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犬(軍用犬). 군용으로 사육·훈련 및 관리를 행하는
개를 총칭하는 말. 영어권에서는
K-9이라는 속어를 쓰기도 한다. 군부대에서 그냥
대충 키우는 개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훈련받고, 그중 소수만이 군견이 될 만큼 엄청나게 뛰어난 녀석들. 보통 직접 적병들을 공격하는 살상용으로만 쓰인다고 오해하는데, 그보다는 개의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각종 탐지나 추적, 정찰, 경계에 이용된다. 특히 지뢰탐지기에 탐지되지 않는
IED 따위 변칙 지뢰가 범람하는 현대 전쟁터에서 지뢰탐지견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무견도 있는데 전장에 유기된 부상병을 수색, 발견하여 확보하거나 때로는 안전구역까지 끌어오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구
소련군에서는 강력한 고폭탄을 장착해 대전차 임무도 수행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군견 그리 위험하지 않는다는 판단인지 기존의 애완견을 사용한다. 물론 다른 K-9 부대들은 다른나라처럼 대형견을 사용한다.
물론 모든 군견이 엘리트 정찰병인 것은 아니며 부대에 따라 천지차이가 난다. 관리가 안 되면 군견도 얼마든지 동네 잡종견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개가 워낙 흔한 가축이다보니 군견마저 만만하게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소모하는 지휘관 및 병사도 있는 실정. 지속적인 훈련 및 교육이 없다면 인간이나 동물이나 전투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분명한 건 대테러 작전처럼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특수한 임무에도 참가할 만큼 중요한 전력 요소라는 점이므로 부대 하나를 놓고 군견 운영의 전반적인 상황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위험한 임무를 맡는 만큼 최근의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공수부대에서 방탄조끼와 헤드캠, 무전기 등으로 무장(?)하고 전장에 투입된다. 심지어 산소마스크를 부착하고
HALO 강하로 전투지역에 투입되기도 한다.
주로
셰퍼드,
도베르만,
벨기에 말리노이즈 종이 군견으로 활동하며, 너무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진돗개 같은 견종은 주인이 죽으면 다른 주인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군견으로 부적합하다.
역사적으로는 이미 앗시리아 유적의 벽화에 무장한 병정과 함께 그려져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당연히 그 시절에는 살상용으로 길러졌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일반 사병보다 계급이 높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군번을 대신하는 견번이 있을 뿐 딱히 계급이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훈련시 들어가는 비용이 마리당 50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인데다(일반 병사는 몇 만원이나 들더라?) 희소성 수준 때문인지 사망시 장례비나 보상금은 병사들보다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군견 교육에서 통과하는 개는 10마리당 3마리 꼴이고 교육 과정도 힘드니... 거기다가 복무 기간 8~10년을 마치고 늙으면 풀어주는 것도 아니고 훈련소로 다시 데려와
안락사 시켜버린다. 이는 군견의 전역 후 사회적응문제라던가 자칫 악용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10살을 넘긴 노견을 민간에 불하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또한 군견에게는
군견병이라는 늘 동고동락하는 파트너가 있다. 무엇보다 한 마리와 한 사람의 유대가 중요하다.

군견의 공격훈련 모습.
제2차 세계대전때
미군에서
병사 몇명을 구하고 불구가 된 군견에게 지휘관이
훈장을 수여했지만
미국 의회 쪽에서 '훈장은
인간에게만 줄 수 있다'면서
도로 뺏어간(…) 기록도 있다. 개에게 있어 훈장이 그리 중요할까 싶지만, 공도 있는데
줬다 뺏는건 좀 그렇지 않나? 하지만 시간이 흘러 베트남전에서는 기지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군견에게 퍼플하트를 수여하기도 했다. 미국의 군견운용 역사에 흑역사로 남는 오점이 있는데, 2차대전 전후에는 군견을 가정집으로 입양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군견을 입양시킨 반면에 베트남 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실제 베트남전에 투입된 미군 군견 3000여 마리 중 본국에 귀환한 것은 200마리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현재 사용하는 장비를 대부분 남베트남군에게 넘겨주는 방침에 따라 현지에 내버려두고 철수해 버렸다.
한국에서도 군견에게
훈장을 수여한다. 수여견이
무려 두 마리나 있다. 하나는 1968년 1·21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기도 사건(영화 실미도의 소재가 된 이른바 '김신조 사건') 당시 무공을 세워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견번 41번 '린틴'.
또한 육군 제21사단에서 활약한 '헌트' 라는 쉐퍼드 종은 90년 3월 제4땅굴 소탕작전 시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를 탐지, 자신의 몸으로 지뢰를 터뜨려 1개 분대원의 생명을 구한 혁혁한 공을 인정받은 헌트는 군견으로서는 최초로
소위로 추서되었다.
군견 계급
떡밥에 관한 군견소대 배치받은 병사의 증언이 있는데, 처음 군견소대 배치 받으니 고참이 군견한테 개밥 줄때는 반드시 경례를 하고 '충성, XX(개이름)
하사님 식사 하시지 말입니다' 라고 하면서 줘야 한다고 장난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카더라. 흠좀무(…). 나름 퍼진
도시전설인듯.
개 사료가 지금처럼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개 사료를 볶아서 신병에게 특식이라 속여 먹인 사례도 있다 한다.
충공깽.
세계대전Z에서는 군견이 굉장히 중요한 존재로 나왔다. 아주 까다로운 훈련을 받았으며, 여러 마리의 개가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좀비들과 싸웠다. 좀비를 물면 독성 때문에 개들이 죽기 때문에 보통 앞발로 머리나 몸통을 때려 쓰러뜨리는 일을 했다. 작중에는 군견 하나가 좀비들을 유인해서 다 떨어뜨려 죽였다는 말도 있다. 작중에서 군견과 그 주인에 대해 자세히 표현해서, (인터뷰 대상자는 본래 개를 싫어했지만, 새끼 강아지들이 갇힌 채 좀비들을 보고 울며 낑낑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고, 보신탕이 될 위험에 처한 개를 구한 뒤 직접 군대에서 군견을 데리고 활동하게 된다.) 애틋함도 꽤 느낄 수 있다.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에서도 네오독이라고 하는 K-9 부대가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네오 독은 일종의 유전자 강화 동물인데, 지능수준이 아이에 가깝고 인간 언어를 하는 등 일반적인 개와는 다르다. K-9 부대가 되기 위해서는 네오독와 일심동체를 이룰 정도로 유대감이 깊어야하므로 평소에 목숨을 걸 정도로 개를 아끼는 병사만 받아들인다. 이렇게 파트너가 된 뒤에는 주로 탐색과 정찰임무를 나가는데, 만일 한쪽이 죽으면 너무나도 깊은 유대감 때문에 다른 한쪽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인간 파트너가 죽으면 네오독을 안락사하고, 네오독이 죽으면 (살인을 할 수 없으므로) 인간 파트너는 상당 기간 정신치료를 받는다. 작중에서 네오독의 활약은 자세히 나오지 않으나 적대 외계 세력인 아라크니드(거미들)가 굴을 파고 숨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땅속으로 숨은 적을 찾아내고자 본진 강하에 앞서 먼저 정찰한다. 무선장치를 달고 혼자서 정찰을 나가기도 하며, 적과 조우하면 몸에 장착한 폭발물을 터뜨려 자폭하기도 한다.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서는 정말 육두문자가 나올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적으로 나타난다. 워낙 크기가 작고 속도는 또 엄청나게 빨라서 갑자기 달려나오면 사격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 그리고 일단 달려들면 칼로 내리찍어야 하는데 이 타이밍이 또 엄청나게 애매해서... 물론 제때 죽이지 못하면 목을 물려 사망. 소프 중위도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에선 거의 마스코트적인 존재. 1~3편까지 모두 등장했다. 역할은 정찰병으로 초반에 나오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편 본진을 찾아내는 데 주로 쓴다. 만일 연합군, 소비에트 양 진영의 군견이 정찰하다 서로 만나면 뜻하지 않은 도그파이팅이 벌어지기도 한다…. 스파이를 탐지하거나 은신 유닛을 발견하는 등 탐색전에도 쓸모가 있다. 또한 보병 유닛을 한 번에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편에 보병이 많으면 깜짝 전술로 군견 부대 러시가 들어가기도 한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초반 정찰 외에는 본진 방어에나 가끔 사용하는 정도. 참고로 1편에선 소비에트 유닛으로 셰퍼드가, 2편에선 연합군 셰퍼드와 소비에트
허스키가, 3편에선 연합군 셰퍼드와 소비에트
전투 곰(!)이 나왔다. 3편에선 군견과 전투 곰 모두 포효로 상대를 기절시키는 특수능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