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사람 혹은 사물이 차지할 수 있거나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뜻하는 말. 좌석이 있는 곳(버스, 기차 등)에서는 앉는 좌석을 뜻하기도 한다. 밤하늘에서 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별자리라고 한다.

자리 있어요

한국어에서 자리 있어요.라는 표현이 상당히 애매한데, 왜냐 하면 이 자리라는 말이 듣는 상대방을 위한 자리인지, 제3자를 위한 자리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주로 상가 등을 임대하는 사람들이 "자리 있어요"라고 할 때. 여기 자리가 있으므로 듣는 상대방은 어서 임대해 가라는 뜻이다.
그러나 버스 등에서 빈 좌석에 앉을 때에는 후자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다시 말해 자리가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앉기로 맡아놓은 자리이기 때문에 당신이 앉을 수 없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A: (빈 좌석을 가리키며) 여기 자리 있어요?
B: 자리 있어요.
A: 네, 다른 데 가볼게요.


사실 한국인도 상당히 헷갈리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리가 있다고 하니 앉으려던 사람이 가 버렸고, 이번에는 자리가 없다고 하니 앉으려던 사람이 또 가 버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애매한 표현보다는 명확하게 이렇게 말하는 건 어떨까.

A: (빈 좌석을 가리키며) 여기 자리 있어요?
B: 다른 분이 이미 맡으셔서, 죄송해요.
A: 네, 다른 데 가볼게요.

온라인 게임에서의 자리

인스턴스 던전이 아닌 사냥터, 즉 여러 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인기 사냥터에서 흔히 생기는 개념. 먼저 해당 사냥터를 누군가가 맡아서 사냥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냥터에서 사냥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그 사냥터를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자리 개념이 있는 사냥터는 상당히 짜증나기 쉬우며 유저들간에 서로 싸움이 나기 쉽다.
자리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은 일부 게임에서 인스턴스 던전을 도입하여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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