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과 더불어
NBC상황 하에서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군복. 방독면이 안면부를 가리고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면, 보호의는 그야말로 옷까지 포함한 것. 화학전이나
가스전이 되면 단순히 숨만 잘 쉬면 되는게 아니라 피부나 의복등에 접촉해도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군인들에게 방독면만큼이나
필수다.
화생방보호의는 크게 침투성과 비침투성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현재 한국군에서 쓰는 것은 침투성 화생방보호의이다. 침투성은 화학 또는 생물학병기가 의복 외피와 내피 사이의 중화제(보통 방독면의 정화통 내용물과 같은 소재)에 걸러지도록 한 옷이고, 비침투성은 해당 병기가 아예 옷 외피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말로 하면 그럴듯하지만, 비침투성 보호의는 사실 딱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밀폐도가 특히 높은 우의"에 불과하다. 현대 화생방 상황에서 병사들이 침투성 보호의를 보유하지 못할 경우 우의를 대체 착용하는 것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사시에 오염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입고, 입은 뒤에도 활동이 편안해야 하는데 입기 엄청나게 불편하다. 예를들어 하의를 입고 지퍼를 전부 잠근 뒤 멜빵을 매고 다시 상의를 입고 상의 지퍼를 전부 잠근뒤 덮개를 덮고 똑딱이 단추를 상하의로 건 뒤에... 신발도 골때리게도 끈을 직접 걸어서 묶어 조이는 방식이라 하다보면 허탈해질 지경. 침투성이건 비침투성이건 제대로 된 보호의로서 기능하자면 완전한 밀폐가 필요하므로(침투성은 그나마 옷 소재 자체에서 정화용 소재를 거쳐 외부와의 통풍 자체는 가능하다. 물론 제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착용감은 끔찍하지만.) 부득이한 일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벨크로 등을 이용해 원터치로 한번에 덮을 수 있는 신형 보호의도 보급중이라고 한다.
보통
영화 같은 곳에서 전염병같은 심각한 오염이 발생했을 시 연구원들이 착용하고 나오는 전신 화생방보호의는 생각보다 매우 두꺼워서
좀비가 물었을 때 감염된다던지 혹은 모 영화에서 처럼
실수로 주사기에 찔려 감염된다던지 등의 일이 불가능할정도다.