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시의 능력자들은 특정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를 보는 자신의 시선/관점을 일그러뜨리고 비뚤어지게 하여 퍼스널 리얼리티(자신만의 현실)를 만든다. 그렇게 퍼스널 리얼리티를 창조한 능력자는 세계의 법칙을 뒤틀어 능력을 쓸 수 있게 된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현실의 세계를 자신의 초능력이 발현되는 개인적인 세계로 인식한다." 정도. 더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망상력이 쩐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이같은 이유로 '현실을 직시하는' 마술과는 상극이다. 액셀러레이터(일방통행)가 일반적인 벡터와 다르게 무엇인가가 온 방향에서 수직으로 '반사'하는 듯한 벡터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은 아닐까.
레벨 3(강능력자)과 레벨 4(대능력자)의 차이에는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정도와 군대에서 전술적 가치가 있을 정도로 능력 규모의 차이가 큰 폭이 있는데, 이것은 능력 발현의 근본 법칙이 퍼스널 리얼리티인 것과 관계가 있다.
즉 어느 능력자가 자신의 바라는 현상을 발현할려고 할 때,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식을 '현실'로서 '이해'하고 '연산'하여 자연히 표현할 수 있는가?"와 "'비상식적인 현상'을 '퍼스널 리얼리티'로서 파악할 수 있는가"를 통해서 강능력과 대능력의 벽이 만들어진다. 카미조 토우마가 레벨 0(무능력자)인 이유
액셀러레이터와 레일건이 '레벨5'라는 고레벨의 능력을 가질 수 있던 것은 둘이 모두 '강인한 정신'과 '확고한 사상 및 주의'를 가진 것 이외엔 없다. 발현이 당연한 상황에서 발현한 힘이니 그럴 수밖에.
왠지 구판 World of Darkness의 메이지 디 어센션에서 마법(Magick, True Magic)과 마법사(Mage)의 설정과 비슷하다. 자신만의 이상과 현실이 충돌할 때 "현실이 틀린 거야!"라고 떼를 쓸 수 있는 정신나간 고집쟁이들만이 세상을 비틀어버리는 마법 혹은 초능력이라는 이능력을 갖게 된다는 점 뿐만 아니라 그 이능력을 사용할 때 이에 대해 논리적인 해명을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근데 학원도시의 초능력자들은 메이지처럼 '패러독스 패널티'도 없잖아? (Paradox. 마법사가 현실을 비틀 때마다 생기는 모순. 이게 쌓이면 패러독스 백래쉬Paradox Backlash라는 치명적인 반작용이 마법사에게 돌아온다. 이게 있는 이유는 마법이 개사기라서 그렇다. 최종 등급 마법들은 그야말로 신의 권능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