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두꺼비 [ Moon Toad ]
옥토끼와 함께 달에 사는 영수(靈獸). 민간이 아닌 신선사상에서 비롯된 영물로 짐작되며, 원래는 중국에서 전래되어 고구려의 벽화 등에 달에 사는 두꺼비로서 묘사된 것이다. 달두꺼비는
삼족오처럼 중국 및 일본 신화에서도 등장한다.(항아?) 달두꺼비는 인간나라와 달나라를 단 한 번의 뜀박질로 오갈 수 있다고 하며 옥토끼가 선단을 짓느라 하루종일 바쁘지만 이 달두꺼비는 할일도 없으며 또 옥토끼와 달리 솔로라서 늘 외롭다고 한다(동지!) 보름달 뜨는 밤이면 인간세계에 내려와 보통의 두꺼비와 개구리 등과 어울려 놀다가 새벽이 되면 다시 달나라로 올라간다고 전해진다.
중국 전설에 따르면 예의 아내 항아라고 한다.
옥황상제의 아들 10명은 세 발 달린 황금빛 까마귀로서 태양 노릇을 했는데, 하루에 한 명씩 나타나야 하는 것을 요임금 시절의 어느 날 열 명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그 바람에 지상은 10개의 태양 아래 불지옥이 되었고, 요임금이 하늘에 SOS를 전하자 옥황상제는 활의 신인 예(후예 또는 신예)를 파견했다. 예는 화살을 쏘아 10개의 태양 중 9개를 떨어뜨렸고 그 동안 나타난 괴물들도 물리쳤다. 그러나 옥황상제의 아들을 죽였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난 옥황상제는
예를 인간으로 만들어 지상으로 내쫓았고, 예의 아내인
항아도 같이 지상으로 귀양가게 되었다.
항아는 하늘로 돌아가고 싶어 계속 남편을 갈궜고, 예는 서왕모를 찾아가 불로불사약을 두 알 구했다. 이 약은 한 사람이 한 개씩 먹으면 불로불사할 수 있고, 한 사람이 두 개를 먹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예는 항아와 같이 하나씩 먹을 생각이었지만, 하늘로 돌아가고 싶었던 항아는 예가 잠자는 동안 두 개를 다 먹어 버렸다. 그로써 항아는 하늘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욕심의 댓가로 벌을 받아 흉측한 두꺼비 몰골로 달에 갇혀 살게 되었다고 한다.
한나라 때까지만 해도 항아가 그냥 달의 정령이 되었는데, 유교 사상이 강해지면서 두꺼비가 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이전의 전승도 남아 있어서, 달의 광한전에는 미인 선녀인 항아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와 흉측한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같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