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자들은 이런 제도를 로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여자는 자신과 아이의 경제적/정신적으로 아끼고 보호해줄 남자가 한 명이라도 확실히 있을 경우엔 그 남자에게 의지하는 게 양육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제도가 로망이 된 이유에는 애니나 게임같은 비현실적 요소의 작용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현실은 시궁창. 딴 것 없고 시댁이 둘이라고 가정만 해도 그걸로 끝이다. 거기다 그 많은 남편들의 애까지 혼자 다 낳는다고 생각해보라...... 수많은 인류학자들이 아마존 같은 여권사회를 상상하고 일처다부제를 찾아보았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남자 집안의 재산 지키기.
일처다부제를 취하는 인도의 토다족이나 티벳의 하층민들의 경우, 남아선호의 부작용 및 지참금 풍습 등으로 여아의 생존성이 희박하기에 남녀성비가 개판이라 여러 명의 형제가 한 아내를 맞이해 공유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었으며, 남편이 죽더라도 남편에게 할당되었던 가문의 재산과 여성이 밖으로 유출되지 못하도록[1] 막아보려는 처사였다. 형사취수가 생전에 실시되는 것과 똑같은 시스템. 더불어 일처다부제로 인해서 형제들이 분가하지 못하기에, 가문의 재산이 유출되지 못하도록 강제로 막는 구실을 하였다.
그리고 여성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적이기에 그야말로 여성을 인격이 아닌 자식이나 생산하는 재물로서 보는 충공깽한 시스템이다.
간혹 중국의 먼바족 같이 부인을 중심으로 가계가 돌아가고, 부인을 기쁘게 해주는 남편만이 동침할 권리를 가지는 경우도 있긴 있다고 하지만 남편은 양육이나 가사에 참여 하지 않는다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자식을 키워줄리가 만무할 뿐더러 당연하게도 가계를 먹여살리는건 전적으로 가장인 부인의 몫이다. 일처다부제이든 일부다처제이든 핵심이 되는건 전적으로 재산의 문제이다.
이런 예도 있다.
이런 예도 있다.
모리 카오루의 신부 이야기 3권 분량에서 이를 다루고 있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주연을 맡은 영화의 원작 소설인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도 일처다부제가 핵심 소재. 로버트 하일라인이 히피 문화 매니아였던 시절 이걸 정말 좋아했다. 엔하위키에 등재된 대표적인 작품으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참조하시라.
문화인류학자들의 일부는 창녀-고객 관계를 일처다부제의 변형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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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쉽게 말해 여성이 재가하지 못하도록. 여성이 재가하면 남편의 집안에서는 남편 몫으로 할당되었던 재산에 지분을 갖고 있던 여성이 그 재산을 가진 채 재혼함으로써 재산이 유출될 수 있고, 설령 몸만 가지고 나가서 재혼한다 해도 그 여성의 몸 자체가 남자의 집안으로서는 잃기 아까운 훌륭한 노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