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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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라 타카코의 만화.

Contents

1 작품 소개
1.1 애니메이션
2 줄거리
3 작품의 주요 특징
4 등장인물
5 그밖에
6 관련항목

1 작품 소개

원제는 '青い花'.

문턱의 주민[1], 방랑소년 등의 저자,시무라 타카코의 최신작으로 2004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오오타 출판격월간지 망가 에로틱스 F에 연재되고 있는 만화.

단행본으로 5권까지 발행되었으며, 한국에는 2009년 12월 중앙북스에서 1권을 발매하였다. 현재 3권까지 나왔으나 불법 스캔본 등으로 인한 판매량의 부진으로 4권의 출판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불법 스캔본 유포를 제발 자제하자.

고도(古都) 가마쿠라의 유서깊은 여고 후지가야 여학원(과 그 주변)를 무대로, 아직 다 피어나지 못한 성장기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 틈새에 자리잡은 복잡미묘한 정념을, 청춘의 흔들리는 정서 묘사에 정평이 나 있는 저자 특유의 터치로 그려내었다.

1.1 애니메이션

2009년에는 저자의 작품들 가운데 처음으로 TVA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J.C.STAFF 제작. 감독은 허니와 클로버로 유명한 카사이 켄이치. 시리즈 구성, 각본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건퍼레이드 마치의 감독인 타카야마 후미히코가 맡았다.

콘티, 연출진도 실력파 감독들이 참여하였다. (이쿠하라 쿠니히코, 나가이 타츠유키, 사쿠라비 카츠시) #

이처럼 수준높은 스탭진으로, 그 해 업계인이 뽑은 애니 1위를 차지하는 등 평가는 무척 좋았다. 하지만 판매량은 그저 안습. DVD로만 나왔는데 고작 500장 남짓 팔렸다.

2 줄거리

꿈에도 그리던 가마쿠라의 명문 여학교 후지가야 여학원 고등부에 진학하게 된 활기차고 씩씩한 여고생 오쿠다이라 아키라는, 첫 등교길 전철에서 때마침 곤경에 처해 있던 타교 여학생을 도와주게 된다. 곤경에서 벗어난 여학생은 아키라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지만 단지 그것 뿐, 피차 경황이 없었던 탓인지 서로 이름도 밝히지 않고 지나쳐가는 두 사람. 그러나 아키라의 뇌리에는 긴 흑발에 큰 키, 안경을 쓴 채로 책을 읽다가 곤경에 처해 눈물을 흘리던 이 분위기 있는 미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아키라는 어릴 적 항상 함께 붙어다니던 단짝이었으나 집안 사정으로 멀리 이사가는 바람에 헤어진 소꿉친구 만죠메 후미가 10년만에 카마쿠라로 다시 이사를 왔다는 소식에 만나러 가지만... 약속 장소에서 나온 것은 바로 등교길 전철에서 만났던 그 소녀였다!

3 작품의 주요 특징

제목인 '푸른 꽃'은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자 노발리스의 소설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의 일본어판 제목 '푸른 꽃'에서 따온 것. 해당 소설은 중세의 시인이자 주인공인 하인리히가 어느 날 꿈에서 목격한 매혹적인 파란 꽃의 잔영을 쫓아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겪는 여러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저자의 작고로 인해 미완으로 남은 작품. 본작은 단지 그 제목만을 따왔을 뿐 내용적으로 큰 연관성은 없다고 하지만,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푸른 꽃과 이를 쫓는 행위가 띄고 있는 상징성은 본작이 그려내고 있는 여러 형태의 '보답받지 못하는 마음'(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그러들지 않는 동경'(혹은 미련)등의 테마와 통하는 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이제까지의 시무라 타카코 만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전환점으로서의 의의도 지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성장기의 아이들, 섹슈얼리티의 혼란,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한 채 제자리만 빙빙 돌며 계속되는 번민, 서로에게 온전히 닿질 못하고 엇갈리는 마음 사이로 싹트는 복잡미묘한 정념 등의 테마는 기존 작품들을 통해서도 익히 접해오던 것이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작품 전반에 걸쳐 이를 아우르는 정서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무덤덤하게 지켜보는 듯한 시선을 애써 고수하던 이전과는 달리, 극중 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면밀히 뒤쫓는 식으로 저자 스스로 강하게 감정 이입을 하고 있음을 딱히 숨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띈다. 더불어 시무라 타카코의 개성이면서도 동시에 진입장벽에 해당하던 특유의 불친절한 전개방식도 크게 완화되어 이전작들에 비해 한결 읽기 편해진 것 또한 흥미로운 부분.

이러한 변화는 저자의 또다른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방랑소년을 포함한, 본작 이후에 발표된 시무라 타카코 작품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것으로, 본작보다 먼저 개시된 방랑소년의 경우 극 초반에는 오히려 초기 노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본작이 발표된 시점인 중반 이후로는 본작과 유사한 노선을 띄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바로 본작이 그 시발점이자 전환점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한편 동성 혹은 근친간의 연정 등 금기시 되는 소재를 어느 정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재지의 특성상[2] 과격한 묘사가 등장할 거라 예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육체적인 면이 아닌 정서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기에 직접적인 성적 표현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3], 대신에 인물간의 관계 그 자체는 물론 관계가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한 묘사에 큰 힘을 기울여[4] 각종 상황에 따른 '분위기'를 전방위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5 그밖에

저자 시무라 타카코 또한 여고 출신이지만. 정작 자신의 경험은 작중에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반대로 자신이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것을 그리고자 했다고.

작품의 주요 무대가 되는 후지가야 여학원은 실존하는 장소는 아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그 모델이 된 장소들이 실제 카마쿠라 도처에 존재한다.

한편 원작에서는 아키라의 오빠 시노부가 아키라의 침대에 숨어 들어가다가 얻어 터진다거나 아키라가 전철에서 치한에게 걸리는 장면이 존재하지만, 아니메판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추정. 시노부의 대사 "네가 귀여운 건 자고 있을 때 뿐이다."는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

아키라의 2학년 담임인 야마시나 히나코 선생은 본래 단행본용으로 추가 집필된 번외편에서 나왔던 인물이 거꾸로 본편에 등장한 케이스. 이런 경우는 앞으로 더 나올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저자인 시무라 타카코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의 모 미소녀 공포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모 미소녀 공포 영화'에 대한 설명을 보면 여고괴담2 - 메멘토 모리임이 확실한 듯.

6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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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주문화사 판본 제목은 섹시가이. 흠좀무.
[2] 이를테면 저 사무라 히로아키의 악명높은 '브래드할리의 마차'가 바로 이 망가 에로틱스 F에 연재되었던 작품. 게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나라한 표현이 눈에 띄던 시무라 타카코의 이전작 '어떻게든 될 나날' 역시 같은 잡지에 연재되던 작품이었다.
[3]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반 농담으로 '망가 에로틱스 F의 소녀 만화 담당'이라 언급하기도 하였다.
[4] 이 부분은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작품 방랑소년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부분이지만, 방랑소년의 경우 본작에 비해 외적 관계보다는 내면의 묘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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