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는 방법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 통상 맥주잔에 위스키잔을 담가서 마시면 폭탄주다.
그 외 수소폭탄주(위스키 컵…에 맥주잔을 빠트림. 리버스라고도 한다), 수류탄주(캔맥주에 위스키를 섞은 다음 캔을 땀), 회오리주(위스키 잔을 맥주잔에 넣고 돌려서 회전시킴) 등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돈 없는 대학생들을 위한 마이너 버전으로는 소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돈이 더 될 경우에는 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를 조합한 '소백산맥'이 있다.
아마도 신학기면 많이 마시게될 고진감래주(苦盡甘來酒)도 있다. 콜라를 7부 정도 채운 소주잔을 맥주컵 속에 넣고 그 위에 소주를 가득(!)담은 소주잔을 올려서 쌓는다. 그리고 그 위에 맥주를 부은 뒤 마시는데 보통 베스킨라빈스31이나 눈치게임같은 게임을 해서 걸린 사람이 마시게 된다. 처음엔 소주의 맛 때문에 쌉쌀하지만 마지막에 콜라의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만드는 사람이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소주맛만 보고 쏘맥을 능가하는 어지럼증에 학을 뗄지도 모른다(...) 제조사의 스킬은 맥주를 소주와 섞이지 않게 가장자리로 잘 붓는 데서 판가름난다. 또한 마시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다. 적당한 각도로 들어 천천히 마셔야 마지막 콜라까지 제대로 맛볼 수 있으며, 그냥 휙 들이키려 했다간 유리잔에 앞니 박고 콜라는 안 나오는 안습한 상황을 맛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에 쓰인 잔 보다는 300cc 맥주잔을 쓰는 편이 가장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고진감래주 만들기의 좋은 예
지식채널 E에 따르면 1983년 당시 춘천에서 박희태 검사장 (당시 춘천 지검장, 전 국회의장)[1] 등이 참가했던 '춘천지역 기관장 술모임'이 최초로 거기 있던 사람들이 군과 검찰로, 그리고 거기서 재벌기업들로 퍼진 것이라고 한다. 역시 높으신 분들은 뭔가 다르다.그런데 폭탄주를 처음 만든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하는 국회의원이 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사실 박 의장의 입장에서는 약간 억울한 얘기인데, 이게 원래 당시 군에서 즐겨하던 맥주컵에 양주 따라마시기를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더 부드럽게 만든 게 바로 폭탄주다. 여담으로 17대 국회에서는 "폭탄주 소탕 클럽"의 줄임말인 폭소클럽이 생겼는데, 여기에 가입권유를 거절한 두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박 의장. 여기에 반발해 만들어진 게 "조용히 폭탄주 마시는 의원 클럽"의 준말인 조폭클럽 (…) 박의장 역시 조폭클럽의 멤버다. 폭소클럽이 18대 국회에서는 많은 회원들의 낙선으로 (!!!) 해체된 걸 보아하니 술이 정치 생명에 꽤나 중요하기는 한가 보다. 다시 말하는데 높으신 분들은 다르다 박 의장은 농담으로 폭탄주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다 (…) 현재 박의장은 양주 폭탄주를 멀리하고 주로 소맥을 마시고 있다.
하지만 원조는 20세기 초 시베리아로 끌려간 노역수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보드카와 맥주를 섞어마신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러시아에서는 '에베레스트 산 넘기'라는 술 게임을 하는데, 맥주잔에 맥주를 가득 따른 다음 게임을 하는데 게임에서 진 사람이 한 모금을 마시면 그 사람이 마신 만큼을 보드카로 채우는 식이다. 결국 막판에는 보드카로 가득찬 맥주잔을 누군가가 원샷해야 한다. 흠좀무.
칵테일로서의 명칭은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 바텐더 11권에 나온 내용으로는 미국에서 발전기 보일러 건설 작업자가 취하기 위해 캔맥주를 반 비우고, 나머지에 버번 위스키를 넣어 마신 것이 시초라고 한다. 영화 이글아이에서 보면 여주인공 미쉘 모나한(레이첼 역)이 술집에서 친구들과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독일에도 증류주에 양조주를 섞어 만드는 유보트라는 칵테일이 있다고 미녀들의 수다에 나왔다. 보통 맥주를 가득 채운 맥주잔에 보드카가 든 잔을 떨어뜨려서 만든다. 보드카가 든 잔이 맥주잔 밑바닥에 가라앉는(잠수)다고 해서 유보트라고 부른다. 마시면 잔은 다시 부상한다. 말그대로 마시면 모두 잠수타는 칵테일이며, (대)학생들이 주로 마신다.
원조가 누구라고 하기가 뭐한 게 미국, 러시아, 그리고 한국 모두 다 다른 곳에서 유래하고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애초에 "도수가 높은 술을 도수가 낮은 술에 타 먹는다"는 개념은 누구나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다만 이러한 형태의 술을 이토록 보편적으로 마시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박희태 검사장이 만들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술문화로,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고 있다. 저질문화나 망신 등으로 비하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한국식 칵테일인 만큼 술을 섞어 마시는 게 나라 망신이라고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그 폭탄주에 취해 부리는 진상 짓(주사 등) 때문에 나라 망신이라고 하면 말이 되겠다.
주류회사 중역이 해외 위스키 양조장에 갔다가 같이 간 일행이 부추겨서 30년산 위스키로 폭탄주를 만들어 사람들한테 돌렸다는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일도 있다(신의 물방울에도 한국식 술문화로 실려있다).
사실 폭탄주는 양주보다 도수가 낮아지고 맥주와 섞여서 마시기 편해진다. 도수는 10~13도 정도가 되어 소주보다도 낮아진다. 쉽게 취하는 이유는 그저 폭탄주를 만들면 원샷이 기본이라서다(도수가 낮아져서 마시기는 편해지지만 맥주의 탄산작용 때문에 알코올의 흡수가 급속화되어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숙취가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Mythbusters에서는 맥주만 마시는 것 보다는 훨씬 덜하다고 한다. 비록 그 실험에서는 섞어서 마신 게 아니라 따로 마셨지만... 뱃속에서 섞이잖아
사실 조상님들도 오래전부터 폭탄주를 즐겼다. 혼돈주 항목 참고.
자매품으로 쿨소주 등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쿨피스(혹은 쥬시쿨)와 소주를 일정량씩 섞는 것. 달달하고, 또 비율에 따라 소주의 맛이 약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막 넘어간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다고 알콜량이 줄지는 않는다!!! 덕분에 이거 몇잔 마시고 떡되는 사람 꼭 있다. 게다가 소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즉시 폭발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뭣모르고 몇잔 마셨다가 나중에 훅간다. 조심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막걸리 한 말에 기린비어 한 병을 배합한 '비탁'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는 일제시대 때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에 배운 맛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일제시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의 레시피라는 것이 된다.
기타 ¶
연평도 해안 포격 사태뒤에, 송영길 인천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해서 실제 포탄과 술이 섞이면 폭탄주가 된다는 개드립을 쳐서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으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보온병 드립(…)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묻혔다.
어찌보면 보온병 드립보다 더 중대한 문제일 수가 있는 게 보온병 드립은 단순히 무식(…)해서 그런거지만 폭탄주는 사태의 심각성을 낮춤과 동시에 고인드립의 위험성이 있다. 물론 둘 다 개드립인 건 마찬가지지만
국가의 탄생에서 패러디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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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희태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를 처음 말한 사람이기도 하다.[2] 사실 12년산 이상급 프리미엄 위스키보다는 6년산 스탠다드 위스키로 만들어야 더 맛이 있다. 실제 그렇게 만든 술을 시판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