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투력 ¶
옛 이야기에 따르면 사냥꾼들이 풍산개 두마리를 풀면 호랑이(!!!)를 잡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옛부터 용맹함을 떨쳤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1]
토종 사냥개인데다가 남한에서는 모습을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슨 신비의 견공 취급을 받았다. '진돗개보다 크다'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해서 각종 동물서열 키보드 배틀에서는 최종병기처럼 인식되고 있다. 투견 관련으로는 1, 2위를 다툴 정도로 싱싱한 떡밥거리. 하지만 대개는 진실성의 여부가 의심스러운 카더라 출처의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그냥 페이지 넘김용 떡밥거리 이상의 의미를 두긴 힘들다.
사실 풍산개가 사냥개로써 뛰어났던 점은 전투력이 아니라 근성에 있다. 사냥감이 더 이상 도주하지 못하게 견제하면서 마무리를 지어줄 사냥꾼이 오기를 기다리는 근성과 인내심이 무척 뛰어난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사냥꾼이 불의의 사정 [2]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해도 계속 견제를 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너무 자주 개를 잃는 사냥꾼은 동료들 사이에서 가이백장[3]이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싸움을 잘한다고 좋은 사냥개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렵견의 우수함은 사냥감의 흔적을 찾고 추적하여 발을 묶는 것에 있지 결코 사냥감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다. 대형 맹수류를 사냥하는 경우에도 주 임무는 인간이 올 때까지 맹수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게다가 아무리 강해도 숫적으로 우위에 서도 개가 인간의 도움 없이 사냥할 수 있는 짐승에는 한계가 있다. 한마디로 개는 메즈에 전념하고 뎀딜은 인남캐가 하는 것인데, 개한테 딜러를 맡기는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투견은 범죄행위다 인위적으로 투견판을 벌였다가 고발이라도 당하면 쇠고랑을 찰 수도 있다는 얘기.[4]
또한 투견은 범죄행위다 인위적으로 투견판을 벌였다가 고발이라도 당하면 쇠고랑을 찰 수도 있다는 얘기.[4]
다만 맹수사냥에 쓰였던 만큼 강단있고 용맹스러운 견종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90년대에 SBS에서 하던 호기심 천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풍산개와 외국 개(셰퍼드?)를 싸움을 붙였는데 외국 개가 압도적으로 발렸다. 크기는 비슷했던 듯 하다. 다만 자세한 상태(배가 고픈 상태인지 뭐 그런 것)는 알 수 없다.
3 기타 ¶
풍산개가 정식으로 도입되지 않고, 그저 풍문과 북한측의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만 알려져 환상종(…)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을 때, 턱 밑에 사마귀가 있고 여기에 털 몇 가닥이 나있어야 진짜 풍산개!!!라는 풍문이 널리 퍼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실상 이런 사마귀와 털은 원래 개들 사이에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풍산개만의 특징은 아니었다. 풍산개에 대한 정보 + 개에 관한 상식 전반이 부족한 언론의 기사로 인해 널리 퍼졌던 오해 중 하나.
덧붙여 현재 남한에 들어온 풍산개는 2000년 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받아온 한 쌍이 전부이며, 시중에서 팔리는 풍산개라는 것은 92년도에 포항 김**씨가 길림성에서 백구 한 쌍을 사와 풍산개로 속여 판 것이다. 주변에서 풍산개를 키운다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이야기를 알려주자. 북한에서도 동물원에서 관리를 할 만큼 귀한 개다(…).
그런데 국내의 사업가 한 명이 중국으로 사업차 갔다가 북한 풍산개 연구소 사람과 친해져서 몰래 빼돌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그게 발각되는 바람에 연구원은 경을 치고[5] 사업가는 급히 귀국, 결과적으로는 빼돌린 풍산견 대부분 무사히 남한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당시 귀한 풍산개가 한국에 왔다고 헤드라인 뉴스에도 떴다는데 확인바람. 다만 2011년 7월에 위의 남북정상회담 때 받아온 풍산개들의 자견(子犬) 중 수컷 7마리와 암컷 1마리를 공식적으로 분양하여 기사도 떴었는데, 그런 걸 보면 어느 쪽 설이든 간에 지금은 제법 숫자가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천연기념물이 아니다. 왜 그런지는 천연기념물 항목 참조.
2012년 1월 16일 생후 2개월 된 풍산개가 길잃은 주인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있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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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말도 안되는 뻥이다. 풍산개의 체중은 20~30kg 안팎인데 호랑이는 100~200kg까지 자란다. 풍산개 2마리가 호랑이를 잡는다는 건 퍼그나 시추 2마리가 풍산개를 쓰러뜨린 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다 자란 호랑이는 300~500kg이 넘는 우제류를 단독으로 사냥하는 것도 가능하다.[2] 오다가 다친다던지, 화약쌈지를 분실한다던지, 심하면 쫄아서 도망간다던지...
[3] 함경도 사투리로 개백정이라는 뜻이다.
[4] 물론 법령의 시행이 00년대에나 이루어졌고 사회적인 인식도 낮기 때문에 음성적으로는 아직도 활성화되어 있다.
[5] 아오지든, 정치범 수용소든 어딜 가든 미래는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