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 창작 활동을 하는 여성의 총칭.
보통은 부녀자를 칭하는 말로 사용하지만 동인녀 전체가 부녀자라고는 하기 힘들며, 부녀자 전체가 동인녀라고 하기 힘들다. 여러가지로 많이 애매.
한국에서 이 말의 일반적 분위기는 그냥 남자끼리 접붙이는데 환장한 여자
오타쿠로 여겨진다. 남자 오타쿠만큼 부정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결코 밝히고 다닐 만한 취미는 아닌 것이다. 원 의미와는 달리
야오이를 창작/소비하는 여성 집단이라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일부에서는 이 단어를 쓰지 말자는 의견을 창작자 특유의 우월의식으로 단순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서로의 취향 존중을 목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더 많은 편이다. 창작을 하지 않는 여자 오타쿠들까지 동인녀로 묶어 말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편이다.
노멀 커플링을 지지하는 여성 동인들 중에는 자신의 취향, 혹은 주변 지인에게 데였던 문제로 야오이를 좋아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싫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오히려 남자 오타쿠보다 더 야오이를 극렬하게 증오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 데 묶여 취급당하면 진지하게 화내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또다른 싸움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모두 그렇지는 않더라도 노멀 동인들과 BL 동인들은 서로를 탐탁치 않게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편이며(노멀의 경우 BL 동인녀의 남캐면 무조건 핥는 성격, 여캐나 노멀을 무시하는 취급 때문에, BL동인녀의 경우 노멀 동인녀의 호모포비아에 가까운 BL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감 혹은 노멀이 진리라는 그들 특유의 우월감 등 때문에 대립이 잦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향 오타쿠 취향이라고 해서 아무에게나 동인녀라고 부르면 크게 데일 수 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여성향을 야오이로 국한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문제다.
(매우 예외적으로 야오이 창작을 하거나 소설을 즐기면서, 자신은 만화도 보지 않고 2차 창작도 하지 않으니 동인녀라고 불리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아니므로 생략하겠다)
창작은 흔히
팬픽,
동인지로 이루어진다. 2차 창작물의 대상은 대체로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아이돌 그룹, 혹은 남성이 주로 출연하는 인기 만화, 게임 등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코 여성 취향이라고 볼 수 없는 그림체인 후쿠모토 노부유키나 아라키 히로히코의 작품에서조차 동인지가 나오는 등, 의외로 여러 가지 취향을 포괄하는 동인들 또한 자주 눈에 띈다. 달리 말하자면 성역은 없다는 소리.(…)
남성들은 일반 창작물에
야오이 코드를 심하게 집어넣는 것(대표적으로 건담 시드/시데)에 대해 동인녀의 소행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야오이 또한 나름대로 여성팬들을 끌어들이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이며, 그들의 소비력 또한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팬들의 요구라기보다
어른의 사정에 의해 그렇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마음에 안 들면 쿨하게 안 보거나 그런 요소를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작자에게 두둑한 수입을 올려주는 수밖에……. 특히 남성 청소년 가수같은 경우에는 동인녀 층을 타깃으로 잡기 위해 야오이 컨셉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설프게 야오이 요소를 한 두개 집어넣어 흥미를 끌어보려다가는 오히려 짜식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아서 야오이 떡밥과 인기몰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장담하기 어려운 편이다.
참고로, 커플링할 때 '
X (기호 문자)' 앞이 '공격'이고 뒤가 '수동'. '수비'로 혼동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적극적인 수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수동'의 의미가 약간 흐려졌다. 자세한 것은 X의 항목에 서술.
동인녀가 진화하면
야오녀 또는
부녀자가 된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야오녀는 야오이를 좋아한다는 뜻을 담은 단어이고, 부녀자는 여기에 자조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일 뿐 진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부녀자 항목 참조.
사실상 동인녀란 단어는 거진 여자
오타쿠라는 말과 그닥 차이가 없다. 남자가 만화 많이 보고,
동인지 등등을 접한다면 그건 오타쿠고 여자가 그렇다면 동인녀라고 지칭하는 것에 가까우며, 실질적 차이점은 여성향 컨텐츠를 소비하느냐, 아니면 남성향 컨텐츠를 소비하느냐의 차이 정도이다.
BL이나 레즈를 동인녀적인 요소로 보는 것 역시 넌센스이다. 이런 요소들은 비단 만화가 아니더라도 가수의 팬클럽 등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나 일본같은 극단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남자들을 엮는" 행위 자체는 동인녀와는 하등 상관없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도 있다. 이러한 행위는 이미 10대 여성이 종종 가지곤 하는 관심사중 하나로 분류되고, 너무 깊히 빠져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또래 집단에서 반드시 배척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
이쪽 계열과는 거리가 먼 일반인이 생각하는 동인녀는 그냥 게이물보는 이상한 여자들 정도지만
사실 여자들은 남자가 야동 접하는 것 만큼 BL 접하기가 쉽다(…). 딱히 동인활동을 하지 않아도 BL은 보는 여자들도 많다. 동인녀라고 해도 남들 앞에서 대놓고 동인활동을 하진 않는다. 어차피
일코하면 사람들은 이 여자가 동인녀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만약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라면 반에서 덕질하는 오타쿠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심하게 빠진 경우고, 이런 경우가 어느 쪽의 시선으로 보던 문제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인녀가 오타쿠, 그러니까 "남자판 동인녀"에 대해 (소비하는 컨텐츠 외에) 다른 점이라면 압도적인 상품 구매력과 그에 비례할만큼의 2차 생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한국의
코믹월드 같은 경우 부스 대다수가 여성향이며, 부스에서 2차 창작물을 만들고, 파는 대상 역시 대부분 동인녀다. 다만 최근들어 코믹월드에서도 남성향이 조금씩 득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방문객도 남성인구가 많이 늘었다.
뭐, 그래봤자 일반인이 보기엔 그게 그거.
일본
코믹마켓 역시, 초기에는
거의 여자가 주체였으며, 아직도 남녀성비는 비슷하거나 여성이 조금 더 많다고 한다. (땀내나는 남자들만의 모임이란 뜬소문이 돈 적도 있으나, 거기도 실상은 이렇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에게나 동인녀라고 말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꼭 기억해두자.
일부 세력에게는 모에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 동인녀는 주로
부녀자다. 그리고, 그 부녀자 캐릭터들을 바라보는 진짜 부녀자들은 꼭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다며 재미없다고 평하거나, 자신들은 2D나 1D에만 관심있고 모에 속성으로 나오는 부녀자처럼 그렇게 대놓고
RPS를 핥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것 외에도 부녀자 캐릭터의
최애캐에 대한 사랑은 그것밖에 안되냐고 그저 웃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