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를 무기로 싸우는 것.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말이나 글로 다투는 것이다.
참고로 논쟁의 목적은 상대를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굴복시키는 것이다. 애시당초 자신의 논리가 박살나는 상황에서 결론을 받아들일 만한 대인배가 많지 않은것 만이 키보드 배틀과 비슷하긴 하겠지만....
여하튼 키보도보다는 훨씬 더 건설적이고 정신 승리법도 통하지 않으며 오직 합리성과 논리의 완벽성에 의해서 승패가 확실하게 결정된다.
논쟁이란 무엇이고, 여기에서 사용되는 기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이기는 법'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논쟁이 왜 합리성과 합리성의 다툼이며, 그 이면에 어떠한 감정적 흐름이 있고, 이것이 왜 '스포츠'로의 성격을 가지는지가 아주 잘 나온다.
그런데 당연한 말이지만 논쟁에서 이겼고, 비록 그 주장이 논리적이라도 결과론적으로는 후세에 그 주장이 옳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도 있고, 당시에는 캐발려서 비웃음을 당하던 주장이라도 후세에 와서는 그게 옳은 주장으로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자면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선각자들의 주장이나 학설이라거나......) 그러니 논쟁에서 이겼다고 그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은 게 되는 건 아니다. 여러 책에도 나오지만 논쟁을 하는 사람의 역량에 의해서 실제 진리가 뒤바뀌게 하는 경우도 많다(술을 마시면 정신이 더 또렷해진다vs술을 마시면 정신이 희미해진다에서 전자가 이긴 골룸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