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통적인 일본도 제작방식

1.1 칼날의 제작과정

  1. 사철[1]을 제련하여 덩어리 형태로 만든다. (현재는 작가에 따라 직접 만들기도 하나, 일본미술도검보존협회에서 공급받기도 한다.)
  2. 넓게 펴서 조각을 낸다.
  3. 쇠의 성질에 따라 연한 쇠와 강한 쇠로 나눈다.
  4. 쇠를 모아 한지에 싸서 가마에 집어넣는다.
  5. 쇠를 접어가면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접을 때마다 짚과 재를 이용하여 철내부의 탄소량을 조절한다.
  6. 강한 쇠를 u자형태로 만들고 그사이에 연한 쇠를 집어넣는다.(이는 '甲伏(こうぶせ、코부세)'라는 강한 쇠와 연한 쇠를 조합시키는 방식의 경우이다. 강한 쇠와 연한 쇠를 조합시키는 방법은 맨 아래의 그림과 같이 다양하다. 참고)
  7. 망치로 두들겨가면서 칼의 형태로 모양을 잡는다.
  8. 특수한 진흙을 바른다. 칼등 부분은 비교적 느리게 냉각되도록, 칼날 부분은 빠르게 냉각되도록 진흙을 바른다. 부위별로 다른 진흙을 사용하는 것과, 진흙을 바르는 모양에 따라서, 일본도의 무늬인 하몬의 형태가 달라진다.
  9. 다시 가마에 넣고 충분한 온도가 될때까지 두었다가(칼날은800℃,측면은 750~760℃, 칼등은720~700℃ 정도), 물에 넣어 담금질한다. 이때, 날 부분은 급격하게 냉각되어서 마르텐사이트라는 견고한 조직이, 다른 부분은 느리게 냉각되어 연한 조직(펄라이트)이 생성된다. 마르텐사이트가 생성될 때 부피가 4.4%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일본도가 뒤로 휘어지게 된다. 급격한 변형이 일어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몬은 이과정에서 생겨난 무늬이다.
  10. 적절한 온도에서 뜨임을 해주어 인성을 좋게한다. 이때 경화된 조직이 연화되어 담금질로 생긴 하몬이 사라지지 않게 주의한다.
  11. 간단하게 초벌연마를 한다. 칼의 배부분에 조각을 하고 혈조(?(히))를 새기기도 한다.
  12. 손잡이안에 들어가는 부분(슴베)의 연마를 하고, 작가의 이름,사는 곳등을 새긴다. 이 부분은 작가에 따른 특징이며 마음내키는대로 바꿀 수 없다.
  13. 전문 연마사에게 넘긴다. 연마사는 여러 숫돌과 연마재를 사용하여,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바를 잘 나타나게 한다.

1.2 칼집, 손잡이 제작과정

  1. 나무를 고르고[2] 나무를 칼집 모양으로 자른다.
  2. 반으로 가른다. 그 다음 속을 칼과 끌등을 이용해 파낸 뒤에, 찹쌀을 이용하여 접착한다.
  3. 칼집을 원하는 모양으로 깎아낸 다음, 입구 부분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물소뿔을 덧대어준다.
  4. 옻칠을 칠해준다음 마무리한다. 장식성을 더하기 위해 금속장식을 덧붙이거나 가오리가죽등을 위에 덧붙이기도 한다.
손잡이의 경우 깎아내는 과정까지는 칼집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그 뒤에 손잡이에 우둘투둘한 상어피(상어가죽)이나 가오리가죽을 덧붙여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장식부품의 제작과정은 전문적인 금속공예 분야이기 때문에, 간단히 다루기는 어려우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3 조립

일본도의 장점중 하나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분해, 조립이 가능하여 관리 수리가 용이한 점이다.

http://pds7.egloos.com/pds/200712/26/81/e0006881_4771f5ce3e46c.jpg?width=387

가장 먼저 하바키를 칼에다 끼운 뒤에 그림과 같이 셋파와 코등이(쯔바)를 끼운다.
그 다음 후찌를 손잡이에 끼우고 손잡이에 칼을 끼워넣는다.
그리고 대나무못(메쿠기)를 박아 칼을 고정시킨다.
메누키를 달은후 손잡이에 가죽끈이나 면끈 등을 감아 준다.
마지막으로 카시라에 끈을 통과시켜 묶어주면 조립 과정이 끝난다.

2 참고

일본에서 직접 제작한 일본도의 경우 가격이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으나, 국보와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그렇지 않다. 보통의 미술품과 같이 작가의 명성, 제작기법 등에 따라 평가된다.

참고 -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요시하라 요신도와 제자들이 일본도(칼날부분)를 제작하는 동영상. http://youtube.com/watch?v=ONpVs-MzDwc

디스커버리》에 의하면 '베는 것'에 한정해서 모든 인병기 중 가장 고성능을 발휘하는 무기로 묘사되며 사람과 같은 밀도를 가진 젤라틴을 베는 실험에서 오직 일본도만이 일도양단에 성공했다고 나왔으나, 사실 그 정도의 절단 성능은 일본도 외의 타 문화의 검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3] 일본도로 총알을 가르는 실험의 경우는 식칼로도 성공 가능하다. 얼마 전에는 면도칼로 성공하기도 했다. 총신을 가르는 실험 역시 실패했다(실험 자체는 성공했지만 기계를 써서 성공했다. 인간의 신체로는 무리라고 한다). 다른 검으로 실패한 것은 검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기량 문제다.[4]

중국 배경인 무협소설에서도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보통 중국 배경의 무협물에서는 는 두껍고 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도는 검처럼 가느다른 도로 찌르기에도 큰 문제가 없어 검과 도의 장점을 고루 가진 무기로 평가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근데 묘족에게도 비슷한 모양의 도가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과장일 것이라 추정된다).


판타지 라이브러리에 의하면 말기에 왜구들에게 호되게 데인 후 나라대부터 제식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만화바람의 검심》에서도 언급된다.

명나라식 전용 검술도 존재하고 있는데 1621년 모원외가 15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2천여 종의 병법서를 참고하여 정리한 병법서 《무비지》에서 '일본음류도법'과 '왜구도법'이 기록되어 있다.《무비지》가 청나라 때 금서가 된 까닭에 청나라식 일본도 검술이 존재하는지는 불명이다.

조선에서는 왜검(倭劍)이나 왜도(倭刀)라고 불렀다.

조선 정조 시대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의 한 챕터로 왜검(일본도)을 사용하는 검법에 대한 설명 또한 전해진다.

본래 임진왜란 이전에는 조선은 일본의 왜검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왜구들이 왜검을 들고 돌격해와도 원거리에서 활로 요격해버렸기 때문.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에는 일본군이 조총으로 조선군의 대열을 흐트려놓은 다음 일본도를 휘두르며 돌격해왔는데, 이러한 백병전 상황에서 일본도는 큰 위력을 발휘했다.

명나라의 경우에는 본래 방패를 들고 한 손에 든 칼로(당연히 양손으로 쥐는 일본도 보다 짧다) 싸우는 전술을 주로 사용했으나, 척계광이 백병전에서의 일본도의 장점을 인정하고 이를 이길 만한 긴 칼을 고안하였다. 양손으로 쥐는 긴 칼, 즉 쌍수장검이라 부르는 이 칼은 방패를 들고 다니기 곤란한 조총수들에게 주어 평소엔 조총을 사격하다가 백병전 상황이 되면 이 칼을 휘두르도록 했다.

임진왜란 이후엔 조선과 명의 장수들도 일본도를 모으는데 혈안이 되었을 정도라 할 정도로 당시로선 백병전에서 강력한 무기였다. 항왜들의 총포술과 함께 일본도를 이용한 검술도 높게 평가되어 조선군에 채용된 바가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군기시(軍器寺)에 간직한 왜도(倭刀)는 아무리 하품(下品)이더라도 몹시 날카로우니 진실로 군국(軍國)의 중한 기구인데, 가볍게 화매(和賣)하는 것은 미편(未便)합니다.”란 기록이 있다.

하지만 곧 왜검(일본도)를 사용한 전술이나 검법은 명과 조선 모두에서 사라졌는데, 아무래도 종전에 써오던 무기와 다르다는 문제점 때문이었다. 특히 조선은 전통적으로 활과 같은 원거리 무기를 중시하고, 칼은 일종의 호신용 개념으로 짧은 것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길고 활을 쏠 때 걸리적 거리는 칼은(지휘용 칼이 아닌 이상)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같은 도 계열로서 리치도 길도 파괴력도 더 강한 월도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일본도의 제조법은 질 나쁜 철(=옥강)을 써야했던 일본의 검 장인들이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였다. 그러나 우수한 강재를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전통적인 일본도(미술도검)의 제조법은 바뀌지 않았으며, 다만 수련용 도검의 경우 현대적인 방법으로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한 검을 높이 치지만, 그것은 단지 전통공예품으로서의 평가일뿐 실용(?)무기로서 전통 도검 제작술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강도와 내구성 면에서는 뒤떨어지는 부분이 많다.[5]
http://pds16.egloos.com/pds/201003/08/82/e0069582_4b9437fed1ead.gif
  • 전통 제작기법으로 만든 일본도가 현대식 기술로 만든 서양검에게 패배....

이처럼 여러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야 완성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양판소에서는 현대인 천재론에 의거하여 이고깽들이 뚝딱뚝딱하면 만들어진다. 드워프라면 "쇠를 접어서 두들기고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줘." 라고 하면 그냥 만들어준다 (거기에 광선검 마냥 아무거나 쑥쑥 벤다).

서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매체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벨이 오를수록 가드나 검신에 화려한 무늬가 붙는 검 계열 무기와 달리 일본도는 레벨이 높은 무기여도 장식이 안붙는 경우가 많다. 세피로스마사무네버질염마도가 대표적.

현대에 와선 특유의 간지와 일본 만화의 영향으로 동양 판타지의 마스코트 격이 되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메리 수 테스트를 보면 캐릭터가 메리 수인가 아닌가를 평가하는 기준중에 일본도 사용 여부가 있다(...)

혹자는 다마스커스강으로 일본도를 만들면 세계최강이라고는 하는데, 다마스커스강은 오래전에 고갈되었고, 애초에 일본도로 다마스커스칼을 만들면 인장력이 너무 강해져서 옆으로 휘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 일본도 역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도 초반의 접는 단계를 많이 줄이는 상황.[6]
이베이 등지에서 종종 패턴웰디드 다마스커스로 만들어진 일본도가 보이긴 하나, 상당수가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인도산이나, 중국산인지라,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검결이 꽤 보기좋게 잡혀서 관상용으론 괞찮다.

대체로 중국산은 현대 야금술로 만들어진 강철로 고전적인 방식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미국, 유럽이나 인도산은 단조하지 않고 프레스 가공으로 찍어낸다. 양자 모두 일본도 매니아들에게 까이고는 있지만, 일본 역시 옥강은 19세기 중엽에 이미 고갈상태여서[7] 현대 일본도는 장인이 만든다고 해도 예술품, 소장품로서의 의미만이 남은 상태이다. 위의 사진에서 부러져버리는 일본도는 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 참고로 무기용으로 쓴다면 코테츠의 디자인을 카피해서 프레스 가공으로 만든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만든 전통 제법의 카타나보다 훨씬 튼튼하게 나온다. [8][9]

일본 문화가 알려지면서 일본에 신비감을 품던 자들이 일본도를 수집하는 일이 잦았으며, 2차 세계대전에 패한 일본인들이 미군에게 무기를 압수당할 때, 일본도는 전통공예품임을 강조하며 무기 수거를 피해갔다.

독일에는 세이버와 달리 양손으로 잡을 만큼 길고 일본도와 흡사하게 생긴 검이 있다고 한다. (그로스메서)

다른 여러 나라의 곡도가 기병이 말에서 적을 벨 때 칼날이 밖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 휨을 크게 했던 것처럼 일본도도 처음엔 노다치같이 기마병이 차는 길고 크게 휘어진 모양이었으나 기병이 쇠퇴하고 보병용인 타치가 생기면서 직도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던 것이다.

즉, 일본도는 외형적으로는 곡도라 불릴 수 있지만 그 휘어진 정도나 지상전용이라는 점은 곡도라기보단 직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http://zairai.egloos.com/4606809

3 일본도의 종류

4 유명한 일본도

4.1 가공의 일본도

5 참고자료, 사이트

http://pds6.egloos.com/pds/200712/26/81/e0006881_4771e7a754e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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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 존재하는 모래 형태의 철. 일본에는 철광석이 나지 않으며 모래처럼 잘게 부서진 사철들만이 존재했다. 이때문에 불순물이 아주 많았고, 접쇠가공이 발달한 것은 그러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2] 후박나무(일본목련), (호노끼)를 많이 사용한다.
[3] 사실 디스커버리채널 등에서 무술이나 병장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은 이러한 동양의 무술/무기에 대한 판타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그것이 사실 인 양 이야기하곤 한다.
[4] 실험에서 일본도를 사용한 것은 태권도 마스터로 출연한 사람이다. 일본도랑 태권도가 무슨 상관인지…. 실제로 검도나 검술에는 전혀 문외한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5] 애초에 모든 과정을 감에 의존해야 하는 전통방식과 성분함량, 온도, 시간 등의 모든 수치를 과학적으로 처리하는 현대기술을 비교하는 것이 반칙이다. 현대의 공업기술력을 무시하지 말자.
[6] 현대의 강철이 일본 전통의 철광석인 옥강보다 지나치게 질이 좋기 때문.
[7] 그 유명한 코테츠의 일화는 이런 상황에서 무기용으로 쓸수 있는 옥강을 구하려고 했던 장인들의 몸부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8] 물론 하몬 그런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9] 다만 전통 제법으로 만든 칼들도 하몬을 제대로 넣으면 날이 잘 들지만 이빨도 잘 나간다고.
[10] 정해질 당시의 기준이 꽤 오래전이라 신도(新刀)가 포함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