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 1 '멍에'의 방언
- 2 일본어의 모에(萌え) 에서 온 외래어
- 2.1 오타쿠 문화에 있어서의 용례
- 2.2 문화컨텐츠로서의 모에
- 2.3 모에의 폐해
- 2.4 여담
- 2.5 관련 항목
- 3 일본의 소설
2 일본어의 모에(萌え) 에서 온 외래어 #
어느 특정한 대상에 대한 열광, 혹은 화자가 열광하는 대상의 매력을 가리키는 말. 실제 회화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폭넓은 말로 정확한 정의는 어렵다.
흔히 '불타오르다'의 불탈 연(燃)으로 오인하는데 실제로는 싹튼다란 의미로, 마음속에 솟아오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싹틀 맹(萌)을 사용한다.(불타오르는 건 '燃え上がる', 모에하는건 萌える) 다만 실제로 모에라는 말이 비교적 덜 일반적이었던 당시에는 燃え라는 표기도 병기되었던 경우도 있다.
俺のこの手が赤に燃える!(번역: 내 손이 새빨갛게 불탄다!)
俺は萌える妄想で暴走している!(번역: 나는 모에한 망상으로 폭주하고 있다!)
오타쿠문화의 시점으로 해석을 하자면
가. '무엇인가에 열광함'
나. '무엇인가를 좋아함'
다. '무엇인가에 핰핰'
등의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적으면 속칭 '오타쿠스러운 단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으나, 실생활에서는 단어 자체가 아름다운 캐릭터(혹은 현실의 아이돌)에게만 사용되는 관계로 그러한 고정관념이 세워져 있다.
2.1 오타쿠 문화에 있어서의 용례 #
-1. 저는
병약모에입니다.
1-1. 캐릭터 분류에 사용될 경우. "저 캐릭터는
병약모에야."
-2. 나의 세이버쨩은
모에하다는
-3. 저는 요새 미청년에
모에하고 있다능...
위와 같은 표현들에서 보이듯 명사와 형용사로 사용된다.
- 1. 명사로 사용될 경우
"특정 기호에 대한 열광"을 나타내며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페티쉬(Fetish)라는 단어와 1대1 대응이 가능하다. 영어권에서는 모에를 페티쉬로 번역한다. 페티쉬라는 단어에는 성적인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있기 때문에 플라토닉 러브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은 오역이라고 주장하지만, 모에라는 단어 자체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에 치중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크게 틀린 의견이라 보기는 힘들다. 다만 단어가 가지고 있는 성적인 뉘앙스를 비교해보면 페티쉬는 직접적인데 반해 모에는 일반적인 매력 요소(헤어스타일 등)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예로 적힌 병약모에의 경우, 병약함에 대한 페티쉬즘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 1-1 캐릭터 분류에 사용될 경우
말 그대로 캐릭터의 속성이다. 병약모에로 분류된 캐릭터는 병약한 캐릭터고, 수인모에라면 반인반수 캐릭터. 이 경우 뒤에 붙는 "모에"에는 거의 의미가 없지만, 성적인 뉘앙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병약"과 "병약모에"의 차이점을 들어보면, "병약"의 경우에는 사심이 없지만, "병약모에"의 경우에는 사심이 있다.
- 2. 형용사로 사용될 경우
대상의 매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그 매력이 자신에게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아름답다"와 비교해 볼때, "아름답다"는 대상의 매력을 칭찬하는 말이지만 "모에하다"는 대상이 매력적이며, 나 역시 대상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이런 의미는 싹틀 맹萌 자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용법 때문에 모에는 사람 , 특히 매력적인 이성 캐릭터에 대해서가 아니라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오타쿠들이 농담삼아 말하는 모에선이 실제로는 주변 사물의 (성적으로 매력적인) 의인화라는 사실에서 이 점은 분명해진다.
- 3의 경우처럼 "모에하고 있다"로 사용될 경우 "열광하고 있다"와 유사한 뜻을 가진다. 다만 이 경우에도 단어가 가진 성적 뉘앙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모에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사전적으로 늘어놔도 잘 이해가 안 갈 텐데, 간단히 말해 이쁘고
꼴끌리는 캐릭터에게 사용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2.2 문화컨텐츠로서의 모에 #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처음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중시하는 극화에서 시작되어 90년대를 전후로 점차 캐릭터의 매력을 위주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캐릭터 위주의 애니메이션들은 극에 따라 캐릭터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고유한 성격(캐릭터성)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며, 따라서 이야기의 완성도가 아니라 캐릭터성에 그 중점을 둔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바로 "모에" 열풍이다.
즉, 문화컨텐츠상의 "모에산업"이란 90년대부터 일본 만화/애니메이션들이 추구해온 성적으로 매력적인(=모에한) 캐릭터들과 이러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군들, 그리고 이러한 만화/애니메이션에 연관된 2차 생산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 만화가가 "모에한" 캐릭터를 창작한다. | -> 인기를 얻는다. | -> 애니메이션화된다. |
| -> "모에 캐릭터" 들의 상품화가 이루어진다. | -> 피규어, 배게 등. | 만화가 아니라 캐릭터가 기억된다. |
이렇듯 90년대를 전후해 시작된 캐릭터 산업의 극단점에 선 것이 "모에"이며, 최근에는 모에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모에한" 캐릭터들의 창작과 캐릭터 관련 산업이 늘어났고 그 수요층 역시 매우 늘어났다.
"모에 캐릭터", 그리고 모에캐릭터를 규정하는 "모에 속성"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창작자들이 실험해오며 확립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도 접하기가 매우 쉬우며,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발전해왔다. 이렇듯 철저히 잘 설계된 모에 컨텐츠들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로 모에열풍을 뻗어나가게 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은 모에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모에 컨텐츠의 보급으로 인해 서양에서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2차 창작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활발한 2차 창작으로 인해, 서양에서 과거에 동양화가 곧 중국화로 여겨졌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동양화가 곧 일본화라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서양인들이 쏟아내는 보컬로이드 영상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모에 산업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그에 뒤따라 문제점들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모에 열풍에 의해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모에물이 아니면 제대로 성공할 수 없다."(혹은 모에물을 만들어야 성공한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상당수의 애니메이션들이 무의미하게 비슷비슷한 컨텐츠를
양산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캐릭터를 성상품화하는 "모에"는 오타쿠 문화를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시켰지만 동시에 오타쿠 문화 전반에 있어서 사회의 시선이 더 차갑게 변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덕후계에서는 모에물이 아니면 절대로 성공할수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 그 영향때문에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캐릭터를 쓰는게 아니라 캐릭터를 그리기 위하여 이야기를 억지로 만드는 구조의 전형적인 덕후들의 판타지가잔뜩 들어간 모에물이 범람하게 되었다. 그런 모에물이 나쁜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모에물이 살짝 보이는게 아니고 마구 넘쳐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과유불급은 금물이다. 또한 이런 모에 하악하악은 일반인들이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 일반인들이 관련 매체를 접하는 것을 피하게 되고, 결국에는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에가 극에 달하면
완전발정 상태로 들어가서 일반인이 볼 때 매우 기분 나쁜 모습을 하게 된다. 실제 이런 상황을 보면
워키모이라고 외치면 된다.
뿅가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는데(
뿅가죽네),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틀린 번역이다. 더 자세하게 덧붙이자면, 문장을 잘못 구성한 탓에
오역이 돼버렸다. 모에와 1:1 로 적용되는 한국어 표현은 아직은 없다.(NHK에어서오세요 만화판에 '동하다'라는 번역이 있기는 하다)
혹자는 '모에'가 '귀엽다' '좋다'같은 말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2009년 4월, 외국의 한
케이온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moeful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켰다. 어감상 cute, pretty, beautiful, hot, sexy등등과는 다른 의미인거 같다.
정말 그냥 하는 말이긴 하지만, 2001년까지
한국에 있었던 교육부의 약자는 MOE(
Ministry
Of
Education) 이다.....
(*
심슨가족의 유명 조역 중 하나인
모도 MOE이긴 하다....)
3 일본의 소설 #
일본의 작가 모리 히로시의 소설 <모든것이 F가 된다>와 그 뒤를 이은 시리즈의 등장인물, 니시노소노 모에. 한자도 萌으로 똑같다! 게다가 모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