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죽은 자를 위해 치러지는 의식. 장례를 치르고 난뒤 시신이 위치한 곳을 무덤이라고 한다.
현재 장례라고 규정짓는 '매장'형식은 네안데르탈인부터 시작되었고 이미 죽은 자들을 매장할 때, 생전에 애용하던 물건을 같이 매장하였다고 한다. 이후 인간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문화로 발전하게 된다.
각 지방, 문화권 마다 그 방식과 절차가 다르고 종교 교리에 따라서도 그 방식이 달라진다.
2.2 유교 ¶
매장 방식이 굉장히 복잡한 편인데,[3]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웃옷을 들고 지붕에 올라 큰소리로 죽음을 알린다. 이를 부음이라고 한다. 사극이나 중국역사드라마에서 황제나 큰 인물이 죽으면 내관이 지붕에 올라가 웃옷을 흔들면서 죽음을 알리는것이 이것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시신을 잘 씻기고 수의로 갈아 입힌 후 가지런히 수습한다. 이를 염습이라고 한다. 이후 염습한 시신을 3일 혹은 5일간 살아 있는 이와 같이 대한후 관에 집어넣는데 이것을 입관이라고 한다.
입관후 처음 제사를 올리는데 이것이 초상이다.
그 후 관을 상여에 옮기고 장지(시신을 매장할 위치)로 가기 전에 하는 의식을 발인 이라고 한다. 그 후 죽은 사람과 깊이 관련 있는 곳을 둘러보는데 이것을 노제라고 한다.
그 후 무덤을 파고 관을 넣은 뒤 흙을 다져 봉분을 만드는 것을 달구질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후 1년이 지나 처음 돌아오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소상이라고 한다. 대개 이날을 기하여 탈상을 한다.
죽은 뒤 1년 또는 3년 간[4]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그 기간 동안 베옷을 입었으나 최근에는 흰 천 등을 옷에 달아 상중임을 표시하거나 간소화하여 초상까지만 표시한다. 더 이상 상중임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탈상이라 하는데 대개 1년 지낸 뒤 후 소상때 탈상을 한다.
현재는 달구질까지 제사를 지내고 49제때 탈상을 하기도 한다. 삼우탈상이라고 하여 장례를 치른 후 사흘 뒤에 탈상하는 경우도 있다.
3 기타 장례방법 ¶
스웨덴에서는 빙장(氷葬)이 개발되었다. 시신을 액체질소로 얼려서 작은 입자들로 만든 다음에 매장한다. 이렇게 매장한 유골의 완전분해는 1년이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화장과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토양의 오염도 적어서 친환경적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녹색장이라고도 한다.
티베트에서는 시신을 토막내어 독수리들에게 주는 '조장(鳥葬)'을 한다. 월긴 지오 한글판에서 생생하게 촬영한 바 있는데 그야말로 엽기적인, 아니 원초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참 특이하게도 독수리들이 사람이 죽으면 알아서 모이고 시신을 가지고 오면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잡지에선 조장이 아니라 천장(天葬)이라고 부른다고 나온 바 있다.
이는 지리적 특성에 의한 문화적 특징이니 이해해야한다. 산지라서 땅이 거칠어서 제대로 파기도 어려워 매장할 수도 없고 나무가 없어서 화장도 하기 힘들기에 택한 장례 문화이다.예전에 몰지각한 외국인들이 이 장례식을 마구 촬영한 후 야만적이라 어그로 비난하기도 했지만 해외 다큐멘터리로 알려져서인지 요즘은 그런 비난이 없어졌다. 한비야도 이런 걸 비난하다가 현지인들에게 당신들은 이런 배경이라면 어찌할 건가? 죽은 시체를 그냥 당신의 집안에 두고 방치할 건가? 라는 분노어린 비난을 듣고 데꿀멍하고 그냥 물러선 백인 관광객을 본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조장은 티베트 말고도 과거 흉노나 미국 원주민들, 많은 지역에서도 흔한 장례[5]였다.
4 장례식 풍경 ¶
어느 외국인 기자가 우리나라의 장례식장을 가보고 축제와 같은 느낌이다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하긴 그냥 암울한 분위기의 다른 나라의 장례식과는 달리 육개장과 수육과 소주등의 술을 먹으면서 한쪽에서는 화투놀이 하고있고 서로 싸우고, 웃고, 울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보다. 이러한 한국 특유의 장례 분위기를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 '축제'(祝祭)가 있다. (임권택 감독의 동명의 영화의 원작.)
사실 우리나라에서 장례식에서 너무 슬퍼하는것도 돌아가신분(+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게다가 노환 등 자연사로 사람이 편히 죽으면 호상(好喪)이라 하여 장례식 분위기를 밝게 하는게 예의라고 한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장례 후에 장구치고 북치면서 축제를 벌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2002년 월드컵 때는 한국 팀이 4강에 가자, 상갓집에서 춤추고 만세를 부르는 난리법석이 벌어진 것이 TV뉴스를 타기도 했다.(당시 모습을 담은 플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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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로 출제되기도 했다(...)[2] 하지만, 동물들 역시 제대로 된 장례는 아니지만, 시체를 그대로 버리지는 않기도 한다. 코끼리의 경우, 건기에 새끼가 견디지 못 하고 죽으면 뼈를 냄새맡고, 모여서 애도한다.
[3] 고등학교 때 윤리와 사상 배운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묵자가 이를 비판한다. 묵자vs공자(혹은 맹자)는 윤리와 사상에서 흔하디 흔한 떡밥이다.
[4] 1년간 치르는 것을 소상, 3년간 치르는 것을 대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3년은 사실 햇수로 3년이지 실제로는 만 2년을 의미한다. 예송논쟁 할 때 헷갈리게 만드는 주범.
[5] 소설 마지막 모히칸에서도 친구이던 원주민 운카스가 죽자 이렇게 장례를 한다. 이걸 보고 백인들이 야만인이라고 하자 황량한 배경에서 저것처럼 아름다운 장례는 없다는 주인공(백인이지만 원주민들과 자라났다)의 반론에 백인들은 반론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