일본인이라 해도 단박에 못 읽는다. 그래서 명함을 제작할 때 사람 이름에는 후리가나로마자를 붙여 주는 것이다.[72] 만약 후리가나나 로마자가 없이 그냥 한자로만 적혀 있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같은 한자도 읽는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다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73] 이 때문에 한자를 어떻게 읽냐고 물어보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실례되는 일도 아니다. 사실상 물어보지 않으면 확실하게 알 수도 없다.

물론 DQN네임처럼 별난 독음은 말그대로 '별난' 것이기에 자주 접할 일은 없긴 하다. 또 숙달된 일본어 화자라면 이런 읽기 방식에 어느 정도 익숙하기 때문에... 가령 田村란 인명, 長野란 지명이 있다면, 정확한 독음은 물어봐야 알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た・むら와 なが・の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첫 대면에서 이름 잘못 읽히거나 읽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기 때문에 잘못 읽어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는 않는다. 가령 上西 恵는 사람들이 '우에니시 메구미'라 부르면 바로바로 "조니시 케이입니다"하고 고쳐주는 패턴이 정립되어 있다.

고유명사를 한번에 똑바로 못 읽는 문제는 영어프랑스어 등 표기와 발음의 일치도가 낮은 언어에서는 흔하다. 고유명사의 경우 문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문맥에 따라 발음을 추측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이런 유의 언어는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 다만 이쪽은 표기법상의 문제라면 일본어는 가나가 문제인 게 아니라 '표의문자'인 한자를 활용하는 데서 말미암은 문제이므로 좀 성격이 다르긴 하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기성세대들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서는 만화 서적의 후리가나가 그 원인 중 하나라며 후리가나를 빼야 한다는 논설을 실었을 정도. 후리가나를 붙여 놓으면 거기에 계속해서 의존하고 읽는 법을 기억하지 않으니까 후리가나를 없애서 읽는 법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휴대전화에 비유해 보자면 휴대전화에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니 거기에 의존하고 번호를 기억하지 않으니까 번호 저장 기능을 없애자는 것이다.

한국어에서야 표음문자한글을 사용하고 한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 들어서서 한자 실력이 낮아진다 한들 한자어의 어원 및 의미 파악에 불리한 측면[74]이 있을 뿐 일반적으로는 전혀 지장이 없다. 반면에 일본어에서는 한자 실력, 특히 한자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낮아진다는 점은 일본어 실력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75] 그래서 만약 일본인인데 한자를 잘 모르는 경우나 한자 실력이 낮은 경우 과장해서 말하자면 반문맹인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한자를 잘 못읽는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못한다든지.

이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일본어 학습자들은 학습 수준에 맞는 기초 한자들을 외워야 한다. 반면에 한국어 학습자들의 경우 전문가 수준의 상급 한국어 학습이 아닌 이상 한자 교육은 배제되어 있다. 한자문화권의 학습자에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유럽이나 북미의 학습자들에게는 교육용 기초한자 1,000 ~ 1500개를 외워야 한다는 것은 충격과 공포다.[76](...)

일본의 경우 몇몇 유명 인사, 연예인과 심지어 아소 다로 전 총리까지 한자 실력이 낮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한자 실력을 중요하게 본다. 이렇게 노력하는 듯하지만 과거의 일본어 문장과 비교하면 현대의 일본어 문장은 한자가 꽤나 줄었으며, 한자가 있는데도 히라가나로 써 버리거나 가타카나로 표기한 외래어 낱말로 대체하는 경우가 상당히 늘어났다.

한자는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정렬 시에도 문제가 된다. 한 한자에 워낙 독음이 많고 이 독음이 경우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다 보니, 한자의 독음을 기계적으로 파악해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일본어 정렬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따로 독음 필드를 만들어서 그 필드에 개별 항목의 독음을 입력한 뒤에 그 독음 순으로 정렬할 수밖에 없다(…).[77] 이 글(영어)에 일본어 정렬 문제가 잘 나와 있다.

일본어를 컴퓨터로 입력하는 것도 일본인에게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한자를 읽는 능력은 그대로일지 몰라도 컴퓨터로 한자를 입력하면 굳이 머리를 써가면서 한자를 생각해서 직접 쓰지 않아도 되는 탓에 한자를 직접 쓰는 능력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78] 일본의 경우 한국에서와 달리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문서를 쓸 경우 직접 A4 용지에 손으로 글을 써서 팩스로 보내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앞서 말한 문제와 연결되어 한자를 손으로 직접 쓸 경우 한자가 생각이 안 나서 사전이나 옥편을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일본에서는 손으로 직접 한자를 쓰는 서예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있다.

한자로 압축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을 수도 없고 길이도 매우 길어진다. 아래 두 문장은 같은 문장이다. 위 문장도 좀 어렵지만 아래 문장을 자연스럽게 끊어 읽기는 매우 어렵다. 때문에 붙여쓰기를 할 경우 한자가 있는 편이 끊어읽기에는 좋다.[79]

習字が始まるのが3年、予告文の子は推定5年生以上
しゅうじがはじまるのが3ねん、よこくぶんのこはすいてい5ねんせいいじょう
(글자 학습을 시작하는 건 3학년, 예고문에 나온 아이는 추정컨대 5학년 이상.)


휴대용 게임기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월등히 향상된 오늘날에도 포켓몬스터 등의 게임에 한자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주 고객층인 어린이를 위한 배려.[80] 또한 한자를 충분히 익히지 못한 일본 저학력자(소·중학생)들의 인터넷 사용률은 한국의 초·중딩(…)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 한국도 한자를 혼용했다면 인터넷에서 초딩을 볼 확률이 낮아졌을지도 모른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한자를 배우는 능력 자체가 원천적으로 제한된 시각 장애인의 경우 점자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애초에 점자는 한자를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의 시각 장애인의 경우 일본어로 된 점자를 읽을 경우 위의 경우와 같이 일일이 늘어져 있는 일본어를 읽어야 하기 때문에[81] 그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82]

한자, 가나 등 문자 종류가 많고 혼용되는 것 때문에 한때 3N 중 하나라 불리며 일본 발전의 주요한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만화가 아즈마 키요히코는 일본어가 언어라기보단 주술에 가깝다는 농담을 한 적도 있다. 일본에도 주시경 선생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거야 아마.

언어학적 특징 때문에 힙합 음악에선 라임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일본의 힙합 MC들이 힙합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이런 일본 힙합의 어려움 속에서 일본어 라임 체계를 확립한 MC가 드렁큰 타이거의 불알친구로도 유명한 일본 힙합의 레전드 ZEEBRA다.

10. 기타

일본어에는 '표준 일본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보통 언중은 완전히 틀린 문법이나 정서법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자신의 방식대로 일본어를 쓰고 말할 수 있다.[83] 또한 한국어에 서울 사투리가 있는 것처럼, 일본어에도 도쿄 방언이라는 게 따로 있다.

피지배층의 이동을 통제했던 역사 때문에 방언이 다양하다. 칸사이벤, 도사벤, 나고야벤, 하카타벤 등이 있다. 동쪽보단 서쪽으로 갈수록 방언차가 심해지는 편. 동북지방으로 가면 일본인들도 현지통역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일본어라고 불러주기 힘든 방언을 쓴다. 오키나와 방언은 류큐어로 분류된다. 의외로 홋카이도는 19세기 이후로 개척되었기 때문에 방언이 없는 편.[84]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에 대해서는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 문서를 참고.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이 가장 널리 쓰이는 로마자 표기법이며 컴퓨터로 입력하기 곤란한 ō, ū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히 지켜지는 편.[85] 영어권 등에서 일본 관련 자료를 찾을 경우, 이 표기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1. 문자 인코딩

일본어 표기에는 주로 Shift_JIS라는 특이한 형태의 인코딩이 사용된다(물론 유니코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UTF-8도 많이 쓰이고 있다). 한국어나 간체 중국어 표기에는 일반적인 EUC 인코딩이 쓰이는데(0xA1A1부터 0xFEFE까지), Shift_JIS는 첫 바이트의 범위가 좁고(0x81 ~ 0x9F, 0xE0 ~ 0xEF), 둘째 바이트의 범위가 굉장히 넓다(0x40 ~ 0x7E, 0x80 ~ 0xFC). 이런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이유는 JIS X 0201(0xA0부터 0xDF를 쓴다)과 호환되면서 JIS X 0208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바이트에 0x5C(\, 백슬래시)가 쓰이는데, 이 0x5C는 윈도에서 디렉터리 구분자로 쓰이고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이스케이프 문자로 쓰이기 때문에 여러 환경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둘째 바이트에 0x5C를 포함하는 문자 중에는 ソ, 十, 申, 能, 表, 暴, 予 등의 자주 쓰이는 글자들도 꽤 있다.[86]

Shift_JI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여기 참고.

물론 일본어에도 EUC-JP라는 EUC 인코딩이 있지만(0x5C 문제도 없다), EUC-JP보다는 Shift_JIS를 더 많이 쓴다.

13. 참고

  • #1일본어 악센트 관련 사이트
  • #2일본어 악센트 관련 사이트
  • #일본어 한자독음 달아주는 사이트
  • HalfFull 반각 전각 문자 변환 프로그램
  • 링크1 히라가나 학습동영상
  • 링크2 가타카나 학습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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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にほんご
  • [2] わご
  • [3] 영일사전을 英和辞典으로 쓰는 등 보통 조합적으로 쓰이는 표현. 단독으로 和語라 쓰이는 경우는 한자어나 외래어를 뺀 순일본어만을 이르는 경우가 많다.
  • [4] 심지어는 대만일본어영어와 함께 주요 외국어이고 팔라우는 앙가우르 주에서 일본어를 공식언어로 지정했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도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카더라.
  • [5] 한국어와 어순이 같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배우기 쉽다.
  • [6] 사립 저스티스 학원의 PS판에 카스가노 사쿠라가 등장했을 때, 게임라인에서 하루히노 사쿠라라고 표기했다가 독자의 항의를 받고 정정한 적이 있다.
  • [7] DQN네임 참고. 일본어의 인명에서 한자와 읽는 법은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도 된다!
  • [8] 여기에 역사적 배경으로서 임나 일본부설 또는 일한 동조설을 깔고 들어갈 수 있다.
  • [9] 이 설에서는 한반도 북부는 고 조선어권이라는 별개 권역으로 설정되어 있음
  • [10] 제3자인 중국사서에서도 韓과 倭의 차이는 분명히 구분된다.
  • [11] 이를 테면 '엄마'를 표현하는 어휘는 전 세계적으로 'ㅁ' /m/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단순한 단계의 유사성으로 모든 언어가 한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일반화하지는 않는다
  • [12] 일본의 유명한 역사 소설가인 이노우에 야스시가 이 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한 문고본이 존재한다. 이노우에 야스시는 '빙벽', '둔황'등의 소설을 남겼으며, 국내에도 많은 작품이 번역 소개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작가들이 이 소설을 현대어로 옮긴 번역본이 있다. 그만큼 당시의 문어체가 21세기 현재의 일본어와는 동떨어진 표기법과 어휘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 [13] 한자의 뜻과 소리를 빌려서 일본어를 표기한 것으로 우리말의 이두, 향찰, 구결과 흡사하다.
  • [14] 옛날 문자까지 포함하면 50자가 되므로 50음도(五十音図)라고 하는 것.
  • [15] 다만 유니코드에 ゔ가 있으므로 사용할 수는 있다. 이외에도 인위적으로 만든 문자가 꽤 있다.
  • [16] 어린이나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교육용 서적에서는 가끔 쓰인다. 또한 인명의 성과 이름을 구분할 때도 공백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성과 이름 사이에 공백을 넣지 않고 붙여서 쓰면 어디까지가 성이고 어디까지가 이름인지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17] 한국어도 세로쓰기에서는 고리점과 모점을 사용한다. 사실 온점, 반점과 가로쓰기 자체가 주시경이 한글을 다듬을 때 도입한 것이라 조선 시대에는 고리점, 모점을 썼다. 참고로 조선 시대의 한글은 고리점을 아래가 아닌 한가운데에 표시하는 것으로, 마침표가 아닌 띄어쓰기와 같은 용도로 활용된다. 다만 일본에서는 가로쓰기, 세로쓰기 상관없이 고리점, 모점을 사용한다.
  • [18] 셈어 계통 언어는 모음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아랍어는 단모음이 달랑 3가지.
  • [19] '아'와 あ는 사실 같은 음가는 아니다. '아'는 /ɐ/고 あ는 /ä/로, '아'의 혀 위치가 더 높다.
  • [20] 사실 최근 젊은 한국어 화자들은 '에'와 '애'를 구분하지 않고 애매하게 발음하고, 일본어에서 '에'와 '애'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한국어 '에'로 대체해서 발음해도 무리는 없다.
  • [21] 그래서 간혹 お가 '어'로 들리는 경우도 있다.
  • [22] あ행은 모음만 있는 음절이다.
  • [23] '쓰'는 긴장도 높은 무성 치경 마찰음, つ는 무성 치경 파찰음.
  • [24]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ㅆ~~~를 발음할 때 입천장과 혀 사이로 공기가 새어나가는 느낌을 잘 기억하자. 그 공기가 새어나가는 느낌으로 ㅊ를 발음하면 일본어의 つ 발음이 된다. 한국어의 ㅊ 발음은 발음을 하면서 혀가 공기의 흐름을 막아버린다면 일본어의 つ는 ㅅ나 ㅆ 발음과 같이 발음한 이후에도 공기가 새어나간다.
  • [25] 정확히는 /h/가 모음 /i/ 앞에서 무성 경구개 마찰음 /ç/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 /ɕ/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은 독일어에도 있는 현상이다. 독일어의 경우 i 앞에 나오는 성문 마찰음이 경구개 마찰음으로 바뀐다. 그래서 'Ich liebe dich'의 발음을 우리말로 옮기자면 '이히 리베 디히'보다는 '이시 리베 디시'에 더 가깝게 들린다. 한편 한국어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는데 몇몇 방언에서 '형님'이 '성님'이 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 [26] 단 이건 일본어의 음운 변화 현상의 잔해이다. 자세한 것은 순음퇴화 항목 참고.
  • [27] 어간 앞에 あ행을 삽입해서 쓰이던 어휘가, 헤이안 시대 이후에는 어두의 あ행이 떨어져 나간 경우도 있다.
  • [28] 마찬가지로 어두의 あ행이 떨어져나간 경우가 보통. 예를 들어 抱く를 だく라고 읽는 방식은 いだく에서 파생된 것이다.
  • [29] 모음은 기본적으로 유성음이다.
  • [30]·き·き 같이 반자음을 가지는 음
  • [31] 아직 표준어로 정립된 표현이 아니고 그냥 묵인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유니폼은 대개 ユニフォーム라 쓰고 있어도, 원칙은 ユニホーム라고 써야한다. 아니면 ユニフォーム라고 써도 "유니무"가 아니고 "유니후오오무"라고 발음해야 하는게 일단은 원칙.
  • [32] 그런데 보통 보면 IPA의 경우 많은 학습자가 왜 그런 것까지 배우냐고 오히려 반론하는 경우가 많고 또 IPA 학습을 대단히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IPA 공부가 종종 생략되는 듯하다. 사실 영어 학습자들조차 IPA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 [33] ふ(フ)의 음가는 [ɸɯ]인데, 한국어 '후'를 발음할 때도 후설 원순 고모음 ㅜ(/u/)로 인해 앞의 ㅎ이 양순음화([hu][ɸu])되면서 변이음으로 실현되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어의 '후' 또는 ㅎ + w을 가타카나로 그대로 옮길 때 フ로 옮긴다. (예: 화요일 → ファヨイル)
  • [34] 어말 또는 あ행, や행, わ행 앞의 ん이 이 [ɴ] 발음에 해당한다.
  • [35] 그런데 정작 일본 본토인들 역시 자기네 나라 말에 악센트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악센트를 단순히 '일본인다운 말투' 정도로 취급하는 걸지도? 한국에 ㅔ 발음과 ㅐ 발음을 구별하는 사람이 적다는 걸 생각해 보자.
  • [36] 이 경우, 마지막 두세 음절은 무조건 낮게 발음하는 등의 규칙성이 있다.
  • [37] 일부 지방(예를 들자면 후쿠시마.)은 한국말마냥 억양이 거의 없는 지역도 있다.
  • [38] 드라마 트릭에서는, 이 두 단어의 악센트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사기극이 탄로나는 내용이 있다.
  • [39] 어느 정도 유사하게는 나온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차이가 종종 발생하니 주의하자
  • [40] 영미/유럽어 계통에서는 관사, 전치사 등이 이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 [41] 예를 들어 '○○은/는 어디에?', '-(하)지 않으면…!' 같은 것들. 뒤에 나와야 할 말들이 사라졌다.
  • [42] 사실 こんにちは는 그 자체가 한 단어 또는 하나의 말을 이루는지라, 더 이상 こんにち + は라고 분석될 수 없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원 의식을 잃었다고 보고 こんにちわ로 적어도 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稲(いな) + 妻(つま)로 이뤄진 稲妻를 いなづま라고 하지 않고 いなずま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43] 다만 미래형 표현이 없기 때문에(현재형으로 대체) 보어 또는 수식어 없이는 현재인지 미래인지 알 수가 없다.
  • [44] 불규칙이 아예 없지는 않다. 변격 동사인 する, 来(く)る나 帰(かえ)る, 入(はい)る 같이 1단동사처럼 보이는 5단동사, 行(い)く+て → 行って와 같이 제멋대로 튀는 활용을 보이는 녀석이 간간이 있다.
  • [45] 참고로, 영미권에서는 일본어의 불규칙 동사를 3개라고 본다. する、来る、行く
  • [46] 간단한 예시로 평어에 해당하는 行く나 来る의 경우 존경어는 いらっしゃる, 겸양어는 まいる다. 동사와 관련 된 것 외에도 존경/겸양으로 쓰는 단어도 따로 있고, ご를 붙이는 명사와 お를 붙이는 명사를 구별해야하는 등 깊게 들어갈수록 골치아픈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 [47] 하지만 너무 걱정 하지는 말자. 존댓말은 정말 어려운, 비지니스에서 사용하는 수준으로 가면 일본인들도 잘 모른다. 그런 말들은 신입사원 때 새로 배우곤 한다.
  • [48] 사실 いぬ(住ぬ,떠나다) 라는 동사가 하나 더 있긴 하다. 현대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을뿐. 참고로 ぬ로 끝나는 동사가 적은 이유는 역사적가나표기법에서는 ぬ로 끝나는 동사는 변격동사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ぬ로 끝나는 死ぬ도 5단활용을 하지만, 역사적가나표기법에서는 연체형에서 ぬる라는 4단동사와는 다른 활용을 했었다.
  • [49] 1단동사와 변격동사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
  • [50] -iる, -eる 형식으로 되어있는 동사. 다만 走る와 같은 몇 가지 예외가 존재한다.
  • [51] する와 くる, 두 개만 존재한다.
  • [52] 우리말 '신문(新聞)'에 해당하는 일본어는 한자로는 똑같이 新聞으로 쓰지만 발음은 しんぶん이다! 문과는 다르다 문과는! 또한 우리말 '편지(便紙/片紙)'에 해당하는 일본어 てがみ는 한자로 手紙라고 쓴다.
  • [53] 이 く는 현대 일본어에서 형용사의 어간에 붙는 く와 같다. 白い → 白く의 그 く이다.
  • [54] 이걸 은근히 영어로 아는 사람이 많다.
  • [55] 알레르기, 이데올로기, 에네르기는 통념과 달리 일본어가 아니라 독일어다. 이런 용어들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그게 와전된 것일 뿐이다. 오해하지 말자.
  • [56]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한다면 추가 바람.
  • [57] 일본어 きんかん(金柑)에서 유래한 단어. 실제 방송 자막에서 '금귤의 잘못된 단어'라고 나갔었다.
  • [58] 영상 편집기술이 떨어지는 90년대 초까지의 경우 비디오로 나온 재패니메이션을 보면 글자같은것이 모자이크처리되었는데 그것이 일본어였기때문.
  • [59] 웨스트우드블레이드 러너 어드벤처 게임판의 정발이 안된 이유가 배경에 등장하는 일본어 간판때문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 [60] 사실 공급이 많은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유럽의 마이너한 언어를 구사 할 줄 아는 한국인이면 정말로 희소가치가 있기는 하다.
  • [61] 역치는 threshold value의 번역어로, 문지방 역(閾)자에 값 치(値)자를 쓴다. 한자만 안다면 잘된 번역임을 알 수 있겠지만, '역'에서 문지방이라는 뜻을 떠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언어 순화 운동의 영향을 받은 서적에서 문턱 값 내지는 문지방 값으로 거의 그대로 번역할 경우 뜻이 매우 잘 통함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 [62] 위키백과에 관련 항목이 있다. 일본제 한자어
  • [63] 대표적으로 화학용어 따위. 전문용어의 한국어화에 관해서는 대학교의 의무 영강과 함께 교육적 효과에 대해 잦은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높으신 유학파 분들은 그걸 몰라요.
  • [64] 일본어가 한국인이 학습하기에 다른 언어에 비해 쉬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영어 원어민이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화자에 따르면, 일본어와 한국어의 유사도는, 영어와 스페인어의 유사한 정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영어와 스페인어는 어군 자체가 다르다. 한국인의 외국어 학습 난이도는 유럽인들이 3~4개 국어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 [65] 뜻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人이라는 한자가 있을 경우 '사람'(ひと(Hito))으로 읽는 것이 훈독.
  • [66] 음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人이라는 한자가 있을 경우 '인'(じん(Jin))으로 읽는 것이 음독.
  • [67] 이런 것은 고유명사에 주로 나타난다. 데스노트 주인공 이름은 夜神月로 쓰는데 月을 ライト(light)로 읽는다. 자세한 내용은 DQN네임 참조. 물론 이런 경우에는 특이하게 읽어야하므로 어떻게 읽어야하는 지를 나타내주는 후리가나를 써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 [68] 단순무식하게 한글 알파벳만 갖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자. 초성(ㄱㄲㄴ … ㅌㅍㅎ)을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는 경우의 수 19개, 중성(ㅏㅐㅑㅒ … ㅡㅢㅣ)은 무조건 선택해야 하므로 경우의 수 21개, 종성(ㄱㄴㄷㄹㅁㅂㅇ)을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는 경우의 수 8개 해서 총 19*21*8=3192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이 3192가지 경우에서 '쟈', '챠', '쨔' 등 한국인이 발음할 수 없는 뻥카 라인을 몇 개 빼고 나면 정확한 답이 나온다.
  • [69] 예를 들어, 樂은 '악', '락', '요'의 3가지 독음이 있지만 音樂은 '음악'으로만 읽지 '음락'이나 '음요'로는 읽지 않는다.
  • [70] 지명에는 몇몇 예외가 있다. 가령 智異山, 漢拏山, 白川
  • [71] 특히 아이누어를 가져다 쓴 홋카이도 지명
  • [72]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명함 교환할 때 사람 이름을 읽어서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이름을 옳게 읽었는지 확인받아야 하기 때문. 일본에서 비즈니스할 때 명함 교환하고 이름 발음 확인 안 하는 건 실례가 되니 주의하자.
  • [73] 上村의 경우 うえむら uemura와 かみむら kamimura라는 두 가지 성씨가 존재한다. 中島도 절대 다수가 なかじま nakajima로 읽지만 なかしま nakashima라고 읽는 경우도 가끔 있다.
  • [74] 그나마도 한국어 사전을 보는 게 한자를 통해 뜻을 어설프게 유추하는 것보다 더 낫다. 예를 들어 공부라거나. 아니면 검색하거나 리그베다 위키를 봐도 되고.
  • [75]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어려운 한자'라는 표현이 나올 때가 있는데, 바로 이런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 [76] 인도유럽어족 모국어 구사자들에게는 특히 어렵게 느껴진다. 미국 국무부는 가장 어려운 언어 4개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로 꼽았다.관련기사 유럽에서는 JLPT N1 응시자가 한국인의 1/100도 안 되는 나라가 대다수이다.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는 각각 연간 150명 정도만이 응시한다. 하지만 한국어가 모국어인 입장에서는 다르다. 한국은 2012년 기준으로 연간 응시자 28,000명.참고로 2012년 이전에는 3만 5천명 이상이었다. 이게 다 방사능 때문이다 유럽만이 아니라 중국과 비교해 봐도 연간 10만명 정도의 인구가 N1에 응시하고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이지만 중국의 인구수가 최소 우리나라의 20배 이상이라는 걸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수가 N1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77] 독음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렬할 경우, 한자만 히라가나·가타카나 다음에 따로 코드 순으로 정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렬/순서 항목에서도 볼 수 있지만 유니코드 기반에서는 인명이 일본어 독음 순서가 아닌 강희자전 부수 순서로 정렬된다는 이야기.
  • [78] 이것은 똑같이 한자를 두루 쓰는 중국어에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한국어에서야 뭐... 세종대왕 만세
  • [79] 물론 한자를 알고 있을 때에 한정된 경우다. 한자를 모르는 이에게는 한자가 없는 편이 낫다. 문장의 압축률을 위해 2개의 문자체계를 쓰는 건 매우 비효율적이기에 끊어읽기가 문제라면 차라리 띄어쓰기를 도입하고 한자를 안 쓰는 게 낫다. 어차피 단어의 의미는 문맥으로 파악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 [80]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에선 히라가나 표기와 한자 표기를 설정을 통해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 [81] 한국어도 특유의 모아쓰기 방식으로 인해 점자로 풀어쓰기를 할 경우 불편함이 증가하지만 일본어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한국어 점자의 경우 길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주 나오는 글자 조합은 약자를 쓰도록 하고 있기 때문.
  • [82] 중국어의 경우 똑같이 한자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미 주음부호나 한어 병음 같은 대체 수단이 있고 일정한 음절로 되어 있고 성조가 있어 동음이의어가 많지 않은 특성상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를 점자식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시각장애인보다는 많이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 [83] 물론 공식적인 상황에서의 권장안이 있기는 하다. 이 권장안은 도쿄의 야마노테(山手)철도 노선 아니다라는 곳의 방언을 토대로 삼았다고 하며, NHK 아나운서의 뉴스 억양은 이것의 정수이자 표본이라고.
  • [84]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거의 표준어에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회화나 특히 형용사등에 홋카이도 특유의 표현도 존재한다.
  • [85] 물론 ō, ū 등의 입력 방법을 아는 사용자는 잘 지켜서 쓰며, 일본·일본어 관련 교재·출판물 등에서는 ō, ū를 다 제대로 찍어서 출판한다.
  • [86] 반면 KS X 1001(완성형)의 마이크로소프트 확장인 CP949는 첫째 바이트에 0x81부터 0xC6을 쓰고, 둘째 바이트에 0x41 ~ 0x5A(A ~ Z), 0x61 ~ 0x7A(a ~ z), 0x81 ~ 0xFE(첫째 바이트가 0xA1 이상일 경우 KS X 1001과 겹치지 않도록 둘째 바이트에 0x81 ~ 0xA0까지만 쓴다)만을 쓰기 때문에 0x5C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Shift_JIS로 엄청 데여서 한국어 문자 인코딩을 확장할 때는 0x5C 문제 같은 골치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둘째 바이트의 범위를 조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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