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디저트 와인. 독일이 원산지로 추정되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한곳은 캐나다다. 오스트리아를 비롯, 서유럽이나 신세계 일부 지역에서도 생산되지만 생산량은 미미하다.

포도밭에서 수확철이 되도 따지 않고 냅둬서 자연적으로 동결하여 당분이 농축된 포도를 언 상태로 압착한 즙을 이용해 만드는 와인. 무슨 황태마냥 낮에 녹았다가 밤에 얼었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당분이 농축되며, 보통 포도는 저렇게 두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아이스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포도는 품종이 한정되어 있다. 독일에서는 리즐링 (Riesling) 품종을 인정해 주지만 캐나다나 다른곳에서는 비달 (Vidal)을 비롯, 다른 포도품종을 사용하는일도 다반사다. 심지어는 레드와인 포도품종을 쓰기도 한다.

Ice wine, 혹은 Icewine으로 한 단어로 쓰거나 독일어로 Eiswein(아이스바인)이라고 쓰기도 한다.

일부러 달게 만든 디저트 와인이 그렇듯, 아이스 와인은 일반적으로 반병용량인 375mL으로 많이 나온다. 사실 너무 달아서 한병 기준 (750mL)으로 나오면 다 마시기도 힘들고, 가격도 구매자나 판매자가 별 메리트가 없다. 당도가 높지만 산도도 높고, 과일향이 풍부하기 때문에 좀 차가운 편인 7~10° 사이에 작은 화이트 와인 글라스를 사용해서 서빙하는것이 제일 좋다.

대부분은 아이스 와인 그대로 마시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운 과일이나 다른 디저트와 같이 하는 경우도 많은듯...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너무 달다.


원래는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만 생산된 와인에 한하여 아이스 와인이라 불릴수 있었지만 지금은 캐나다에서 제조한 경우도 허용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아이스와인 생산량이 가장 많은것도 캐나다고(그래서 캐나다의 3대 관광상품으로 꼽힌다), 가장 대중적으로 취급하는 고급 아이스와인도 캐나다산인 이니스칼린이다 (독일산 아이스와인은 가격도 비싸고 대중적으로 취급하는곳을 찾기 힘들다). 호주를 비롯, 미국산도 있긴 한데 이건 보통 포도를 수확해다가 강제로 얼린다음 압착해서 만들기 때문에 짝퉁취급을 받는다. 물론 싸다. 국내 대형할인매장에서 아주 간혹가다 발견할 수 있는 아이스와인은 거의 대부분 호주산. 이렇듯 수확한 포도를 냉장고에서 얼려서 만든 디저트 와인은 vin de glacier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런 곳에서도 자연방식으로 아이스와인을 만드는곳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조심하자. 일단은 가격표가 1차 힌트다.

독일이나 캐나다의 경우 와이스 와인으로 불리려면 법적으로 엄격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독일의 Eiswein은 독일의 독자적인 상위급 와인 분류법인 Prädikatswein의 아이스바인 카타고리를 만족시켜야 하며 캐나다는 VQA라고 하는 법적 조항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세부 조항은 다르지만 대부분 수확시의 온도나 포도의 당분함유량, 그리고 제한되는 첨가물등을 법적으로 규정해놓았다. 좀 배워라 한국 주류회사들.

디저트 와인이라는 분류에서 볼수 있듯이 단맛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드라이한 테이블와인과는 달리 식사와 같이 하는것이 목표가 아니라 식후 디저트로, 혹은 디저트와 같이 곁들이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이다. 디저트 와인의 역사는 대단히 길며 (아이스 와인만 해도 최초 발견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수 있다), 또 그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생산법 때문에 생산량이 제한되고 가격도 비싼편이다. 단순히 달다고 아이스 와인을 까는 사람이 있으면 역으로 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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