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reece #
유럽의 국가. 사실 위치는 애매하게
중동이랑 유럽 사이에 걸쳐있지만, 모든 유럽 문명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나라. 수도는 여러모로 유명한
아테네.
공식 국명은
그리스공화국(Hellenic Republic - 그리스어 Ελληνική Δημοκρατία)이다. 헬레니즘의 발원지이며, 그리스 사람들은 이런 자부심으로 자신의 나라를 엘라스(ΕΛΛΑΣ)라고 부른다. 한자 가차자로 그리스를 '희랍', 그리스어를 '희랍어'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 그리스라는 이름은 로마인들이 이탈리아 반도 남부에 설치된 아주 강성했던 그리스 식민도시인 '그라이코스'를 보고 그 지역(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식민도시들)을 大 그리스(마그나 그라이키아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전체 그리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 전까지는 펠로폰네소스, 아티키, 테살리아, 이피로스 등등의 아주 많은 지역들을 나눠서 지칭했지만, 로마인들이 뭉뚱그려 지칭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땅이 그리스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터키와는 서로 앙숙이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죽일놈 살릴놈 하며 욕을 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터키가 EU에 가입하려고 할 때 그리스가 적극적으로 방해할 정도이니까 말이다.
화폐 단위는 2002년까지 드라크마를 사용하였다. 그 이전에는 로마 금화, 비잔티움 제국 시절에는 노미스마 금화를 썼다. 2002년
유로의 도입으로 현재는 유로화가 공용 화폐이다. EU 회원국이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 사증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나라이다.
동유럽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공산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고, 따라서 구
소련의 위성 국가가 아니었다.
공용어로 그리스어를 사용한다.
알파벳은 수학이나 물리에 등장하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래서 처음 그리스에 간 사람들은 그리스 사람들은 수학이나 물리를 잘 하겠구나 하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리스 알파벳은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알파벳의 원형인 것이고,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키릴 문자 또한 여기에서 기원한다. 사실 그리스에는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있었다.
올림픽의 발원지이기도 하며, 이런 까닭에 올림픽에서는 개막식에 제일 먼저 입장한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두 번 입장한 적이 있는데, 제일 먼저 입장할 때는 기수만 입장하였고, 개최국 자격으로 맨 마지막에 입장할 때에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입장하였다. 또 올림픽 폐막식에는 언제나 제일 먼저 게양되는 국기 역시 그리스 국기이다(그 다음 순서는 올림픽 개최국의 국기, 마지막 순서가 다음 올림픽 개최국의 국기가 게양된다).
섬이 많고, 그리스에 접한 에게 해는 언제나 푸른 빛깔을 띄는 바다이다. 이 바다에는 유명한 섬인
산토리니,
미코노스,
사모스,
크레타 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사실 '그리스'라는 개념은 무척이나 애매하다. 본래 고대 그리스는 다양한 부족들로 이루어진 여러 도시국가들의 연합이었다. 이것은 그리스란 땅 자체가 산이 많아 교통이 불편하여 도시간의 독립성이 컸던 이유도 있고, 민족 자체가 독립성이 강한 이유도 있었다.
페니키아인과 더불어 타고난 해양민족으로 항상 대립해왔다. 이 대립구도로 인해 후에 지중해 서쪽은 페니키아, 동쪽은 그리스로 양분한다.
간단한
컴퓨터를 발명했다는 말도 있으며, 증기기관을 발명했으나 당시에는 노예 노동력만으로 충분히 놀고먹을 수 있었기에 폐기되었다는 말도 있다. 무서운 놈들.
위에 언급한 것뿐만이 아니라 증기로 여는 자동문과 성수 자동판매기까지 만들었었다고 한다. 기원전에.
역사는 초기 아카이아계 그리스부터 시작인데, 신화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배경이 바로 이 그리스다.
트로이 전쟁의 주체도 아카이아계 그리스인데 재밌는 것은 이 트로이 전쟁으로 인하여 국력이 쇠퇴했고, 이 때문에 북쪽에서 온 도리아인들을 막지 못해 대부분의 폴리스들이 멸망했다. 사실 신화에 나오는
스파르타와 역사에 나오는 스파르타가 다르다. 역사의 스파르타는 도리아계에 의하여 뒤집힌 스파르타다. 참고로 이 격변에서 유일하게 아테네만 살아남아 아카이아계 폴리스로 명맥을 유지한다.
이후
페르시아의 대두로 델로스 동맹이 형성되고, 괜히 건드렸다가 페르시아에게 멸망할 뻔한 페르시아 전쟁에서 이 델로스 동맹을 중심으로 필사적으로 개겨서 살아남는다. 이것은 최초로 그리스 폴리스의 연합작전이었고, 최후의 폴리스 연합작전이었다. 하지만 페르시아 전쟁 이후 아테네는 역으로 이를 기회로 삼아 에게해 일대에 자신들의 제국을 만들어 전성기를 누리나, 이를 고깝게 여긴 스파르타와 이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과정에서 지도자였던 페리클레스가 사망하고, 중우정치로 몰아가기 시작하면서 막장화, 결국 펠로폰네소스 동맹에게 패한다. 아테네는 맹주 스파르타의 휘하에 들어가고 스파르타는 그동안 아테네의 뒷공론에 대한 보답으로 아테네에 귀족정을 세워버렸지만, 딱 1년만에 아테네는 복귀하고, 스파르타가 자신들을 푸대접한다 여긴 기존의 스파르타 동맹국(테베, 코린토스. 여기에 적국이었던 아르고스 포함)들과 힘을 합처 다시 들고 일어난다. 스파르타는 이들을 제압하고 그리스 전체를 휘어잡을 힘이 없었고, 테베의 사선밀집진형에 완전히 발려버리면서 멸망한다. 하지만 테베 역시 그 능력이 달리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결국 내전의 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북쪽에서 바르바로이라 멸시당하던
마케도니아 가
냅더적하고 날름 그리스를 먹어버린다.
이후 그리스 역사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끌던 마케도니아를 따라서 헬레니즘의 원류가 된다. 이후 알렉산드로스 제국은 붕괴하면서 각지의 실권자가 독립하면서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 그리스-마케도니아,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로 나뉘었다. 이 때부터 로마의 이집트 정복까지를 헬레니즘 시대라고 한다. 그 뒤로 본토는 마케도니아에 속하게 되었고, 알렉산드로스와 그 후계자들에 의해 소아시아, 시리아, 이집트의 그리스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당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이집트는 헬레니즘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으며, 수도 알렉산드리아는 그 부와 높은 학문적 명성으로 유명했다. 이후 헬레니즘 세계는 서방을 재패하고 부유한 동방에 침을 흘리는
로마 손에 의하여 먼저 본토가 병합된 후,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지배하던 이집트 또한 로마에 병합되면서 헬레니즘 시대는 종말을 고한다.
이후 역사는 로마 제국의 일부일 뿐.. 그리스 본토의 문화와 학문은 여전히 선진적이었지만, 본토는 전략적으로는 그다지 중요한 땅은 아니었다. 본토보다는 오히려 그리스화한 시리아와 이집트가 그리스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기독교 발흥 이후에는 유대인들 이외에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그리스인이기도 하다.
로마의 멸망 이후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로
동방정교회의 중심지로서 영화를 누렸다. 사실상 비잔티움 제국의 정체성은 "중세 그리스 제국"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제국의 공용어 또한 그리스어였으며, 비잔티움의 근거지인 트라키아, 마케도니아, 소아시아(지금은 터키와.. 다른 나라들의 영토)는 고대부터 그리스화가 완전히 이루어진 그리스 지역이었다. 그러나 비잔티움 제국은 국내의 봉건화로 인한 재정 적자와 중앙권력의 약화, 셀주크 왕조와의 대결,
세르비아와
불가리아의 득세, 기타 온갖 잡부족의 침입 등에 시달리다가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십자군에게 콘스탄티노플이 털리는 사태를 맞으면서 나라가 기울었다. 이후 트레비존드 제국, 니케아 제국 등으로 쪼개졌고, 1261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수복함으로써 잠깐 살아났다. 그러나 이후 세 세대에 걸친 내전과 오스만 투르크의 발흥, 발칸 반도의 어지러운 정세에 맞물려 세력이 쇠하였다. 결국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전 그리스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그리스인들은 제국 최고의 골치거리로 악명을 떨쳤고, 오스만 제국의 그리스 통치 또한 가혹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오스만 투르크를 관대한 이민족 정책의 선구자 정도로 보고 있지만, 사실 오스만 투르크는 철저한 착취와 피지배 민족간의 반목 도모로 피지배 민족들을 지배했다. 여기서 그리스정교회는 그리스인 뿐만 아닌 다른 정교회를 믿는 민족들까지 책임지고 오스만제국에 충성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훗날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다른 민족들이 그리스어를 버리고 각자 민족어를 사용하게 된 것도 바로 이에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 오늘날 발칸반도의 분쟁의 뿌리도 사실 알고보면 오스만제국 시대의 민족정책이 큰 원인이다. - 피지배 민족 간 반목을 유도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옳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오스만 투르크는 게토를 만들어 그리스인들을 집단 거주시켰고, 그리스인에 대한 대우는
노예 바로 다음이었다. 그리스인들이 공식적 자리에서 기독교를 믿는 행위를 하면 그 자리에서 처형당했다. 그리스인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오스만 투르크의 관대한 통치 덕이 아니라, 오랜 전통에 따른 확고한 정체성과 타고난 상업적 재능 덕분이었다. 실제로 그리스인들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들을 보면 다수가 오스만 정부에 의해 폐위, 처형, 감금, 신체 절단 등의 형벌을 밥 먹듯 당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17세기 이후 서방국가와의 외교교섭 등에 그리스인들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오스만 투르크는 기독교도인 그리스인들을 관료직에 쓸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파나리오티스(Φαναριότης)'라는 이름의 관료집단이 형성되었다. 그리스 독립을 비밀리에 지원하는 등의 활동도 하였으나 오스만 투르크의 민족간 불화 정책에 따라
불가리아나
세르비아인들과는 반목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막장화되기 시작하자 1821년 대규모 반란을 일으키며 이듬해 1월 독립선언과 함께 독립전쟁을 시작했다. 다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는 그리스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며 주변국을 압박하였으나 당시 그리스인 학살로 국내여론이 굉장히 시끄러웠던
영국이
러시아,
프랑스를 움직여 1827년 나바리노 해전에서 오스만 제국해군을 박살내버리면서 1830년 결국 독립하였다.
그러나 독립 이후 '비잔티움 고토의 회복'를 표방하며 크레타섬과 과거 비잔티움 영토를 두고 오스만 제국과 전쟁을 일삼았으며 세르비아, 불가리아 독립 이후에는 마케도니아를 두고 주변국들과 계속해서 마찰을 빚다가
발칸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당연하게도 삼국협상측에 참전하여 승전국이 되었다. 그러나 전후 너무 욕심을 부려 아나톨리아에 쳐들어갔다가
무스타파 케말이 이끄는
터키군에게 참패를 당하고 물러났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세기의 막장군대
이탈리아군의 침공을 간단히 물리치고 알바니아로 역습을 갔으나
독일의 참전으로 금방 발려서 점령당했다.
전쟁 막바지로 넘어가면서 왕당파와 공화파, 공산 게릴라 사이의 충돌로 거의 내전 상태가 되어버렸고, 공산주의 세력 확대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이 개입하여 겨우 왕당파가 승리하였다. 그러나 민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왕정은 1967년 군부 쿠데타로 무너져 군사정권이 들어섰고, 이마저도 국정불안과 1974년
터키와의
키프로스 분쟁 등으로 인해 정권을 내놓고 공화국으로 재탄생되었다.
이 이후로 그리스에서는
이스탄불 행 항공편이 없다고 한다. 대신
콘스탄티노플행 항공편이 있다나 뭐라나...
1.2 경제위기의 역사 #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이지만 현재의 그리스는 한때 침체된 경제로 인해 서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았으며 이를 타파하고자 추진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상징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개최과정에 벌어진 각종 문제와 테러위협으로 시끄러웠고, 그나마도 별로 성공한 올림픽이 아니었다. 대규모 산불로 인해 국토가 상당부분 손실되는 일도 겪었다. 그러나 발달한 해운업과
관광으로 그럭저럭 기본빵은 하며 발칸 국가와의 교역 증대로 국민소득이 3만불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복세도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나라 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EU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실업률에, 젊은이들은 이른바
700유로 세대라 불리며 저임금 문제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 과격 시위도 자주 일어나는 편인데, 2008년 12월 6일 경찰이 발포한 총에 15세 소년이 사망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는 심각했다. 거리가 거의 분쟁지역 수준으로 파손된 곳이 속출하자, 총리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내무장관이 사임하는 엄청난 곤욕을 치렀다. 시위는 여전히 잦은 편.
게다가 2010년에는 EU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주범을 지목될 정도로 경제위기가 극심하다. EU 각국이 그리스에 자금지원책을 내놓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 그래서 세계 각국에 자국의 국채 매입을 희망했다. 그게 여의치 않아
중국에까지 요청했지만, 그리스 최대 민간은행인 그리스국민은행(NBG)의 주요 지분 확보를 조건으로 내 걸었고 이 때문에 수포로 돌아갔다.
왠지 쌍용자동차가 떠오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2010년 5월 7일에는
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 위한 재정긴축정책을 의회에서 의결해 국내외의 혼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 Grease #
윤활유, 유지 등을 뜻한다. '구리스'라고도 불린다. 주로 점성이 있는 연고 같은 흰색의 점액질 물체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미니카 기어에 바르고 다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용하는 기계나 용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황색, 백색, 녹색, 적녹 등).
미군의 제식 화기중 하나였던
M3 그리스 건의 애칭도 이 단어에서 따 왔다. 자동차의 윤활류 주입기같이 생겨서 그랬다고.
정작
미니카고수들은 기어나 샤프트에 그리스를 바르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다. 부드러워지는건 사실이지만 점성 때문에 속도를 훨씬 느리게 만들기 때문. 이 사람들은 지포나 WD-40을 필름통 같은데다가 왕창 뿌린 다음에 기어에 담가 기어에 윤활유를 먹인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마법사 1레벨 주문 중에 이런 이름의 주문이 있다. 지정한 땅이나 물건을 미끄럽게 만드는 주문. 미끄러워서 땅에 깔면 그 지역을 지나가는 것이 힘들고, 물건에 걸면 물건을 잡기 힘들어진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는 바닥에 까는 용도로만 쓸 수 있고, 깔린 곳 안에 들어간 캐릭터는 바닥 아래에 기름 표시가 생기며 이동속도가 느려져서 버벅버벅 거리게 된다. 그러므로 밀리 캐릭터에게는 쥐약인 미법…이니까 이 마법을 쓰려면 원거리용 무기를 하나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아니면 돌아가든가.
양판소에서는 D&D의 영향으로 나오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이런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주문보다는 뭔가 이래저래 효과가 큰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 듯.
드래곤 라자에서
이루릴 세레니얼이
실리키안 남작의 사병들을 물먹이는 데 쓰기도 했다. 집에 걸기도 했는데, 벽이 미끄러워 도둑이 올라가기도 힘들 뿐더러 먼지가 쌓이지 않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