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http://www.nhm.ac.uk/resources-rx/images/centipede-relationships_17684_2.jpg
지네와 근연종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네 맨 왼쪽은 그리마.

진짜 지네 사진은 여기로. 혐짤 주의!

절지동물문 순각강에 속하는 절지동물. 다지류의 한 종류.

한자어로 오공(蜈蚣)이나 토충(土蟲), 백족(百足)이라 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실제로 한약재 상점이나 한의원에서 다리만 떼어 말린 지네[1]를 묶어 놓거나 통에 담긴 것도 볼 수 있다.) 중국이나 한국 일부에서는 식용으로 쓰기도 하며 술을 담그기도 한다. 식재로는 과 상성에 있다고 하며 지네를 먹여 키운 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닭고기를 먹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나타난다고 한다. 산에 기숙사가 있는 경우 지네 출현을 염려해 방에서는 닭을 먹지 못하게 조치하는 일이 많으나, 그래도 종종 나타나기는 한다고 한다. 4~5층이 넘는 곳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산에서 오기때문에 실로 크고 아름다운 놈들이다. 실제로 지네를 채집하는 땅꾼(?)들은 땅을 어느 정도 파서 깊은 유리병을 주둥이가 지표면에 근접하게끔 묻어 놓고 병 속에 닭뼈를 몇개 넣어 놓아 지네를 유인한다. 며칠만 지나도 안에 지네가 바글바글하다고...

그 외에 대나무 숲에서 많이 산다.

다리가 여러 개 달려 좀 혐오스러운 데다 독이 있어 물리면 쓰라리며(치명적이진 않다. 그런데 대단히 아프다.), 종종 사람이 사는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인상은 별로 좋지 못하다. 다리는 15쌍이 기본이며 많은 건 170쌍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영어로는 centipede라고 하는데 이는 다리가 100개인 동물이란 뜻. ped가 다리란 뜻이고 centi는 센티미터에서 잘 아는 100이란 뜻이다. 참고로, 노래기는 milipede - 1000개의 다리라는 뜻이다. 척 보기에도 지네보다 노래기가 더 다리가 많긴 한데….[2] 지네 다리도 100개에 훨씬 못 미치듯, 노래기도 마찬가지다. 터키어로는 지네를 'kırkayak'(크륵아약) 이라고 하는데 40개의 다리란 뜻이다. 역시나 관찰력이 상당히 뛰어난 터키인 [3]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절지동물중에서는 흔하지 않은 새끼를 돌보는 습성이 있어 거미와 함께 모성애가 매우 깊은 동물이다.
알을 품고있는 지네. 혐짤 주의!

애완용의 경우 거의 왕지네과를 사육,땅지네나 돌지네과는 너무 작거나 그다지 매력이 없다,국내에서 입수 가능한 종류는 동남아시아산 몇종류와 서인도제도산을 입수 가능,
놀랍게도 해외에선 국산 왕지네의 사회성 덕분에 꽤 인기가 있는 편. 물론 가격도 비싸다.
다만 국내에선 입문종 취급.

육식이기 때문에 귀뚜라미 등을 주로 먹인다고. 그렇지만 성격이 공격적이어서 거미전갈처럼 핸들링을 하는 건 어렵다고 한다(다만 외국쪽에 지네를 핸들링한 사진이 하나 있는 걸 보면 할 수는 있는 것 같다).

비슷하게 다리가 많은 노래기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도 좀 있다,유럽,미국 등지에선 그리마를 하우스 센티페드라고 부르며 지네와 같은 방식으로 사육한다

크고 아름다운 자이언트 지네도 있다(.....)

장거한이 싫어한다. 또한 료 사카자키도 싫어하는데 료는 지네만이 아니라 다리가 많은 벌레 전반을 싫어한다. 한 동인지에선 풀밭에서 지네를 잡아올리자 료가 기겁하는 내용이 있기도 했다.

신조협려에서는 미식가 홍칠공양과와 함께 지네들을 모아 독을 빼고 요리해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작중 묘사에 따르면 새우 비슷한 맛이 났다고. (...)

여담으로 이 영화를 보면 평소 지네를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도 순식간에 지네공포증을 가지게 할 수 있다;;(번역해서 인간지네)

혐오스러운 지네의 인생

jinebig.jpg

크고 아름다운(?) 지네님의 모습. 사진의 지네는 Scolopendra gigantea
일명 페루비안 자이언트 센티페드,기간테아라고 불리며 공식적으로 30CM을 넘는 유일한 지네,애완쪽에선 거의 신적인 존재에 가깝다,참고로 저 지네가 그 유명한 쥐 먹는 자이언트 지네 영상의 그 지네와 동종,저 개체는 남미에서 과일수입할때 같이 따라왔다고.
뭐 고대 지네의 조상 중엔 사람만한 것도 존재했다지만, 그건 어쩐지 삼엽충 비슷하게 생겨먹었다.

Man vs Wild에서 등장하여 베어 그릴스의 밤잠을 방해한 죄(?)로 화형을 당한 기록이 있다. 아쉽게도(?) 먹지는 않았다.


http://www.oftwominds.com/photos08/centipede.jpg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네가 신발 신는 유머는 어딜가서도 통한다.

가끔 집에서 보이는 지네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다리가 긴 것은 지네가 아니라 그리마다. 항목 참조.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래의 헤어스타일을 지네머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jinehair.jpg

옆에서 머리를 가져오는게 아니라 안쪽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속에서 머리카락을 적당히 집어서 바깥쪽으로 가져와서 포개고, 그리고 반대쪽에서도 안쪽 머리를 바깥쪽으로 가져와서 포개고, 그걸 반복하다보면 두개로 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지네요괴, 지네에 관한 전설

한국의 옛 설화에 의외로 자주 나오는 동물로 왠지 오래 살아 거대화되어 있다. 국산 거대괴수의 원조격. 사악한 지신이나 수신의 성격을 하고 항상 제물로 바쳐진 동네 처녀만을 즐겨먹는 특이한 식성을 자랑하다가 여장을 한 사내에게 처발리는 안습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네장터 전설에선 약 200미터 정도 되는 거대 지네가 강아지만한 두꺼비하고(63빌딩이 약 249m) 싸우고 둘 다 죽는 경우도 있다. 두꺼비 좀 짱인듯... 사실 두꺼비도 독이 있으니 피차 마찬가지이긴 하다. 설화에 따라서는 담뱃재로 몸에 들어간 지네를 퇴치하는 이야기도 있다. 어디 기록엔 이 두꺼비 입에서 뭔 구슬이 튀어나왔다나 뭐라나. 내, 내단?! 이 둘이 싸울 때 독이 하도 심해서 둘의 모습이 안 보였다고 한다. 200미터 정도 되는 덩치를 가릴 정도면 어느 정도지...

정확히는, 몸뚱이의 길이는 반리, 무게는 300관, 한번 몸을 뒤틀때마다 3분지 1단의 바위들이 부서져 나갔다. 라고 쓰여있는 정도.

두꺼비의 독 외에 담배진과 끓는 기름에도 약하다.(역시 담배는 만악의 근원.) 또한 닭은 지네의 천적인 동시에 먹이라 한다.[4] 국내의 전승 중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한 지네요괴가 한 청년을 보살피고 집에서 살게 해주었는데 어느 날 한 남자(일설에 따르면 청년의 죽은 아버지 혹은 초립동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정체는 지네의 라이벌이자 원수인 오래묵은 혹은 사마귀)가 청년에게 당신과 사는 여자는 지네요괴이니 당신을 잡아먹을 거라며 퇴치하라고 하였다. 남자는 청년에게 지네요괴에게 담뱃진을 밷으면 지네가 죽는다고 알려주었으나 청년은 망설이다가 지네를 죽이지 않고 이 사실을 지네요괴에게 알렸다. 지네는 청년에게 그 남자의 정체를 말해주고 청년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의 원수를 없앤 후, 청년에게 많은 보물과 자신의 집을 주고선 죽었다고 한다. 지네마저 모에화 하다니 조상님들 좀 비범한 듯.

또한 한 부자집의 개의 정괴와 닭의 정괴와 결탁해 그들의 주인을 해치우려고 하거나 결국 들켜 모두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나, 부자집 딸을 병들게 하나 도깨비들이 말한 해결책을 엿들은 한 착한 거지[5]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등 대부분 죽음이라는 안 좋은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거미요괴인 조로구모츠치구모 때문에 밀리는 감이 있으나 오무카데라 하는 거대한 지네요괴가 등장한다. 이 지네요괴는 용궁에서 깽판을 칠 정도로 강하나 인간의 타액에 약해 한 무사에게 타액이 묻은 화살에 맞아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6]

국내에서의 지네 사육

통칭 '절지류계'라고 불리우는 업계에 속한다.[7]
그러나 타란튤라와 전갈에 비해서 포스가 좀 부족한지, 팬층은 적은 편.(노래기는 말할 것도 없다.)
초기에는 차이니즈 자이언트 센티페드와 헤이티안 자이언트 센티페드가 입문종의 양대산맥이었으나, 최근엔 매물이 영 안보여서 되려 구경하기 힘들어진 편.
베트남 자이언트 센티페드와 스콜로펜드라 알테르난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왕지네는 입문자들의 좋은 친구.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지네계의 대격변이 일어났다.
이전까지 풀리지 않고 그림의 떡으로만 존재했던 고급종들의 매물이 갑자기 풀리기 시작한 것. 스콜로펜드라 앙굴라타라던가, 스콜로펜드라 하드위키라던가.
전에 없던 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봤자 마이너.)

국내 유명 사육자로는 코코팜, 둘리, 재룡화샹, 넥클리스, 준주준쭌, Mr.X, 등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럿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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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오공. 다리는 일부러 떼었다기보다 건조 과정에서 저절로 떨어진 것이다. 닭과 함께 푹 고은 국물은 허리 아픈 데 특효라고 한다. 다만 건오공은 극약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2] 지네는 마디 하나에 다리 한쌍, 노래기는 마디 하나에 다리 두쌍
[3] ......이라기보단 터키어에서 'kırk(40)'은 많은 수를 의미한다. 가령 정말로 축하할 일이 있다면 'kırkbir kere maşallah'라는 표현을 쓰는데, 직역하면 '41번 마샬라(=신의 은총을 이란 뜻의 종교적 표현)'이다. 40에 1이 더해져 '무수히 많은' 이란 의미가 된 것.
[4] 실제로 닭이 지네를 잡아먹기도 하고 닭고기에 지네가 많이 꼬이므로 맞는 말이다.
[5] 혹은 장님이였으나 도깨비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어 눈을 고친 남자
[6] 요괴소년 호야에서도 이를 반영했는지 초반에 등장한 지네 요괴(돌 갑옷속에 잡입해 사람들을 석화시키던 요괴.)를 퇴치할때 짐승의 창에 타액을 묻혀 찔러 죽였다.
[7] 거미, 전갈, 지네, 노래기 등을 다루나, 갑각류나 곤충의 경우에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의 절지류와는 조금 다른 셈.
[8]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소유 개체가 특이하거나, 특출해서 유명해진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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