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식은 높지만 벼슬을 하지 않는 사람이나, 학문을 닦는 사람을 칭하는 말.

일반적인 매체에서는 가난하지만 고고하고 청렴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일반적인 선비(士)는 양반에 가까운 이미지다.

고대 중국에서는 공, 후, 백, 자, 남에 이어 최하급의 귀족으로 여겨졌으나, 시대가 가면서 선비는 최상위의 평민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보통 사족(士族)으로 칭해지는 부류로써, 일정한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학문을 접하기 쉬웠기 때문에 사회 지도층을 대부분 독점하고 있었다.

중세 한국에서 활쏘기가 교양과목이었기 때문에 선비들도 활쏘기를 익힌 사람이 많았다. 선비를 글만 읽는 샌님이라고 생각해서 매우 약하다, 사무라이만 못하다라고 하는 병크는 터뜨리지 말자. 본시 중국에서 군자의 소양으로 갖춰야 하는 육예에 활쏘기가 들어가서 국내에서도 선비가 육예를 익혀야 한다고 해서 익히고는 했다(禮、樂、射、馭、書、數).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군자는 매너가 좋고, 음악에 소양이 있으며, 총도 잘 쏘고, 차도 잘 몰고, 글 및 글씨도 잘 쓰고, 계산 및 수학까지 잘해야 하는 엄친아적 존재임을 잊지 말자. 또한 실제로 조선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의병들은 거의 모두가 선비들이 일으킨 것이다. 일반 평민이 주체가 되어 지휘한 것은 거의 없다. 결국 전투 및 지휘에도 뛰어난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보통 설화에서 활쏨씨를 보여주는데 그게 아주 대충 서술하고 넘어가서 그렇지 사실은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실력이다.

설화나 전설이나 민담에서는 킹왕짱 먼치킨으로 나와서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거나, 구렁이를 화살로 쏘아잡는 신궁의 능력을 보여주거나 귀신들을 페로몬으로 홀리는등 수많은 활약을 하지만,[1]. 몇 선비는 도적에게 털리는 경우가 있다. - 괜히 한국에서 이고깽이 많이 나오는게 아니다. -

학식과 덕망이 높은 선비는 가끔 용왕한테 붙들려가서 축문을 써준다거나, 염라대왕의 후계자가 된다거난 하는 등 선계에도 관여하는듯. 유교믿는 선비가 왜 도교불교쪽 신들하고 노는지는 불명. 군자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 했는데

참조: 지나가던 선비

2. 鮮卑

선비족, 1의 이미지와는 하아아아아아아아안참 떨어진 남만주에서 몽골에 걸쳐 존재하던 몽골계 유목민족. 흉노에게 멸망한 동호의 후예라고 하나 분명하진 않다.

여하튼 처음에는 (후에 거란의 근거지가 되는)시라무렌 강 유역에서 흉노의 피지배 민족으로 지내다가 흉노가 남북으로 나뉘어졌을때 북흉노가 후한에게 깨지자 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하였다.

중국 삼국시대를 통일한 서진이 막장테크를 타자 땅을 빼앗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오호십육국시대의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

오호십육국시대에 중원에 뛰어들어 많은 왕조를 세웠다. 이 시대의 북방민족 왕조를 침투왕조라고 부르는데, 후에 등장하는 , , , 정복왕조와는 달리 아직 문화적 기반이 약해서 한족의 문화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며 동화되어갔다. 그리고 이 침투왕조에서 두드러진 민족이 선비족이었다. 특히 유명한 선비족 왕조로는 균전제를 실시했던 효문제가 집권했던 북위가 있다.

그리고 점점 한족에 동화되어 가다가 나라가 세워질때 쯤에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나라까지도 그들의 문화적 영향은 이어진다.(수, 당의 황실 문화나 개방적인 국가 성향 등)

국내 역사에는 거란, 여진 등의 유목민족만큼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몽골처럼 대파란을 몰고 온 적도 없지만 3세기 경 부여를 공격해 거의 다 말아먹었다. 이들이 세운 정복왕조인 전연은 당시 고국원왕이 재위에 있던 고구려를 공격해서 수도 환도성을 함락시켰고, 고국원왕의 아버지 미천왕의 능묘를 파해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후 수세에 몰린 고구려는 광개토대왕시기에 이르러서야 이들의 후국인 후연을 밀어내고 요동을 정복했다.

선비족 혹은 실위족의 한갈래가 남만주에 정착하면서 생겼다고 추정되는 시버족이 있지만, 시버족은 만주족과 섞이면서 퉁구스화가 진행되었다. 그래서 지금 신장웨이우얼자치구(위구르)에 남아있는 약 17만명 가량의 시버족들이 사용하는 시버어는 만주어 계통의 일종이다.

또 선비족의 모용부(慕容部)에서 갈라져나온 유목민족 토욕혼(吐谷渾)의 후예 투족(土族)도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현존하고 있다. 다만 투족은 티베트계열의 촹족(羌族)과 혼혈이 일어났다.

이름이 같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선비족 하면 갓 쓰고 도포 쓴 선비들이 우루루 몰려오는(...) 이미지를 상상하거나 왠지 모르게 점잖은 민족 같은 느낌을 갖는다. 다시 말하지만 얘네들은 유목민족이다. 그것도 스킨헤드를 고수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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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이건 귀신들이 자진해서 접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